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청에서 하는 강좌를 듣는데,
별로다 싶은 사람들이 이 강좌에 많더라구요. 그들눈엔 내가 별로겠지만..
갑이라는 사람,
처음 만난 자리에서 서로 공치사들 하잖아요.
그런데 이사람, 그냥 칭찬하는 말(의례적으로 하는 말들에 대해서)만 듣고 자기는 가만 있더라구요.
옆에 어떤 사람이 그사람 좀 띄워주니까, 정말 잘난줄 알고..
나중에 들으니, 자기는 계속 집에 있다가 다른사람들하고 자기의견을 말해본게 거의 처음이라고 하더라구요.
을이라는 사람,
처음에 만났을때부터 좀 말을 많이 하는 편이더라구요.자기는 애 낳기전에는 계속 애들 가르치고 그런거 했다고
강조하고,,,자기 나이가 이제 40대라면서(동안이라는 소리를 듣고 싶은듯..)하여튼 자기얘기를 너무너무 많이해요.
보통은 내 얘기도 하고 남얘기도 듣고 하는데
이 사람은 입만 열었다 하면 자기얘기, 남이 하는 얘기도 자기얘기로 끌고가버리고...그러니까, 사람 자체가 싫어지더라구요. 말을 못하는 편은 아닌데, 어찌 그리 자기얘기만 하는지..그리고...얼굴이 보통 이하인데..잘난줄 아는듯..
맞아요. 여기에 모인 사람들..다들 잘난줄 알더라구요. 저부터 ㅋㅋ..
병이라는 사람,
처음 봤을때 동안 이더라구요. 보니까 머리는 염색했고(저도 이사람 보고 염색 했음...ㅋㅋ)
남편이 무협지 좋아하고, 남편에게 존댓말쓰고, 애교도 많고,,,등등....같은 여자들에게도 항상 웃으며 애교 많은 스타일.......오늘 알고봤더니,,자기남편이 나이차 많이 나는 연하라고..자기는 40대, 남편은 30대라고,,,
계속 같이 다녔는데, 이 사람은 그 얘길 하고 싶었나봐요. 얘기하지 말라고 하면서도 내가 묻지도 않았는데
먼저 얘기하더라구요....그런데 그렇게 어린 남자하고 산다니,,,제 상식선에선 이해가 안되고....그냥...
뭐야...싶더라구요... 그냥 뭐랄까 지금껏 느꼇던 동지애?가 배반되는 듯한 느낌..ㅋㅋ
그리고 연상남과 사는 제가 왠지 손해보는듯한 이 느낌....ㅋㅋ
참..여기는 모두들 개성이 너무 강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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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별로다 싶은 사람들...ㅋㅋ
모임에서.. 조회수 : 1,522
작성일 : 2011-05-21 20:57:21
IP : 114.200.xxx.56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ㅡ
'11.5.21 9:04 PM (121.131.xxx.107)저도 그런 느낌 받아서 스트레스예요.
대학교 평생교육원이나 비용이 센 프로그램 강좌에 참가하면 좀 나을까 생각중입니다.2. ..
'11.5.21 10:31 PM (175.197.xxx.225)구청에서 아줌마 대상 강좌 듣는 사람들 수준이 다 그렇죠머
3. 다른님들도
'11.5.21 11:45 PM (112.170.xxx.100)님 보면 님과는 다른이유로 님을 별로로 생각할 듯...
4. 왜 만나자고할까?
'11.5.22 12:00 AM (117.53.xxx.31)힘든 상대도 있어요.
자신은 발전적인 이야기, 건설적인 이야기가 좋고
자식, 남편, 친정, 시댁, 아이들 공부와 학원, 살림, 먹거리와 요리, TV 프로그램, 연애인, 자신, 뒷담화 얘기는 안하고 싶답니다.
이래저래 다 제외하다 보니 별 할 말도 없고, 퍼득 나도 모르게 나온 말은 위 검열에 걸릴것 만 같고.
사회현상은 각자의 가치관이나 시각이 다르니 해봤는데 서로를 불편하게 만들고,
정치얘기는 관계를 해칠 수 있으니 위험하고,
책은 읽는 분야가 달라 내가 읽은 책은 그녀가 모르고, 그녀가 읽은 책은 내가 모르고,
그림 얘기도 꺼내봤는데 묵묵부답이고....
그래서 식물 얘기 나눴습니다. - -;
또 만나자고 하는데 둘이서 뭘 해야할지.5. ㅇ
'11.5.22 11:54 PM (115.139.xxx.67)병 부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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