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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살 아이 친구가 상처주는 말을 한대요.
어릴때부터 봐왔지만 웬만한 어른보다 더 말을 이쁘게 하고 배려심이 많아요.
아이라고는 직접 보지 않는 이상 믿기 어려울 만큼 주변사람을 배려하고 말을 이쁘게 해요.
그런데 같은반 친구 하나가 상처주는 말을 한대요.
조카가 너무 상처받고 스트레스를 받아서 아이엄마가 담임선생님께 편지를 썼대요.
아이가 상처를 심하게 받으니 친구들끼리 ~한 말과 같은 상처주는 말을 하지 않도록
전체학생들에게 안내를 해 주십사 부탁드린다는 내용으로요.
아이 한 사람만 불러내서 얘기하면 상처받으니까 그렇게 해 달라고 한거지요.
조카가 영어그룹과외(총5명)을 하는데
상처주는 말을 하는 아이도 같은 그룹이래요.
수업할땐 괜챦지만 수업끝나고 나오면서 역시나 상처주는 말을 한대요.
짜증나~ ...... 등등 인데 멘트가 기억 안나네요.
담임선생님께 편지는 드렸고
조카는 다리를 삐기도 했지만 친구때문에 너무 스트레스를 받아서
당분간 영어과외도 빠지고 있어요.
어떻게 대처하는게 조카와 아이모두에게 좋을까요?
1. .
'11.5.19 10:09 PM (119.196.xxx.246)조카가 대범한건 아닌거같아요
남이사 그런말을 하거나 말거나 무시하고 자기 기분이 그런곳에 휘둘리지 않도록
웃으며 지내라고 말하세요
제 조카도 3학년 여자인데요 걔가 낫다는 의미는 아니고
그런말에 꿈쩍도하지 않아요
짜증나라는 말에 상처받는다는건 약간 예민한 성격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2. 이모
'11.5.19 10:11 PM (121.131.xxx.107)짜증나 라는 말 말고도 상처주는 말을 했는데 그 멘트를 제가 잘 모르겠고요.
조카가 좀 예민하긴 해요.
근데 성격을 고치긴 힘들것 같고 대처방법을 알려주고 싶어서요.3. 똑같이
'11.5.19 10:13 PM (122.40.xxx.41)받아치라고 해 주세요.
학년 올라갈 수록 말로 사람 환장하게 하는 애들이 많아 질테니
당장 적절한 말이 생각안나면 똑같이 하라고 할 밖에요.
그래야 무시를 좀 들합니다.
가만히 듣고 있고 당황하는듯 하면 물로 보는 애들이 많더라고요4. 이모
'11.5.19 10:14 PM (121.131.xxx.107)그리고 게시판에 윗분이 올리신 글처럼
한아이를 괴롭히면 다른아이들도 동조해서 괴롭히는 분위기로 갈수 있으니 문제이지요.
.님 님 조카는 대범한데 제 조카는 예민하다는 등의 성격에 대한 판단을 해달라는 게 아니쟎아요.
조카와 괴롭히는 아이 둘다 소중한 아이들이니 어떻게 하면 좋을지를 묻는 겁니다.5. ..
'11.5.19 10:16 PM (119.196.xxx.246)성격은 타고난 것이니까 고치라는 의미는 아니였구요
고치라고하면 진짜 그런말은 아마 상처될꺼에요
음.. 저도 그렇게 대범한편은 아니었는데요
제가 제 이모를 보니까 아이들(그 댁아이들이 아주 좋은 성격은 맨첨부터 아니었음
소심한 사람도 있었고 세상에 관심없는 아이도있었고) 이 지금 굉장히 성격이 좋은데요
이모를 보면 친척아이들도 맡아 돌봐주시던데 이런식으로 하시더라구요
사람이 살다보면 맘이 상하고 속상할때가 있잖아요
그럴때 이모는 별거 아닌 간식만들고
의식적으로 재미이는 티비드라마 같이 보고
그러니까 그 좋지 않은 상처받았다는 기분을 빨리 해소하게해요
쓰고나니 별거아닌거같지만
도움되었으면 좋겠어요
상처받았다라거나 그런것은 본인 입장에서 곱씹어볼때
전혀 도움이 되는게 아니잖아요?
같이 똑같이 그렇게 그 애한테 하면
본인은 순간적으로 후련할지 모르지만
사람행동은 학습화되니까 좋지 않은 아이의 행동을 그대로하는것은 본인에게 좋지 않을것같구요
과외하면서 다른 4명의 아이들과 친해지고
그 아이를 서서히 무시하는 방법을 배우는게 좋겠죠? ^^*6. ..
'11.5.19 10:18 PM (119.196.xxx.246)님 저 장문의 댓글쓰고 이모라는 분의 글 지금보았는데
엄뭐 전투적으로 느껴져서 뻘쭘하네요 ;;
위에도 맨처음에 썼듯이 휘둘리지 않으면서 웃으면서 지내라는것은 저 나름의 방법이라고
생각해서 쓴거였는데;; 제 조카가 어떻고 님조카가 어떻다라는 글만 보이시나요?
제가 위에서도 썼듯이 더 낫다라는 의미에서 작성한것은 아닌데;;;;;
ㅎㅎ7. 이모
'11.5.19 11:46 PM (121.131.xxx.107)장문의 글까지 남겨주시는 관심은 감사합니다만,
첫댓글에 제 조카에 대한 얘기 기분 상한건 사실이예요.
어느 아이나 마찬가지이겠지만 금쪽같이 소중하고 귀한 아이니까요.
댓글을 다시 다신걸 보니 말씀하다보니 쓴 글이지
제 조카를 비난할 의도가 아니신걸 알겠네요.8. ㄴ
'11.5.20 12:30 AM (116.37.xxx.143)어느 상담하시는 분 글에서 본 내용인데
놀이터에서 놀 때 괴롭히는 아이가 있으면 첫번째로 내 의사표시- 아프다 싫다 등을 하고
그래도 안되면 두번째로 주변 어른의 도움을 청하고
마지막 세번째가 피하라는 거였어요
놀이터에서의 폭력뿐 아니라 아이가 겪는 문제들에 다 통용될 수 있다고 생각해요
그 친구에게 너가 그런 말을 하니까 나는 기분이 안좋다, 좋은 말로 했음 좋겠다 라고
한 번은 얘기해 볼 수 있잖아요
그래도 안되면 부모님 도움.. 이건 이미 하셨고
그래도 안되면 안보고 보더라도 피하고 무시하는 게 상책이죠
아마 보통 그런 경우에 나쁜 애들은 또 더 이상하게 나올 수 있죠
겁쟁이라 피한다는 둥 오히려 조카보고 성격이 이상하다는 둥..
그런거에 대비해 미리 어른들이 얘기를 잘 해줘야겠죠
마음을 단단히 먹을 수 있게끔, 혹여 그 친구가 놀려도 무시하고
또다른 친구들의 오해에도 차분히 설명할 수 있게끔요..
이런 말들이 조카에게 실질적으로 얼마나 도움이 될까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만
너는 더 좋은 친구랑 어울려야 하는 더 귀한 아이라는걸 말로나 감정적으로나 더 전달해 줄 수 있으면 좋을 거 같아요9. 흠..
'11.5.20 11:30 AM (219.248.xxx.34)저 어릴때 그런 아이들 옆에서 막말하면..
전 그애가 포기할때 까지 계속 쏴 붙였던 기억이 나네요..
나중에 그애가 말할 힘이 없어서 포기할때까지..
전 어릴때부터 등치크고 반장이긴 했어요..
그런데 그렇게 옆에서 딴지 걸고 막말하는 애들은
똑같이 같이 막말해야 안덤비지..
그렇게 약하게 반응하고 선생님한테 이르고 해봐야 안고쳐져요 오히려 비웃죠..
조카분께 내공을 길러주세요10. 이모
'11.5.20 12:54 PM (121.131.xxx.107)댓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