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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위에 행복하게 사는 분들...
저희 집안에 요즘 일이 많습니다.
시부모는 하루도 조용할 날 없이 싸우시구요(네..나이가 70대후반)
언니는 이혼 수속 중입니다. 시누이 둘은 만나면 남편 비하에, 아이들...공부 못해,취직 못해..푸념이시고.
올케는 제 오빠 혼자 놔두고, 친정부모 편찮으시다고 친정으로 고고씽.(오빠가 이틀에 한 번 저희집에 와서
밥먹습니다.)
친구들 만나도, 남편욕 시부모욕, 요즘엔 편찮으신 친정부모 부담..거기에 돈문제까지 얘기가 나오면
모두 돌아갈 때쯤이면 한숨만 쉬지요.
제 연령대(40대 후반)가 아무래도 그런 시기겠지요?
저도 역시, 하루 종일 직장에서 집에서 발 동동 구르며 살지요.ㅠㅠ
그런데..주위를 보면, 정말 별일없이 사는 사람들이 있기는 한가? 생각이 드네요.
인생은 다 그런거라던가,
아니면 제 주위에만 그런거라던다...
이런 얘기라도 좀 해주세요.
1. .
'11.5.17 10:11 PM (114.200.xxx.56)뭐..인생이 그런것 같은데요.
내 가정이 편안해도
주위에 그런 안좋은 일이 있는 가정을 보고 있으면
이상하게도 내 가정이 흔들리더라구요......2. 음
'11.5.17 10:12 PM (211.110.xxx.100)다들 백조처럼 사는거 아닐까요?
물 위에선 평온하고 우아해보이지만
물 아래선 쉼없이 발버둥 쳐야만 하는..3. 알고보면
'11.5.17 10:14 PM (115.137.xxx.132)다...ㅎㅎㅎ 정도차이는 있겠지만요.^^
4. ..
'11.5.17 10:16 PM (58.121.xxx.163)40대 넘어가면서 부부간에 어려움,경제적어려움, 자녀들 때문에 어려움 총체적으로 오는
어려움도 있고 한가지씩 오는 어려움도 있는것 같은데요
다 힘든 시기라 상대방을 극단적으로 몰아가는 말과 행동은 조심해야 될것 같아요
서로에게 최소한의 연민의 정이 남아 있다면요..
우리오빠네도 현재 별거냐 이혼이냐 줄다리기 하고 있네요.5. 낀 세대
'11.5.17 10:16 PM (1.226.xxx.63)위로는 연로하신 부모님
아래로는 질풍노도의 시기 보내는 자식들 땜에....6. 어리버리
'11.5.17 10:21 PM (99.226.xxx.103)어떻게 사는게...잘 사는건지 요즘엔 많이 헷갈리고 어려운 느낌이예요.
원래는 무척 낙천적이고 뭐든 잘될거라는 긍정적인 사람이었거든요.7. tods
'11.5.17 10:41 PM (208.120.xxx.190)제가 원글님보다 쫌 젊지만(ㅎㅎ)감히 한마디 드리는데요, 인생이 원래 그런가봐요.
저희 친정도 만만치 않습니다.
근데 밖에서 남들이 볼때는 절대 안그런가봐요. 강남 아파트 한 채 있는데, 지금 팔고 은행과 채무과계정리하면 아마 남는거 없을거에요.ㅠㅠㅠㅠ
저는 인생이 호수에 떠 있는 백조라고 생각합니다.8. .....
'11.5.17 10:45 PM (125.177.xxx.153)제 친구는 친정 시댁 무탈하고 경제적 어려움 없고 부부 사이도 문제 없고 자기 일도
있고..그런데 딱 하나 자식 때문에 늘 고민입니다.
무탈한 인생은 재벌 되는 거 보다 더 힘든 확률 같아요9. 음
'11.5.17 10:46 PM (119.237.xxx.41)전 40대지만 결혼생활은 10년 좀 넘은 정도.
아직 아이들도 초딩이라 본격적인 갈등이나 돈 들어갈 곳이 많지 않아서일수도 있겠지만
친정 형제 우애 있고, 시부모님들 돈은 없으셔도 예의바르시고 저를 진심으로 아껴주시고
남편과 사랑하며 아이들과 단란하고 즐겁게 삽니다.
현재까지로는 경제력(강남이라 부르기 민망한 서울 끝자락에 작은집)이 걱정이지만
제가 공무원인 맞벌이니 적당히는 살겠지요.
돈 때문에 가끔 속상해도 이정도면 행복하게 잘 살고있는 인생인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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