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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하고 짜증날때 감정 컨트롤 어떻게 하시나요?
작년에는 우울증 치료도 좀 받았고 이젠 좀 나아지나 싶었는데 하나의 생각에 빠지면 급속도로 예전의 우울한 기분에 파고들게 되네요.
한가지 생각에 빠지면 해결될때까지 헤어나오기가 힘들어서 결국엔 편한 주위사람들에게 짜증을 내게 되네요.
저 자신도 컨트롤 하고 싶은데 마음대로 잘 안돼요.
시간이 지나면 그 사람들한테 너무 미안하고..
어제는 날씨도 너무 이상하고 이래저래 복잡한 감정에 친구 만나서 풀려고 했는데 친구가 하는 농담조차도 짜증스럽게 들리고 결국엔 친구한테 짜증만 내고 왔네요. 더 같이 있으면 짜증만 낼것 같아서 제가 친구한테 미안하다고 하고 한시간만에 들어왔어요.
버스 안에서 괜히 그런 제 자신이 밉고 모든게 다 맘에 안들고 갑자기 서러운 맘이 들어서 눈물이 ...ㅠㅠ
우울증 치료 받아보신 분들 어떻게 스스로 컨트롤 하셨는지 ....
민폐 끼치고 싶지 않은데 .....맘대로 잘 안되네요.
1. ...
'11.5.22 2:49 PM (121.139.xxx.14)전. 집 청소를 해요. 그리고나서 샤워하면서 허브 입욕제 넣어서 거품목욕을 하고. 머리까지 뽀송하게 말리고 잠을 자요
2. .........
'11.5.22 2:51 PM (124.195.xxx.31)몸을 움직입니다. 할 일이 없으면 운동이라도 하고 운동도 할 여건이 아니면 마트라도 가고 절대로 가만히 있지 않습니다.
3. ..
'11.5.22 3:01 PM (110.14.xxx.164).pt 랑 세게 운동해요 2-3 시간 하고나면 개운하고요
취미로 음악 이런거 배우세요
저도 님과 똑같은데 혼자 생각하는 시간을 줄이세요 그게 방법이에요
생각은 꼬리를 물고 점점더 비관적이되요4. 티비가 친구
'11.5.22 3:12 PM (175.196.xxx.89)오락 프로 보세요. 아주 재미있는 프로로
5. 치료를..
'11.5.22 3:16 PM (124.46.xxx.41)치료를 다시 받으셔야 될 것 같네요.
저도 치료 받다가 나아진 듯 싶어서 치료 그만 받고, 그러다가 님처럼 짜증이 다시 심해지고 해서
병원 다시 다니고..이러기를 두번 정도 반복했었습니다.
바쁘기도 했고, 암튼 병원 다시 다니기 싫었습니다만 회사생활이나 인간관계 등을 원만히 유지하려면 어쩔 수가 없더군요. 순간 순간 짜증이 울컥 나고, 그 상황을 도저히 못참게 되는게 다반사인데..계속 이러다가 완전히 사회생활 못 하겠다 싶어서 다시 병원 갔습니다.
어려워 마시고 다시 치료 받으세요.6. .
'11.5.22 3:21 PM (125.208.xxx.180)그냥 자요.
그러다 남편 퇴근하면 남편한테 딱 붙어서 쪼물딱쪼물딱거리면서 껌딱지처럼 있으면 좋아져요. -_-;;7. 명상곡
'11.5.22 3:24 PM (112.154.xxx.154)한동안 우울증 치료받으러 다녔었는데요. 길어지니 조울증상이 오더라구요.
매일 매일 컨디션에따라 감정의 기복이 심한편인데...우울해서 일상에 집중이 안될 정도면
가만히 누워서 심호흡하며 명상 음악을 들어요. 클레식인데 명상 모음집 있거든요.
10분정도 지나면 기분이 평화로워지면 숨쉬기가 잘 되기 시작하더라구요. 그러고 나면
활기가 생기고 하루 일상이 잘 흘러가요.
가끔 가위눌리거나 악몽에 시달리다 깨어났을때도 명상음악 들으면 금새 평정심이...
(스마트폰 어플 활용하고 있어요...ㅋ)8. 독서
'11.5.22 4:03 PM (218.50.xxx.166)저도 감정기복이 심한 편이에요.
특히 오전 중에는.. 10시 이전에는 말 한 마디 하기도 귀찮아요.
그래서 애들한테 많이 미안하죠.
밥도 대충, 배웅도 대충...;;
일찍 잠에서 깨면 기분이 좀 나아지는 시간대도 빨라져서,
아이들 생각해서 5시쯤부터 일어나 있는 경우도 있어요;;;
아무튼 오전이 쥐약이라... 오전 시간대에는 좀 누워 있어요.
1시간 가량 누워 있다가 오늘 하루 해야 할 일들을 생각해요.
수첩에 적고, 늘어져 있을 때가 아니다 주문을 열심히 외워요.
감정의 사치다... 분주 속 나태다... 하면서요.
그래도 안 되면 책을 읽어요.
심리학 관련 서적이나 에세이 등을 좋아하는데요,
그런 서적들을 읽으면 좀 힘이 나요.
누워서 읽지 않고, 공부하듯이 옆에 노트 펴놓고, 마음에 드는 문장을 옮겨적어가면서요.9. 청소
'11.5.22 4:16 PM (124.197.xxx.36)전 청소 하고 빨래하고 82쿡해요...
청소는 평소보다 더 열심히 먼지 한톨도 용서치 않겠다는 일념으로 방충망이랑 창틀
사이사이까지 하고 컴터 앞에 앉으면....아.....내가 방이 더러워서 그런건 아닌지...10. 저는
'11.5.22 4:39 PM (24.96.xxx.110)그냥 울어요.....
센치해질정도로....슬픈음악 틀어놓고...우울했던 과거 떠올리고 맥주 마시면서 울고 자요...
자면 개운해지더라구요...11. 저는
'11.5.22 4:41 PM (58.225.xxx.75)와인 한잔 하고
화초가 많은 베란다로 나가
바닥 쓸고 떡잎 따고 화분 씻고 등12. 음악
'11.5.23 12:58 AM (116.38.xxx.82)가라앉은 음악 한없이 들으면서(들국화나 김현식...사랑한후에, 추억만들기, 신성우 서시, 노을에 기댄 이유, 이어둠에 이슬픔, 임희숙노래들....)
그러다가 조금 가벼운 톤의 음악 듣다가
쎄게 한번 펑펑 울어주면서 카타르시스를 느낍니다.
저는 그렇고요...
우울증엔 햇볕이 특효약이라네요. 무조건 걸으세요.
걷다가 피곤해지면 집에 들어와서 주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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