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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일욜 동물농장보신분 안계세요
그할머니를 못잊어 할머니랑 같이다녔던곳을
늙고 아픈몸을 이끌고...갈비뼈가 다 드러나고 걷는것도 아주 천천히 앞에있는 조그마한 돌부리도
못넘어서 걸려 넘어지고 차나 경운기가와도 피할수도없고 아슬아슬한장면도 있었고
언뜻보면 유기견같은데 집도있고 사료도있고 사골국물도있는..그런 주인이있는 개였더라구요
근데 그 부부가 맞벌이하느라 잘 돌보지는 못했는데
그래도 그 부부가 정이있는사람들같더라구요 동네에서 개를 방치한다고 욕도 많이 먹었다는데
부부는 진돌이를 가둬놓고 묶어놓기도해봤는데 머리를 벽에다 박기도하고 문짝을 다 뜯어놓고그래서
욕먹는걸 각오하고도 진돌이를 가고싶은데 가게끔 문을 열어놨다하더라구요
근데..진돌이얼굴을보면 너무 슬퍼보이고 힘들어보이는데
할머니랑 매일갔던 절을 한바퀴돌고 매일 고스톱치던 동네 방앗간도들어가서 한바퀴돌고나오고
다른 할머니친구집문앞에도 갔다가 문이 잠겨서 그냥 오고
매일매일을 반복한다는데..비가오나 눈이오나
그거보면서 정말 많이 울었어요
할머니돌아가시고나서 바로 돌아가셨던 병원도 찾아갔다고 동네분들이 그러더라구요
돌아가시고 바로 동네에서 제를 올리는데 진돌이가 그옆에앉아서 눈물을 많이 흘려서 보기 너무 안타까웠다고
하는 동네분말씀도 너무 맘이 아프고..
먹는것도 안먹고 할머니만 그리워하다가 가뜩이나 나이가많은데 병까지얻어서...
수의사가 검진하니 영양제조차도 무리가 갈정도로 힘든상황이라고하니
전 보면서 차라리 진돌이가 저세상으로 가서 할머니를 꼭 만났으면좋겠다라는 생각이드네요
이런거보면 그냥 개..그냥 동물이 아닌거같아요
계속 그 힘들고 슬픈 얼굴로 어기적어기적 할머니흔적을 찾아다니는 진돌이가떠올라
맘이 너무 아픕니다
1. -
'11.5.16 5:39 PM (115.126.xxx.111)방송은 못 봤지만 글만 봐도 진돌이가 넘 기특하고 안타깝고 그렇네요..
그러고보면 개는 정말 인간과 가장 가까운 동물인것 같아요.
잘해주고 그랬던것들 다 오랫동안 기억하고 추억해주는것 같고..
마음이 아픈 글입니다....... 차라리 안보길 잘했던것 같네요.2. 글만 읽고도
'11.5.16 5:40 PM (112.151.xxx.221)가슴이 너무 아파서 눈물이 나네요.
ㅠㅠ3. 동물에게도
'11.5.16 5:46 PM (115.137.xxx.132)분명 영혼이 있다고 믿어요. 저도 그거 보면서 마음이 많이 아팠네요.
4. 봤어요
'11.5.16 5:48 PM (112.168.xxx.63)할머니가 살아계실때 얼마나 각별하게 진돌이를 돌봤는지 느끼겠더라구요.
매일 할머니랑 산책 나가고 늘 나갔던 코스를 못 잊고
그대로 매일 똑같은 곳을 헤매고 다니는 거 보면서
정말 할머니랑 진돌이 사이가 각별했구나 느꼈어요.
사랑을 준다고 모든 개가 다 그런 것도 아니잖아요.
정말 마음 아프던데요.5. 정말
'11.5.16 5:54 PM (124.59.xxx.6)TV동물농장에 은근 자격미달 견주가 많이 나와서 냉정하게 보는 편인데요, 이건 뭐... 보자마자 눈물이 줄줄 나더군요.
사람으로 치면 폐인모드. 누가 그렇게 목숨걸고 그리워하겠어요? 자식보다 낫다는 말이 괜히 나온게 아니라는.ㅠㅠㅠㅠ6. ..
'11.5.16 6:05 PM (121.165.xxx.130)저 그거 보고 엄청 울었어요...
7. .
'11.5.16 6:08 PM (119.69.xxx.51)사람보다 낫네요.
부디 남은생 건강하게 편히 보내길 바랍니다.8. 저도
'11.5.16 6:28 PM (59.25.xxx.87)티슈로 닦아가며 봤어요. 마지막 효자견 이야기도 뭉클하구요.
노년엔 홀로 남겨질 애완견 생각해서 강아지 키우면 안되겠다 싶던데요.9. 저도
'11.5.16 6:35 PM (220.79.xxx.115)눈물 줄줄 흘렸네요. ㅠㅠ
할머니 사진 보고 자석에 이끌리듯 다가서던 진돌이 ㅠㅠ
어르신들께 반려동물은 정말 가족인데,
이렇게 어르신들 먼저 가시면
남은 반려동물들은 주인을 가슴에 묻고
절대 보내지 못하는 모습들을 보니
참으로 가슴이 아파요....ㅠㅠ
어제까지 나를 예뻐해주던 주인이
왜 지금은 사라지고 안 보일까 그리워하고 기다리는 모습들을 보면
무어라 말이 안 나올 만큼 슬프네요 ...ㅠㅠ10. ...
'11.5.16 8:43 PM (121.124.xxx.155)그 개도 그렇구요, 나중에 나온? 모자견 두 마리도 아들견이 모견에 대해 엄청난 효성이더군요.
날마다 어미견을 이끌고 동네 산책하고 가게로 들어가면 가게주인주 먹을걸 주면 어미가
먹을때까지 지켜만 보고, 길을 가면 혹이나 어미견이 다칠까 노심초사하는 모습...
정말 사람보다 백 배 나읍디다.11. ㅇㅇ
'11.5.16 8:57 PM (109.130.xxx.11)저, 운동하면서 보다가 울었어요 ㅠ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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