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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근무하시는분들 알려주세요. 서연이가 팔꿈치에

댔던거요 조회수 : 648
작성일 : 2011-05-21 09:11:32
게시판에서 서연이 이야기가 하도 많이 올라와서
저도 보았어요
보다가 울컥해져서 끄려고 하다가
서연이가 하도 예쁘고 딱해서 그냥 끝까지 봤습니다

서연이가 몸을 긁지 못하게 팔꿈치에 댔던게 있던데
저도 그게 꼭 필요합니다

병원 근무하셨던 분들 그거 어디서 살수 있는지 좀 알려주시겠어요?
만일 근무하시는 병원에서만 구할수 있는거라면
제가 메일주소 남길테니 언락을 좀 해주세요

저는 시골쪽에 살아요
여기는 그런거 없다고 합니다
하지만 저희 아이에게도 꼭 필요합니다

아이가 병원에 입원할때
손으로 수액주사 줄을 막 잡아 뽑거든요

손에 양말을 씌우는건 하나 마나예요

아이가 수시로 병원에 입원을 했었는데
그나마 최근에는 많이 좋아졌습니다

하지만 자다가라도 갑자기 증세가 나오면
구급차 불러서 산소공급받으며 병원에 가야합니다


아이가 수액주사줄을 뽑아대니
저는 화장실도 마음놓고 가기가 어려웠습니다
옆 보호자를 아이옆에 바싹 앉혀놓고 가기도 했지만
그 보호자가 한눈 파는 사이에 줄을 뽑는 일도 있고
제가 잠 든 사이에 줄을 뽑아 피가 막 나올때도 있었어요


저 사는 곳에 작은 종합병원이 있긴한데
이 병원에서는 붕대를 주면서 그걸로 아이 손을 묶으라고 합니다
꽉 묶으면 손목이 아플테고 살살 묶으면 묶으나마나라서 아주 불편해요

병원 중환자실에서도 붕대밖에 손쓸게 없다고 말합니다


서연이 나오는 내내 보면서
제가 아이와 함께 병원에서 고생했던 순간이 떠 올라
정말 힘들었습니다

그 방송 끝난뒤 잊혀졌던 일들이 고스란히 다시 생각이 나면서
울분이 목 위까지 올라오는데 꾹 참았어요

한번 울기 시작하면
그 슬픔에 파묻히어 다시 헤어나오지 못할까봐 너무 겁이 났어요

저희 아이는 한번 입원하게되면
밤에 잠을 자지않고 악악거리면서 울어댔어요
병실에서 잠자는건 생각하지도 못하고
1층 엑스레이실 앞 의자에 앉아 밤을 새웠습니다
아이가 울면 저도 따라 울었구요

아이가 위급하거나 아파하는것도 힘들었지만
몇푼되지 않는 병원비지만 그걸 내기가 너무나 어려워서
책임자급 간호사와 의사에게 떼써서 조기퇴원을 했었지요


지금은 병원비걱정은 그때처럼 크게 하지 않습니다
아이도 많이 좋아졌구요
하지만 언제 또 입원할지 모릅니다
IP : 218.159.xxx.93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꿈꾸는나무
    '11.5.21 9:21 AM (211.237.xxx.51)

    말씀하신 프로그램은 못봤지만..
    글 내용을 보니 억제대(restrains) 말씀하시는것 같네요.
    억제대는 환자의 움직임을 제한하거나 스스로 움직일수 없도록
    억제하기 위해 하는것이고요.

    종류가 여러가지에요
    영아나 어린아이에게 주로 적용하는 것은 팔꿈치억제대 고요
    주사바늘 못빼게 하거나 긁지못하게 수술부위 만지지 못하게 하는
    용도고요.

    인터넷으로 살수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한번 검색해보시고요
    인터넷에서 구하기 힘들면
    대형병원 근처에 가면 의료기기 파는곳이 있어요
    휠체어 의수족 뭐 이런것 파는곳이요
    거기서 구입하시면 될듯합니다.

    사용할때 너무 꽉조이면 안되고 손가락 한두개 들어갈정도의
    공간은 남겨두셔야 하고 4시간에 한번씩은 풀어주셔야 합니다.

  • 2. 원글
    '11.5.21 9:28 AM (218.159.xxx.93)

    댓글님 감사합니다~
    지금 검색해보니 나오네요
    제 메일주소는 지웠습니다

  • 3. 꿈꾸는나무
    '11.5.21 9:33 AM (211.237.xxx.51)

    아.. 혹시나 해서..
    억제대 오래 사용하면 부작용이 있어요...
    의사처방에 의해 사용해야 하는것인데
    장기적으로 사용하면
    관절강직 근육긴장도저하나 욕창 등이 생길수도 있어요

    좀 전에 인터넷으로 억제대 검색해보니 파는곳 많네요
    그중에 팔꿈치 억제대로 구입하시면 될듯합니다.

    아이가 아프면 엄마도 힘들지요..
    하지만 제일 아픈것은 아이라는걸 잊지마시고
    용기 잃지 마세요..
    많이 나았다니 정말 다행입니다.
    완치 되길 바랍니다.

  • 4. 아토피맘
    '11.5.21 10:00 AM (125.178.xxx.10)

    저는 서연이 프로는 보지 못했는데 말씀하시는거 보니 저희 아이가 썼던게 생각나서 적어요
    예전에 아토피가 심해서 아주대 입원했었는데 간호사들이 아이가 많이 긁는다고
    팔보호대를 대주시더라구요
    그래서 여쭤봤는데 그때 당시 3년전에 따로 팔지는 않고 간호사들이 만들었다고 했었어요
    뇌수술하는 아이들이 많아서 못긁게 할려고 만드셨다고 하더라구요
    아토피 긁지 못하게 하는데는 효과가 좋아요
    착용하고 연고사용하면서 많이 좋아졌어요
    저희 아이는 15개월부터 한 6~7개월사용했었는데 솔직히 사용하면서 저렇게 팔을 묶어두면 나중에 팔 사용할때 문제점이 없을까 고민도 했지만 우선은 못 긁게 할려고..
    아이가 좋아지고 팔을 풀고 나서 유난히 팔 근육이 약하다는 느낌을 받았었는데
    지금은 그런 느낌 없고 오히려 팔 힘이 좋다고 느끼고 있어요

    단점이 있어요
    처음에는 본인도 팔이 묶여있으니 팔을 올리지 못하고 안 긁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아이가 많이 가려울때는 아예 부목(보호대)을 살짝 올리면서
    얼굴을 내리고 부목에다 부비부비를 했어요
    이럴때 긁는것 보다 부목에 쏠려서 타격이 좀 컸었어요
    너무 장기간 사용안하는거면 전 추천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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