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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엄마에요 ㅠㅠ

55 조회수 : 408
작성일 : 2011-05-20 19:30:33
6살, 22개월 두 딸을 키우고 있고, 주말부부이고, 저는 전업입니다.

혼자 두 아이 키우기 힘들어요. 그냥 힘들다는 표현으로는 넘 부족하구요.



아이가 울면...
아이가 우는 이유를 살펴보고 보듬어주기보다는...
우는 모습만 봐도 짜증이 솟구치면서 "도데체 왜 우니?" 이런 생각밖에 들지 않아요.

사실 딱 보면 왜 우는 지 알 수 있을때가 많잖아요.
예를 들어 안아달라고 우는데, 제 허리는 부서질 것 같다보니 "엄마 허리 아프다. 그만 울고 걸어라" 뭐 이렇게 말이 나가는 거죠... 둘째가 그 말을 다 이해하진 못 할텐데, 매사에 아이 우는 걸 다 받아줄 수가 없네요.

속상해요 ㅠㅠ
그저 짜증 안내고 말을 알아듣던 못 알아듣던 조근조근 설명이라도 해주려고 하지만, 참 쉽지 않네요...

아아아 엄마는 넘 힘들어요.
제가 우리 남편이었음 좋겠어요. 비록 일하느라 고생이지만, 주말부부로 떨어져 사니
일하고 퇴근해서 집에오면 아무도 없이 혼자 있을 거 아네요...
아이들 없이 하루이틀 푹 쉬었음 좋겠어요.
금요일 밤에 피곤이 절정에 이르네요. 주말엔 남편 있으니 조금이라도 쉬어봐야죠. ㅠㅠ
IP : 110.174.xxx.14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5.20 7:36 PM (59.26.xxx.187)

    저도 애들 어릴때 남편이 조금이라도 늦게 오면 엄청 짜증났는데 주말부부라니 정말 힘드시겠어요. 육아관련 책들을 읽어보세요. 마음을 다잡게 되더라구요. 그리고 자신이 어렸을때 부모님이 해주셨던 것 중에서 좋았던것을 생각해서 아이에게 해주래요. 전 잘때 엄마가 안아주시던게 지금도 좋게 생각되어서 잘땐 아이들에게 잘자라고 꼭 안아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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