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된 친구가 있었습니다.
고등학교때 단짝 친구였다가 근 10년만에 다시 만나게되어 예전 단짝때처럼
붙어다닐정도로 친하게 지냈지만..
예전에도 항상 고민하던 그친구에 대한 생각은..
왜 저렇게 자기밖에 모르는 사람일지...
외모는 화려하나 성격은 불과 같은 점점 질리게 되는 타입이죠...
그런 성격에 질려 떠난 친구들을 보면서 나라도 친구해줘야지 했지만
결국 저 또한 떠나게 되었다가 우연한 계기로 다시 연락이 되어 계속 만나고 있었습니다
처음엔 서로 상처받은 일들이 비슷하기도 하고 옛추억에 의지하며 잘 지냈었습니다
하지만 무수한 세월이 흘렀음에도 불구하고 그 본성은 사라지질 않나보더라구요
늘 본인중심의 세상이며 본인 이외의 사람들은 항상 불평의 대상으로 저에게 그의 생각을
동참하게 만들곤하죠.
남자와 헤어지면 본인의 잘못을 인정하는건 뒷전이고 무조건 헤어진 상대방을 원망하며
매일밤 술과 눈물로 지새우며 단짝인 저에게 위로해주기만을 바라길래...
저 또한 경험상 그럴때 일수록 친구의 위치는 중요하다 싶은 마음에
정말 상처받은 그 영혼을 진심으로 달래주곤 했었습니다
위로겸 여러가지 맞장구도 쳐주기도 했구요
또다른 친구가 있었으나 그 친구는 남자친구가 있으니 우리한테 소홀한거다라며 둘이 같이
낄낄대고 뒷말을 하기도 했던..
허나
사람의 진실성은 정말 이럴때 알아보나 봅니다
그 친구에게 남자가 생겼습니다. 저는 참 좋은 사람만나서 더이상 상처받지 않기를 바라며
열심히 응원을 해주곤 했었죠
반대로 고당시엔 저에게 또다른 시련이 있었기에 무척 힘든 시기였습니다
당연히 저는 힘든 상처라 혼자 씻어내기 힘들기에
제가 했던것처럼 옆에서 위로도 해주고 맘속으로나마 정신적 의지를 해주길 바랬었는데
약속을 하면 항상 펑크를 내고 남자와 술먹고 다음날 연락두절이며,
연락을 하다보면 온통 지 남자얘기로 도배를 해서
너무 서운함마음 가득하게 만들곤 하더군요
너무 기대가 컸던 것일까요?
제가 했던대로 해달라고 외치는건 아니지만
그당시에 죽겠다고 난리치면서까지 온통 저를 붙잡고 하소연하며 울구불고했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제가 힘들고 우울하다고 하는데도 어쩜, 술먹고나서 아프고 힘드니 이해해달라는 그 표현들..
한두번도 아니고 참 섭섭하네요
남자생겼다구 친구한테 소홀한 나쁜년~이라고 누구 욕을 하던 그 친구의 배신어린 행동은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제가 너무 화가난 상태라 이성적으로 생각했을때
그럴수도 있겠다는 서로의 입장차이겠지만
현재 저는 쿨하게 인정하고 싶지않네요
"힘들때만 친구가 아니다...남이 기쁜일이 생겼을때 같이 기뻐해주는게 진정한 친구다"
라는게 그의 말입니다......진짜일까요?
어디 털어놓을곳두 없고해서 그저...푸념삼아 적어봅니다
곧...저에게 밝은 날이 오겠지요~에효~~
요새처럼 힘든 저에게
그저 또한번의 친구로써의 위치를 포기해야하나 싶네요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이런 친구와는~~
포기포기 조회수 : 387
작성일 : 2011-05-22 11:33:47
IP : 117.16.xxx.1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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