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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하신분들 첫만남에서 어느정도의 호감 가지고 만나셨는지 궁금합니다.
서른 다섯 미혼입니다.
서른 이후 5년동안 선, 소개팅으로 만난 남자가 50명은 될것 같아요.
그중 첫번째 만남에서 끌린 사람은 세명 정도...
2명은 애프터 받고 두세번 만났는데 남자쪽에서 제게 호감이 없었는지 흐지부지 됐고
1명과는 최근에 만나서 사귀었는데 4달만에 제가 채였구요.
20대때 진지하게 사귄 남자친구는 세명정도 되는데
셋다 위의 세 남자처럼의 끌림은 없었어요.
그래도 첫만남에서 싫지는 않은 정도...
이 남자들과 연애할때 설레고 막 좋아라~~하는 감정은 별로 없었던듯해요.
최근에 첫만남에서 설레이는 감정 느낀 남자친구와 사귈때
비록 제가 채였지만 짧은 연애기간 동안 행복한 느낌이 들더군요.
이렇게 설레이는 사람 만나기 참 힘든데
선을 보면 그냥 몇번 더 만나보고 싶다는 생각조차 안드는 남자들이구요.
그래서 어떻게 결혼을 해야할까.. 생각이 많네요.
다른분들은 끌림 전혀 없는데도
사람이 좋으니까.. 믿을 수 있는 사람이니까 조건 맞춰서 결혼해서 무난하게 사는분도 계신가해서..
사랑을 믿어요의 박주미가 이렇게 결혼해서 불행하게 사는걸로 나오잖아요...ㅡ.ㅡ;
끌림 없어도 남자쪽에서 적극적으로 대시하면 어느정도 생각을 바꿔보겠는데
또 그렇게 적극적인 남자도 없네요.
1. 88
'11.5.19 11:31 AM (210.205.xxx.25)아이공
어쩌시나
첫만남에서 끌려도 산전수전인 경우가 있었고
전혀 안끌렸어도 그냥 저냥 만났던 경우 있었고
지금 남편은 그냥 뭐지? 했는데 결혼
그냥 대시하는 사람 남자하고 하시는게 정답이지 않나요?
요즘은 여자에게도 결정권이 많아졌어요.
힘냅시다.2. 저는
'11.5.19 11:43 AM (57.73.xxx.180)첫 만남..
한국사람이네.. (미국이었슴)
두번째..
날 좋아하네..헛헛
세번째..
그냥 구리지만..옆에 둬도 쓸만하네..
...........그렇게 시간이 흐르다가..귀국...
3년 후 한국서 다시만나
오잉? 예전엔 구리더니 쓸만해졌네?
아직도 날 좋아하네?
기특하네...
음.........
왠지 싫진 않은데 만나보까...
결혼하자네...
할까 말까..고민 고민 왕고민..
에이..그냥,..결혼도 하고 싶은데..
저 정도면 뭐...낫 배드다...오케이~~~
이렇게 결혼 했어요..
정말 사랑한건지 아닌지 지금도 몰겠슴...
솔직히 저런 마음이었지만..
결혼하고..또 신혼때는 정말 닭살 행각 벌일정도로 서로 사랑했던 거 가타욤..3. 행운
'11.5.19 12:01 PM (125.139.xxx.212)주선자 없이 저희 둘만 만났습니다.
그냥 뭔진 모르겠지만 이사람과 결혼하겠구나
그런 느낌이 들었어요.
가슴떨림은 없었지만 어디든지 따라가도 안전하겠다 라는
편안함도 있었어요.오빠같기도 하고..(제가 오빠가 없거든요.동생만 주렁주렁)
전 술을 한모금도 못마셨는데 동네 작은 축제에서 모주를 한사발 넘게 마시는
기염도 토했구요. 제가 술꾼인줄 알았다고..
저희 남편도 소극적이었어요..핸폰도 없던 시절 약속장소에 안나타나 속절없이
사람도 없을 그의 직장에 마구 전화도 했었구요..ㅎㅎ
직장이 있던 서울에 제가 올라가기도 했어요..(립서비스로만 놀러오라 한번 한걸 가지고
밀어부쳤습니다.물론 아무일 없었구요) 나이트클럽도 제가 가자 우겨서 가고
여튼 몇번 만난후에 마음을 열더군요.그러고 보니 제가 상당히 적극적이었네요.
지금은 투닥거리며 잘 살고 있습니다.
다른사람의 시선보다 본인 맘에 드시는 분이 있으면 끌림이든 설레임이든
적극적으로 댓쉬해보시길..그래야 나중에 후회가 없잖아요.
그전에 선을 봤는데 직장도 좋고 아주 잘생기고 스마트했어요.
딱 제 스타일 ..선보고( 30분 만났어요) 설레어 보기는 처음이었는데 바로 채였습니다.
그분은 전문적으로 선본다고 그날도 2건이 더 잡혀있다고..
여튼 희한한 경험이었어요.4. ..
'11.5.19 1:25 PM (175.127.xxx.165)소개팅과 선의 중간정도로 만났구요.
저는 남편 처음 봤을때 좋지도 싫지도 않았네요. 아무감정 없었어요.
불편하지도 않았구요.
남편은 저를 처음보고 이사람과 결혼해야겠다..하고 생각했었다네요.
제가 모든걸 귀찮아하는터라, 약속도 잘 안잡는데, 남편이 제 직장끝나는 시간에 맞춰 늘 와 있었기때문에 자주 만나다보니 결혼까지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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