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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데요..버스 탈때 느낀점..

.. 조회수 : 2,405
작성일 : 2011-05-22 12:42:32
미국 인대요..차가 없어서 버스 타고 다니는데요....
대부분은 버스탈때  서서가는경우가 없지만...가끔 러시아워때   빈자리가 없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땐 여자가 서있으면  그앞 남자는 벌떡 일어나줘요..

거의 할아버지뻘 되는 아저씨가 일어나거나..하면 완전 난감하죠..저는  20대 인대요--;;



아까도  버스 탔는데..  아저씨가 일어나서 나보고 앉으라길래   일단 앉았는데요..

아저씨가 무거운 배낭을 한손에 들고 있더라구요...제가 어찌나 미안하던지...낑낑거리면서 배낭 한손에 들고 한손으로 손잡이 잡고  서있는데 불쌍해서 가방 들어준다니까...극구 사양....

결국 제 앞발옆에 가방 내려놓으라고 했더니...그제서야 내려 놓더라구요..
그 아저씨가 먼저 내렸는데...자리양보는 자기가 해주고는 오히려 저보고 고맙다고 하면 내리내요..--;;




저번엔   할아버지가 제 앞에 서계시길래..제가 벌떡 일어났더니....극구 사양...알고 보니 여긴 남자는   아무리 늙어도  여자가 자리 양보해주는데는 안앉더라구요...

우리나라와 좀 틀린점이죠?

그리고 버스에서 무조건 노인들이나 아이들.한테는 자리양보   완전 100프로 잘하더군요..

그리고 장애인들도 휠체어 타고  버스 잘타고 다녀요..

장애인이  버스 탈때면  버스 계단이   쫙 펴지면서 바퀴가 구를수 있게 변신을 한답니다..
시간은   버스 다 탈때까지...[휠체어 를 버스기사가  의자를 위로 고정시키고 거기에 휠체어바퀴를    고정시켜줘요.그럼 안전하게 버스에 흔들림없이 장애인은 휠체어탄채로 버스타는거여요]  약 3-4분 정도 걸리지만   안전하게 휠체어 탄 장애인이 버스에 승차할때까지   묵묵히 다들 기다려줘요..

내릴때도 버스기사가  안전하게   장애인은 휠체어를 탄채로 서비스 받을수 있죠...
버스값도 일반인의  20% 정도 밖에 안내죠]

버스계단이  에스카레이터 처럼 변신하는게 신기했어요..우리나라도 이런 시스템있으면   장애인들도 외출 편하게 할수있을듯 해요



IP : 75.3.xxx.58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5.22 12:48 PM (211.246.xxx.9)

    저두 처음 외국생활할때 가장 놀랍고 신기했던게 대중교통이었어요.
    동방예의지국이라는 자부심으로 어른신들 공경을 나름 울 나라만 하는 줄 알았는데,,그들은 완전히 체계가 잡혀있어서 놀랬죠.
    장애인이 시각을 달리보게 된것도 그때 였고요.
    벌써 세월이 흘렀는데도 아직 우린 그런면에선 크게 변하지 않은기 씁쓸하긴해요.

  • 2. ..
    '11.5.22 1:07 PM (210.121.xxx.149)

    저는 여행이지만 뉴욕에 잠시 머물렀는데요..
    남자들이 양보하는건 못봤어요..(당시 90년대)
    그 당시 좀 신기했던건 지금은 우리나라에도 있는 노란색의 장애인 좌석이었어요..

  • 3. 밝은태양
    '11.5.22 1:12 PM (124.46.xxx.62)

    언젠가 지하철에서 할머니와 젊은여성이 욕하고 싸웠다는 기사가 떠오르네요

  • 4. casa
    '11.5.22 1:53 PM (112.165.xxx.239)

    미국이라고 다 그런건 아니겠지만, 저도 원글님같은 기억이 하나 떠오르네요.
    태어나 처음 오페라를 보러갔는데, 우리 좌석이 한가운데인데, 마침 모두들 앉아있더군요.
    실례한다하고 들어가려는데... 아니 그줄에 앉아있던 모든사람이 일어나는거에요.
    또 앉아있다 잠시 자리고쳐앉으려 일어나니, 제가 다시 나가려는줄알고 제옆좌석부터 복도까지 모든 남정네들이 또 우르르 다 일어나는거에요. 으........
    물론 격식차리고 나온 자리라 더 그럴수도 있었겠으나,
    당혹스러우면서도 기분이 나쁘진않았던 기억이네요.

    오죽하면, 1,2,3등이 아이, 애완동물, 마누라 혹은 여자이고, 꼴찌가 남자혹은 남편이라하겠어요.그러는나라에서 어린이날은 왜 없냐니까 그러대요.
    365일이 어린이날인데, 그런걸 왜 만드냐고... ㅡ.ㅡ;;

  • 5. anonimo
    '11.5.22 2:17 PM (122.35.xxx.80)

    어제 마트 갔다가 나오는데 어떤 젊은 아줌마가 친엄마인지 시어머니인지 노인이 타신 휠체어와
    카트를 동시에 밀고 나오기에 제가 뒤에서 카트를 밀어주었더니 처음엔 당황하더라는.
    나중엔 내가 다 무색할 정도로 너무 고마워하더군요.
    유럽에선 도와주는게 당연한건데...

    또한 내가 유럽서 당연하게 여긴것이 한국서 안 통하는것중에 가장 놀란것 하나가
    길에서 누가 넘어져도 모두 멀뚱 멀뚱 쳐다나 볼까 대부분은 외면하고 지나쳐 간다는것이예요.
    유럽서는 넘어지면 챙피할 정도로 다들 달려와 부축해주고 응급차 불러준다고 난리 치는데.



    이탈리아도 원글님이 보신것과 똑같구요,
    음식점이나 호텔에 장애인 전용 화장실 따로 배치해야 하는것이 법으로 의무화되어 있어요.

    또한 버스, 전철안에서 노인에게 자리 양보했다가 거절 당한적도 많았어요.
    본인은 아직 이렇게 젊고 정정한데 왜 자리를 양보받냐고...
    한번은 내가 양보한 노인이 앉으셨는데 임산부가 보이자 그 노인이 벌떡 일어나 임산부에게 자리를 양보하더라는.

  • 6. 성문
    '11.5.22 3:45 PM (124.48.xxx.211)

    종합영어엔가 나오죠 할아버지가 젊은 여성이 자리 양보하는거 마다하는건가...,,,이젠 기억도 안나네요;;;;
    사실 늙어도 호색한인 울나라 할배들은 자리 양보 안해줘도 되는데...
    뭔, 경로사상...웃기지요...

  • 7. .
    '11.5.22 4:30 PM (211.224.xxx.124)

    음 외국도 우리처럼 그런게 있네요? 우린 경로우대 서양은 레이디퍼스트

  • 8. 괜히
    '11.5.22 4:59 PM (222.251.xxx.199)

    선진국이 아니죠..
    울나라는 장애인들이 버스를 타고 싶어도 기본적인 사회시스템이 따라가주지 않죠?
    버스회사는 차시간때가 있어서 그시간 넘어 가면 난리나죠? 버스회사, 시청에 전화걸고,진상떠시는 분들이 많이 있죠..
    이런 기본문제가 많다 보니 하나하나 해결해야 될것들이 많습니다..
    국민들의 기본적인 정서도 선진국민들 따라가기에는 도덕적인 기본도 안되어 있는 것들도 많고요..
    선진국가에서 몇백년 싸워 이뤄진 질서들이, 몇십년만에 이뤄진 경제성장국가에서는 따라가기 힘들죠.. 울나라,, 옆나라 중국..

  • 9. 레이디퍼ㅅ트
    '11.5.22 5:44 PM (121.176.xxx.157)

    아마 레이디퍼스트 땀시??
    외국인들은 어렸을때부터 남자아이가 꼬맹이라도 여자 어른한테 레이디퍼스트 더라구요.

  • 10. 조이씨
    '11.5.22 6:14 PM (119.237.xxx.41)

    홍콩엔 휠체어 탄 분들이 길에 정말 많고 대중교통도 많이 이용하더라구요.
    처음엔 왜 이렇게 장애인분들이 많은가 하는 우문이 들엇을 정도로요...
    우리나라는 장애가진 분들이 밖에 나와 활동할 수 없는 사회구조라는게 참 안타까워요

  • 11. 그거..
    '11.5.22 10:23 PM (114.200.xxx.81)

    미국 출장 가서 보니까 문 잡아주는 거요, 호텔 문..
    할아버지가 먼저 나가시고 제가 좀 처져서 뒤 따라가는데,
    저 힐끗 보시더니 할아버지가 제가 나올 때까지 문을 잡고 계시는 거에요.

    우리나라처럼 제가 빨리 문고리를 잡아서 할아버지 놓게 해드려야겠다고 생각했는데
    왠걸, 제가 완전히 나올 때까지 벨보이처럼 문을 잡고 계시는 거에요. 미소지으면서...

    아.. 익숙치 않은 레이디 퍼스트.. 황송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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