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폐경되면서 갑자기 확 할머니가 되네요...

40대 중반 조회수 : 8,413
작성일 : 2011-05-18 01:36:44
오늘 백화점 갔다가 문득 쇼윈도에 어떤 노파가 지나가는데 저였어요...
한 일년전부터 이른 폐경이 오더니 생리 딱 끊어진지 석달 되었어요. 뭐 흔히 말하는 갱년기 증상 골고루 다 왔구요. 얼굴 화끈거리다 좀 나아지나 싶더니 손발 저리고 무릎도 아프고, 어깨도 아프고 심지어는 먹지 않아도 체중까지 늘더라구요. 그동안은 관리 꽤나 잘 했다고 주위에서 부러움 좀 샀었는데,  이젠 도저히 뭐 어째 볼 도리가 없을 정도로 빠르게 노화가 진행되는것 같아요. 마른몸을 유지하면 날씬해 보이긴 하지만 얼굴이 더 초췌해보이는것 같고. 업무 능력도 확실히 전같지 않아요...특히 기억력.

가장 표시나는건 피부예요...
정말 하루가 다르게 탄력이 떨어지는게 보여요. 전 피부과 별로 안 믿거든요.
친구가 연예인들 다니는 피부과에 정말 열심히 다니는데 갈때 뿐이고, 그 관리도 정말 처절하게 열심히 받아야
유지되는것 같던데 전 그러기엔 너무 게을러요. 막 받았을때 흉한 모습도 그렇고, 약에 연고에. - -
자신 없어요...들어가는 비용도 천문학적. 피부과에서는 천만원짜리 쿠폰도 드문게 아니더라구요.

이렇게 그냥 늙어가나봐요. 남편은 지금 시기적으로 마지막으로 끗발 있을 나이라, 정말 바빠요.
제 일이 있다고는 해도... 늙는것도 혼자 있는 긴 시간도 외롭네요. - -

남편은 허리 잘 잡힌 양복 입고 출근할때 보면 나이 들었어도 아직 괜찮던데...눈치없는 친정엄마까지 남편은 아직도 총각 같이 보인다며 네가 훨씬 더 늙어보인다면서 염장이나 지르고. 동갑인데...
확실히 동갑이면 나이들어서는 여자가 더 늙어보이더라구요...주위에서도 보면.

낙이라면 아침에 딸아이가 침대에 기어올라와서 얼굴 바짝대고 엄마~ 엄마~ 하고 지 뺨을 제 얼굴에 부비는  정도인것 같아요. 이 놈 없었으면 정말 쓸쓸할뻔 했네요...
IP : 222.109.xxx.37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5.18 1:49 AM (216.40.xxx.149)

    폐경이 오면서 몸을 여성스럽게 만들어주는 에스트로겐 같은 여성홀몬도 점점 없어지니 그래요.
    나중엔 거의 중성이 된다네요. 여자도 남자도 아닌..

  • 2. .
    '11.5.18 1:58 AM (66.183.xxx.206)

    병원에 다니면 고칠방법이 있지 않을까요?
    개인적으로 40대중반,,아줌마로써 참 성숙하고 아름다울 나이인데요
    아깝네요..

  • 3. 원글님
    '11.5.18 2:16 AM (71.231.xxx.6)

    40대에 그러시면 곤란한데요^^ 흠..
    제가 40대 후반 들어 서면서 생리가 아주 불규칙 해져서
    몇달 없어 그러려니 하고 쇼핑몰에 갔다가
    바지에 묻은줄도 모르고 돌아 댕

  • 4. aaa
    '11.5.18 9:23 AM (222.113.xxx.22)

    사춘기는 아이에서 성인이 되는 시기이고
    갱년기는 성인에서 노인으로 되는 시기이고....
    약국에서 생약으로 된 부작용을 줄인 갱년기약을 무조건 달아서 드시고
    여성호르몬 유사작용을 하는 석류, 콩류를 많이 많이 드세요.
    그리고 칼슘과 마그네슘이 복합된 제제가 도움이 될겝니다....

  • 5. aaa
    '11.5.18 9:25 AM (222.113.xxx.22)

    지금 몸관리 잘못하면 평생 골골하게 됩니다.
    운동요법과 식이요법을 적절하게 하시고
    좋은 취미를 가져서 우울증도 예방하셔야합니다....

  • 6. ...
    '11.5.18 11:15 AM (121.144.xxx.208)

    늙는다는거.. 정말 기분 별로네요
    저도 50초반인데 이년전부터 흰머리 확 올라오고 나른하고 심장 두근거리고 이유없이
    우울하고.. 피부는 어느날 폰으로 거울을 보는데.. 울고 싶더라구요
    다들 나이보다 어리게 봐주는데 이제 그말도 믿기지도 않고..
    꾸준히 운동도하고 달맞이랑 오메가 비타민 골고루 챙겨먹는데도 ..
    결국은 마음먹기인거 같아요. 스스로 긍정적인 생각을하고 집중할 수있는 일을 찾고
    님은 옆에 딸이 있으니 아직은.. 저는 둘 다 공부하러 떠나고 남편은 인생의 전성기를
    맞은듯 너무 바쁘고 .. 요즘은 피부과가서 주사라도 맞을까하는 생각이..

  • 7. 생각은 힘이다
    '11.5.18 1:14 PM (121.176.xxx.157)

    누가 폐경되면 할머니 된다고 했어요?
    피부 팽팽하기만 한 사람도 있어요.
    너무 패배주의로 치달으시는듯.
    일단 총 동원해서 호르몬 요법을 하시고 스스로 최면을 거시와요.

    젊어서 애인한테 버림받은 여자가 언제까지나 그 나이의 자신으로 인식하고
    애인이 돌아오기를 기다렸는데 중년이 훨씬 지나서도 십대의 모습을 간직했다는
    그런 실화를 알아요.
    생각은 중요한 것입니다.
    난 삼십대의 젊은이다, 라고 최면을 걸면서 스스로 젊어지는 노력을 하세요.
    일단 잠을 많이 자기. 이거 진짜 회춘에 좋습니다.^^

  • 8. 석 달이면
    '11.5.18 6:42 PM (110.10.xxx.135)

    아직 완전히 완경된 것은 아닐지도 몰라요.
    주변 경험담을 들어보면 6개월만에도 다시 했다고도 하고,
    완전히 안하고 1년이 지나야 완경으로 간주한다던데요.

  • 9. .
    '11.5.18 7:18 PM (116.34.xxx.56)

    저는 66년생이거든요. 작년인가...? 생리가 몇달 안나오고..완전 불규칙이여서 산부인과 간적있어요. 뭐..폐경같지는 않다고 하면서 생리하는 주사를 처방했는데..그 주사를 맞고도 생리가 한참을 안나와서 ..이거 뭔가..?했어요. 그리고 한번 적은양으로 생리를 하더니만 그뒤로 또 감깜 무소식이고 해서 병원에는 안갔어요. (뭐 별 특별한 거 없더라구요) 그 뒤로 상당히 뜨문 뜨문 적은양으로 하더니만..요즘은 또 자주 양이 많아지네요.이러다 몇년후에 폐경은 올것같구요. 식사를 규칙적으로 하고 운동을 하면 좀 정상적으로 되는 것같아요. 너무 걱정 마시구요. 식사,운동,정신적 건강 잘 챙기며 폐경 맞을 준비하세요. 폐경이 뭐 별건가요..? 인간이면 다아 겪는일인데..!

  • 10. ..
    '11.5.18 7:39 PM (61.253.xxx.53)

    저는 65년생이요.
    생리에 이상이 생긴 것은 좀 되었지만 간격이 멀어졌어도 매달 하네요.
    손발 저린 것 있으시지요? 나이가 들면서 자연스럽게 생기는 일이련 하구요,,,피부 탄력 없어지는 것도
    자연스런 일이련 합니다.
    아는 사람은 서른 후반인데 몸에 삽입하는 것으로 생리를 중단시켰는데,,, 그런 경우가 더 몸에
    나쁘지 않을까요?;;

  • 11. 로열제리..
    '11.5.18 7:39 PM (203.234.xxx.3)

    의약계 계신 분한테 들었는데 로열제리를 꾸준히 복용하면 폐경된 분도 다시 생리한다고 하네요.
    그만큼 노화를 늦춰준다는 뜻이겠죠?

  • 12. 저는
    '11.5.18 7:49 PM (112.168.xxx.154)

    저는요, 마흔한살 인데요,
    모임이나 가끔 만나는 사람들이 점점 젊어진다고 비결을 물어봅니다.
    하루에 한시간씩 꾸준히 운동하고 10년 정도 생 청국장 만들어서 매끼 한수저씩 먹었습니다.
    청국장에는 여러가지 좋은 성분도 많지만 여성호르몬에스트로겐 있어요.
    또,화장실 일 잘봐서 얼굴이 늘 맑고 얼굴에 그많던 잡티는 피부톤이 많이 맑아지니깐 맨 얼굴에도 잘 안보여요.
    생청국장 먹고 저는 피부 좋아지고 주름 없는 맑은 피부 됐어요.
    꼭 만들어서 장기 복용해보세요.

  • 13. 저도
    '11.5.18 8:56 PM (110.15.xxx.48)

    마흔 한살인데 작년부터 조기폐경되어서 호르몬약 먹고 있어요.
    저도 확실히 피부탄력 떨어지고 가슴이 없어지고...노화를 체험하고 있어요.
    산부인과 가서 검진받으시고 호르몬 처방 받아보세요.
    보조적으로 달맞이꽃유, 석류류, 콩류 많이 드시구요.

  • 14. 마음을 즐겁게
    '11.5.18 9:09 PM (220.119.xxx.218)

    폐경이라 생각지마시고
    완경이라 생각하시고 지긋한 생리를 끝냈다고 생각하세요
    전 생리할당시 거의 일주일 보름이 생리기간이라 생리안하니 정말 살것 같더라구요
    누구나 나이들어가고
    늙은 모습이 눈에 마음에 차지 않겠지만 우리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흰머리도 사랑합시다
    영원히 젊을수는 없으니 아름다운 노년을 맞을 준비를 했으면 해요
    전 58년생인데 2년전 완경되었구요
    룰루랄라 생리서 해방이 되었나 했더니 복막암에 딱 걸려서
    투병중인데요
    삶은 어디로 튈지 모르는 공같으니 매순간을 즐겁게 살아야하는거구나 싶네요

  • 15. 석류엑기스
    '11.5.18 9:17 PM (119.67.xxx.204)

    지마켓같은곳에 검색하시면 석류엑기스 많이 팔아요..
    이란산이 좋다니 그걸로 구입해서 드셔보세요..
    간간히 친정엄마가 폐경되었다가 석류즙 드시고 다시 시작한다는 상품평도 봤던 기억나네요..
    저도 생리 심하게 불규칙하거나 생리증후군 심할때 석류즙마시면 확실히 좀 효과있더라구요..
    맛도 좋아요^^
    100%석류즙으로 사세요

  • 16. ...
    '11.5.19 1:28 AM (218.155.xxx.76)

    이런 경우에는 모든게 다 마음먹기 탓은 아니고 ....
    나이 들어가고 신체 노화가 진행됨을 인정하고 건강관리하면서
    추하게 늙지 않도록 노력해야겠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82633 자유게시판은... 146 82cook.. 2005/04/11 154,588
682632 뉴스기사 등 무단 게재 관련 공지입니다. 8 82cook.. 2009/12/09 62,249
682631 장터 관련 글은 회원장터로 이동됩니다 49 82cook.. 2006/01/05 92,530
682630 혹시 폰으로 드라마 다시보기 할 곳 없나요? ᆢ.. 2011/08/21 19,983
682629 뉴저지에대해 잘아시는분계셔요? 애니 2011/08/21 21,678
682628 내가 투표를 하지 않는 이유 사랑이여 2011/08/21 21,392
682627 꼬꼬면 1 /// 2011/08/21 27,421
682626 대출제한... 전세가가 떨어질까요? 1 애셋맘 2011/08/21 34,615
682625 밥안준다고 우는 사람은 봤어도, 밥 안주겠다고 우는 사람은 첨봤다. 4 명언 2011/08/21 34,806
682624 방학숙제로 그림 공모전에 응모해야되는데요.. 3 애엄마 2011/08/21 14,857
682623 경험담좀 들어보실래요?? 차칸귀염둥이.. 2011/08/21 17,000
682622 집이 좁을수록 마루폭이 좁은게 낫나요?(꼭 답변 부탁드려요) 2 너무 어렵네.. 2011/08/21 23,222
682621 82게시판이 이상합니다. 5 해남 사는 .. 2011/08/21 36,201
682620 저는 이상한 메세지가 떴어요 3 조이씨 2011/08/21 27,409
682619 떼쓰는 5세 후니~! EBS 오은영 박사님 도와주세요.. -_-; 2011/08/21 18,318
682618 제가 너무 철 없이 생각 하는...거죠.. 6 .. 2011/08/21 26,639
682617 숙대 영문 vs 인하공전 항공운항과 21 짜증섞인목소.. 2011/08/21 74,099
682616 뒷장을 볼수가없네요. 1 이건뭐 2011/08/21 14,562
682615 도어락 추천해 주세요 도어락 얘기.. 2011/08/21 11,632
682614 예수의 가르침과 무상급식 2 참맛 2011/08/21 14,370
682613 새싹 채소에도 곰팡이가 피겠지요..? 1 ... 2011/08/21 13,400
682612 올림픽실내수영장에 전화하니 안받는데 일요일은 원래 안하나요? 1 수영장 2011/08/21 13,652
682611 수리비용과 변상비용으로 든 내 돈 100만원.. ㅠ,ㅠ 4 독수리오남매.. 2011/08/21 26,048
682610 임플란트 하신 분 계신가요 소즁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3 애플 이야기.. 2011/08/21 23,552
682609 가래떡 3 가래떡 2011/08/21 19,765
682608 한강초밥 문열었나요? 5 슈슈 2011/08/21 21,827
682607 고성 파인리즈 리조트.속초 터미널에서 얼마나 걸리나요? 2 늦은휴가 2011/08/21 13,815
682606 도대체 투표운동본부 뭐시기들은 2 도대체 2011/08/21 11,938
682605 찹쌀고추장이 묽어요.어째야할까요? 5 독수리오남매.. 2011/08/21 18,099
682604 꽈리고추찜 하려고 하는데 밀가루 대신 튀김가루 입혀도 될까요? 2 .... 2011/08/21 21,841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