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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리기와 새로사기.
결혼 12년차가되네요.그간 세번의 이사를 했어요.
4년전 집을 사서 주구장창 살고 있어요.이사 할때엔 그래도 버릴 것 버리고 했구요.
지금도 정리 한다고 해도 구석구석 짐도 많아지고
정리도 한계가 생기네요.
그간은 일이 바빠 대략 정리하고 생활에 불편 없이 살았는데
이제 12년쯤되니 왜 이리 버리고 싶고 정리하고 싶은게 많아요.
정말 가족빼고는 다 버리고 새거로 바꾸고 싶은데
버릴 수는 없고...애매한 것들이 있어요.
소파랑 거실 티비 가구랑은 이사할때 사오고
냉장고랑 김냉도 고장나서 이사할때 바꿨어요.
그거 말곤 당장 급한건 옷장.
아니..세상에 이번에 옷장 정리하는데 남편 옷장에서만 곰팡이 선 옷들이 보여서 죄다 털고 정리하고
드라이 맏기고 한바탕 난리를...
옷장 정리 나름 철 바뀔때 마다 하고 방습제도 넣고 하는데 한복 같이 오래 안입는 옷들은 두면 곰팡이가 피는것 인지..암튼 그 난리 겪고 나니 옷장을 바꿔야하나 생각이 듭니다.
세탁기는 어쩌면 저렇게 고장이 안나죠..ㅠㅠ
버리기엔 아깝고 새로사자니 애매하고 그렇습니다.
아이 책상도 12년째되요.
제가 쓰던 책상을 주었는데 이제는 바꿔야하지 않나 싶은 것이 뒤편의 서랍판이 내려 앉으려 하네요.
일룸것이 좋다기에 생각만 해요..ㅎㅎㅎ
암튼 요사에 왜 이렇게 무언가 변화하고 바꾸고 싶은 것 일까요,
요 한 2년사이에 옷도 무진장 기증했네요...내가 입는것은 별로지만 버리기는 너무 아깝고 멀쩡한 옷들 모두
아름다운 가게에 기증하였고 아이 옷들은 달라는 후배 있어서 모두 주고요.
지금도 오전 근무가 없어 정리 하다보니 이것거적 바꾸고 싶은 것이 또 생깁니다.
약간 집착증 같이 정리하고 버리고 그럽니다.이것도 병일까요?....
당장 급한 것이 옷장입니다.
주로 어디것들을 쓰시나요?
옷장을 잘 샀다 소리 들을려면 어디 것이 좋을지 조언 부탁드립니다.
또한가지 전자레인지는 12년째인데 되긴 되는데 버려야할까요?
누가 전자파 많이 나온다고 10년지나면 버려야 한다길래...그것도 고민입니다.
두서 없이 주저리주저리 떠든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아침 문득 이런 저런 정리 하다 저와 같은 82님들 있으신가하여 글 남겨 봅니다... ㅎㅎ
좋은 하루 되세요!~
1. 국민학생
'11.5.20 10:23 AM (218.144.xxx.104)멀쩡한 물건을 굳이 버릴필요는 없지요. 서랍 내려앉는거 정돈 못질 몇번으로 해결되지 않나요? 옷장문제는 문을 자주 열고 제습제를 넣으시면 될것 같은데요. 안입는 옷을 버려서 공간이 헐렁해지면 곰팡이는 덜 핍니다. 이건 옷장 문제가 아닌것 같아요.
이것저것 바꾸고 싶은거 드는 돈을 계산해보시고 다른 통장에 넣어두세요. 며칠 지나서 통장 보시면서 이거랑 바꿀 가치가 있다고 생각되심 바꾸시는거고 아님 공돈 생기는거고 그런거지요. ㅎㅎ2. 저랑
'11.5.20 10:24 AM (112.148.xxx.5)같아요...
옷장 늘 같은자리에 있어서 어쩌지도 못하지만
안방들어가면 젤 보기 싫은 넘이네요..
세탁기 이쯤 해서 정년퇴직하고 좀 쉬시지 아직도 일하시네요...
멀쩡해서 둘다 눈 감으면 쓸수 있지만 눈뜨고보면 정말 짜증난다는 ㅠㅠ3. 저는
'11.5.20 10:37 AM (125.132.xxx.253)말로는 님////죄송한데 제가 12년 살면서 일하는 엄마로 살았지만 무엇 하나 낭비하고 마음대로 버리고 새로 사고 한 적 없습니다.요사이 정말 알뜰하게 쓰고 버려야 하는 것들이 생겨 주저리주저리 이야기 한 것이지요...낭비 하거나 함부로 돈 쓰는 일 ...그거 잘하지 않는 사람이랍니다...오해하지 마세요!~
4. .....
'11.5.20 10:56 AM (124.5.xxx.182)제가 생각하기에는 물건을 버리고 싶고 새것으로 바꾸고 싶은게 아니고, 님께 살짝 권태나 삶의 무료함이 온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저도 결혼11년차인데, 슬슬 지겨워도 지고, 뭔가를 바꿔보고 싶은 생각이 드는데, 그건 아마도 10년 넘게 늘 똑같이 다람쥐 쳇바퀴돌아가 듯 똑같은 제 생활때문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취미를 가져보시거나 건강을 생각해서 운동을 해 보는 것도 좋을 듯 해요! 저두 요즘 에어로빅을 시작했는데, 뭔가 새로운 걸 하니까 기분도 좋아지고 좋더라구요! 힘내세요
5. 저는
'11.5.20 11:29 AM (125.132.xxx.253).....님..듣고 보니 맞는 말씀 인 것 같아요.아이낳고 기르면서 억척스럽게 일하고 어느정도 일도 안정이 되었는데 자꾸 새로운 것을 보게되고 내가 무언가 변화를 해야할 것 같고...아직 가야할 길도 멀고 해야할 것도 많은데 나이는 들고..--하지만 나는 아직 젊은 것 같고..그런데서 오는 일종의 변화기에 겪는 고통 그런건가봐요..ㅎㅎ
댓글...감사합니다..
이렇게라도 여기에 이야기 하고 싶었던 것 같아요.ㅎㅎㅎ
댓글 모두 감사드립니다.
열심히 내 주변의 것들을 아끼고 살아야겠지요..^^ㅎㅎ6. 나이가
'11.5.20 11:44 AM (124.48.xxx.211)들면 이쁜것도 좋은 것도 별 탐해지지가 않아요
편하고 가볍고 익숙한게 좋다고해요..
젊고 힘있을때
이쁘고 좋은것도 탐나지요
한번 사는인생
살림 살이 몇번 바꾸겠어요
해보고 싶은건 해보는것도 권하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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