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뜬금없지만 편식... 어찌 해야 할까요.

핑크레이디 조회수 : 447
작성일 : 2011-05-17 02:09:20

4살 아이가 편식합니다.

다 제탓인거 같아요. 제가 편식쟁이 거든요.

콩나물국, 두부감자호박들어간 된장국, 어묵탕, 계란이나 두부들어간 부침류, 김구이, 구운스팸햄,

모든 면종류(칼국수,라면,짜장), 일품요리(짜장,카레)는 먹는편입니다.

그외에는 잘 먹지 않네요.

특히 나물류(유일하게콩나물빼고)나 채소류, 소고기,돼지고기,닭고기 요리는 안먹어요.

생선류, 해물류도 냄새나는지 안먹습니다.

구운스팸이 유일하긴 한데 잘 먹는편은 아닙니다.

반찬없을때 그냥 억지로 주니까...먹을때가 많아요.

억지로 피자나 통닭도 줘봤는데 안먹고 과일도 사과,배,수박외에는 먹지 않아요.


특히나

김치를 안먹어요.

생각해보니 저도 어릴때 김치를 좋아하지 않았네요. 특히나 갓담은 김치외에는

입도 대지 않았네요.

그리고 나물요리나 그외에 것들 시도해보았지만 막 뱉고

울고 굶기고 혼내고... 전쟁이따로 없었네요.

가뜩이나 입짧은 아이인데 한끼라도 더 먹여야 겠다고...

그 이후엔 제가 더 먹이질 않으니 저리 된거 같아요.

고기를 먹지 않으니 두부,계란,우유를 열심히 준거 같아요. 그동안....



제일 잘먹는건 된장국류에요. 된장들어가기만 하면 내용물은 잘먹어요. 고기 빼고...ㅠ.ㅠ

평생 된장국만 먹는 아이가 되지 않을까 하는 ㅡ.ㅡ;

제가 괜한걱정하는건가요...

친언니한테 이야기하니

너만 봐도 고등학교때까지 고기잘먹지 않았지만 그래도 지금은 조금 먹지 않냐고 하네요.

저도 많이 나아지기는 했지만 고기는 햄조금과 삼겹살 외에는 먹지 못합니다.



엄마가 더 피나는 노력을 해야할까요? 아니면 그냥 사회생활하면서 저절로

바뀌게 될까요.

궁금합니다.
IP : 121.185.xxx.223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ㅎㅎ
    '11.5.17 2:20 AM (61.43.xxx.11)

    그다지즐기지않을음식이 있을뿐 저는 가리는음식없이 다잘먹는 사회인이으로자랐던건다 어머니덕인데요ㅋㅋ 만약에어머니가 해놓은음식은보며제가 안먹겠다그러면 쏘쿨하게 먹지마~ 요러시곤식탁에그냥내비두십니디;; 저녁이고점심이고 그 차려진 식사를해결해야지 그다음끼니를주셨답니다;;

  • 2. ㅎㅎ
    '11.5.17 2:26 AM (61.43.xxx.11)

    어렸을땐 싫었는데 지금은너무 감사하게생각하고있죠 그리고 체질상안맞는음식아니고서는 편식있는사람들별로좋아보이진않더라구요~~ 그나저나 가리는게 너무많아 걱정이네요 .... 혹시나해서여쭈어보는건데 이유식할때 여러재료다갈아서먹일때 아이가가리고있는 음식빼놓으셨나요?? 옆에서저희어머니도 원글님 걱정많으시겠다고 한마디하시네요.....

  • 3. 핑크레이디
    '11.5.17 2:52 AM (121.185.xxx.223)

    다 제탓인듯...ㅠ.ㅠ
    어쩌면 아이가 고기 안먹어도 되겠지라는 안이한 생각도 가지고 있었는지도 몰라요.
    제가 고기먹는걸 좋아하지 않으니까...
    그나져나 김치는 잘먹어야 할텐데...
    이유식할때 야채와 고기위주로 열심히 했어야 하나봐요.
    둘째는 그러지 말아야 겠어요.

  • 4. ,,,
    '11.5.17 2:59 AM (216.40.xxx.31)

    식성도 어느정도 유전적인 문제라.
    억지로 먹이진 마세요. 님도 그렇게 편식하고도 잘 컸잖아요.
    아이때 먹기싫은 음식 헛구역질 해대는데 엄마가 억지로 먹여버릇했다가 사춘기때 거식증이나 폭식증으로 고생하는 십대들 많아요. 식이장애라는게 꼭 살빼려는 강박관념에서 오는문제보다도
    저런 문제로 인한게 더 많습니다. 십대전용 상담센터에 있었거든요.

    다만 님부터 모범을 보이세요.. 엄마는 고기 한조각도 안먹는데 아이에게 먹어야 한다고 하면 아이는 굉장히 혼돈스럽습니다.
    엄마가 뭐든지 골고루 먹는 모습을 밥상머리에서 보여야 아이도 따라합니다. 집안분위기가 굉장히 중요해요. 책 안읽는 아이에게 최고의 모범은 책읽는 엄마의 모습이듯이요.

  • 5. ..
    '11.5.17 5:22 AM (72.213.xxx.138)

    억지로 먹이는 것보다 중요한 게 얼마나 자주 접하는가의 문제도 짚어봤으면 싶네요.
    제 경우를 보아도 저 여전히 겆절이, 봄동, 새로 담근 김치 좋아하는 식성이에요.
    김장 김치도 저희 집은 모두 2월에 김치찌개로 보내버렸거든요. 엄마랑 할머니가 김치를
    자주 자주 여러가지로 담갔던 걸로 기억하니 아마도 식구 전체가 상큼한 맛을 즐겼나봐요.
    스스로 김치의 깊은 맛에 길들여 진게 중학교 넘어서라고 생각해요. 중학교때 김치를
    도시락 반찬의 일부로 가져갔던 기억이 들어요. 그리고 고딩때 친구네 깍두기 맛도 그때 알았고 ㅋㅋ
    그러니까 김치를 아이가 스스로 좋아하긴 참 드물다고 생각해요. 자주 접하다보면 10년의
    세월이 흘러 그립고 맛나고 좋아하게 된다고 생각해요. 전 아직도 김치의 매운맛이 자극적이라고 생각하는 1인이에요. 백김치 & 물김치 좋아하거든요 ... 그치만 김치가 맛있다는 것도 압니다.

  • 6. 크면서달라져요
    '11.5.17 8:54 AM (203.152.xxx.100)

    저도 고민많이했는데..크면서 달라지네요 (참 다행이죠?)
    유치원이 친환경급식하는곳이었는데...주방선생님이 조리를 잘하셨나봐요
    자기가 연근조림반찬을 선생님때문에 먹게되었다고말해요 성당유치원이었어요
    근데 그맛이..외할머니가해주시는맛하고 똑같다고...할머니는 우리집에오시면 연근을졸여야하세요
    또,,학교급식하면서...먹게되는게 있더라고요
    제 결론은..엄마의 조리방법의 한계 아닌가싶어요..전 요리를..조리를..잘 못하거든요
    다양하게 먹어보면서 아이도 자기가 좋아하는걸 찾아가는것같아서요...
    크면 달라진다고 댓글달아요 ^^

  • 7. 핑크레이디
    '11.5.17 12:14 PM (121.185.xxx.223)

    댓글 너무 고맙습니다.
    아직 어린이집을 보내고 있지 않아요.
    옆에 성당 유치원이 있는데 5살때는 거기로 보내봐야 할까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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