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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월째 하루걸러 신랑과 싸웁니다.
네 이혼 저도 생각해봤습니다. 하지만 전 할수가 없고 하고 싶지도 않습니다.
연로하신 부모님, 너무도 이쁜 아이들, 그리고 미워서 죽이고 싶지만 아직도 사랑하는 신랑때문에 이혼을 할수가 없습니다.
저보고 신랑은 잊으라고 합니다. 하지만 머릿속에 이미 봐버린걸 각인된걸 어찌 바로 잊어버릴수가 있을까요..
저도 잊고 싶어요. 지우개로 싹싹 지우고도 싶고요. 하지만 안되요..
하루는 좋았다가 하루는 갑자기 화가 머리끝까지 치솟습니다. 그런날이 되면 회사에서 일도 손에 안잡힙니다. 네이트온이든 문자를 하든 갑자기 신랑한테 시비를 걸게 되요..
그여자가 어디가 좋았냐는둥 하면서..(저 미친거 같아요..)
그렇게 시작되면 신랑은 그만 하자 좋게지내기로했잖어. 도대체 너 이러면 어떻게 사냐. 그러다가 니 맘대로 해! 한마디 합니다. 그러면 그때부터 전 화가나서 분을 삭히지 못하게 되요..
저 어떻게 해야하죠? 요샌 숨도 못쉬겠고. 잠도 잘 못자요.. 저랑 같은 일 겪고 신랑분하고 다시 화합하고 지내시는분들 계신가요? 어떻게 해결하셨나요? (제발,, 이혼하라는 말씀은 하지 말아주세요..)
전 신랑을 사랑해요.사랑하는데 절 배신했다는거에 용서가 안되요. 자기 말로는 처음 본 여자였고 술취해서 한번 그랬던거였고. 그런식으로 변명을 합니다. (전 이부분을 믿을수가 없는데 자기말로는 지금와서 너한테 무슨말을 해도 내가 안믿을꺼라고 진짜라고 해도 안믿는데 더이상 얘기하지 말자고 합니다.)
죽고싶은 마음 간절합니다. 이혼을 하느니 차라리 죽는게 낫겠다 싶기도 했어요. 하지만 아직 어린 애들이 눈에 밟혀서 못죽어요.. 10개월되었어요... 애기는..
다시 예전처럼 행복하게 살고 싶어요... 저에게 조언좀 부탁드립니다.
1. ...
'11.5.20 10:12 AM (58.238.xxx.128)한번 깨진 독은 아무리 잘 붙혀놔도
조금씩 조금씩 물이 새겠죠...
잊는다고 노력해도 그게 잊혀지나요?
마지막 눈감는날까지 기억날것 같아요...
헤어질 생각은 없다고 하니.. 뭐라 드릴 말이 없네요....
힘내세요...2. 쐬주반병
'11.5.20 10:17 AM (115.86.xxx.35)상담을 권합니다. 부부 상담이나 심리 상담하는 곳 찾아가셔서 도움 받으시길 바랍니다.
원글님의 존감을 회복하고, 부부 관계 개선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한번 믿음이 깨졌는데, 어떻게 신뢰감을 가지고 생활이 가능하겠느냐..라고 말씀하실 분들이 대부분이겠지만, 그래도 한번의 실수였다면, 주위 기관의 도움으로 회복이 가능할 수 있거든요.
그리고, 원글님과 같은 상황을 극복하고 행복하게 사는 부부들도 여기 82에도 있을 것이구요.
상담소 가셔서, 펑펑 한번 우시고, 상담 받고..부부가 같이 참여해야 합니다..그러면, 발전이 있을 것입니다.3. 가보세요.
'11.5.20 10:21 AM (68.4.xxx.111)상담을 권합니다. 부부 상담이나 심리 상담하는 곳 찾아가셔서 도움 받으시길 바랍니다.
원글님의 존감을 회복하고, 부부 관계 개선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한번 믿음이 깨졌는데, 어떻게 신뢰감을 가지고 생활이 가능하겠느냐..라고 말씀하실 분들이 대부분이겠지만, 그래도 한번의 실수였다면, 주위 기관의 도움으로 회복이 가능할 수 있거든요.
그리고, 원글님과 같은 상황을 극복하고 행복하게 사는 부부들도 여기 82에도 있을 것이구요.
상담소 가셔서, 펑펑 한번 우시고, 상담 받고..부부가 같이 참여해야 합니다..그러면, 발전이 있을 것입니다. 2222224. 아직
'11.5.20 10:23 AM (122.36.xxx.11)시간이 좀더 흘러야지요.
너무 서둘러 봉합하려 하지 마세요
앓을 건 다 앓아야 합니다.5. ..
'11.5.20 10:25 AM (59.18.xxx.3)겪어 보신분들 어떻게 하셨어요? 너무 답답합니다. 가끔 제가 미쳤나 하는 생각도 합니다. 아 이러다가 정말 내가 정신병자가 되나보다 하는생각도 들어요.
6. ..
'11.5.20 10:27 AM (175.127.xxx.141)남편에게 님 상태를 솔직하게 말씀하세요.
아직 남편을 너무 사랑하지만, 자꾸 그일이 생각나 화가 난다구요.
그러니 당분간은 좀 심하게 해도 참아달라구요.
어쨋든 남편분이 잘못했지만, 이혼안하고 같이 살 생각이시라면
서로에게 상처주는 일은 가능한 하지 않는게 좋은거 같아요.7. 국민학생
'11.5.20 10:33 AM (218.144.xxx.104)얼마나 마음이 찢어질듯 아프시겠어요. 위로드립니다.. 근데 자꾸 그러시면 남편이 도리어 적반하장으로 나옵니다. 남편도 하루하루 불안감으로 살고 있을텐데 피가 마르겠지요. 조금만 릴랙스하시고.. 자신에게 집중하세요.
이혼도 하기싫고 내맘대로 남편 모가지도 휘어잡고 싶고.. 그럴수는 없어요. 이혼하기 싫은 쪽이 한발짝 양보하는게 이치입니다. 정말로 이혼하기 싫으시다면 남편도 살게끔 하셔야지요.8. 222
'11.5.20 10:36 AM (115.93.xxx.115)그 마음 너무 잘 알아요
제가 그 상황입니다
화나면 미친듯이 화풀이 하세요
남편은 얼마든지 당해도 병 안나고 당해도 쌉니다
참고 누르는 님만 병 생겨요
배우자에게 받은 배신은 그 어떤 것으로도 치유가 안되요
그저 시간에 맡겨두고 상처가 옅어지기만을 기다려야요
한번 배신한 사람은 언제든 다시 그럴 수 있는 가능성이 큽니다
뼈를 깍는 고통으로 가정의평화를 위해 노력하는 것도 모르고
아 며칠만 견디면 쉽게 넘어가더라 하고
습관화될 가능성이 크니까
님이 화가나면 나는대로 퍼부어세요
아주 미치도록
그애야 감히 다시 시도할 엄두를 못냅니다.9. ..
'11.5.20 10:41 AM (14.50.xxx.75)이혼하지 않고 사시려면 남처럼 정떼고 사는 수 밖에 없어요.
남이다 생각하면 차라리 마음 편하니까요. 그런 배신은 정말 돌이켜지지 않고 호호할머니 되어서도 생각날 것 같아요. 저도 확인되지 않은 그런 배신이 있어서, 그냥 좀 멀리하면서 살고 있네요.
화풀이하시는 건 좋은데요. 죄책감을 갖지 마시고, 화풀이해서 이사람 비틀어지면 이혼할 각오로 세게하세요. 그래야 님 마음도 풀리고, 남편분도 잘못을 알 것 같아요.10. ..
'11.5.20 10:41 AM (59.18.xxx.3)편해지고 싶어서 마음을 다스리려고 그래 남자는 그럴수도 있겠다 하는 마음을 가진적도 있어요(정확히 말하면 시아버님이 이 일을 알고 저한테 그렇게 말씀하시더라구요. 남자는 한번쯤 그럴수도있다고 하시면서)하지만 현실은 그게 아니더라구요. 지금은 아버님께 묻고 싶네요. 아버님 딸이 이런일을 당했다면 그딸한테도 똑같이 그말을 하시겠냐고요..
11. 222
'11.5.20 10:45 AM (115.93.xxx.115)..님
묻어서 제가 한가지 물어보고 싶어요
어떻게 하면 남편에게서 정을 떼고 철저하게 무관심 해질수 있을까요
정말 무관심외에는 답이 없는데 그게 어렵습니다.12. 원글
'11.5.20 10:47 AM (59.18.xxx.3)..님 저도 묻고 싶어요. 어떻게 정떼고 살아야 할까요? 안볼수도 없고. 애들도 있는데 ㅠㅠ
13. dma
'11.5.20 10:49 AM (121.163.xxx.226)음...제가 아는 언니는 남편이 자기친구랑 바람피자 8살 어린 남자랑 연애했어요...
14. 원글
'11.5.20 10:52 AM (59.18.xxx.3)윗님 글처럼 신랑한테 싸우면서 물은적 있어요. 만약 입장바꿔서 내가 그렇게 하고 왔으면 어쩔꺼냐고. 신랑 왈, 화는 나겠지만 이미 엎지러진거 어쩌겠냐 잊어버리고 살아야지. 너처럼 그렇게는 안할꺼다. 하더라구요..(참으로 너그러우신 분이죠..ㅠㅠ)
15. 02
'11.5.20 10:52 AM (222.96.xxx.180)시간이 약입니다.. 화내고 윽박지르고 캐묻고 반복하다보면 내가 지치게 됩니다. 그때 되서 정이 떨어지대요..한 사개월 오개월 걸립니다. 참지말고 푸세요. 남편한테든 상담소 가서든.. 사이야 좋아지면 더바랄게 없겠지만.. 한번 바람핀 사람.. 맘에 두기 힘들더군요.
16. 경험자
'11.5.20 10:56 AM (115.188.xxx.144)제가 딱 그랬는데요... 년놈 다 잡고 용서했어요. 근데 마음은 용서가 안되서 너무너무 힘들게 이년쯤 더 살다가 다 뒤집어 엎었네요... 용서가 안되니까 같이 못살겠더라고요. 그리고 결정적으로 한번 그런 사람은 계속 그러더라고요... 두양반께서 이혼소송중에도 죽네사네 하고 연애하더라고요 (여자는 애둘있는 유부녀) 몰랐는데 전남편회사동료가 친절하게 알려주더이다. 쪽팔린줄도 모르고 바람핀다고 능력있다고 자랑하고 다녔다보더라고요.
그래서 아싸 잘됐다! 하고 시원하게 살고 있습니다. 경제력만 있으면 살 수 있어요...
남편을 사랑하신다니 용서하고 사는게 제일 좋은방법이지만....
님의 지금 상태를 보니 5년전 제 모습이 떠올라서 쓰는글이예요. 저도 반 미쳤었어요.
정말 사랑한다면 그냥 다 놔버리세요... 엄앵란씨 수준이 되어야할듯... 밖에 나가면 내 남편 아니다고 하셨다면서요. 그냥 다 놔버리세요 그래야 괴롭지 않아요.
전 그럴자신이 없어서 이혼했어요. 근데 제 성격엔 계속 살았으면 우울증의 늪에서 평생을 허우적거리다 우리아가만 불쌍해졌을것 같아요... ㅠㅠ
힘내세요... 가까운 가족들이나 절친한 친구와 꼭 이야기 나누시구요..17. 에이구~
'11.5.20 10:57 AM (67.250.xxx.69)이제 겨우 3개월인걸요... 위에 분들 말씀대로 시간이 약이지만 정말 오래간답니다.
어쩜 평생 못잊을 가능성이 더 커요. 상처가 없어진다기보단 그 아픔에 좀 더 잘 대처하게
되는것 같습니다.
너무 너무 화나고, 기가 막히고, 어떨땐 이런 자신이 제일 바보같고...
저도 상담을 권합니다. 힘내셔요.18. 원글
'11.5.20 11:04 AM (59.18.xxx.3)시간이 지나면 잊혀질까요? 방금전 신랑이 문자가 왔네요.. 아침은 챙겨 먹었니 ? 하면서 이 와중에 밥이 넘어가지도 않을텐데. 그런 문자를 보냈습니다. 아이한테는 너무나 다정하고. 제눈에는 뭔가 씌웠는지 신랑이 제일 멋있게 보입니다. 제일 착하고. 그래서 배신감이 더 드나 봅니다.
지금 댓글들 읽으면서 주루룩 눈물 흘리고있어요.. 주책맞게 사무실인데..ㅠㅠ19. ..
'11.5.20 11:07 AM (116.43.xxx.100)아이도 어린거 같은뎁....저런.....남편이 아무래도 원글님 보기엔 진심으로 뉘우치지 않고 그냥 더 잘 지내는거 같아서 원글님이 더 화가 나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드네요.
뭐야!!저인간은 왜 나보다 더 아무렇지 않게 잘 지내는거야? 난 이렇게 지옥이고 괴로운데..하는 생각.........ㅡㅡ;;애증이네요.......20. 차라리...
'11.5.20 11:12 AM (183.99.xxx.254)싸울만큼 싸우고 털어 내는게 더 낫다고 생각합니다.
겉으로는 괜찮은척, 잊은척하다가 안으로 곪아 터지면 그때는 정말 더
힘들어집니다.
남편도 그만큼 님께서 상처받고 힘들다는걸 아셔야죠.
이혼이 그렇게 쉬운건 아니죠.
더군다나 남편을 사랑하신다면 더더욱 힘드실겁니다.
많이 아파하시고 아파했던 만큼 가벼워지셨음 합니다.21. 원글
'11.5.20 11:14 AM (59.18.xxx.3)..님 맞아요.. 그게 더 화나요. 전 잠못자고 뒤척이고 들락거려요.. 하루에 두시간 세시간자면 많이 자는거예요.. 근데 신랑은 코골고너무 잘자요. 아무렇지도 않은것처럼요.. 님 말대로 애증이예요.. 지금 메신저로 신랑이 말거는데 못본척했어요(어젯밤에 또 무진장 싸웠거든요..) 자기가 미안하다. 사랑한다. 우리 정말 행복해지자. 하면서.. 화내면서도 괴로워요.. 신랑 힘든거란건 저도 알고요. 마음도 아파요.. 하지만 님 말대로 너는 나에 비하면 당한것도 아니다 괴로운것도 아니다 이런식의 감정이 또 샘솟아요..ㅠㅠ 제마음속에 악마가 있나봐요.
22. 222
'11.5.20 11:16 AM (115.93.xxx.115)원글님
제 남편도 아주 가정적이고 자상하답니다
먹는 것 하나 있으면 저 하나 더 챙겨주고요
그런데 또 지 할 짓은 다 하고 다디대요
저는 반성한다 뉘우친다 해서
단순하게 믿고 싶은 마음에서 또 잠잠하게 넘어가려 하는데
주위에서 충고했었어요
바람핀 사람 한 순간에 안 끊어진다 허한 맘에 뭔가를 또 찾고 있다고요
알고보니 더 교묘하게 지능적으로 만나고 있었어요
저도 여러차례 덮고 넘어 갔었어요
저도 지금 저 나름대로 쇼하고 있어요
휴대폰 사용 즉시 흔적 없애버리고요
칼퇴근과 함께 집에가서 가사일 하던 걸
이제는 매일매일 약속잡고 늦은 시간에 귀가하고(애들에게만 늦다고 전화함)
집에가면 안방문은 항상 닫아 놓고 혼자 지내요
티브이도 보고 싶지만 한 공간에 있기 싫어
안방에서 혼자 지내고 친구들과의 통화도 비밀스럽게 합니다
유치하죠
그런데 살짝 긴장하네요
조금씩 조금씩 멀어지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힘들지만23. 시간
'11.5.20 11:16 AM (112.164.xxx.135)몸에난 작은 상처도...약도 바르고 대일밴드도 붙이고...또 시간이 흘러야 아물어 갑니다.
하물며 마음에 난 상처는 약도 대일밴드도 안되니........시간이 더 오래갈수 밖에요...
그것도 작은 상처가 아닌 큰 상처일수록 시간도 길테고...........흉도 크게 남겠지요...
잊혀질거라 조급한 맘을 비우시고....아프면 아프다고 우세요....힘내세요.24. 222
'11.5.20 11:23 AM (115.93.xxx.115)24시간 온통 그 생각에 고통스러운데
정작 남편이란 놈은 코골며 깊은 잠에 빠져 있었어요
그래 참자 하다가
달려가서 뺨을 한대 날렸어요
몇개월을 분노 우울 연민 온갖 감정에 휩싸여
제대로 깊은 잠 한번 못드는 사람앞에서
이제 그 잔소리 귀찮다 하는 반응에 또 한번 치를 떨고
싸움을 걸어요
사실 지금 또 한번 믿고 싶어요
그렇지만 다시 한번 더 믿는다는 건 제가 또 다시 다친다는 걸
알기에 정을 떼려 합니다25. ...
'11.5.20 11:26 AM (219.248.xxx.34)남편에게
나도 다른 남자랑 연애하고 자도 와도 되냐고 물어보세요..
뭐라고 대답하나 한번 들어보세요..
저같음 남편이란 작자를 내마음속에서 서서히 밀어내며 자립할 준비를 할거 같네요
내가 준비가 다 되면 버려버릴거 같구요..26. ...
'11.5.20 11:52 AM (121.169.xxx.129)좀 떨어져 지내면 어떨까요?
지금 붙어있어봤자 좋을 거 없을 것 같아요. 남편 얼굴 보면 더 짜증나고.....
사랑도 변해요. 사랑한다고 다 같이 사는 것도 아니구요.
내가 사랑한다고 해서 이혼안하고 같이 서로 상처주며 사는 게 정답이 아닐 수도 있어요.
남편이 그 고통을 다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있다면 괜찮지만,
지금 원글님 남편 상태가 첨엔 잘못했다에서 지금은 내가 그렇게 잘못했냐, 뭘그리 잘못했냐 제발 그만해라 이렇게 이야기하는 상태라면 더더욱 따로살아야 할 것 같아요.
먼저 마음을 추스리시고 상담받아보세요...걱정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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