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에게 좋은 약이 쓴 법이다... 라고 욕하는 친구를 가진 사람입니다.
그친구는 제가 답답하게 굴거나 우울하거나 무기력한 모습을 보일때
그런 모습을 못견디고 정신차리라고 매정하게 말하곤 했습니다.
그렇게 5~6년이 지났습니다.
싸우면 맨날 내가 먼저 사과하고
(기독교에서 그런 말 아시는 지요. 먼저 용서하는 사람이 위너라고...ㅠㅠ)
욕도 애정이란 그 아이의 천성에 맞추면서 지냈습니다.
그러다가 이 일로 싸웠습니다. 평소 참고 좋은 게 좋은 거다 넘어가는 성격에서
나한테 함부로 대하는 사람(나에게 부당한 대우를 하는 사람)을 못참는 성격으로 바뀌면서
문제가 발생하였습니다.
그렇게 더 이상 욕 못들어주겠다. 난 이제 너랑 안만나고 만다. 이렇게 끝이 났습니다.
근데 블로그에
"나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제 무서워서 병*, *발이란 말도 못쓰겠넹><
아이 무셔워랑><"
이라고 써져있더군요. 하아 정말 ................
한때는 베프라고 맨날 챙기고 다녔던 시간/돈/노력에너지 다 아깝고
허무하고 분노감에 일주일동안 제정신이 아니었습니다.
물론 제친구가 그랬듯 저도 일일이 대항하긴 했습니다.
근데 또 블로그에 글이 올라오더군요.
"별의 별 사람이 다 있다.
지 분수도 모르고 남 탓만 하는 누구처럼 ^^.
유치하게 말장난만 하고 좀 나이값을 못하고 말이지
도끼병이 있나?
무슨 말만 하면 다 지한테 하는 말인줄 아나봐^^.
아님..관심병자인가?
에휴...관심병자구나...관심받고 싶어서...에휴...
자 옛다 관심.
너 나이면 생각을 하고 말을 해야 하는거 아니니^^
유치하게 그게 뭐니^^.
참 우습고 유치하다...
하긴 머 넌 뇌가 없으니까 ㅠㅠ 맞아... 생각을 못하지...
내가 바보당>_<"
이런 글을 올리더군요. 하아 제가 이제서라도 이 친구의 진면목을 발견해서
할렐루야 외치면서 이만 글을 마칩니다.
저도 뭐 잘한거 없으니까
(끼리끼리 만났다는 식으로 써주실 어떤 이들을 위해)
저를 옹호해주시는 글 원치않습니다.
그냥 푸념입니다. 푸념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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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쟁이 내친구 이젠 내친구 아니야
뒷꼴땡겨 조회수 : 934
작성일 : 2011-05-20 01:00:32
IP : 116.46.xxx.89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11.5.20 1:09 AM (119.207.xxx.170)친구가 아니고 그냥 아는 사람이었던거죠.
그렇게 생각하시면 마음 편해요2. ㅎㅎ
'11.5.20 1:47 AM (182.210.xxx.73)어린 나이도 아니고 다 큰 성인이 험한 욕설을 달고 하는 사람들, 마음 속도 그닥인 경우가 많더군요.
만에 하나 아니라 해도, 주위 사람들에게 편견을 갖게 하구요. 괜히 말이 인격을 반영한다고 하겠어요.
나중에 그 친구가 님을 떠올리며 후회할 날이 반드시 올 거예요.3. 있잖아요
'11.5.20 2:46 AM (124.59.xxx.6)만만한 사람 옆에 두면서 달달 볶고 괴롭히는 악질이 있어요. 자기 스트레스해소용으로요.
그걸 모르고 친하다고 생각해준다고 착각하면서부터 그 인간의 종이 되고 샌드백이 되는겁니다.
고마워하긴요, 더 무시하고 이용해요. 저도 당해봐서 알지요. ㅠㅠㅠㅠ 양보하며 나누는게 좋은거다, 그 마음 비웃으면서도 다 받아먹고 지적질에 잔소리만 해대죠.
이제라도 깨달았으니 원글님 이제 다리 뻗고 주무세요. 욕하는 사람치고 인성좋은 사람 없어요. 언어가 그 사람의 거울이죠.
뇌가 없다니... 아주 상종못할 인간 맞네요. 앞으로 안엮이게 되서 축하할 일입니다. 마음풀고 푹 주무시고 계시길.4. 저도..
'11.5.20 3:47 AM (121.154.xxx.33)언어가 그 사람의 거울이라는 말에 동감하네요.
그런 인간은 친구도 아니고 그저 나 잘못되길 바랬던 사람일지도.5. 힝
'11.5.20 9:27 AM (203.241.xxx.40)저사람이 자신의 블로그에 저런 글을 올린것을 타인이 본다면 어떻게 생각할까요?
이뭐병할껍니다.
토닥토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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