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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혼내고 나서 밀려오는 자괴감...
오늘도 수학학습지 5장하고 받아쓰기 연습좀 하랬더니...
딴짓하다가 겨우 받아쓰기 1번 연습하고나서...피곤하다고 하길래
씻고 자라고 했더니
11시가 다 되어서 사회숙제 있다고... 그것도 무려 2장이나 되는
우리고장을 빛낸 인물에 우리고장의 자랑거리등등...
욱해서 소리지르고 야단치고
인터넷으로 찾아가며 하다가... 검색해도 나와있지도 않고 또 욱해서 화내고
12시까지 겨우 마치고 나서 내일부터는 오자마자 하라고 다짐 받고
녀석은 지금 자고 있는데...
어미로서 참지 못하고 욱한게 마음에 걸려 자는 아이 볼에 뽀뽀하고 어루만지고
컴에 앉았네요.
남편은 회사에서 연수가서 없고 자는 아이와 둘이 있는데...마음이 심란하네요.
매번 화내지 말고 잘해줘야지 하다가
오늘같이 이럴때마다 또 욱하게되고...늦은 시간에 소리지르며 야단치고
저만 이러고 사는건지...
아이 낳고 키우는게 쉽지가 않네요...ㅠㅠㅠ
1. 저 아는 분은요.
'11.5.20 1:06 AM (99.226.xxx.103)아이가 공부 안한다고 베란다에서 뛰어내려! 라고 막말까지 한답니다.
그걸 또 모임에 나와서 자랑스럽게 얘기해요. 네....정말 큰일입니다.
숙제 안한다고..공부 안한다고 아이에게 화내고 소리 지르고...그거요.
아이를 위한게 아니고 엄마 스스로를 위한겁니다.
아이를 스스로 공부하게 설득할 수 있어야죠.2. ..
'11.5.20 1:30 AM (222.251.xxx.80)그러니까요.. 아이를 스스로 공부하도록 어떻게 설득하냐구요..ㅠㅠ
3. ..
'11.5.20 1:30 AM (218.49.xxx.168)혼날껀 혼나고 사랑해줄땐 사랑해줘야 하는게 좋지 않을까요?
4. 그지패밀리
'11.5.20 1:32 AM (58.228.xxx.175)그런것들의 연속일겁니다 아마도 중학생이 되어도 고딩이 되어도 대딩이 되어도..
혼내고 후회하고 혼내고 후회하고..항상 다짐하고 결심하고 내일되면 또 무너지고.
그러다 어느순간 아이는 훌쩍 커버렸고 나는 늙어있고
힘들어 지쳐서 혼낼힘도 없을날이 오겠죠.
어찌보면 혼낼힘이 남았다는건 아직 열정이 있다는거죠
그리고 그나이에는 혼자 하긴 힘들어요.
서서히 스스로할수 있도로 봐주세요.
뭐 아이스스로 완전히 스스로 하는 집은 복받은거죠.5. ..
'11.5.20 1:35 AM (222.121.xxx.206)저랑 똑같네요.. 남편 상가집 가서 아이랑 둘이 있네요.. 죙일 논다고 칭얼거리고.. 내일 받아쓰기 시험 어려운거 본다고 담임샘이 알림장에가지 적어주셨는데도.. 제대로 써보지도 않고..
놀다가.. 놀다가.. 쓰러져 잡니다..
안그래야지 하면서도 욱하는 마음.. 참.. 자는 아이보면 정말 마음이 그래요..6. plumtea
'11.5.20 1:57 AM (122.32.xxx.11)저도 이론은 훤~ 합니다만, 자식이 이론대로 자라주는 건 아니라서....저도 오늘은 원글님 맘 알아요^^ 내일 시험이라는데 천하태평 자는 울 딸을 보자니...^^
혼내고 나면 자느라 한참 정신없어 듣지도 못 할 아이의 귀에다 대고 괜히 미안해서 이런저런말 주절거려봅니다.
우리 힘내요~7. ..
'11.5.20 6:09 AM (175.113.xxx.242)우리 고장의 자랑거리는 동사무소나 구청 홈피에 들어가보면 나와 있어요.
학교의 조사해오는 숙제는 왜? 꼭! 밤에 잘때 있다고 말하는지...8. ...
'11.5.20 10:19 AM (59.3.xxx.56)전 어렸을때 편식하고 게으르고 까탈스럽고 숙제도 잘 안해가고...그래서 그런지 우리 아이가 이해는 됩니다^^;;
우선 처음에 습관을 잘 잡아놓으셔야 해요...사람은 길들여진대로 행동하잖아요. 의식보다 무의식적으로 행하는 일이 많아요. 어른도 안 그러는데 아이라고 한번 말하면 그대로 듣고 따라오겠어요. 습관이 되도록 만들어줘야 해요. 꼭 집에 오면 숙제에 대해서 물어보시고 오자마자 다 끝내는 습관을 들이세요.
아이가 어련히 알아서 잘 하겠지 말하면 하겠지...이것은 무관심에 일종입니다. 관심을 갖고 일의 순서나 꼭 해야할일에 대해서 인식을 시켜줘야 해요. 그래야 나중에 스스로 공부하는 습관도 나오지 않을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