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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가 출가를 한다고 하시네요.저는 올해 결혼 계획이 있습니다.

에구구 조회수 : 2,876
작성일 : 2011-05-16 20:24:35
엄마는 돌아가시고 아버지 혼자 계십니다.

아버지께서 작년에 사귀는 사람있냐고 물으시더군요.3년 넘게 만난사람있었지만 그집안에서 반대하구 있고 저또한 결혼 기대를 하지 않았기에 그냥 없다고 했습니다.

아버지가 워낙 독실한 불교신자시고 평일 주말 관계없이 절에 자주 가십니다.
예전부터 남은 여생을 절에서 보내고 싶다 부처님 말씀데로 지내다가 마무리하고 싶다 등등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이번에 출가를 결심하셨습니다. 나이가 나이인지라 외국절을 통해서 사미계?를 받는다고 하십니다.

오래토록 원하셨던 부분이기에 딸로서 응원해드리고 싶습니다.

그런데 그 시기랑 겹처서 남자친구 집에서도 결혼허락을 하셨습니다.
평소 딸 하나라고  저 시집가면 아버지는 누가 부양하냐고 반대하셨습니다.(반대 이유는 셀수없이많습니다)

아직 이부분을 시댁에서 어떻게 생각하실지 몰라 말씀드리지 못했습니다.
시댁도 불교시고 평소 저희아빠 부양걱정 하셨던 분들이기에 긍정적으로 받아주실수도 있단 기대를 살포시 해봅니다.

저희 아빠 결혼식 참석은 물론 상견례 자리도 나오지 못할거 같습니다. 작은 아버지,작은어머니가 어른들 뵙고 결혼식장에도 서주시겠다고 합니다.아버지께서 몇년동안 계획하셨던 일이라 뜻하신바 이루라고 말씀드렸습니다.

답답하고 두려운 맘에 몇자 남겨봅니다.

*이미 출가부분은 확정된부분이라 시기를 미루거나 취소할수가 없는 부분이랍니다.

IP : 112.155.xxx.143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1.5.16 8:28 PM (175.120.xxx.240)

    출가를 하지 마시라는 게 아니라, 조금만 더 늦추시면 안되는 건가요..
    결혼식 끝나고 출가하시는 건 안되는가요..
    아무리 작은댁에서 잘 챙겨주셔도 어머니도 안 계시는데,
    아버지랑 입장도 같이 못하면 평생 서러울 거 같아요....

  • 2. 결혼상대
    '11.5.16 8:29 PM (211.41.xxx.129)

    토닥토닥...
    다 잘될거에요
    시댁이 불교라 하시니 사돈어른 마음도 이해 할거고요
    답답하고 두렵다고 하시니 맘이 짠하기도 하네요

  • 3. 에구구
    '11.5.16 8:31 PM (112.155.xxx.143)

    사미계가 하루만에 이루어지는게 아니고 준비기간이 꽤 필요하다고 합니다. 이미 시작하신지라 미룰수가 없는 부분이랍니다.

  • 4. 시댁이
    '11.5.16 8:32 PM (14.52.xxx.162)

    불교라시니,,,식을 좀 당겨서 하면 안되나요??
    출가하시는 날짜가 많이 촉박한가봐요,
    일단 상견례라도 아버님이 꼭 치르고 출가하셨으면 합니다,

  • 5. ...
    '11.5.16 8:35 PM (59.13.xxx.211)

    마음이 착찹하고 복잡하시겠어요. 원글님 말마따나 예비시댁에서 아버지 부양걱정 안하고
    또 같은종교라시니 잘됐다 생각해주면 좋겠는데..다른이유에서도 반대한 부분이 있었다니
    그리 생각하면서도 뭔가 탐탁찮게 생각할 여지는 있겠네요.
    아버님께서 심사숙고하셔서 결정한 일이시고 님또한 그만한 나이가 되셨으니 아버님 뜻을
    존중해주시고 님도 자신감 갖고 더욱 당당히 생활하고 더 많이 많이 행복해 지시길 바랍니다.
    건강하고 행복하세요~~~^^

  • 6. 자연주의자가 되고픈
    '11.5.16 9:43 PM (112.154.xxx.48)

    결혼후 출가 하시라고 비세요... 님

  • 7. .
    '11.5.16 10:02 PM (110.13.xxx.156)

    이건좀 고아도 아니고 작은아버님 어머님이 부모가 있는데도 나오는건..안그래도 이쁘게 보지 않았는데 더 그럴것 같아요 첵잡을려면 얼마든지 할수 있는 상황이에요 결혼식도 결론은 못오신다는 예긴데 시댁입장도 곤란할것 같고 그렇네요 결혼식장에 아버지는 결혼직전에 출가하고 작은 아버지가 앉아 있다면 하객들 얼마든 수근거릴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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