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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에대한 상담글-글 깁니다.

부부란 조회수 : 2,704
작성일 : 2011-05-17 12:55:03

흠. 어디서부터 얘기해야할지 몰겠지만. 최근의 기가막혔던 사례 두개만 적어볼께요.  

첫번째
얼마전 1학년짜리 울아들의 첫번째 미니운동회였어요. 가서 응원해주고 엄마들이랑 수다떨면서 돌쟁이 동생돌보며 진을 빼고 있었죠. 돌쟁이가 얼마나 활발한지 아줌마들이랑 떠들지도 못했다라고 하니 그 남자 왈"좋겠다. 햇빛쬐면서 밖에 있어보는게 꿈이다. 넌 팔자 좋다. "

두번째
1학년짜리 아들이 올 시간이어서 아기아장아장 걸려 만나러 갔다가 길이 엇갈려 아들과 제가 서로 헤매이던 적이 몇번됩니다. 학교끝나고 태권도 가라했는데 헷갈린다며 다른 엄마한테 전화빌려쓰기도 하고 아기 병원가니라 혹은 마트 다녀오니라 시간이 아슬아슬하게 안맞을때 서로 발을 동동거리며 걱정하던적이 꽤 됩니다. 엄마없으면 집전화로 전화하고 집에 있음 된다고 설명해줘도 아이가 불안한지 자꾸 옆집아줌마를 찾아가길래 안되겠다. 핸폰을 사줘야겠다니 그 남자가 난리입니다. 니가 집에 있음 되지 왜 나가냐이겁니다. 맞는 말이고 코앞이 학교라 길 잃어버릴 염려는 없어도 기분좋게 애기 콧바람 쐬줄려다 자꾸 불편한 상황이되니 사주자해도 난리입니다. 어찌어찌해서 하나 개통하고 며칠 잘 쓰다가 아이가 주머니에 핸폰 넣은걸 모르고 그만 빨래를 했습니다. ㅠㅠ 실수도 완전 큰 실수죠. 집에 있는 폰은 액정이 다 깨져서 물론 전화는 받을 수 있지만 걸때 불편할듯하여 중고폰 이만원짜리 사주겠다고 애한테 얘기하니 돈도 못 버는게 돈쓴다며 애 앞에서 전화사주면 끝니라 합니다.

두 사례가 이해되시나요. 글 쓰면서도 무선 댓글들 달릴까봐 걱정인데  제가 왜 이 글을 쓰냐면 제머리로 남편을 이해하기 힘들어서요. 애보니라 힘들었다는 부인의 말에 저런 반응이 이해가 안되더라구요. 첫애처럼 투정 부린게 아니라 재밌게 말하다가 잠깐 울 아기가 활동적이다라는 말이었어요. 다른집 남편도 저런 반응인가요? 화가나서 저도 여자로 태어나지 그랬냐며 지금이라도 성전환수술하라고 소리질렀어요. 매사가 저런식이에요. 여자들한테 피해의식이 있나봐요. 게다가 집에서 애나 키우는 여자라고 필요한 물건 못사나요?그 물건이 아이보호를 위한 것임에도 저런 반응이 웃겨요. 사실 저도 핸폰 늦게 사주고 싶었어요. 그치만 급할때 아기 가 있으니 빨리 움직일 수가 없어 안되겠다싶어 결정한건데 ..
IP : 125.177.xxx.55
3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5.17 12:57 PM (175.200.xxx.80)

    정말 말 정떨어지게 하는 남편이네요 ㅡㅡ;;

  • 2. .
    '11.5.17 12:59 PM (125.139.xxx.209)

    애 둘 데리고 당신이 살림해라, 내가 돈 벌어오마 하세요
    나 혼자 벌어 니들은 팔자가 편하군!!! 딱 이러는군요

  • 3. ..
    '11.5.17 1:06 PM (118.33.xxx.68)

    아는 남자분이 딱 원글님 남편분 같아요.
    남자로 태어나 너무 힘들고 고생이고 여자들은 편하게 사니 좋겠다... 라고 걸핏하면
    얘기합니다. 아주 찌질하고 못난 남자들이 그래요.

  • 4. ...
    '11.5.17 1:11 PM (211.36.xxx.130)

    첫번째 사례는...정말 발로 차 주고 싶은 등짝을 가진 남편이네요... 한 대 때려주고 싶어요.
    그리고 두번째 예는 맞벌이 하는 저한테 고마워 하는 남편이지만, 제 남편도 싫어할만한 상황이에요. 그렇다고 애 앞에서 이혼이니, 돈도 못 버느니... 이 따위 소리를 하다니..제 정신이 아닌 거 같아요.

    진짜, 돈 벌어 온다고, 애 둘 데리고 살림 하라고 하세요.

  • 5. 아이고
    '11.5.17 1:14 PM (211.251.xxx.137)

    남편한테 여기 댓글 보여주세요
    그리고 첫번째 사례는 정말 남편이 정떨어지게 말하고 생각이 없네요.
    돌쟁이 아기 키우는게 쉽다고 생각하는지..

    그치만 두번째 사례는 님이 잘못한거예요.
    어째서 저런 실수 하셨는지..산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좀 더 신중하셨어야해요.

  • 6. 부부란
    '11.5.17 1:17 PM (125.177.xxx.55)

    원글이입니다. 댓글이 달렸네요. 감사합니다. 매사 여자들 팔자좋다해요. 주변에 여자인 제가봐도 팔자좋아보이는 여잔많지만 전 그 중 하나가 아니며 고생한다는 말도 듣는중이죠. 애기와 초등 1학년이 함께인건 정말 ㅎㄷ ㄷ죠. 하여튼 왜 댓글 달았냐면 남편 전문직이에요. 직업얘기하면 다들 놀라실꺼에요. 그 직업와이프가 이리 살아?이럴수도... 자랑절대아님에요. 물론 남편 개천용이고 전 열쇠 세개안해왔구요. 친정도 시댁같은 개천은 아니지만 뚝떼줄 재산이 두둑하진 않아요.
    남편의 무게는 알지만 이 정도로 심하진 않아요. 돈문제도 맞지만 성격이 더 커요.

  • 7. 원글님
    '11.5.17 1:18 PM (180.64.xxx.147)

    첫번째 사례는 남편이 말을 좀 밉게 했습니다만
    원글님께서 아이 운동회에 아빠도 같이 갔으면 좋았을텐데 나만 갔네.
    둘째도 어찌나 좋아하는지 쫓아다니느라 엄청 바빴어라고 말했다면 어땠을까요?
    그리고 두번째도 아이 끝나기 전에 학교 앞에 도착하시면 되잖아요.
    핸드폰을 그런 이유 때문에 사주지 마시구요.

  • 8. ***
    '11.5.17 1:23 PM (114.201.xxx.55)

    전 첫번째 이해가네요... 남편이 일하는 스트레스가 큰가봐요... 좀 대접받고 싶어하는 느낌이 들어요...
    저도 맘편하게 밖에서 햇볕 실컷 쬐는 인생이 대박이라고 생각하는데...

  • 9. ..
    '11.5.17 1:29 PM (118.223.xxx.6)

    남편분이 혹시 아내자체를 밉게 보시는 거 아닐까요??
    남편분이 개용에 전문직이시고 원글님이 결혼시 평범한 혼수(?)로 왔다면
    살면서 점점 주위 친구들 좋은 조건의 결혼하는거 보면서
    왠지 손해보는 기분에 그럴 수도 있을거 같아요

    근데 휴대폰은 그냥 사주지마세요
    초1인데 꼭 필요한 게 아니잖아요

    그리구 애들 좀 크면 뭔가 할 일을 찾으시는게
    남편분 하는 거 보니 꼭 필요하시겠어요

    저런 남자들 세월지날수록 더 심해지거든요
    너없이도 살 수있다는 걸 보여주는 수 박에요

    여기 계산기두드리는 여자 못지않게 남자들도 그래요
    여차여차 사랑만으로 결혼햇다고 하면서도
    시간이 지날수록 후회가 되는거죠

    여기 여자분들도 조건 안 보고 사랑만으로
    결혼했다가 후회하시는 분들 많으시잖아요

    그게 자꾸 사람맘이 주위와 비교되고 하니까
    화가 옆으로 가는거죠

    남편에 대한 기대는 일정부분 접으시고
    너무 헌신도 마시고
    원글님능력을 키우심 좋은데
    아이들이 넘 어리네요..

  • 10. .
    '11.5.17 1:35 PM (14.52.xxx.167)

    저는 전업주부인데,, 제 남편도 전문직이에요. 그런데 저보고 팔자좋단 얘기를 아주 가끔 해요.
    전 그냥 당연하게 받아줍니다. 제가 직장생활하며 돈벌어보니, 어휴 진짜 너무너무 힘들었어요. 스트레스 많이 받구요.
    모르겠네요 제 적성이 그 모양이었는지..

    제 남편은 소심하고 조용한 편이라 돈 벌려면 할 수밖에 없는 조직생활을 너무 힘들어하고,
    개업하면 망해야 하는 거 걱정해야 하는지라 시도 자체를 못하고 있어서 가장으로 경제적인 것을 책임지고 있는 남편이 힘들어하는 거 충분히 이해가 가고,
    저도 전문직 와이프 치고는,,, 집에서 입는 옷 같은건 구멍나도 몇번씩 꿰매입고 뭐 그러고 삽니다만 ☞☜

    남편이 저한테 그런 소리 할 때, 속에서 욱하고 열은 받지만, 겉으론 그냥 조용히 웃어줘요. 얼마나 힘들면 저럴까 하구요.
    어떤 분은 찌질하고 못난 남자들이 그런다고 하시는데,, 저는 남편이 그런 소리 한다고 찌질하고 못났다는 느낌은 못 받았어요.

    부부가 서로 측은지심으로 바라봐주면 어떨까요. 원글님도 남편분 말 한마디에 발끈하지 마시고 입장을 조곤조곤 설명 해보세요.
    "내가 집에서 노는 거 같아도 이런 일도 하고 저런 일도 하고 어쩌고 저쩌고~"
    "당신 지금 입고 있는 옷, 비듬샴푸로 아침마다 머리 감을 수 있는 것, 지금 밟고 다니는 바닥에 먼지 없게 하기, (남편 궁뎅이 톡톡 치면서) 여기서 나오는 것을 배출하는 장소에 대한 청소, 지금 쐬는 선풍기 바람, 좀전에 먹은 빵, 과일, 다 누가 가능케 한 줄 알아?!!!" (웃으면서 장난처럼 삿대질을 동시에)
    그럼 남편도 웃으면서 저 고생하는 거 안다고 얘기하더라구요..

  • 11. ...
    '11.5.17 1:37 PM (58.239.xxx.39)

    직장인들 다들 햇빛쬐면서 놀고 싶어해요.
    애때문에 놀지도 못했다고 말씀해봐야 지친 남편에게는 배부른 소리로 들릴 뿐이죠.

    그리고 원글님이 쓴 내용이 초1에게 핸드폰 사줘야 할 만한 내용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남편분 반대에도 불구하고 사줬다가 고장냈는데
    또 사주겠다고 하면, 아무리 돈이 많아도 화가 날 거 같습니다.

  • 12. 장미향기
    '11.5.17 1:38 PM (220.126.xxx.7)

    남편 안 변합니다. ..............그럴 사람하고 왜 결혼 했어요 싹수가 안 보엿던것도 아닌데

  • 13. .
    '11.5.17 1:40 PM (14.52.xxx.167)

    아참 그리고,, 남편이 집에서 애 키우는 사람의 어려움을 다 이해해주기를 바라는 것은 무리인 거 같아요.
    간혹가다 그런 사람도 있겠지만, 남편분이 돈 버는 것, 생활의 여유가 없는 것에 대한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닌 모양인데
    그런 사람에게 애 키우는 사람의 어려움이 눈에 들어오겠습니까. 아니죠.....

  • 14. ..
    '11.5.17 1:43 PM (203.233.xxx.1)

    1번과 2번 모두 말뽄새가 아주 싸가지 없는건데요. 그럴 일단 뒤집은 뒤 와이프 무서운 걸 보여줘야합니다. 전반적으로 나 없이도 잘 살 수 있는 멋진 여자가 나랑 살아주는구나..라는 생각이 들게 해야합니다. 저는 뒤집기까진 했어요.(현재 상황) 전 혼자 잘 살 수 있는 멋진 여자의 조건도 갖추고 있어요. -.- 근데 쉽지 않아요. 마음이 약해서요..

  • 15. 내남편은 뭐지?
    '11.5.17 1:45 PM (182.209.xxx.125)

    평범한 회사원 ..
    나 혼수 많이 해왔고 예단비 많이 줬는데(신랑이 해온거에 비하면) (10:7비율 생각하면 된다)
    어차피 집은 결혼전에 산 거라 ..융자도 엄청나고.. 이혼해도 나한테 떨어지는 것 없는데..
    괜히 혼수비 예단비만 날리는 거지..(울 시엄니 나한테 뭐해줬더라. ㅡㅡa)


    "집에 있는 주제에 쥐포 한 마리 먹고 ㅈ ㅣ ㄹ ㅏㄹ 이야"라고 구박받는 난 뭐지?

  • 16. 내남편은 뭐지?
    '11.5.17 1:46 PM (182.209.xxx.125)

    아 나 그때 임신 중이였다..

    글 쓰면서 생각났다.. ㅎ ㅎ ㅎ 눈물이 나오네.;.ㅠㅡㅠ

  • 17. jacee
    '11.5.17 1:48 PM (125.128.xxx.172)

    두번째의 경우..
    맞벌이하는 제 여동생은 큰애가 5학년 첫애가 2학년인데도 핸드폰 안사줬어요
    두째는 간혹 사달라고 엄마가 안사주니 심지어 저한테 사달라고 했지만
    저 역시 동생의 생각을 존중해서 안사주고 있어요
    두 번째 글은. 어긋나서 전화로 하면 되는데 필요에 의해서 핸드폰을 사줬다고 했지만
    단순히 생각해서 원글님이 약속 시간보다 일찍 나가면 되는거 아닌가 싶어요
    물론 아장아장 걷는 아가 때문에 그렇다고 말씀을 하셔도요
    핸드폰 빨래에 같이 넣어서 한것도 원글님이 잘못한건데.. 저 같아도 다시 안사줄꺼 같거든요
    꼭 필요한게 아니니까요.
    남편의 말이 심하긴 했지만요..

  • 18. 글쎄요
    '11.5.17 1:52 PM (112.164.xxx.156)

    전 남편이 이해 되는데...
    제가 맞벌이 1학년 엄마라 그럴까요

    첫번째 상황도...
    나는 뼈빠지게 일하는 시간에 옆에 아줌마가
    아이 운동회 나가서 둘째때문에 아줌마들하고 수다도 못떨었다 하면
    쫌 고깝게 들릴것 같구요(내색은 안하겠지만)

    두번째 상황은
    정말 이해 안되네요
    아이 하교 시간은 일정할텐데
    10분 먼저 나가서 둘째랑 학교 앞에서 걸음마 하시며 놀면 되지
    그 시간 못맞추니까 핸드폰 사준다고 하면
    ....................

    전 남편 반응이 더 이해됩니다

  • 19. 저도 이해됨
    '11.5.17 2:17 PM (220.87.xxx.140)

    저도 일하는 엄마인데요,
    하루 종일 해를 못보고 살때가 많아요.
    첫째글 너무 이해가 되네요.
    봄 여름이 좋은 이유가 밝을때 나가서 밝을때 들어온다는거.

    둘째도 마찬가지.
    전업 아니지만 전 초등 애 둘다 핸드폰 안사줬어요.
    관리도 안될 뿐더러 애들이 핸드폰 들고 다니면 득보다 실이 더 많은거 같아서요.
    집과 학교가 가깝다면 핸드폰 사주는거 보다 시간 맞춰 나가주는게 더 편할거 같은데요.

    남편의 두 반응 다 원글님을 탓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 한탄 비슷한 거라 생각되어요.
    특히 햇빛보고 다니는거 정말 제가 젤 바라는 일이랍니다.

  • 20. .
    '11.5.17 2:20 PM (14.50.xxx.215)

    남편분 같은 말 외벌이 남편들이 하고 싶은 말은
    남편분이 기분나쁘게 한거죠.
    같은 말이라도 기분 나빴다고 이야기 하세요.
    당신도 사회생활 하느라 힘들겠지만
    나 또한 가정살림 하느라 힘든데 같은 말이라도 그렇게 해야하겠느냐고.
    남자들 일일히 말 안하면 몰라요.

    두번째는 남편분이 이해됩니다.
    될수있으면 휴대폰 늦게 사주는게 좋아요.
    휴대폰 없었을때도 다 아이들 잘 키웠는데
    왜들 그리 아이들에게 일찍사주죠?

    지금 대학생인 아이, 고1인 아이
    둘다 고등 입학하면서 사줬어요.
    아이들 불만 있었겠지만
    친구들과 대화 메신저로 충분하고 때론 집전화로 하고
    하면 되는건데,
    왜이렇게 아이들을 물질적 풍요로만 키우려 하는지....

  • 21. 이해돼요
    '11.5.17 2:26 PM (115.140.xxx.180)

    첫번째 남편분 말이요. 솔직히 직장생활 하는 사람으로서 이해가요. 컨디션이 좋으나 나쁘나 아침일찍가서 저녁에 퇴근하는 다람쥐 쳇바퀴 도는 듯한 직장생활이 정말 지겹거든요. 날씨 좋을때, 밝은 대낮에 해 볼 수 있는 자유 정말 부러워요. 휴일엔 그동안 밀린 잠 자고, 밀린 집안입 하고 나면 금방 또 출근해야되고..

  • 22. ..
    '11.5.17 2:29 PM (114.200.xxx.228)

    초등학교 1학년짜리에게 핸드폰을?
    집에 전업 엄마가 있는데?
    애 오는 시간 일정한데 맞춰 나가시면 되잖아요..
    아이 오는 시간이 더 중요하니까 아장아장 걸리지 마시고 그떈 유모차나 업으시고
    병원이나 마트는 애 올시간 아닐때 이용하세요... 그게 어렵나요???????

    저두 애 둘이지만, 아이 오는 시간, 가는 시간, 남편 오는 시간, 가는 시간.
    (둘째는 18개월입니다..)
    이런거 딱딱 맞추고 나머지는 어느 정도 조절할 수 있잖아요...

  • 23. ..
    '11.5.17 2:29 PM (114.200.xxx.228)

    아 물론 남편의 싹퉁머리 없는 말버릇은 매우 집안교육을 잘 못 받은 형편없는 말버릇이라고 생각합니다..

  • 24. 남편이..
    '11.5.17 2:36 PM (203.234.xxx.3)

    남편에게 지금 원글님과 아이는 가족이 아니라 딸린 혹인 거에요.
    내 월급 축내는...
    원글님, 아이 둘 없으면 이 월급 다 내가 펑펑 쓸텐데 아까워 죽겠는 거 같아요.

    즉, 경제생활+가사(가정운영)에서 가사/가정운영의 가치를 하나도 인정안하는 거죠.

  • 25. 초 핸드폰..
    '11.5.17 2:38 PM (203.234.xxx.3)

    초등생에게 왜 핸드폰이 없어도 된다는지 모르겠어요. 요즘처럼 무서운 세상에..
    아이가 학교 운동장을 지나가다가도 납치되어서 성폭행 당하는데..

  • 26. 글쎄요 2
    '11.5.17 2:55 PM (121.134.xxx.44)

    저도 남편이 이해되는데요..

    첫번째 내용,,,
    편하게 일하는 직장인도 있겠지만,,대다수의 직장인들은, 햇빛 한 번 못쐬고 고생합니다,,
    남편 직장 일이 많이 힘든가보다,,,하고 생각하시는게 현실적일거라 생각됩니다.

    두번째 내용,,
    초등학교 하교시간 10분전에 나가서 기다리면서 둘째 걸음마 시키세요..같이 하교하시구요..
    굳이 초등 1년생에게 핸드폰 사줘야 할 이유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원글님보다
    남편 분 생각이 더~ 이해됩니다..

    (원글님 편 안들었다고 고깝게 생각하지 마시고,,제 3자의 객관적 시각으로는,,남편 분 생각이 더 옳다고 느껴질 수도 있구나,,하고 생각해주세요...)

  • 27. ???
    '11.5.17 3:08 PM (119.196.xxx.13)

    상황은 이해가되나요??? 남편분이... ???
    고깝게 들릴수도 있겠고 특히나 두번째 같은경우엔 서로 관점이 틀리다보니(애한테 핸드폰이 필요하다 ?안하다?)이런저런 얘기도 오갈수 있고..다 이해되긴하는데요..

    남편이 말하는 태도가 글러먹었어요.
    기본적으로 아내를,가족을 배려한다는 마음이 없다고나할까?
    직장다니는사람 다 힘들죠. 저도 하루종일 햇빛한번 못보고 일해요.
    그래도 그렇다고 해서 저따위로 싸가지없게 대꾸하진않을꺼에요

    두번째 케이스도 그래요.
    남편입장에선 애한테 핸드폰은 사치이며 불필요한 물건일수 있어요.
    그래도 그런 생각 꺽고 사줬는데 하필이면 고장이나서 다시 사야하는 상황이 왔어요.
    순순히 그러라고 대답하지는 않겠지요,
    근데 그렇다고 돈도 못버는게 돈만쓴다고 애앞에서 깔아뭉개는 말은 안하지요.
    안하는게 정상적인 사고방식으로 가진 사람이지요.

    원글님이 말하고자하는바는...
    10분일찍 나가라, 1학년한테 핸드폰이 필요하냐아니냐는 토론이 아니라요

    도대체 저따위로 반응하는 남편이 정상인지 묻고싶은거지요.
    내가 죽을 죄를 진것도 아니고 극도의 경제적 손실을 입혔다거나, 상대방을 깔아뭉개가며 짓밟은 것도 아닌데,,저런 반응이 정상이긴 한겁니까??

  • 28. ....
    '11.5.17 3:15 PM (211.196.xxx.80)

    남편분은 원글님께 불만이 많은 거예요.
    무슨 이야기이든 진지하고 진심으로 들리지 않을 정도로 꼬여 있네요.
    원글님을 답답해 하거나 아래로 보거나 적어도 사랑하지는 않는 것이거나 처자식이라서 억지로 책임감으로 살고 있거나...
    원글에 쓴 두 가지 팩트만 가지고는 두 분 사이를 정확히 알 수가 없지요.
    다만, 원글님이 남편분을 원글님 편으로 만들지 못한 정황은 읽히네요.

  • 29. ...
    '11.5.17 3:16 PM (175.116.xxx.120)

    머가 이해가 된다는건지...
    저도 맞벌이고..햇볕쬐면서 놀고싶은건 맞는데요..
    그게 맞다고 해도 말투며 내용이 틀렸자나요..남편이..
    뭔가 배배꼬이고 틀어진것같은 말툰데요???
    놀고싶다고 표현하는 건 맞지만 방법이 아니라고요...
    부인에게 상처주는 말한건 분명 잘못한거죠..
    돌쟁이 아이 키우는거 정말 힘든데 초1이면 이것저것 환경이 많이 바뀌어 엄마손 많이 타고하자나요..
    전 회사일이 좀 덜 힘들어서 그런지 몰라도 맞벌이(출퇴근3시간)하는 저보다 동생(전업)이 더 힘들어하고 입병나고 만성피로에 시달리고 그랬어요.....

  • 30. 원글이
    '11.5.17 4:25 PM (125.177.xxx.55)

    답변감사합니다. 윗윗분이신가요?핸폰사주네마네 문제가 아닌거 제가 말하고 싶은게 뭔지 읽어주셔서 감사네요. 남편의 말투는 꽤 오래됐어요. 최근들어 더더욱 비아냥 아님 화내기. ㅎㅎ 제가 싫은건 안슬퍼요. 저도 남편 싫어요. ㅎㅎ 그러다 또 좋을때가 있기도 하니 여태 살긴했죠. 근데 아이가 커가니 점점 힘들어요. 핸폰 그냥 쓰겠대요. 사주지말래요. 마음이 아프더라구요. 자꾸 참아볼라는데 내의도와는 늘 반대의 상황이 만들어지죠. 비아냥대는 말들. 늘 저를 깔보고 외모에 대해서도 얘기하죠. 제가 화내길 바라는듯. 어린남잔줄 몰랐는데 쓰다보니 ㅎㅎ어리네요. 답은 저만이 알고있고 저만이 해결할 수 있겠죠. 눈물도 안나네요. 많이 강해졌어요. 도와주셔서 감사해요.

  • 31. ....
    '11.5.17 10:01 PM (125.177.xxx.158)

    남편분 많이 지치셨나봐요. 내 상황이 힘들면 말이 곱게 못 나가요. 정말 개천에서 용난 분이라면,집안좋게 태어나 잘나가는, 혹은 처가덕보며 잘 나가는 사람들 보며 배알 꼴릴수도 있구요. 가끔 삶이 피곤할 떄가 있잖아요. 그러니 자꾸 부인 말 하나하나에 밉게 반응하는거 아닌가 몰라요. 님도 좋고 싫을때 있다 하시듯 남편도 그런 상황인거죠. 같이 맞받아치지 마시고, 당신 힘든거 안다. 이해해주는 척 하세요.
    그리고 남편이 그렇게 나올수록 님이 허튼 부분을 보이면 안되시겠어요. 다른 엄마들과 놀지 못했다라는 부분보다는 다른 표현을 하신다거나 님도 표현을 바꿔보세요.
    두번째 맞벌이도 아닌데 초1에게 핸드폰이 필요하다는생각은 들지 않거든요. 윗분들 말씀대로 아이 하교시간은 일정한데 10분정도만 일찍 준비하고 나가셔도 서로 길이 엇갈리는 일은 없을테니까요.

  • 32. 222
    '11.5.18 12:40 AM (112.150.xxx.121)

    남자들이 여자들 애 키우며 힘든 것 이해 못한다고 하지만...
    여자들도 남자들의 힘든 책임감을 이해 못하는 경우 많아요.

    저는 자발적 직장맘에도 불구하고 직장 스트레스 많아요. 하물며 외벌이하는 남자의 중압감은요.
    말하는 싸가지는 왕싸가지 맞는데, 상황은 둘 다 이해가 되요.
    남편이 지친거에요.
    직장다니는 남자의 스트레스를 아니까 저는 남편의 지침이 이해되네요.
    특히 첫번째 상황...밝은 낮의 한가로움..

    남편에게 공치사를 더 해주세요. 니 덕분에 우리가 산다 라면서..
    그 힘이라도 얻어야 밖에서 기운내서 일을 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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