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뒷칸이니 야채볶음이니 자주 올라오네요.
날이 더워지면서 옷이 얇아지니 저도 4월 내내 나가려면 배 가리기 컨셉에 몰두하느라
화장하는 시간보다 옷 입는 시간이 더 걸렸어요.
날 더워서 스카프도 못 두르고 도저히 안 되겠어서 일주일 바짝해서 겨우 2키로 줄여서 주말에 친척 결혼식에 갔네요.
저도 첫 애 가지고, 그게 애기 몸무겐 줄 알고 실컷 먹다 애 낳아보니 내 살이란 걸 뒤늦게 깨달은 사람인데요.
전 안 먹는 다욧은 절대 못 하고,
뭐 이것 저것 애 써봤는데 결론은 식습관이더라구요.
요새 겨울내 붙은 살 제거하느라 다시 하는데,
밥을 줄이니 넘 힘들어서 운동은 같이 안 해요. 일단 위가 줄어서 지금처럼 먹고도 견딜만하면 다시 할까하고.
3년 전 가장 확실하게 효과 본 다욧법. 뭐 대단하게 뺀 건 아닌데, 생활의 불편함만 줄이는 정도.
3개월하고 60키로에서 55로 줄였는데 얼굴 주름이 슬슬 늘길래 거기서 멈췄어요.
아가씨 때보다야 5~6키로 더 나가긴 해도
병원가서 주사맞을 형편은 아니니 자연지방이라도 유지하는게 좋고..;;
제가 60이어도 남들은 55~56 정도로 봐주는 체형이라 어디가서 절대 몸무게 말 안하는데...
일단 밥을 바꿔요. 그게 가장 확실하더라고요.
발아현미, 서리태, 율무, 기장 , 보리 (찰보리 찰기장 아님), 수수
이렇게 6가지 곡식으로 밥을 해서 먹어요.
찰것은 안 먹구요. 밀가루, 설탕, 흰쌀 이 삼백만 피하면 다른건 그대로 먹어도 슬슬 빠지더라구요.
매번 밥 하긴 힘들고 식구들은 절대 입에 안 대는 밥이라...이게 사람 밥인가 하며 기절들 해서
제 밥만 한꺼번에 해서, 5컵하면 12공기 정도 나오는데 냉동해서 먹었어요.
3개월 후부턴 해먹다 말다 그래도 일년 유지하더군요.
그 후론 좀 살이 붙었다 싶으면 걍 현미밥해서 한번씩 먹고..뭐 대강대강 해서 유지했어요.
밥을 따로 하기도 귀찮거니와 잡곡값이 비싸서리...
그러길 어언 3년, 지난 가을부터 틈틈히 가던 산도 안 가고, 애들이 폭풍성장하는 시기라
간식들을 너무 찾아대니 같이 열심히 먹다가 다시 60고지를 바라보니까
몸도 무겁지만 일단 봄이 되니까 얇은 티로 배가 안 가려져요.
배를 어떻게 하기 위해 다시 시작하려는데
리듬이 깨져서 운동도 가기 싫고, 위에 잡곡밥도 다시 하기 귀찮더라구요.
그래서 이번엔 메밀밥을 먹어요.
첨엔 식구들 밥할 때 메밀만 곱게 얹어서 그건 내가 먹고 식구들은 메밀 물들은 백미먹고...
한 일주일 그러다가 친척들 볼 날이 코앞에 다가오서 일주일 전부터는
불린 현미반 메밀 반 해서 간식 끊고 먹었더니
마치 타겟을 고른 것처럼 배만 주르륵 빠지네요.
게다 변비 완전 해결....콩, 보리를 안 먹으니 첫번 째 식단의 단점인 폭풍방귀도 없고..;;
전체적으로 남보기에도 빠졌다 뭐 이정도는 아니어도
일주일에 2키로가 배위주로만 빠지니까
한겹 덧 댄 옷 안 입고 탁 붙는 티가 가능해졌어요.
이렇게 메밀 밥 해먹다가 지겨우면 여기서 봤던 녹두밥을 한 번 해먹어볼까 해요.
제가 싫증을 잘 내서리...지겨워지면 어떤 잡곡을 먹어볼까나 하네요.
뭐 대단하게 살을 쫙 빼는 건 아니어도 저처럼 채소먹기가 좀 고역이거나 따로 반찬하기가 싫거나
폭풍성장 아이들을 간식 고문이 심하거나 그러면 할만하지 싶어서 올려봐요.
메밀은 인터넷으로 깐메밀을..중국산으로...국산은 넘 비싸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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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다른 다욧법 - 주식 바꾸기
평생다욧 조회수 : 768
작성일 : 2011-05-17 09:30:25
IP : 218.156.xxx.2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쉰훌쩍
'11.5.17 9:49 AM (118.34.xxx.82)전문가들이 중요시 하는것은 자기가 사는 곳에서
재배한것이 좋다고 하네요. 비싸더라도 국산으로 하심이....
유기농이면 더 좋지만 해를 많이 받고 자란것은 유기농 못지 않다는....
-신현대박사- 가 쓴 "평생 살 안찌는 몸 만들기" 에서 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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