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갓난 둘째에게 언제쯤 적응이 될까요?

미안해얘들아 조회수 : 379
작성일 : 2011-05-17 21:10:55

지난주에 둘째를 낳았어요. 큰애도 작은애도 딸이라서 너무 좋지만..
좋은건 좋은거고 이제 막 두돌 지난 큰애와 갓 태어난 둘째를 동시에 보기는 정말 힘든 일이네요.


큰애는 큰애대로 슬슬 눈치보며 분위기 봐가며 지내는게 안쓰럽고
작은애는 작은애대로 큰애 챙기느라 바로바로 안아주거나 젖을 물리지 못해 미안하고 그래요.


남들은 둘째 낳으면 큰애는 눈에도 안보일만큼 둘째가 이쁘다는데
저는 아직 그런 기분은 모르겠고, 워낙 일찍 말귀 알아듣고 말이 빨리 트여 또래보다 더 커 보이는
큰애가 애써서 이 분위기에 적응하려 노력하는 모습이 눈에 보여서 너무 마음이 미어져요.


그러면서도 일단 제 몸이 아직 피곤하고 밤중 수유에 찌들어 마음과는 다르게 또 큰애에게 모질게 대하고.
큰애는 그럴 줄 알았어.. 그럼 그렇지.. 하는 실망스런 눈빛을 보내고.. 그런 나날들이네요.


시간이 흐르긴 흘러 그땐 그랬지.. 하는 때도 오기는 하겠지만. 어떻게든 시간은 그렇게 흐르겠지만
지금은 그냥 시간이 딱 멈춰있는거 같아서 큰애를 막 낳았을 때의 암담함과는 조금 다른 막막함에 힘들어요.


조만간 둘째에게도 잘 적응하고 둘째도 좀 사람구실을 하면서 수월할 때가 오겠지요..?
큰애에게도 좀 덜 미안하고 더 잘 지낼 날이 곧 오겠지요..?


아.. 제게 힘을 좀 나눠주세요..
IP : 121.147.xxx.160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토닥토닥
    '11.5.17 9:13 PM (112.148.xxx.216)

    저. 지금 앞에 6개월짜리 앉혀놓고 잠깐 82 접속한거에요..
    그래도 둘째 업고 일할 수 있으니까 숨통이 트이네요.
    힘내세요.

  • 2. ,,
    '11.5.17 9:32 PM (216.40.xxx.6)

    그나마 님 딸이 착하네요.
    제 시조카는.. 큰애가 아들이고 2살 반인데 엊그제 막 낳아놓은 갓난쟁이 둘째동생,
    수시로 가서 뾰족한 장난감으로 얼굴 누르고, 눈 찌르고, 아기침대에서 밀어 떨어뜨리고 난리도 아니에요..갓난쟁이 혼자만 못 놔둬요. 어찌나 해코지해대서. 늘 옆에 할머니가 지키고 서있어야함..
    님은 그래도 큰애가 딸이고 착하니 순하게 넘어가시는 거에요. 님 맘만 다스리시면 될듯해요.
    정히 큰애에게 자꾸 짜증이 나시면 동네 놀이방에 3시간이라도 맡겨보세요.
    옆에 끼고 짜증내는거보다 차라리 떨어뜨려놓고 안쓰럽고 미안한 맘 가지는게 애에게 더 좋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82633 자유게시판은... 146 82cook.. 2005/04/11 154,588
682632 뉴스기사 등 무단 게재 관련 공지입니다. 8 82cook.. 2009/12/09 62,248
682631 장터 관련 글은 회원장터로 이동됩니다 49 82cook.. 2006/01/05 92,530
682630 혹시 폰으로 드라마 다시보기 할 곳 없나요? ᆢ.. 2011/08/21 19,983
682629 뉴저지에대해 잘아시는분계셔요? 애니 2011/08/21 21,678
682628 내가 투표를 하지 않는 이유 사랑이여 2011/08/21 21,392
682627 꼬꼬면 1 /// 2011/08/21 27,421
682626 대출제한... 전세가가 떨어질까요? 1 애셋맘 2011/08/21 34,615
682625 밥안준다고 우는 사람은 봤어도, 밥 안주겠다고 우는 사람은 첨봤다. 4 명언 2011/08/21 34,806
682624 방학숙제로 그림 공모전에 응모해야되는데요.. 3 애엄마 2011/08/21 14,857
682623 경험담좀 들어보실래요?? 차칸귀염둥이.. 2011/08/21 17,000
682622 집이 좁을수록 마루폭이 좁은게 낫나요?(꼭 답변 부탁드려요) 2 너무 어렵네.. 2011/08/21 23,222
682621 82게시판이 이상합니다. 5 해남 사는 .. 2011/08/21 36,201
682620 저는 이상한 메세지가 떴어요 3 조이씨 2011/08/21 27,409
682619 떼쓰는 5세 후니~! EBS 오은영 박사님 도와주세요.. -_-; 2011/08/21 18,318
682618 제가 너무 철 없이 생각 하는...거죠.. 6 .. 2011/08/21 26,639
682617 숙대 영문 vs 인하공전 항공운항과 21 짜증섞인목소.. 2011/08/21 74,098
682616 뒷장을 볼수가없네요. 1 이건뭐 2011/08/21 14,562
682615 도어락 추천해 주세요 도어락 얘기.. 2011/08/21 11,632
682614 예수의 가르침과 무상급식 2 참맛 2011/08/21 14,369
682613 새싹 채소에도 곰팡이가 피겠지요..? 1 ... 2011/08/21 13,400
682612 올림픽실내수영장에 전화하니 안받는데 일요일은 원래 안하나요? 1 수영장 2011/08/21 13,652
682611 수리비용과 변상비용으로 든 내 돈 100만원.. ㅠ,ㅠ 4 독수리오남매.. 2011/08/21 26,048
682610 임플란트 하신 분 계신가요 소즁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3 애플 이야기.. 2011/08/21 23,552
682609 가래떡 3 가래떡 2011/08/21 19,765
682608 한강초밥 문열었나요? 5 슈슈 2011/08/21 21,827
682607 고성 파인리즈 리조트.속초 터미널에서 얼마나 걸리나요? 2 늦은휴가 2011/08/21 13,815
682606 도대체 투표운동본부 뭐시기들은 2 도대체 2011/08/21 11,938
682605 찹쌀고추장이 묽어요.어째야할까요? 5 독수리오남매.. 2011/08/21 18,098
682604 꽈리고추찜 하려고 하는데 밀가루 대신 튀김가루 입혀도 될까요? 2 .... 2011/08/21 21,840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