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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자녀들, 아빠 생일 선물이라든지, 축하카드 등 잘 챙기나요?
며칠전부터 아이들한테(고1, 중3) 일렀건만 감감무소식...
고 1 아들은 1박 2일 수련회 갔다오고 평일은 11시 넘어 집에 오지만 지난 주말 아무 것도 준비 안하네요.
어릴 때는 작은 선물이라도 같이 사러 다니고 카드도 적고 했는데
점점 나이가 들수록 무덤덤해지는건지, 쑥스러운건지 도통 알 수가 없어요,.
알아서 해주면 얼마나 좋으련만... 이번 어버이날도 제가 얘기하니 편지 주더라구요.
자기도 노력해서 좋은 아들이 될테니 엄마 아빠도 좋은 부모님이 되어달라나?
그러면서 편지 내용에 대한 질문은 하지 말아달라고 하질 않나....
곧 아빠 생일이라면서 그 때 선물하겠다고 해놓고 왜 이리 뜸을 들이는지.....
나중에 독립해서도 저럴까 싶은게 머지 않은 미래지만 두렵기도 해요.
자게에 올라온 사이 좋은 오누이 글을 보니 얼마나 부럽던지요.
무뚝뚝한 경상도 사나이 기질인지, 몇 번이나 얘기하자니 피곤해요.
1. ,,,
'11.5.18 10:30 AM (216.40.xxx.54)그건 아이 스스로 맘에서 우러나와야 돼요.
저는 어릴때부터 작은거라도 챙겼는데 이유는 아빠를 좋아했기 때문이지 엄마가 강요한적은 단한번도 없었어요.
내가 좋으니까 해줬죠. 부모가 하라 하지마라해서 해준게 아니구요. 그리고 제가 아빠를 좋아할수 있었던건 아빠가 충분한 사랑을 줬기 때문이고요.
아들 입장에서도 얼마나 좋은 아버지인지 생각이 있을거에요.2. 조금우울
'11.5.18 10:33 AM (210.103.xxx.39)제도 스스로 마음에서 하는거라고 생각해요.
천성적으로 표현에 미숙한 아이라면 제가 교육(?)을 통해서 하게 해야 하는건지
아니면 그냥 두어야 하는지 오늘 회의가 들어 자게에 풀어놓았어요.3. 그건
'11.5.18 10:38 AM (211.206.xxx.154)강요해서라도 시켜야한다고 봅니다.
제 아이도 그런 경운데 처음엔 나도 어색해서 넘어갔는데 자기거는 꼭 챙겨받을라고 하는게
솔직히 자식이지만 얄밉고 서운하더라구요.
몇년을 꼬박 챙기게 훈련시켰어요.
마음에서 우러나지 않아도 이젠 무슨 날이 다가오면 신경쓰더라구요.4. 통돌이
'11.5.18 10:54 AM (220.84.xxx.3)자기 용돈 아껴서 화장품 사주고 영화티켓 사주고 카드는 기본으로
애들 셋다 한달전부터 자기들이 먼저 챙깁니다 ㅎㅎㅎㅎㅎ5. 옆에서
'11.5.18 10:54 AM (120.50.xxx.64)일러줘야하더군요...처음엔.
하다못해 아이들끼리 용돈 모아 케잌이라도 준비하라구요.
남편생일앞두고서는 제가 그 역활하고
제 생일앞두고는 남편이 그리합니다.
몇 년 지나니 챙겨야 될 날 앞두고는 지들끼리 의논하더군요.6. 원글
'11.5.18 11:23 AM (210.103.xxx.39)윗님처럼 저희 부부도 서로 역할 분담해 작년까지 챙겼어요.
제가 아쉬운 부분은 자발적이지 않다는거죠.
오히려 어릴 때는 잘 챙기는데 올해는 어버이날부터 영 시원찮아요;;;
씁쓸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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