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공부만 하는 아이들ㅠㅠ

넋두리 조회수 : 2,074
작성일 : 2011-05-20 13:47:02
제주위에 친하지는 않지만, 정말 엄마가 열성으로 공부에 푸쉬하는 아이들이 있어요.

이제 겨우 초등3학년이지만, 정말 노는 시간이 거의 없다고 봐야해요.

영어는 거의 최상위에(영어학원다니고), 사고력수학(와이즈만이나 시매쓰-영재원대비반), 학습지3개 이상,

독서에 거기다가 학과 공부(시험보면 올백)에....

이렇게 1주일이 다 셋팅이 되어 있고, 하루시간은 다 똑같은 24시간인데 그걸 정말 분단위로 쪼개쓰는 아이들...

요즘 저도 사고력수학학원을 보내야하나.... 싶어서 알아보다가

저희 아이도 나름 바쁜데 여기다가 또 사고력학원을 쑤셔넣으면 어떻게 되나... 상상을 하니,

기존에 위에서 말한 모든것을 소화하고 다 하는 아이들이 있어서 어떻게 보면

그 아이들이 대단하고- 엄마가 푸쉬해도 푸쉬할만 하니까 푸쉬하는 거 잖아요.

본래 영특하고 잘하는 아이들입니다.

그 엄마들도 대단하고...

그런데 이렇게 인생?을 살다보면 언제까지 이렇게 살아질지.

다른 아이들보다 많은 시간을 공부에 투자하니

그렇지 않은 아이들보다 잘하는 게 당연한 것 같기도하고.

아이 사고력학원을 고민하며 내가 과연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은 것인가... 라는 생각이 드네요.

저희 아이는 사고력학원에서 테스트하니 10%가 나오던데...

저는 사고력을 전혀 안한것 치곤 잘봤고, 대견하기까지 하더라구요.;;;;

더우기 아이가 시간을 오바하면서까지

문제를 풀려고 끝까지 끈질기게 물고 늘어지는 모습을 보니

맨날 까불고 철없는 모습보다 의외의 모습에서 더 대견하게 느껴졌고요.

아무튼 결과는 우리아이는 영재대비반은 아니고, 사고력수학을 안해봤으니

기본반으로 들어가라 하던데...

저희 아이는 영재도 아니고, 영재아닌데 열심히 만들어 영재만들고 싶은 생각도 없는데...

이렇게 스케줄 또하나 비벼넣을까요?ㅠㅠ

영재만들려하는게 아니고, 종합적?사고를 해서 나중에 수학을 잘하게 만들자는 취지입니다.^^
IP : 112.148.xxx.78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정말
    '11.5.20 1:57 PM (122.40.xxx.41)

    그러다 애들 미쳐나가지 않을까요.
    초3을 그리 시킨다면 앞으로 아이가 어찌될지 걱정됩니다.

    무조건 하루2시간은 자유시간을 줘야 한다고 생각해요

  • 2. 7세엄마
    '11.5.20 2:01 PM (175.114.xxx.11)

    그러니까요 저희 아이 7세인데도 저도 주변아이들보면 느낍니다 저희 아이는 영유숙제하나 하는것도 너무 버겨워서 사교육은 많이 시키지도 못하는데 남들은 영유에다가 온갖 학원7-8개씩 다 다니면서 엄청난 독서량까지 자랑하고 있으니 원..우리애보다 하는 양이 10배는 넘는 거 같아요
    우리애도 영유에서 시험보면 1등하고 그래서 영특하다는 말 듣는 아이인데도 워낙 속도가 느려서 그런가 영유숙제하고 예능 하나 정도 하고 독서 2권정도하면 너무 벅찬데 도대체 그 아이들은 얼마나 슈퍼울트라영재길래 그게 다 가능한가 싶어 가끔 우울하기도해요 걔들은 학원도 많이 다니는데 하루에 책도 15-20권씩 읽더라구요

  • 3. ...
    '11.5.20 2:19 PM (119.64.xxx.134)

    자의든 타의든 성장기에 충분한 휴식과 스트레스방출없이 공부에만 매진하다보면
    전두엽이 퇴화되죠. 게임중독만큼 심각하진 않겠지만, 어쩄든 남의 감정을 이해하지 못하고 냉혈한 엘리트들이 이 사회에 넘쳐나는 이유가 바로 저거죠.

  • 4. 여백
    '11.5.20 2:23 PM (211.207.xxx.166)

    남의 감정을 이해하지 못하고 냉혈한 엘리트들이 이 사회에 넘쳐나는 이유가 바로 저거죠. 22222
    조금 돌아가는 게 때론 지름길, 아이에게 여백을 주세요 ^^

  • 5. ....
    '11.5.20 2:30 PM (121.168.xxx.198)

    저희애는 영재도아니고 평범한 아이입니다만, 2학년때까지 사교육 엄청시켰어요.
    그런데 서서히 애도 지쳐가고 엄마도 지쳐가고,
    숙제때문에 맨날 싸우고, 주말에 날씨좋아도 억지로 책상에 앉혀야하고...
    그러다가 2학년 기말에 시험을 완전 엉망으로 봤어요. 차라리 어려운 문제틀렸으면 억울하지도않지. 앞번호에나오는 기본문제를 죄다 틀렸어요. 애가 시험공부하랴 학원숙제하랴 정신없어하더니 머리속에서 완전히 꼬여버린거죠.
    지난겨울 생각을 많이했습니다. 그냥 평범한아이, 기본이 먼저다 싶어서 사교육 과감히 줄였습니다. 그동안 저희애 좀 까칠했거든요. 화도 자주내고,숙제시키면 결국은 할거면서 일단 찡찡거리고, 혼나고 나서야 연필들고했는데 일단 숙제가 줄어드니 아이가 훨씬 편해해요.요번에 3학년 되어서 과목이 4개로늘었지만 시험도 그럭저럭 잘봤구요.
    학원 여러개 다녀서 효과보는 애도있지만, 저희애는 제가 계속 푸쉬했으면 언젠가 사단이나지 않았을까 합니다. 아이는 엄마가 제일 잘 아시니 사교육도 아이의 성향을 잘 봐가면서 해야할것같아요.

  • 6. 그지패밀리
    '11.5.20 2:32 PM (58.228.xxx.175)

    우리애 친구중에 이번에 시험보고 전화하는거 들어봤는데요
    원글님 친구 애처럼 그렇게 돌리는 애가 그런데 애도 참 힘들어하는데 그걸 잘 견뎌내요.
    그리고 이번에 성적 중학교가서 엄청나게 좋네요
    반대로 별로 공부는 안하는데 머리 엄청좋아서 영재원 다니는애
    그애는 또 많이 내려갔더군요.

    아..정말 애들 상황은 아무도 모른다는것..
    요즘 제 생각에 일대 변화가 좀 생기긴 해요.
    그럼에도 초등 3학년은 너무 돌리네요.

  • 7. 아이..
    '11.5.20 2:43 PM (14.42.xxx.34)

    심리상담쪽에 좀 있었는데요(제가 상담을 한것은 아니고 옆에서 볼수 있는 환경)
    강남이나 이런쪽 교육열 높은곳의 엄마들이 애데리고 가장많이 찾아오는 연령대가 초4-초5 이런때라고 하더군요.
    유치원때나 저학년때는 그저 엄마가 하란대로 따라가다가
    자기 주장이 생기고 사춘기가 시작되는 시기에 폭발해서 반란하죠.
    엄마는 엄마대로 얘가 이러던 애가 아닌데...하면서 의아해하지만,
    사실 아이들의 내면에는 참았던것이 분출되는 것.
    물론 좋아서 공부 하는 애들도 있겠죠. 그런 아이들이 몇프로나 될까요..
    미리 쉬엄쉬엄 여유를 주면서 해도 좋을것같아요
    특히 초등 저학년때는 본인의 의지보다는 엄마의 기대에 부응하려는 애들이 더 많아용.

  • 8. 냅두자
    '11.5.20 4:08 PM (218.153.xxx.1)

    초5에요 여태잡고 있다가 냅두고 있는데 공부에 조금씩 재미붙여가네요
    푸쉬했다면 그런 재미를 못느끼겠죠
    그러다가 자기가 하고싶은일이 뭔지 알아가고 그래서 공부에 불을 붙이게
    되길 바라고 있어요 초5 사춘기가 시작된 아이도 있다지만 그 어느때보다
    저와 알콩달콩한 관계가 되었어요

  • 9. 저렇게
    '11.5.20 4:14 PM (14.52.xxx.162)

    해도 인성좋고 실력좋은 놈이 따로 있구요
    못따라가서 결국 지쳐떨어지는 놈이 있는거구요,
    될놈될,,,입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82630 자유게시판은... 146 82cook.. 2005/04/11 154,588
682629 뉴스기사 등 무단 게재 관련 공지입니다. 8 82cook.. 2009/12/09 62,250
682628 장터 관련 글은 회원장터로 이동됩니다 49 82cook.. 2006/01/05 92,530
682627 혹시 폰으로 드라마 다시보기 할 곳 없나요? ᆢ.. 2011/08/21 19,984
682626 뉴저지에대해 잘아시는분계셔요? 애니 2011/08/21 21,679
682625 내가 투표를 하지 않는 이유 사랑이여 2011/08/21 21,393
682624 꼬꼬면 1 /// 2011/08/21 27,421
682623 대출제한... 전세가가 떨어질까요? 1 애셋맘 2011/08/21 34,616
682622 밥안준다고 우는 사람은 봤어도, 밥 안주겠다고 우는 사람은 첨봤다. 4 명언 2011/08/21 34,808
682621 방학숙제로 그림 공모전에 응모해야되는데요.. 3 애엄마 2011/08/21 14,858
682620 경험담좀 들어보실래요?? 차칸귀염둥이.. 2011/08/21 17,000
682619 집이 좁을수록 마루폭이 좁은게 낫나요?(꼭 답변 부탁드려요) 2 너무 어렵네.. 2011/08/21 23,222
682618 82게시판이 이상합니다. 5 해남 사는 .. 2011/08/21 36,202
682617 저는 이상한 메세지가 떴어요 3 조이씨 2011/08/21 27,409
682616 떼쓰는 5세 후니~! EBS 오은영 박사님 도와주세요.. -_-; 2011/08/21 18,318
682615 제가 너무 철 없이 생각 하는...거죠.. 6 .. 2011/08/21 26,640
682614 숙대 영문 vs 인하공전 항공운항과 21 짜증섞인목소.. 2011/08/21 74,102
682613 뒷장을 볼수가없네요. 1 이건뭐 2011/08/21 14,562
682612 도어락 추천해 주세요 도어락 얘기.. 2011/08/21 11,632
682611 예수의 가르침과 무상급식 2 참맛 2011/08/21 14,371
682610 새싹 채소에도 곰팡이가 피겠지요..? 1 ... 2011/08/21 13,401
682609 올림픽실내수영장에 전화하니 안받는데 일요일은 원래 안하나요? 1 수영장 2011/08/21 13,652
682608 수리비용과 변상비용으로 든 내 돈 100만원.. ㅠ,ㅠ 4 독수리오남매.. 2011/08/21 26,050
682607 임플란트 하신 분 계신가요 소즁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3 애플 이야기.. 2011/08/21 23,552
682606 가래떡 3 가래떡 2011/08/21 19,766
682605 한강초밥 문열었나요? 5 슈슈 2011/08/21 21,827
682604 고성 파인리즈 리조트.속초 터미널에서 얼마나 걸리나요? 2 늦은휴가 2011/08/21 13,815
682603 도대체 투표운동본부 뭐시기들은 2 도대체 2011/08/21 11,940
682602 찹쌀고추장이 묽어요.어째야할까요? 5 독수리오남매.. 2011/08/21 18,102
682601 꽈리고추찜 하려고 하는데 밀가루 대신 튀김가루 입혀도 될까요? 2 .... 2011/08/21 21,842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