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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들 미술학원 보내시는 엄마들, 왜 보내시는지 물어봐도 될까요?
정말 잘할 자신이 있지 않은건 아예 손도 안 대는 그런 스타일..
근데 다른 또래 애들은 어쩜 그리 미술표현력이 좋은지 부럽더라구요.
신랑은 그림 무지 잘 그리는데 전 반대로 완전 초딩수준..
절 닮았나봐요 ㅠㅠ
또 객관적으로 봤을 때 관찰력, 상상력, 표현력이 떨어지는 걸 느끼거든요.
그래서 총체적으로 잡아주는 걸로 미술학원 보내는게 어떨까 생각중인데..
효과 있을까요?
효과 있다고 하시면 당장 보내려구요.
답변 부탁드려요.
1. 관찰력이
'11.5.20 9:53 PM (121.190.xxx.228)좋아야 그림을 잘그리는건 맞는데
무슨 효과를 기대하고 아이를 보내진 마세요.
단기간에 효과가 나타나기도 힘들뿐더러
유치원생이 테크닉 배우러 미술학원 가는건 아니거든요.
옷이 더러워져도 그림 그리는걸 즐거워하길 바라고
창의적으로 재미있게 놀아라 하는 마음이라면 보내세요.2. 표현과 감정
'11.5.20 9:56 PM (211.207.xxx.166)학원 보내기 전 한 달간이라도요, 그림을 그리라고 하는대신,
원글님이 그냥 물감으로 그림 그리며 노는 모습을 보여 줘 보세요.
아이들의 세밀한 표현력이요,
첨부터 세밀한 표현력이 아니라, 몇 년은 그렇게 낙서수준으로 하다가
감탄스런 표현력이 되는 거거든요, 단지 미술학원만의 덕은 아니예요.
요즘엔 우리때처럼 사실적으로 잘 그리는 그림을 추구하기보다,
감정 다양하게 표출하는 퍼포먼스쪽 개성 쪽에 더 비중두더라구요.
잘.......그린다, 라는 개념부터 바꾸시고 여기저기 낙서를 장려하세요.
낙서나 그림편지도 전 모아두는 걸요, 디게 못 그렸어요, 그래도 나아지더라구요.3. ...
'11.5.20 9:56 PM (118.37.xxx.101)미술로****(저희 아이가 중1인데 6살때 다녔으니까 지금은 이런류의 미술활동이 많이 생겼겠죠??)같이 물감,나뭇가지,옷 등등 다양한 주변의 재료와 미술용품들로 과감하게 여러가지 활동을하는 미술로 아이의 두려움을 없애줘 보세요....당장 그림을 잘그릴 숭 벗을지는 몰라도 미술이라는게 디자인 등 다양한 영역을 포함하기 때문에 창의성 발달에 많은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이런 미술활동으로 시작해서 초등학교때 가까운 미술학원에서 그림그리기 스킬을 배우면 좋을 듯합니다....
4. ^^
'11.5.20 9:57 PM (59.27.xxx.100)우리딸은 너무 좋아합니다
미술을 매일매일 다니는게 소원이래요 일주일에 3번 가는데 집에 와서도 그림그려요
효과는 있는거 같아요
표현이 좋아지고 잘하네요5. 원글이
'11.5.20 10:02 PM (58.106.xxx.30)답변 고맙습니다.
테크닉 바라는거 절대 아니구요
뭔가 보고 느낀 걸 마음껏 표현했으면 좋겠는데, 표현 자체를 안 하니 원..
그림그리는걸 좋아하기만 해도 소원이 없겠네요.6. .
'11.5.20 10:06 PM (220.88.xxx.91)학교들어가서 저학년때 가장많이하는 활동이 미술이에요
국어도 미술로 표현하고 책도 만들고 일기도 그림일기 수학하면서도 색칠하고 만들고
사회시간엔 지도도 그리고 우리동네 모습도 그리고 우리집 찾아가는 길도 그리고
아침 수업시간전에도 연상되는 그림그리기 이런거하고
과학의날이나 장애인의날 행사에도 저학년이 가장 많이 선택하는건 그리기죠
미술 너무 못하고 싫어하면 사실 초등저학년때는 수업시간이 재미있기가 힘들어요
집중력과 관찰력 사고력 창의력 그리고 예술적인 체험 이런거 다 떠나서
일단 학교가면 시간안에 미술로 완성시켜내야할게 많으니까
뭔가 그리고 만드는것에 재미를 느끼고 부족하더라도 하나의 작품을 완성시켜보는
연습을 해본다는 점에서라도 미술학원 보내면 좋을것같아요
그러는 저는 아이가 미술학원 다니기 싫다고해서 안보냈고 그림도 많이 못그리는데 못하는대로 학교 잘다니긴해요
못하는 아이를 보면서 엄마가 스트레스를 좀 받을뿐!7. 펜
'11.5.20 10:16 PM (175.196.xxx.107)우리 아이 어렸을 적 그림을 좋아하나 안 좋아하나 몰랐습니다.
그냥, 스케치북과 크레용을 사 주었어요.
그리고 이렇게 갖고 놀고 이렇게 그림 그리며 색칠하는 거라는 걸 몸소 보여 줬죠.
알록달록 예쁘니까, 엄마 아빠가 그리니까 덩달아 재밌어 하고 흥미를 느끼더니만
지금은 그림으로 거의 모든 걸 표현합니다.
학교에서 수상도 여러차례 했고요.
집안에서 먼저 분위기를 만들어 줘 보세요.
싫어하고 안 하던 아이가 학원 가서 느닷없이 관심 가지고 좋아하고 그러지 않더라고요.
싫어하던 아이는 계속 싫어해서 좀 다니다 마는 경우가 자주 보이던데요..8. 미술로
'11.5.20 10:52 PM (219.250.xxx.176)미술로생각하기를 1년반넘게 했는데(유치부시절.)
지금까지 아주 좋은 영향이었다고 생각합니다.
학교에서 주는 미술상은 거의 다 받고있구요.
학교외에서 치룬 꽤 큰 대회에서도 입선을 했습니다.
다른애들은 미술학원샘들까지 따라와서 그려주고 난리도 아니었다네요.
자신감을 가지고 도화지를 겁먹지 않는게 저학년 미술의 핵심이라고 생각되어요.
남자애들중에 그리는것에 대한 스트레스를 받는 아이들이 있다던데
원장샘말로는 반년정도 지나면 그런게 없어진다고 하시더라구요.9. 선생님
'11.5.20 11:51 PM (122.32.xxx.26)처음엔 테크닉때문에 보냈는데 예체능은 정말 선생님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림을 싫어하고 자신없어하던 아이가 일년만에 색을 가지고 놀 줄? 아는 아이가 되었더라구요. 미숭하나에도 기획과 관찰 창의력 표현력 주제잡기등 많은 개념이 포함되는 종합예술인데, 기계처럼 그리는 기술만 가르치는것보다 , 아이들이 큰틀에서? 보게하고 세세하게보다 크게 가지치기를 하니 아이들의 그림에 개성이 묻어나서 참 좋아요. 하나를 꾸준히 해서 즐길정도가 되니 그 자신감과 경험으로 다른것도 도전하게 되고 … 암튼 제경우는 바쁜 아이들에게 여유를 주고싶어요
10. ..
'11.5.21 12:09 AM (115.137.xxx.194)관찰하는 눈, 기억했던 것을 되살려 그리는 법, 전체적으로 계획하고 생각하는 것. 무엇보다 아이의 감정 발달에 도움이 되고 공부로 발달된 좌뇌와의 균형을 위해서 우뇌를 발달 시킬 수 있다는 것도 매력적이고 특히 초등 1학년때 미술이 모든 과목에 필요하길래 보내요.
11. 놀라고 보냈음
'11.5.21 1:51 AM (211.176.xxx.112)제가 미술쪽에 소질이 없어요.
제 딸도 별 흥미를 못 느끼는것 같았어요. 암만 스케치북이랑 크레파스같은거 사다줘도 제가 먼저 그리는 시늉이라고 해야 줄이라도 죽죽 긋더군요.
같은 어린이집 다니는 친한 친구들이 두어면 미술학원을 가니 딸애도 가고 싶어해요.
그래서 밍기적 거리다가 보냈어요. 같이 놀라고요.
요즘 그려오는거 만들어 오는거 보니 저보다 낫네요.
학교에서 자신이 잘하는거 자신있는거 적어 오랬더니 만들기 라고 적고요.
전 그걸로 만족해요. 저처럼 두려움이 없는... 그냥 하나의 놀이가 되어 버린게 좋네요.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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