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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에 아기낳는데 육아와 일문제로 잠을 못이루어요ㅠㅠ
보는 시선, 제대로 좋은 분을 만날수 있을까에 대한 불안감으로
스트레스가 큰것 같습니다.
다음달에 출산 예정이다보니 주위에서 심심치 않게 아기는 어떻게 키울거냐는 질문을 많이 들어요.
맞벌이 부부이고 수입이 아주 많지도 않지만 적다고 볼수도 없습니다. 둘이버니까요.
아이때문에 제가 직장을 그만두고 육아를 하면 남편월급으로
저축 좀 덜하고 생활에는 지장이 없을 정도이고요.
그래도 젊었을때 맞벌이는 당연하다고 생각하고 있구요.
집은 없고 전세이거든요.
그런데 돈도 돈이지만 정말 아이를 위해서 눈딱감고 몇년 돈은 욕심부리지 말고 포기할수도 있어요. 저도 그고민을 안해본건 아니거든요.
계획대로의 내집마련이 힘들어지는것도 뭐 그러려니 할수 있습니다.
그리고 제가 버는것이 이래저래 육아 비용으로 거의 들어가는 상황이 될거라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일을 지금의 제 직장을 포기하고 싶지 않은마음이 더 커요.
일단 전공을 살려서 제가 재밌게 열심히 할수 있는 저의 일이구요,
출퇴근시간이 비교적 확실해요.
게다가 조만간 저희가 사는 집에서 딱 2~3분거리로 회사가 이사를 옵니다. 정말 기적같은 일이지요.
월급이 아주 많다고는 볼수 없지만(연봉 3천대 초반)
아기 육아비용 빼고 약간의 저축 정도 할수 있을것같네요.
제고민의 지점은 양가 어른들께 도움 받지 않고 아기를 키우고 싶은 마음에서 비롯됩니다.
시어머님은 연세가 70중반이신데 꼭 당신이 아기를 키워주고 싶어하시고 친정엄마는 키워주고싶은 마음이 가득하지만 몸이 좀 아프세요.
제가 보기엔 두분 다 아기를 키워주시기엔 적합하지 않고 시어머님은 제가 거절하면 서운해 하실 상황입니다.(하나도 힘들지 않다고 아직 거뜬하다고 생각하심)
시댁과 거리가 1시간 30분정도 인데 어머님은 이김에 살림을 합치고 싶어하십니다. 홀시어머니고요. 저는 그것도 부담스럽고 육아를 맡기는것도 부담스럽고 둘 다 내키지 않습니다.
결국 시터를 써야하는상황이다보니 안그래도 좋은 사람 만나야할텐데 걱정과 고민이되는데다가 사람들이 양가 어머니들이 봐주시는것도 아닌데 어떻게 남한테 아이를 맡기냐고 아이는 엄마가 키워야 한다고 강하게 말하는사람,
차라리 시어머니가 키워주겠다는데 남보다는 할머니가 낫다고 감사하고 맡기라는사람...
정말 여러 사람들이 있네요.
사실은 남편이 못버는게 아닌데 일을 그만두라고 하는 사람도 심심치 않게 있어요.
제 일을 포기하지 말고 아주 부지런히 아기키워줄 여러사람 만나보고 꼭 좋은 사람을 만났으면 좋겠다. 일도 열심히하고 기외의 시간에는 정말 아기에게 많은 사랑을 주어야지
어느순간 이건 그냥 희망사항이 되어버리더군요.
약간 모진 엄마 취급하는 사람들도 많구요.
그러다 보니...점점 자신도 없어지고 정말 내가 모질고 독한 엄마인가...이런생각도 들고
시어머니와 함께 살며 감당할 스트레스 때문에 내자식의 안전문제를 가볍게 포기해버리는 이기적인 엄마인가...
여러가지 자책도 밀려옵니다.
그러다 보니 마음이 힘들어지고 사실 만삭인 요즘이 가장 고민이 많고 잠도 못이루는 날이 많아요.
그런때면 아기도 다 느끼는지 배까지 딱딱하게 뭉치고...
낳기도 전이지만 이런저런 고민에 스트레스가 밀려옵니다.
제가 어떻게 해야 현명한 것일까요.
과연저는 좋은 시터분을 만날수 있을까요?
아니면 정말 어차피 제가 버는 돈에서 육아비로 나가는것이 대부분이라면 그게 그거니까 저의 일에대한 미련은 잠깐 접고 퇴사하고 육아에 전념하는게 더 현명한 것일까요?
그도 아니면 시어머니 연세, 어머님과 살림을 합치고 당연히 찾아올 불편함, 육아방식의 차이에서 오는 트러블등을 감수하고라도 믿을수 있는 할머니에게 아기를 맡겨야하는 것일까요.
어제는 후배에게 아기가 불쌍하다는 얘기도 들었습니다.
고민을 해도 답도 없는데 그냥 하도 답답해서 주절거려봤네요.
읽어주셔서 감사헤요...
1. 음
'11.5.19 11:08 AM (121.136.xxx.222)친정어머님께 부탁드리고 시터를 붙여주시면 되요. 육아 갈등은 친정엄마랑도 있는데 시어머니랑은 정말.. 연세도많으시고..
2. 만삭맘
'11.5.19 11:12 AM (221.132.xxx.79)네 윗님.
그방법도 생각해봤는데 엄마가 몸이 약하셔서 아파트에 전혀 적응을 못하시고 저희집에 오면
공기가 안좋다고 그러시면서 결국 감기에 푹걸리시고 병이 나세요 ㅠㅠㅠㅠ
친정과 거리 한시간 넘어서 친정으로 매일 아기 데려가고 데려가고자체도 쉽지않고
맡겨놓고 주말에 보러가는것도 아닌거같고.,..
정말 쉽지가 않네요.
대신 엄마가 자주 저희집에 왔다갔다 들여다보시는것 해주시겠다고 하세요...3. 그래도
'11.5.19 11:13 AM (124.111.xxx.16)돌까지는 시어머니께 맞기시고( 친정엄마 고생하는것 맘아파요_) 보약이나 용돈 넉넉히 드리세요.베이비시터 주는돈보다 안아까워요 ,,돌쯤되면 시터 구하시구요.
4. 저도
'11.5.19 11:14 AM (203.241.xxx.14)위엣분 생각에 동감합니다.
일도 사랑하는데, 일을 놓치고 싶지 않은 그 심정 이해 갑니다.
저는 그냥 3년 눈딱감고 육아에 매진하기로 했어요. 그리고 다시 사회생활..
여자로써 참.. 육아와 사회생활 참 쉽지않네요.
힘내세요^^5. ,,,
'11.5.19 11:18 AM (216.40.xxx.54)그런데.. 시어머니가 봐주신다고 해도 애 돌까지만 키워주고 이제 필요없다고 내보내고 분가하는 것도 좀 그렇잖아요. 한번 들어오면 이대로 쭉 사셔야 하는데,, 그리고 시어머니 연세있으셔서 혼자서 애 보시다가 드러 누우세요. 제가볼땐 합가하려니 명분이 손주 키운다는게 제일 많이들 하시는거거든요. 저희 시댁도 그랬구요. 결국 저희 형님은 싸움끝에 분가했지만, 그래도 애 3살까지 다 키워주셨는데 형님이 분가해 버리니 굉장히 괘씸해 하세요.
차라리 베이비시터를 미리미리 인터뷰하세요. 그리고 친정엄마가 자주 들르는 식으로. 시어머니가 봐주신다 해도 베이비 시터 비용만큼의 생활비며 병원비, 용돈 더 들어갑니다.6. ,,
'11.5.19 11:20 AM (216.40.xxx.54)물론 비용면을 떠나서도..오히려 남이 봐주는게 할말 다하고 님이 원하는거, 양육방식도 참견할수 있구요. 그사람이야 돈받고 하는거니 님 의견 따라야 하구요. 근데 시어머니가 애키워주면 그런거 다 포기해야 돼요.. 어른들이 귀엽다고 막 이것저것 먹이는거나, 옛날방식대로 기응환 먹여 재운다거나 이런걸로 스트레스 받는 며느리들 많아요. 차라리 돈 줄거 주고 부릴거 부리고 이게 낫더라구요.
7. 절대
'11.5.19 11:24 AM (124.111.xxx.16)일 포기하지 마시구요 일과 육아를 둘다 완벽하게 할수는 없으니 ,,조금씩 양보하세요. 시어머니가 원글님 근처로 이사하셔서 애 봐주시면 좋을것 같아요. 직딩맘한테 시부모님이나 친정부모님의 육아 만큼 든든한데도 없어요. 불편한 점도 있겠지만 시터가 바뀌면서 아이한테 정서장애도 올수 잇구요..암튼 너무 걱정마시구요 ~
8. ??
'11.5.19 11:26 AM (121.190.xxx.72)직장맘으로써 말씀드릴께요
시어머니와 합가하여 맡기는건 반대합니다.
퇴근하시고 집에 들어오기가 싫어지실거예요 집이 내집 같지도 않구요
그런다고 아이들 시어머니댁에 맡기는것도 아니구요
요즘 좋은 베이비씨터도 많으세요
시어머니께서 아이 봐주시면 윗님 말씀처럼 양육방식때문에 스트레스 많이 받구요
베이비씨터 구하시는 것을 추천해 드려요9. ...
'11.5.19 11:30 AM (175.196.xxx.99)시터 구하세요. 까다롭게 오랜시간 들여서 구하면 괜찮은 사람 구해집니다.
저도 그렇게 구했고요. 몇 개월 걸린다, 사람 10명은 바꿔본다는 마음먹고 구하시면 구할 수 있습니다.10. 베이비시터요
'11.5.19 11:35 AM (58.143.xxx.4)1년만 고생하시면 되요..
저도 아기는 엄마가 봐야 한다는 생각이지만, 원글님 상황에서는 고민 다 지우시고(안될거 고민하지 마시고요) 아파트라고 하시니 단지내에서 시터를 구하세요. 돈 고민 마시고..
목록 짜서 안되는거 지워 보세요.
친정엄마.. 거리상 체력상 불가. (그럼 과감히 마음에서 그랬으면 좋았을텐데..를 지우세요)
시어머니.. 연세가 70대중반이라면 합가후 일년후에는 오히려 육아때문이 아니라 간병 때문에 회사 그만 둬야 할 수도 있습니다. 아이 봐주러 합가하셨다가 노인이 아프다는데, 분가합니까?? 남편 어머니거든요. 안됩니다..
그 다음엔 회사냐 휴직이냐인데.. 출퇴근시간 좋은 듯하고, 회사 집 바로 옆이고... 아기때는 정말 하루의 대부분을 자는데... 오히려 1년정도까지는 베이비 시터 구해서 돌보는게 참 좋아요. 서너살 한창 귀여울때 하루종일 못 봐서 아쉽지요.. 서너살때는 원글님도 자리 잡을거구요. 어린이집 반일반 보내고 오후 시터만 써도 되구요.
지금 하실 일은 열심히 시터 구하세요^^. 그리고 시터분을 최종 한 분 구하셔도 괜찮았던 분 연락처 두세분은 가지고 계시구요. 갑작스럽게 그만두실때 연락이라도 해 볼 수 있게요..11. ,,,
'11.5.19 11:42 AM (216.40.xxx.54)여기 82장터에도 글올려 보시구요.
애들이 다 커서 고등학교, 대학교 가고나서 소일거리 찾으시는 여유있는 중년엄마들도 많아요.
20대 아가씨 같은 젊은 시터나 대학생 시터는 쓰지 마시구요. 아무래도 젊은 사람들은 다른 관심거리가 많기도 하고, 아이 다루는것도 서툴러요.
그리고 같이 어린애기 키우는 시터도 안되구요. 자기 애가 있는경우는 님 애가 밀려요.
나이드셔서 애기 더 이뻐하는 분들도 많고...너무 젊은 분만 선호하지 마시고 애들 어느정도 다 키워놓은 중년 여성분들 찾아보세요. 그리고 단지내에 광고전단 다 붙여놓으시고, 인터뷰 많이 할 각오하시고요.
정말..어른들 애봐주다 병나거나 아프다하면요 병원비가 더나가요.그때가서 필요없다고 나가라고 어떻게 그래요. 이것저것 다 대다보면 배보다 배꼽이 더 커져요.
생활비+ 애 봐주는 용돈 하면 차라리 베이비시터가 더 나으세요.
시어머니께는 맘은 고마우나 애 봐주다가 건강 상하셔서 안된다고 적당히 말리세요.12. 저도
'11.5.19 11:44 AM (121.138.xxx.28)비슷한 입장인데, 저는 저 버는 게 육아비로 거의 쓰인다고 생각 않거든요?
왜 여자가 버는 건 육아비로 쓰나요? 함께 벌어서 함께 쓰는 건데. 물론 아내분이 남편보다 적게 벌면 그런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그리고 주변 사람들 얘기 들을 것 없어요
전 지금까지 공부하고 일한 거 아까워서 그만 못 둬요
양가 다 엄청 멀어서 무조건 시터 써야 하고, 돌 정도 되면 어린이집 종일반 보낼 생각 하고 있어요 인터넷에서 아무리 상담해 보셨자, 정작 어린이집, 유치원 가면 종일반 애들 널렸다는
제 친구는 남편이 꽤 벌어서 첫째 때는 5분거리 시댁에 맡겼다가 둘째 낳으면서 육아휴직 냈어요. 그때 휴가 다 쓰고 그만두려고 하길래 제가 엄청 말렸는데
애 돌 되가는 지금, 일 나가고 싶답니다
애 좀 크면 다시 일한다? 그동안 쉰 거 누가 경력 쳐주는 것도 아닌데......... 그게 쉽나요?
님이 평소에 난 결혼하면 전업하고 애 키우고 싶다, 하셨다면 전업으로 전환하는거 지금이 딱이지요
하지만 난 집에는 못 있는 성격이다 하면 지금 당장의 상황 때문에 그만두는 거 좀 아니라고 봐요13. 저도
'11.5.19 11:47 AM (121.138.xxx.28)저도 아직 시터를 안 구해봐서 모르겠지만 주변에서 추천받은건,
산후도우미 회사에 전문 시터들이 있어요..산후도우미보다는 좀 저렴하고, 동네 아줌마 쓰는것보다는 더 들겠죠 하지만 전문적인 교육 받은 사람들이라 전 그런 데 이용해보려고 해요14. 음
'11.5.19 11:52 AM (57.73.xxx.180)저도 연봉 3천 초반이라 현실적으로 조언드리면
그 정도면 일단 아이 키우면서 시터비 똔똔 들어가더라도 직장을 유지하시는 게
미래를 위해 옳은 결정일 것 같아요
일단 시터를 구하시고요
(어떤 분을 만나느냐는 운에 맡겨애죠..슬프지만..ㅜㅜ)
친정 엄마가 아이 아플떄나 종종 집에 와 주실 수 있는 상황이어야 할 것 같아요..
무조건 시터만 믿고 맡기다 포기하는 사람 많거든요..
몸이 안좋으시다니
주는 시터..서브는 친정엄마.. 이걸로 가심이 좋을 듯하네요..
힘드셔도 직장 꼭 다니시고요..
만 3돌만 지나면 한결 편해지실 겁니다.
아이가 어린이 집도 가고 병치레도 줄어들거구요..
그리고 지금은 잠을 푹자두고 마음을 다스리세요..
이제 아이 태어나면 전쟁..아니...완전히 새로운 인생이 시작됩니다..
몸도 마음도..쉴새 없을 거에요..
지금 ...푹!!~~~~쉬세요..님...15. 음
'11.5.19 11:53 AM (57.73.xxx.180)참고로 전 시어머니와 합가하여 삽니다.
아이들 다 봐주셨지만..너무 힘들었습니다.
결코 권하고 싶지 않아요..
아이들 다 커도 분가도 못하네요..
합가...그건 생각도 마시길...16. 저두...
'11.5.19 12:15 PM (211.204.xxx.35)시어머니와 함께 살아요...
저두 합가는 반대예요...
정말...힘들어요...ㅠ.ㅠ17. 베이비시터요
'11.5.19 12:25 PM (58.143.xxx.4)댓글에도 있지만..
저도 비교적 괜찮은 분 찾는거 권하자면..
40대에서 50대 자녀분이 고등이상정도면 괜찮아요.
시터 구할때 등본 떼오기 때문에 가족사항 보이거든요. 나이 어림하면 학년 나오잖아요..
학생 시터는 절대 권하고 싶지 않구요,
다 그렇진 않지만, 얼마전 뉴스에서도 8개월 아가 때려 죽인(죄송.. 하지만, 중요한 사항이라..)시터도 돌 무렵 자식이 있고 뱃속에 둘째가 있는 상태로 알고 있어요.
같은 여자다보니 산후 우울증이나 육아 우울증이 극에 달할 때가 서너살때까지였던거 같아요. 자기 자식도 육아 우울증 걸리는데 하물며 돈 때문에 자기 아이 두고 일할 때는 스트레스가 적지 않을 거에요.
그러니, 4-50대 고등학생정도 자녀 둔 (미혼도 권하고 싶지 않습니다.. 육아잖아요..) 분 알아 보세요. 낮 시간도 많으시고 고등학생 교육비 때문인지 쉽게 그만 두시지도 않으세요. 키워봐서 아이를 대할 때 여유도 있으시고..
그럼 화이팅 하세요~18. 어차피
'11.5.19 12:27 PM (14.52.xxx.162)언젠가는 시어머님을 모셔야 하는 입장인지 물어보고 싶어요
19. a
'11.5.19 12:36 PM (115.93.xxx.69)적어도 3-4년 시터 들 동안은 똔똔이죠.
그런데 그 기간 동안 쌓은 경력(+각종 회사복지 혜택, 퇴직금 등)은 돈으로도 못 사죠. 쉬시면 다시 복귀 어렵고..
애가 유치원 가고 학교 가면 시터 비용은 없거나 현저히 줄겠죠. 그땐 내 경력이나 연봉도 오른 상태고.
그만 두지 마세요.20. a
'11.5.19 12:37 PM (115.93.xxx.69)아기가 불쌍하다고 했던 그 후배는 결혼하고 애 낳았는지 궁금하네요....
21. 통통곰
'11.5.19 12:54 PM (112.223.xxx.51)육아휴직을 쓸 여건은 안되시는 것 같고 (된다면 이게 가장 좋음. 육아휴직으로 좀 키우고 시터 고용하고 복직)
70대 중반의 분은 애 못 봅니다. 일 주일 내에 손 들고 물러나실 걸요.
60대 초반에 아이 봐주시겠다 강제 합가한 후,
복직 때가 되니 아이 못보니 봐 줄 사람 찾으라 하신 분이 제 시어머니입니다.
지금 입주 도우미 집에 있어요.
저는 아이 둘 두고 출퇴근하는 엄마지만, 제 애들 불쌍하다는 생각 안합니다.
원글님의 아이도, 좋은 시터 만나고 부모의 사랑 듬뿍 받을 테니 불쌍하다는 생각 마세요.
그리고, 핏줄이 꼭 아이를 잘 봐주는 거 절대 아니더군요.
저도 그랬지만 제가 아는 사람들 중에서도 시어머니 혹은 친정 어머니가 애를 잠시 봐줬는데
시터라면 당장 자를 수준이었다는 사람들 있습니다.
저 복직하면서 애 반찬해놓고 나가니 아이 반찬 본인이 싹 드시고
애는 며느리 카드로 자장면 시켜 먹이고, 광고를 봐야 애가 조용히 있는다고 TV 광고만 골라 틀어주고
기지도 못하는 둘째, 식탁의자에 앉아 울든 말든 도우미 불러 본인 먹은 설거지에 집 청소 시키신 분이 우리집에 계십니다.
그리고 아이는 엄마가 행복해야 같이 행복해지는 겁니다.22. ...
'11.5.19 12:57 PM (210.121.xxx.149)원글님 버신 돈 다 아이 키우는데 쏟아붓더라도 직장은 그만두지 마세요..
시어머니께도 맡기지 마시고 합가는 절대 반대예요..
제 동생도 같은 입장이었는데.. 동생은 친정과 합가했어요.. 정말 옳은 선택이었다고 봐요..
우선 제 동생네는 친정부모님이 육아에 대해 참견은 안하시고 출퇴근 베이비시터가 있어서 시터 없는 동안에만 아이를 봐주시니까 체력적으로 부담도 덜 되시더라구요..
아버지가 많이 편찮으셔서 합가한 점도 있었는데 아이 안아주는 게 운동이 되어서 건강도 많이 좋아지셨어요..23. .저도
'11.5.19 2:31 PM (116.127.xxx.140)입주 시터 구해서 잘 살았습니다~~
많이 많이 골르다보면 분명 좋은 사람도 있습니다..
주변에서 하시던 분 추천받을 소도 있구요.
주변에서 어쩌네저쩌네.. 엄마가키워야하네..시부모님이 낫네.. 시터가 위험하네..
뭐 남들 얘기구요. 본인의 결정은 어짜피 본인이 하는 것이고,
너무 신경쓰지 마세요..
애때문에 홀시어머니와 합가? 그럼 다시 분가는 없는거 아시죠...??
평생 후회할일 만들지 마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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