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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춘기 딸 - 어떻게 견디세요

조회수 : 1,818
작성일 : 2011-05-19 11:27:17
초 6   아주   웃겨요

인상은 항상  찌푸리고   느리고   항상 피곤해 하고요  

오늘도  준비물이랑 우산 을   가방 하나에 담아서   현관에  두고  우산 넣어두었으니  가져가라고 했어요

평소엔   나가는거 보는데   남편 아침 때문에     잘가라고만 했거든요

몇분후에   씩씩거리며 오더니   우산 챙겼다더니 없다고.. 헐

아예 준비물 가방을  안가져간거에요    이거 다 가져가라고 했더니   들고  휙 가버리네요

잘못한거에 대해 미안해   해야  하지 않나요   에휴,,

내가       이걸 왜 낳아서 고생일까   혼자   떠드니  -  남편은   이쁜 딸에게 왜 그러냐고  하네요  

학교 검사에서도   성격이 너무  예민하다고   해서 걱정이라  다  받아 주려고  노력하는데    이런일 있음

저도 화가 치밀어요  

앞으로  갈길이 먼데...    
IP : 110.14.xxx.164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00
    '11.5.19 11:29 AM (210.205.xxx.25)

    사춘기 아들 키워보지 않았으면 말을 마셔요..달인 버전.
    아주 죽는지 알았어요.
    그럴때 저는 택시를 타고 노련한 아저씨께 물어요.
    정신과 상담보다 낫더라구요.

    고1아들이 너무 속썩혀서 택시타고 물었더니
    주먹질 안하면 놔두라고...해서 놔두고 참고 살았다는 전설이...
    힘냅시다.

  • 2. ,,,
    '11.5.19 11:32 AM (216.40.xxx.54)

    정말..아들이 사춘기오면 어떨지 대책이 안서요.
    그래도 여자애들은 말로 짹짹거리지..아들들은 덩치도 커서는..

  • 3. 지금
    '11.5.19 11:35 AM (57.73.xxx.180)

    초 5딸이 너무 착하고 이쁜데..
    도리어 어려서는 키우기 힘들게 까탈스러웠는데..요새는 혼자 숙제도 잘 챙기고..
    학교도 넘 재미있다 하고...친구들과도 잘지내고..엄마 위할 줄도 알고..
    하여간,..정말 착하거든요..
    아직...사춘기가 안 온걸까요.,..?..
    이런 글 보면 더가올 미래가 두려워져요,.... ㅜㅜ

    보통 여자애들 사춘기가 언제부터 오나요?
    요사이도 외모에는 신경을 많이 쓰긴해요..
    머리 자르고 온 날은 내내 거울 보고 있기도 하고..
    머리띠도 매일 바꿔가며 하고...
    사춘기가 슬슬 시작되긴 한건지...
    생리하고 해야 사춘기가 오나요??

  • 4. ....
    '11.5.19 11:39 AM (58.122.xxx.247)

    다받아주는게 답 아닌거 아시지요 ?
    엄마를 몸종?정도 여기게 만드는겁니다 .그걸 안챙겼다고 엄마한테 짜증낼 연령은 이미아니거든요

  • 5. 00
    '11.5.19 11:39 AM (210.205.xxx.25)

    아들이 사춘기 오면 애마다 물론 다르지만
    우리애는 눈빛조차 달라지더라구요.
    동네 만화가게에서 만화책 손댔다가 그동안 훔쳐간거 전부 뒤집어쓰고
    아저씨한테 혼나고 있기도 하고
    말도 마세요.
    완전 사람 아니었어요.

    한 이년 그러더니 재수하고 대학가더니 군대갔다와서
    지금은 쫌 사람인척 학교 다닙니다.
    지금봐도 잠깐씩은 다이나마이트같기도 해서 겁내고 있어요.

    얼른 장가가라고 꼬시는중.ㅋㅋ

  • 6. ....
    '11.5.19 11:41 AM (58.122.xxx.247)

    지금님 사춘기라고 애들이 다 부모를 힘들게 하진않습니다 .
    미리 걱정하지마세요

  • 7. 아들둘
    '11.5.19 12:05 PM (220.88.xxx.91)

    지금은 쫌 사람인척 학교 다닙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이고배야 막 웃다가 ... 갑자기 내가 앞으로 사춘기올 아들 둘이 있구나 확 정신이 드네요

  • 8.
    '11.5.19 12:12 PM (110.14.xxx.164)

    ㅋㅋ 군대 다녀오고서야 사람인척 ..
    아이고 애들때문에 웃기도 하고 울기도 하네요
    돌아오면 된통 야단을 쳐야겠어요

  • 9. 그래서
    '11.5.19 12:17 PM (119.67.xxx.56)

    저는 도내 상담 강좌 다 쫓아다닙니다.
    엄마 맘 비우는데 진짜 도움이 됩니다.
    요즘 애들 진짜 힘듭니다. 스트레스가 너무너무 많아요.
    부모가 뒷바라지 다 해줘, 학용품 용돈 척척 주고 학원에 인강에 공부 좀 하는게 뭐가 힘들어? 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요즘 애들 상대적 박탈감에 물질은 풍요하나 마음은 더 외롭고 고프고....유혹은 넘쳐나고........하여간 불쌍합니다. 불쌍하다 생각합니다.
    게다가 요즘 애들은 덩치는 큰데, 상상 외로 머리나 감정은 미숙한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제대로된 판단을 할 줄 몰라요. 그러니 옆에서 지켜보면 많이 답답하죠.
    사춘기도 남들 할때 하는게 좋습니다. 고등학교 올라가서 심지어 20대때 뒤늦게 사춘기 겪는것보담 훨 낫다고 합니다.
    어른인 엄마가 마음을 넉넉하게 먹으시는수 밖에요.

  • 10. ...
    '11.5.19 1:18 PM (180.66.xxx.44)

    깜짝놀랬어요.
    저희 집 얘기같아서..ㅋ
    저희도 초6입니다. 남자아이
    학기초에 좀 심했어요. 짜증심하고 피곤해하고 부정적이고....
    지금 상황이 좀 힘들어 그럴 수 있을 것 같아요.
    저도 사춘기인 줄 알았었는데 아직 아니라고 다들 그러더군요.
    피곤한거는 한참 클 때 호르몬 분비때문에 그렇다하더군요.
    아이가 좋아하는 거 시켜주고 대화를 많이했더니 좀 좋아졌어요.

  • 11. 삼년
    '11.5.19 2:55 PM (122.32.xxx.143)

    벙어리 삼년 귀머거리 삼년~~
    하루에도 몇번씩 속으로 생각하며 사는 사춘기딸 맘입니다.
    자기 아이 다 그렇겠지만 우리 아이는 정말 순하고 순한 자체였어요.
    아기때(9개월) 친정 엄마와 주방에서 김장 김치 담그는데도 기어서 왔다갔다
    찡찡 대더디 포기하고 거실 한구석에 잠들 정도였고~
    커 가면서도 순둥이라 저 대로 크면 요즘 세상에 너무 순둥이라
    무시ㅎ(?)당하고 지몫도 못찾는거 아닐까 싶은 아이였어요.
    초6부터 사춘기 시작했는데 옷부터 조그만 일에도 감정 예민해지고
    또 지 스스로도 감정이 주체가 안된다고 말할 정도예요.
    갑자기 화가나고 슬퍼지고 그런다나...
    우리도 사춘기 보냈지만 그 시절 누구나 환경이 어려워 그랬는지
    사춘긴지 오춘긴지도 모르고 지난것 같은데...
    엄마들 얘기는 중2~3이 절정이라네요. 여학생 경우.
    지금 중1인데 중3까지 죽었다 생각하고 참으려구요.
    그동안 잔소리 할일도 없었던 아이라 지금 시기에 혼을 내자니
    더 예민할까봐 제가 참기로 했어요.
    가끔 애 먹일땐
    아이가 학교엘 가거나 학원엘 가면 정말 제가 살것 같아요.
    저는 몇년 도 닦는 마음으로 지낼 생각입니다.
    가끔 82와서 사춘기 글 읽어보면서 제 마음의 위안을 받기도 하구요.

  • 12. 앞으로
    '11.5.19 3:58 PM (203.238.xxx.92)

    짧아야 3년 길면 6년 남으셨네요
    지금 고 1인데요, 3년을 견뎠는데도 아직도 욱하네요.
    처음 세상 나와서 아기였을때 사진 보며 도닦고 있어요

  • 13. 은인
    '11.5.19 6:03 PM (218.232.xxx.245)

    전생에 딸에게 제가 큰 은혜를 입어서 지금 그거 갚느라고 눈물콧물 빼가며
    살고 있는중입니다.
    은혜 다 갚을때까지 살아야되는데 백살까지 살아도 그 은혜 다 못갚는다지요?
    ㅠㅠ

  • 14.
    '11.5.19 6:48 PM (110.14.xxx.164)

    어릴땐 애교 많고 착한 딸이었는데...
    다행이 하교 한다고 전화 왔는데 제가 목소리가 안좋으니 왜 그러냐고 묻대요
    이러저러 해서 기분이 안좋다 했더니 - 미안하다고 헤헤 거려요
    에구 그 소리에 잠깐 시름이 잊혀집니다 아직 갈길이 멀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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