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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누이들의 이해할수 없는 행동...

옛생각 조회수 : 2,835
작성일 : 2011-05-20 20:29:33
저 밑에 이모님이 아끼는 물건을 가져갔다는 글 읽고 생각나서 적어요

아이들 어렸을적에 시누이들이 우리집에 와서 하룻밤 자고 간적이 있었어요
담날 난 미리 예정된 약속이 있어서 시누이들이 집으로 가는걸 못보고 먼저 우리집에서
나왔어요 열쇠를 주면서 경비실에 맡기라고 그러고요
(남편은 아침에 출근한 상태)

그날 저녁...
집으로 전화가 왔네요

"@@아 , 내가 너 안보는 여성잡지 몇권하고 세숫대야가 조그만 한게 애들 씻기기
좋겠더라고.. 그래서 내가 차에 실었는데 세숫대야는 보이는데 잡지책이 안보이네..
혹시 집에 그대로 두고 왔나 봐줘"
(나보다 두살많은 손윗시누이 몇년전 까지도 나한테 반말했어요 올케라고도 안부르고요)

헐....

제가 집에 없다고 했더니 이상하다면서 전화를 끊더라구요
아마도 손아랫 시누이가 자기 짐 챙기면서 같이 들고 갔을거에요
(큰시누이 차를 같이 타고 왔었어요)

작은시누이는 전날 저녁 욕실에서 씻고 나오면서 그때 새로나와서 막 광고하던 세숫비누가 있었어요
여동생이 집에 놀러오면서 두셋트 사가지고 온건데
서너개를 들고 나오면서 "언니 , 저 이거 몇개 가져갈게요"...
추접스럽게 비누몇개를 안된다고 하겠습니까.... 그러라고 했죠..

큰시누이가 챙겼던 여성잡지는 내 유일한 낙이었어요
집에 갇혀서 애둘 키우며 뒤적거릴수 있는게 그것 뿐이었죠..
(그때는 인터넷이 없었어요)

세월이 지났는데도 진짜  이해 안돼요
IP : 125.136.xxx.33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5.20 8:33 PM (72.213.xxx.138)

    그래서 그 시누들 집안 살림이 좀 나아지셨대요? -_-;

  • 2. ...
    '11.5.20 8:37 PM (121.170.xxx.245)

    우리 막내 도련님은 우리집에 와서 제 책꽂이에서 제 전공책들을 막 쓸어담아 갔었죠.

  • 3. ...
    '11.5.20 8:38 PM (125.182.xxx.31)

    원글님도 시누집 가서 아무거나 챙겨오시는게...

  • 4.
    '11.5.20 8:39 PM (59.25.xxx.123)

    진짜 치사한 년들일세...벼룩의 간을 빼먹지...욕이 절로 나오네요

  • 5.
    '11.5.20 8:40 PM (115.136.xxx.27)

    답도 없습니다. 차라리 원글님이 계실 때 달라고 하지 .. 뭐 하는 짓인지.
    그까짓 잡지며 바가지가 얼마나 한다고 집 주인도 없는데 몰래 가져갈까요?

    돈이 문제가 아니라 정말 사람 인성이 문제네요.
    아무리 가까워도 주인도 없는데 저런 짓 하면 안 되지요..
    그냥 인간성 좋은 원글님이 참으세요 ㅜㅜ

  • 6. ...
    '11.5.20 8:42 PM (222.239.xxx.253)

    정말 그런 시누들이 또 있군요.
    친구하나가 시누들이 그렇다기에 웃긴다했더니

    정말 예의가 없네요.

    한 번 얘기하세요.

  • 7.
    '11.5.20 8:44 PM (211.207.xxx.195)

    하얀 패딩점퍼 사입고 갔다가 막내 시누이가 자기가 입으니 더 예쁘다고 달라기에
    올땐 티셔츠바람으로 왔습니다

  • 8. 그러고보니
    '11.5.20 8:45 PM (118.41.xxx.49)

    우리아가씨도 신혼때 열쇠 달래서 와서는 혼자 라면 끊여먹고 갈때 내 소설책을 빌려간다며 가져갔는데.... 지금 생각하니 차암~~~

  • 9. ㅋㅋ
    '11.5.20 8:50 PM (115.137.xxx.132)

    우리 시누이, 나 아기 조산하고 병실에 입원해 있을때 어머님 성화에 억지로 같이 온 티 팍팍 내더니 나 잠깐 화장실 간 사이에 친정엄마가 나 먹으라고 두고 가신 과일 지가방에 싹쓸어 담아갔다지요.ㅋㅋ 그땐 이해해보려고 노력했는데 워낙 이후에도 일이 많아서..이젠 마음 속에서 지웠어요. 다시 생각해도 어이없네요.

  • 10. ㅎㅎ
    '11.5.20 8:57 PM (183.98.xxx.192)

    진상...

  • 11. ,,
    '11.5.20 9:00 PM (216.40.xxx.99)

    이러니 여자들이 시누 많은 집 싫어하는 거에요.
    많다보면 꼭 그중 하나가 진상이 있어서.

  • 12. 저기요..
    '11.5.20 10:18 PM (175.127.xxx.174)

    주된 내용과 상관없는 질문인데요,
    (내용의 시누이는 이해불가인거 맞네요. 아무리 작은거라 하더라도 주인허락을 받고 가져가는거죠)

    손윗시누면 올케한테 대부분 반말하지 않나요?
    존대를 해야 하는건가요?

  • 13. 진짜 싫어요..
    '11.5.20 10:43 PM (175.116.xxx.9)

    왜들 그리도 기본이 안된걸까요?
    위로랍시고 제얘기를 한마디 해드리자면..

    울시엄니께서는 제가 직장다니던 시절..
    시누가 놀러오면 신발장 열어서 맘에 드는거 골라 신고 가라는 분이셨어요.
    제가 결혼후 아이낳고 살이 많이 쪄서 구두들이 작아졌지만 비싼것들이고 새거라 버리기 아까워 신발장에 보관중인게 많았거든요. 그걸 보곤 신지도 않는거 주면 어떠냐고~

    장롱 열어보며 가방 많다고 딸아이 듣는데서 흉도 많이 보더랍니다. 가방 많은데 자꾸 사들인다고..

    전 잘 버리질 못하는 스타일이고..
    싸구려들도 아니고 유행도 안타니 1~2년들다 버리진 않잖아요. 그걸 왜 뒤져보고는 뒷말을 하는겐지..

    전 그런 무개념 몰상식한 행동들이 너무 싫었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20년넘게 그런 분들과 같이 살고 있는 제가 바보죠뭐~다시 태어나면 전 결혼도 안할거고 고아나 외국인이랑 할까봐요~

  • 14. 원글이
    '11.5.20 10:45 PM (125.136.xxx.33)

    이렇게나 많은 댓글이 달릴줄은 몰랐네요...
    그리고 전 우리 시누이들만 그런줄 알았어요
    다른분들도 저랑 비슷한 경험들이 있어서 놀랐어요

    그리고 저기요님.. 존대 까지는 아니어도 나이가 사십이 넘은 (사십중반) 올케한테
    자네.. 이랬는가, 저랬는가... 정도는 해야 되지 않을까요?

    근데 우리 큰시누이는 몇년전 까지 "니가 이러쿵 저러쿵, @@아!(애기이름 불러요) 이것좀 해라,"
    뭐 이런식인거죠..
    지금은 많이 나아졌지만요

  • 15. 원글이
    '11.5.20 10:48 PM (125.136.xxx.33)

    헉! 진짜 싫어요님... 진짜 압권이네요..
    신발장 열어서 맘에 드는거 골라 신고 가라니요,,,,
    님도 맘고생 심하셨겠어요

  • 16. 즈이집
    '11.5.20 11:30 PM (58.143.xxx.66)

    시누들의 말투가 신경쓰이신다면 바꿔달라고 말씀하셔야 할 듯해요. 그쪽에서 그다지 이상하다는 거 모를 수 있거든요.
    여담이지만,
    전 사십 중반 시누고 올케가 삼십 후반이에요. 동생네 결혼하고 얼마 안되어 전화해서
    "올케? 자네 형님일세" 했더니 반응이 "??.........으아악~~~언니 모예요!!!"였어요.

  • 17. hmm
    '11.5.21 3:26 AM (70.57.xxx.60)

    그 시누들은 정말 진상이네요.
    동네 이웃네 가서도 친구네 가서도 뭔가 들고 올 스타일이예요.
    그런 사람들 한명씩 꼭 있던데.. 시누들이 셋트로.. 박복한 원글님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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