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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에게 손을 놓으렵니다.

... 조회수 : 1,906
작성일 : 2011-05-22 14:42:38

평생 욕을 입에 달고 살았던 우리엄마..엄마에 대한 홧병이 가시지를 않네요.

아파서 병원에 누워있을때도 옆에와서 나쁜년 미친년 욕을 입에 달았던 엄마...

화가나면 남동생과 저에게 미친듯이 욕을 퍼부었던 엄마덕분에..

가슴에 응어리가 졌네요. 자식 결혼할때도 한 푼도 안쓰셨던 엄마...

평생 돈이 없다 돈이 없다..힘들다를 입에 달고사셨는데..

알고봤더니 돈이 없는게 아니었더라구요.

전 정말 엄마 걱정해서 결혼할때도 도움도 안 받고 결혼했는데...

집이며 땅이며 상가며..많이도 사서 쟁여놓으셨더라구요..

얼마전 전세값을 무리하게 올려달라는 집주인의 말에 좀 싼 집을 구하러 다녔더니

엄마가..천만원 도와줄 수 있다고

더이상은 안된다고 못을 밖더라구요. 돈 달라는 말도 꺼낸적이 없는데  

기분이 나빴습니다. 당연히 도움 안받겠다고 했더니, 참 기뻐하시더군요

눈밑 지방제거 수술이며, 철따라 바꿔매는 백이며, 옷이며, 교회에 내는 헌금까지도 안아까우신 양반이..

저희 아버지 장로되실때...교회에 이천만원 내셨습니다.

딸 결혼할 때는 단 한푼도 안내셨죠. 저 아파서 병원에 누워있을때..아파트 딱지사러 다니셨던 양반들입니다.

병원비 당연 한푼도 안도와주셨죠.

부모에게 도움받고싶어서 그러는게 아닙니다. 돈모으고, 위신세우고, 남들에게 보이기위한 돈은 안 아까우면서

자식힘들때 도와주는돈은 어찌 그리 아까운지.. 그 마음보가 화가납니다.

아 ..맞다..결혼할때 도와주시기는 했습니다. 부모님교회에서 결혼했었는데, 목사님 주례비용 부모님이 내셨지요. 딱 부모님 체면치례할 정도로..제 결혼식으로  부주장사하셨단 생각에 더 화가납니다. 지금 다시 결혼하라고하면  그 교회에서 결혼 안하고..정말 그돈으로 해외여행다녀올것을.. 지금도 우리 엄마는 제 결혼식 사진을 보며 제일 안타까운게 자기 한복이 생각보다 안이쁘다는 겁니다.

전 자식에게 안그러렵니다. 사람들 눈보다는 내자식 마음생각하며 살렵니다.  조금만 수가 틀리면 자식한테는 이년 저년 나쁜년 죽일년 못할 소리 할 소리 다 하면서 루이비통메고 외제차끌고 교회가서 앉아있는 우리 부모님..이제는... 손 놓으렵니다.
IP : 122.37.xxx.78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5.22 2:45 PM (220.116.xxx.10)

    그냥.... 친정 부모 없다고 생각하고 사시는 게 낫겠네요 ㅠ_ㅠ

  • 2. mm
    '11.5.22 2:45 PM (125.133.xxx.197)

    진작 놓으셨어야지. 그렇게 당하고 살았던 사람 많아요. 서러워 하지 마세요. 토닥토닥

  • 3. ..
    '11.5.22 2:47 PM (175.196.xxx.89)

    부모에 대한 원한이 많네요. 애기 키울때 정신과 도움 받으며 키우세요. 나도 모르게 닮더라고요. 그래도 애기는 필요해요

  • 4. ...
    '11.5.22 3:32 PM (118.220.xxx.241)

    원글님 참 착하시네요.
    부모가 부모다와야지...저라면 진즉에 안보고 살았을거예요.ㅜ.ㅜ
    본인만을 위해서 행복하게 사세요...

  • 5. ,
    '11.5.22 4:01 PM (112.72.xxx.49)

    그마음 알것같아요 없어서 못쓰는거면 이해하겠지만 있으면서도 지독히 구는 사람들
    자기자식도 몰라보는것같아 정말이해안가는거 맞아요 돈도 표현이고 정이고 사람구실하는것인데--교회내는돈은 안아까운가보죠
    그래도 힘든세상인데 주는건 받으세요

  • 6. ---
    '11.5.22 5:10 PM (118.220.xxx.177)

    아.. 눈물난다. 어찌 저런 엄마가 있을까? 토닥토닥.. 님 울지 마세요.
    전 부모님이 님과 완전 반대로 너무 헌신적이셨던 분들이셨지만
    저만 두고 빨리 먼저가셔서 저의 부모님도 나쁜 부모님이예요.
    저도 부모덕없고 님도 부모덕 없으신거 같네요.
    그래도 참 씩씩하게 잘 견뎌오셨네요. 애쓰셨습니다.

  • 7. 부모덕
    '11.5.22 9:10 PM (115.21.xxx.147)

    부모덕없는 사람끼리... 저는 절 완전히 죽여놓고도 잘못했다는 줄도 몰라요.
    정말 서럽네요..

  • 8. 미우
    '11.5.22 9:23 PM (218.38.xxx.237)

    부모님 덕을 상쇄할 만큼 다른 인생의 복이 오실거예요... 힘내시고 기운 내시길..

  • 9. ㅜㅜ
    '11.5.23 11:57 AM (175.193.xxx.251)

    부모님 덕을 상쇄 할만큼 다른 인생의 복이 오실거예요222222222222
    돈 안받은건 정말 잘했네요
    천마원주고 1억줬다 할분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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