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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에게 손을 놓으렵니다.
평생 욕을 입에 달고 살았던 우리엄마..엄마에 대한 홧병이 가시지를 않네요.
아파서 병원에 누워있을때도 옆에와서 나쁜년 미친년 욕을 입에 달았던 엄마...
화가나면 남동생과 저에게 미친듯이 욕을 퍼부었던 엄마덕분에..
가슴에 응어리가 졌네요. 자식 결혼할때도 한 푼도 안쓰셨던 엄마...
평생 돈이 없다 돈이 없다..힘들다를 입에 달고사셨는데..
알고봤더니 돈이 없는게 아니었더라구요.
전 정말 엄마 걱정해서 결혼할때도 도움도 안 받고 결혼했는데...
집이며 땅이며 상가며..많이도 사서 쟁여놓으셨더라구요..
얼마전 전세값을 무리하게 올려달라는 집주인의 말에 좀 싼 집을 구하러 다녔더니
엄마가..천만원 도와줄 수 있다고
더이상은 안된다고 못을 밖더라구요. 돈 달라는 말도 꺼낸적이 없는데
기분이 나빴습니다. 당연히 도움 안받겠다고 했더니, 참 기뻐하시더군요
눈밑 지방제거 수술이며, 철따라 바꿔매는 백이며, 옷이며, 교회에 내는 헌금까지도 안아까우신 양반이..
저희 아버지 장로되실때...교회에 이천만원 내셨습니다.
딸 결혼할 때는 단 한푼도 안내셨죠. 저 아파서 병원에 누워있을때..아파트 딱지사러 다니셨던 양반들입니다.
병원비 당연 한푼도 안도와주셨죠.
부모에게 도움받고싶어서 그러는게 아닙니다. 돈모으고, 위신세우고, 남들에게 보이기위한 돈은 안 아까우면서
자식힘들때 도와주는돈은 어찌 그리 아까운지.. 그 마음보가 화가납니다.
아 ..맞다..결혼할때 도와주시기는 했습니다. 부모님교회에서 결혼했었는데, 목사님 주례비용 부모님이 내셨지요. 딱 부모님 체면치례할 정도로..제 결혼식으로 부주장사하셨단 생각에 더 화가납니다. 지금 다시 결혼하라고하면 그 교회에서 결혼 안하고..정말 그돈으로 해외여행다녀올것을.. 지금도 우리 엄마는 제 결혼식 사진을 보며 제일 안타까운게 자기 한복이 생각보다 안이쁘다는 겁니다.
전 자식에게 안그러렵니다. 사람들 눈보다는 내자식 마음생각하며 살렵니다. 조금만 수가 틀리면 자식한테는 이년 저년 나쁜년 죽일년 못할 소리 할 소리 다 하면서 루이비통메고 외제차끌고 교회가서 앉아있는 우리 부모님..이제는... 손 놓으렵니다.
1. .
'11.5.22 2:45 PM (220.116.xxx.10)그냥.... 친정 부모 없다고 생각하고 사시는 게 낫겠네요 ㅠ_ㅠ
2. mm
'11.5.22 2:45 PM (125.133.xxx.197)진작 놓으셨어야지. 그렇게 당하고 살았던 사람 많아요. 서러워 하지 마세요. 토닥토닥
3. ..
'11.5.22 2:47 PM (175.196.xxx.89)부모에 대한 원한이 많네요. 애기 키울때 정신과 도움 받으며 키우세요. 나도 모르게 닮더라고요. 그래도 애기는 필요해요
4. ...
'11.5.22 3:32 PM (118.220.xxx.241)원글님 참 착하시네요.
부모가 부모다와야지...저라면 진즉에 안보고 살았을거예요.ㅜ.ㅜ
본인만을 위해서 행복하게 사세요...5. ,
'11.5.22 4:01 PM (112.72.xxx.49)그마음 알것같아요 없어서 못쓰는거면 이해하겠지만 있으면서도 지독히 구는 사람들
자기자식도 몰라보는것같아 정말이해안가는거 맞아요 돈도 표현이고 정이고 사람구실하는것인데--교회내는돈은 안아까운가보죠
그래도 힘든세상인데 주는건 받으세요6. ---
'11.5.22 5:10 PM (118.220.xxx.177)아.. 눈물난다. 어찌 저런 엄마가 있을까? 토닥토닥.. 님 울지 마세요.
전 부모님이 님과 완전 반대로 너무 헌신적이셨던 분들이셨지만
저만 두고 빨리 먼저가셔서 저의 부모님도 나쁜 부모님이예요.
저도 부모덕없고 님도 부모덕 없으신거 같네요.
그래도 참 씩씩하게 잘 견뎌오셨네요. 애쓰셨습니다.7. 부모덕
'11.5.22 9:10 PM (115.21.xxx.147)부모덕없는 사람끼리... 저는 절 완전히 죽여놓고도 잘못했다는 줄도 몰라요.
정말 서럽네요..8. 미우
'11.5.22 9:23 PM (218.38.xxx.237)부모님 덕을 상쇄할 만큼 다른 인생의 복이 오실거예요... 힘내시고 기운 내시길..
9. ㅜㅜ
'11.5.23 11:57 AM (175.193.xxx.251)부모님 덕을 상쇄 할만큼 다른 인생의 복이 오실거예요222222222222
돈 안받은건 정말 잘했네요
천마원주고 1억줬다 할분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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