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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좀 도와주세요.
말씀 감사합니다. 역시 그렇겠죠?
이제 아이가 와서 병원갑니다.
밤 새 생각해봤는데 역시 아무래도 정말.. 안될것 같아요.
지금이나 나중이나 똑같을거라고, 세월이라도 건지라는 말씀에 정신차립니다.
네, 저도 겉만 멀쩡한 가정 속에서 자랐으면서 아이들에게도 같은 생각 품고 크게 자라게 할뻔했네요.
저같은 경우엔 부모님 각자 자식들에겐 헌신적이어서 그런 생각을 같게 됐을까요?
제가 강해지겠습니다. 까짓꺼 이제 애들 다 컸는데 못할것도 없겠죠.
아이들의 마음이 상처 덜 받는 쪽으로 해볼거에요.
전 정말 행복하게 살고 싶었는데.. 참 쉽지 않네요.
원글은 지울께요. 죄송합니다.
1. d
'11.5.20 3:24 AM (211.110.xxx.100)이혼하기 어려운건 이해가 가는데요
언제까지 아이들이 그 고통을 받게 두실건가요?
돈 몇 푼과 바꿀수 없는 아이들의 유년시절을
폭력과 상처로 물들게 두시고 싶지 않으시다면
일초라도 빨리 이혼하세요. 평생 지울수 없는 상처가 될 뿐더러
손찌검 하는 버릇 죽어도 못 고칩니다. 더 심해지기 전에 이혼하세요.
아이들이 너무너무 불쌍하네요. 힘내시구요.2. 이런..
'11.5.20 3:28 AM (71.231.xxx.6)에고..무슨 아빠가 딸을 때린답니까? 거참..
어린딸 때릴게 뭐있다고..
암튼 원글님 남편은 욱 !!하는 성깔이 있네요
무료법률상담이나 가정폭력상담 같은 곳이 없나요?
그런전문적인 곳에서 상담을 받으시고
아직 아이들이 어리니 양육비등 아빠가 책임질수 있는 부분들을 서류상에 명기하고
법원의 판결이나 공증을 받으시면 안될까요
그리고 저같으면 돈이 있다면 일단 전세 조그만것 얻어서 아이들이랑 나오겠네요
물론 제가사는 곳에선 경찰만 부르면 당장 법적인 제재가 가해지지만
한국이니 일단 별거하면서 남편에게 폭력후의 가족의 형편과 자신이 어떠한 위치에
놓이게 된다는 것을 느끼게 해줄 필요가 있습니다.3. ..
'11.5.20 3:40 AM (112.168.xxx.65)태어나서 전 아빠한테 딱 한대 맞은적 있어요 사춘기때 아빠한테 말도 안되는걸로 땡깡 부려대서..제가 생각해도 왜그랬나 했을정도로 그냥 제정신 아닌상태로 순한 아빠한테 대들었더니 그 순한 아빠도 화가 너무 나셨는지 때린다는게 제 등짝 한대 철썩 하고 때린게 다에요
이건 제가 맞을짓을 했기 때문에 지금도 아빠한테 죄송한일로 기억되요
아빠 가슴을 아프게 했으니까요 그 등짝 한대 때리고도 아빠가 울먹 거리면서 저거 때릴대가 어딨다고..하시더라고요..
이게 정상적인 아빠 아닌가요?
뭐..우리 아빠가 워낙 가정적인 분이셔서 그런지 몰라도..전 그뒤로 아빠한테 대들거나 하지않았어요 너무 미안해서..
흠...님 이혼하기 싫은건 알겠는데요 딸이 받은 상처는 어떻게 하실껀가요
제가 보기엔 딸의 육체적 상처보다..지금 정신적인 상처가 더 문제일거 같아요 어디 상담센터..이런곳에라도 데려가서 상담좀 받게 하세요 1388번이 아마 청소년 상담 대표번호일거에요
딸 큰일납니다 그러다가..
그리고 1366번이 여성의 전화 대표전호 번호 입니다. 잘 생각 하세요4. 원글님
'11.5.20 3:50 AM (108.27.xxx.156)"확실한건 이게 시작이지 끝이 아니란겁니다"
이 부분 읽으니 현명하고 사태파악 잘 하시는 분 같아요.
그리고 마음이 너무나 아픕니다.
남편분이 당장 진심으로 후회하는 모습을 보인다고 해도 나중에 재발할 가능성이 아주 농후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지금 이 일도 아이들에게 어떻게든 마음의 위로를 해줘야할텐데 전 지식도 경험도 없어 모르겠네요. 그냥 지나가면 아이들에게 아주 큰 상처가 될 거에요.
저 어릴 때 아버지가 술 드시고 언니와 다툼(?)을 한 적이 있는데 (아마 술을 더 사오라고 하고 언니는 싫다고 하고 그런 거였을 거에요.) 아버지가 가위를 찾아드는 바람에 저도 나서서 셋이 엉켜 있는데 그 가위가 얼마나 무섭고 겁이 났던지 몰라요. 그런데 그 와중에 집에 오신 엄마가 나중에 언니가 아버지께 당하는데 너는 구경만했다는 식으로 말해서 저 많이 상처받았어요. 지금도 문득문득 기억이 나요. 그리고 아직도 가위가 많이 무서워요.
원글님, 마음 단단하게 먹으시고 기도 많이 하시고 힘내세요. 윗분들 말씀대로 여러가지 도움 받으시고요. 힘내세요!!!5. 용기
'11.5.20 4:25 AM (61.43.xxx.39)아니다싶음 결단을내릴 용기가 필요. 어떤게 더맘이편힐지생각해보세요
6. hmm
'11.5.20 4:43 AM (70.57.xxx.60)남편의 사과보다 다시는 안때리겠다는 각서와 공증이 필요할 거 같아요.
마음이 아프고 화가 나요.
저도 아이 키우는 입장에서,
아이들 아빠인데 이혼하라 쉽게 말하지는 못하지만,
"아이 키우는 엄마의 입장에서"
내 아이가 그런 폭력을 당하면 남편을 가만두지 않을 것 같아요.
원글님 마음 약하고 여리신 분 같은데
무슨 일이 있어도 아이가 맞게 두지 마시고 아이들을 지켜주세요.7. ...
'11.5.20 4:44 AM (121.150.xxx.202)지금 이혼하시나 나중에 이혼하시나 돈은 똑같이 없을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정신이 그나마 온전한 지금 이혼하겠습니다.
세월이라도 건져야지요.
저 나이 마흔이지만 화목한 부부이지 못한 부모님을 보고 자란 트라우마가 아직도 깊게 자리 잡고 있음을 뼈저리게 느낍니다.
겉으로만 온전한 가정보다는
속이 온전한 가정이 더 좋습니다.
토닥토닥...8. hmm
'11.5.20 5:01 AM (70.57.xxx.60)다시 답글 달아요.
점 세개님의 "세월이라도 건져야" 이 말이 정답이라 느껴지네요.
또다시 남편이 폭력을 쓰려하면
그대로 두고 보지 마시고 경찰을 부르던지 119를 부르던지 하세요.
솔직한 심정으로는 ...전 사실 마음속으로는 더 폭력적인 방법을 생각하고 있습니다.9. ..
'11.5.20 6:00 AM (175.113.xxx.242)d님과 ...님 말씀이 콱 와 박히네요.
10. d님
'11.5.20 8:17 AM (14.52.xxx.162)말씀 너무 심하시네요,,,
세상 아빠들이 어느정도 욱하는 특성도 있고,,아이 사춘기때 저정도 부딪치는 사람 많아요,
문제는 이게 지속적으로 발생할수 있다는건데,,일단 사진만 찍지 마시고(공신력없음)진단서 끊으세요,
저정도면 3-4주 나옵니다,
그리고 이혼서류라고 떼어놓고 겁이라도 주시구요,한번만 더 이런일 있으면 바로 아웃이란거 인지시키세요.
어차피 놓칠거 없다,,애들만 건진다,라고 생각하시구요11. .
'11.5.20 9:03 AM (220.86.xxx.18)가족이란 울타리를 두룬 정상적인 가정이라 볼 수가 없네요..
저렇게 개패듯 인사불성으로 패는게 무슨 훈육인가요..
애가 아빠한테 그 지경으로 맞았는데 그 와중에 밥을해서 같이 먹었다는게.. 님도 대처능력이
전혀 없으신거 같아요.
남편 변하지 않을거예요
아내와 자식을 같이 때린다는게 기가 막히네요
제 생각엔 남편되시는분과 앞으로도 별 희망 없다고 생각해요. 아버지로도 그렇구요
진단서 많이 나올거예요
그리고 아이들은 소아 정신과 진단서 같이 떼요..
아이가 너무 안됐네요..
남편은 안바뀌니 님이 정신차리셔야 자식을 지킬텐데요12. 부탁드립니다
'11.5.20 9:37 AM (203.226.xxx.147)아이를 폭력으로부터 꼭 지켜주세요.
이런 일이. 한 번더 있게 된다면
아이는 엄마도 자신을 보호해줄 사람이 못되는걸 알고
밖으로 돌게 돨거예요.작은아이도 마찬가지구요.
폭력의 속성상 이제. 시작입니다.
정신. 바짝 차리고 아이를 지키세요.13. @@
'11.5.20 9:50 AM (115.93.xxx.115)d님
댓글 수준하고는....
어이 없습니다.
숙성.... 애가 음식인가요 숙성하게...14. 저위에
'11.5.20 12:14 PM (121.178.xxx.238)d님.. 너무 비약이 심하시네요 무슨 그런말을... 원글님한테는 애들 아빠입니다
아무리 인테넷 댓글이지만 좀 가려서 말씀하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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