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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자 외도 후 어떠세요? 진짜 궁금해요
82에 며칠전 외도에 대한 얘기 참 많았는데요.
정말 궁금한게요...
배우자 외도후....귀가 시간이나 어떤 변화로 견디고 계시나요?
저역시 몇년 지났지만 늦은 귀가 시간에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외면하자 외면하자 그냥 나만의 인생을 위해 준비하자 하면서도
그게 너무 힘들어요
잘 안되구요.
제가 왜 늦냐고 난 힘들다고 일찍 오라고 할때
남편은 그저 믿어달라고 그럽니다.
근데도 한번씩 참 불안한 마음
정말 제자신에게 짜증이 날 정돕니다.
혹 경험이 있으신 분들 어찌하시나요?
저에게 현명한 길을 걸을수 있게 길잡이가 되어 주세요
1. 마음을
'11.5.18 11:33 PM (175.28.xxx.156)비우는 거 외에 방법이 있을까요?
제 개인적인 생각으론 교회다니며 기도하시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2. ㅋ
'11.5.18 11:34 PM (112.168.xxx.65)믿으라...그 믿는 도끼에 발등 찍혔는데 믿으라는 말을 하다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3. 시간
'11.5.18 11:36 PM (125.189.xxx.11)이 약이예요 차츰 나아집니다
4. ..
'11.5.18 11:37 PM (121.158.xxx.2)내 다음 생에는 신으로 태어나 여자만 있는 세상을 만들것이며
동정녀마리아 처럼 홀로 잉태할수있게 하겠습니다.5. 외도
'11.5.18 11:37 PM (180.230.xxx.93)당사자는 아니지만
옆에서 본게 있어서 한 글 적어요.
제가 본 부부도 남편이 외도한 경우 인데
부인이 남편의 모든 걸 따라다니며 통솔하고 전화 조차 누구와 통화했는지
지웠는지 의심하고 명의도 아들 명의로 해서 떼어 보고
옆에서 보니 혼자 생 지옥을 만들고 있어서
직접 당해 보시는 않았지만 너무 안타까웠어요.
바람핀 그 남편도 전혀 행복해 보이지 않았고
그게 사람이 할 짓인지 죄 값을 받는 것인지 어떤게 정말로 현명한 방법일까요?
그냥 한 번 사는 세상
저(남편)좋아하는 거 하면서 살라고
확 풀어주면 서로 안 편할 까요.
어찌 그리 조바심치면서 사는지 안타깝고 안타까웠어요. 거기서 벗어나지를 못하니....6. ..
'11.5.18 11:40 PM (121.158.xxx.2)저 좋아하는거 하면서 살거면 결혼을 왜 했는지...결과론 적인 얘기지만
결혼을 했으면 최소한 지킬건 지켜야지 뭐하는 짓인지 당췌..7. ㅇㅇ
'11.5.18 11:41 PM (122.32.xxx.30)맘을 비워야 내가 삽니다..
전 이제 늦은 귀가 불안하지도 않고 궁금하지도 않아요.
그렇다고 나만의 인생 준비 한 것도 없고요..
그냥 시간이 해결해 주는 것도 있고
배신감이라는 것도 어느정도 집착이랄까 애정이 있을때 얘기구요.
그것도 어느 한계를 넘어가니 그냥 초연해졌어요.
그렇다고 쌩하니 사는 것도 아니고
겉으로 사는 모습은 예전하고 같아요.
그래야 나도 아이도 안정이 되니깐요.
근데 그냥 남편은 남편 나는 나
그런 생각이 들어요.
또 그런일이 생겨도
감정적으로는 덤덤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드네요.8. 당해보면
'11.5.18 11:50 PM (119.71.xxx.139)피가 꺼꾸로 솟고
내인생 전체가 허무해지고
이 뭣 같은 인간땜에 내가 이렇게 고생하고 살았나 싶고
내가 뭐하러 이런 인간의 한심한 짓거리에 이렇게나 큰 충격을 받나 싶고
결국 난 그런 한심한 인간의 한심한 짓거리에 충격이나 받는 한심하고 무능력한 여자인가 싶고..
그런게 외도입니다. 서로 풀어주면 편하겠지만 실제로 당해보면 그렇게 쉽지 않습니다.. ^^;;
전 아니고.. ㅎㅎ 저희 아부지 옛날에 사고 치셨을때 저희 엄니 말씀이셨어요.
그후로 오랫동안 엄만. 무지하게 힘들어 하셨고.
저 대학 다닐때 무조건 9시 수업 몰아 듣고 12시 되면 집에 가서 엄마랑 하루 종일 시간 보내드리고 그랬어요... 너무 허무해서 하염없이 울기만 하시고.
자식된 도리로 아부지를 또 미워만 할수도 없고..
저희 엄닌... 10년 정도 시간이 걸린거 같아요..
나만의 시간과 일을 만들고 열정을 쏟아라 ~~ 뭐라 뭐라고들 이야기 하지만
이후에 나를 배신했던 한 남자에 대한 믿음이 온전해 지기가 힘들죠
저흰.. 자식들이 좀 중재를 했네요.. 아부지랑도 터 놓고 이야기 하고
엄마랑 두분이서 새로운 믿음을 가질 수 있게 은혼식도 하고..
그때 저흰.. 엄마 대신 저희가 막 아빠한테 전화하고 그랬어요. 제발좀 일찍 오라고..
엄마랑 그만 살꺼 아님 좀 맞춰 드리라고..
요즘 전 그런 생각을 합니다. 배우자의 외도 경험 도 일종의 ptsd 같다구요...
극복하기 위해선 전문적인 도움과 시간, 양쪽 모두의 노력이 필요한것 같아요. 제가 관련 공부를 해서.. 학교 다닐 때였지만 엄마랑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내드리며 극복하실 수 있도록 함께
노력했네요..
지금은.. 두분 모두.. 많이 좋아지셨어요.. 그때는 우리가 다시 행복할 수 있을까 했었는데..
이제.. 정말로 다시 행복해지셨데요.. ㅎㅎ 미래에 대한 희망을 가지시고..
전문적인 도움도 한번 생각해 보시길 바랍니다~~ ^^9. 이긍
'11.5.18 11:51 PM (125.142.xxx.51)지들 잠깐 즐기는 것 때문에
끝없이 의심하면서 생지옥 만드신다는 분들도 안 됐고
마음을 비웠다고 했지만 상처가 깊어 마음이 떠나버린 듯한 분들도 있어 마음이 슬픕니다.10. sky59
'11.5.19 12:09 AM (118.221.xxx.246)남의 일이라고만 믿고 살던놈에게 배신당하고 무척이나
고통속에서 빠져나오질 못하겠어요!
분노속에서 서방놈에게 나에게 고통준만큼 너에게도 살아가면서
고통이 어떤건가 보여줄것이다!
용서받지 못할 불륜년놈들!
살아있어도 사는게 아닌거죠.11. 지
'11.5.19 12:21 AM (58.228.xxx.175)전 솔직히 외도로 이혼한 사람은 다 용서해주고싶더군요.
외도후에 그 상대방의 마음을 알기에...
정말 외도 조금이라도 하고자 하는 마음이 있는사람은 결혼하면 안된다고 생각해요.
솔직히 그거 한번 당하면 평생 마음에 남아서 간다고 해요.
잊혀지는게 아니라 애써 잊으려 노력하는거죠.
남편이랑 산다면 시절이 좋아져서 더 좋아진다면.좋아져서 그 상처가 더 생각나니깐요.12. ...
'11.5.19 11:09 AM (122.40.xxx.67)알고 난리친지 일년반이 되어가요.
처음 몇달 동안은 지옥이 따로 없이 조울증 환자처럼 살았어요.
시간이 지나면서 어차피 이혼할 거 아니니까 애들 생각하고 조금씩 평온을 찾긴 했는데요.
지금도 순간 그 생각이 나면서 심장 터질거 같다가 돌아오곤 해요.
아마 죽을 때까지 이 상처는 아물지 않을거 같아요.
본인은 아무런 일도 없었다는 듯이 살아요. 제가 헷갈릴 정도로.....13. ...
'11.5.19 2:38 PM (222.233.xxx.196)30 년이 다 되어가는데도 섭섭하게 하면 그 일을 떠올리는 분이 계세요
울 친정엄마...그때 그 일들을 하나도 빼놓지않고 다 기억하는 기억력에 놀라죠
평생 가슴에 묻고 살아야 하는 일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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