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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사람다 똑같은거같습니다 욕심없던 엄마의변화를 보면서

ㅋㅋㅋ 조회수 : 3,194
작성일 : 2011-05-16 12:45:47
제가 터울이 많은 남동생이 있습니다

3남매인데요.. 저나 오빠가 학창시절땐 우리 엄마 절대로 공부스트레스

안주고 공부에 관해서 강요안하셨습니다. 남들 명문대 노래 부를때도

사람은 인성이 최고다 하시면서 저희들 그냥 인서울 겨우 겨우 갔을때

그정도면 잘한거야..서울대 간거나 다름없는거다 라면서

전 엄마가 욕심이없고 요새 어머니들과 다르게..인성을더 중요시 하는

그런 분인줄 알았습니다.

근데 14살 차이나는 남동생이 수재입니다. 왜그런지는 모르겠는데

어릴때 부터 타고나게 공부를 잘했습니다. 전교 1등을 놓친적이 없고

이번에 외고에 들어갔는데 외고에서도 상위권입니다. 학교담임말로는

서울대 경영학과도 노릴만 하다고 합니다. 근데 예전에 저희를

키우실때 상상도 못했떤 장면을 많이 봅니다.

엄마 방에 영재를 위한교육, 머리좋아지는 반찬 이런 책이 엄청많고

막내 영양+컨디션 조절 엄청 신경씁니다. 막내는 모든 가정일에서 열외

입니다 심지어 제사때도 안내려갑니다. 그런것 까지는 괜찮은데 외고에서도

이런저런이유로 서강대나 성균관대도 간다는 말을 들어시더니(솔직히

저기도 좋잖아요)  "서강대, 성균관대가 대학이냐..막내가 만약에 그정도 가면

무조건 재수시켜야지" 라고 하는데..좀 놀랐습니다

엄마가 그런말 하실줄은 원래..가슴속에 공부 잘하는 아이를 가지고 싶었

는데 저랑 제 오빠가 별로 공부를 못해서 그걸 그냥 표출 안하시는건지

아니면 막내가 공부를 워낙에 잘하다 보니까 안그러시던분이 어깨에 힘이

들어가는건지. 갑자기 부나 재력등을 얻은 사람들이 말을 함부로하고 어깨에 힘이

들어가는걸 보고 이해를 못했는데..그 욕심없어보이던 엄마가..변하는걸

보고 (변한건지 원래 그런 욕심이 내제 되어있었는데 계기가 없었는지는 모르지만)

아 세상사람 별거 없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IP : 58.140.xxx.189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5.16 12:48 PM (203.249.xxx.25)

    ^.^;;;; 엄마의 진심을 저도 들어보고 싶어요. 원글님, 파악되시는 대로 면 글 종종 올려주세요.^^(초등 엄마여서 정말 엄마 마음이 힘들때가 많네요. 욕심 안부려야지 하면서도 걱정되고, 마음 비워야지 하면서도 씁쓸하고ㅜㅜ)

  • 2. 그정도면
    '11.5.16 12:51 PM (112.148.xxx.223)

    좋은 어머니 맞아요
    아이가 그렇게 잘하는데 좋은 데 욕심내는 거 당연한 것 같은데요

    외고 아이들 정말 엄마들이 얼마나 극성맞게 뒷바라지해서 만들어져서 온 아이들이 훨씬
    많은데...
    돈이 다가 아니지만 엄청나게 과외해도 외고 하위권으로 가는 애들도 많거든요
    그런데 동생은 혼자서 그걸 해 냈으니까 타고난 아이같아요.그런 아이가 좋은 데 가길 바라는
    건 그렇게 욕심은 아닌것 같네요

    어머니가 자식들에게 기대가 없진 않았겠죠
    다만 공부 잘하는 게 다가 아니고 아이들에게
    자존감을 키워주고 자신이 갈 길을 잘 가도록 격려해준 어머니가 좋은 분이라 생각되네요

  • 3. ㅋㅋㅋ
    '11.5.16 12:53 PM (58.140.xxx.189)

    엄마가 갑자기 변하신건 아닌거같고..원래 엄마들은 그런욕심이 다 있는거같아요

    저는 어렸을때는 엄마가 그런욕심이 없는 세상에 드문 부처님같은 엄마라고 생각했습니다

    근데 그게..저하고 오빠가 딱 보아하니 공부로 안될게 눈에 보여서 강요를 안했떤거같습니다

  • 4. ㅋㅋㅋ
    '11.5.16 12:53 PM (58.140.xxx.189)

    근데..그걸 감안해도 아무리 식구들 끼리만 있었다지만

    "성균관대가 대학이냐?" 이러시는거 보고...

    만약에 막내가 공부 잘 못했으면 그런말 절대못하잖아요

  • 5. 기대치
    '11.5.16 12:54 PM (222.237.xxx.115)

    위의 두 자식은 평범 이상 정도의 능력을 가졌으니 능력껏 하게 하시고
    막내 아들은 꽤 괜찮았던 두 자식들 보다 뛰어난 능력을 보이고
    기대에 부합해주니 자꾸 더 큰 꿈을 꾸시는 게 아닐까요?

    전 아이 능력은 평범한데 혼자 열성인 엄마라 ㅠ,ㅠ
    지금 제 처지에서 보면 님 어머니가 현명하신 거 같아 보여요.
    욕심을 버려야 아이도 저도 행복해질텐데 정말 어렵네요.

  • 6. ..
    '11.5.16 12:54 PM (220.149.xxx.65)

    욕심이 없으시다기보다는 현실을 잘 받아들이시는 분이 아닌가 싶어요

    원글님과 오빠 키우실 때는 정말로 욕심도 없으셨을 거고
    또, 원글님과 오빠가 공부에 그닥 재능이 없어보이는데 다그치고 싶지도 않으셨을 거고

    그런데, 막둥이 낳았는데 얘가 공부머리가 보이는 거죠
    그러니 밀어주고 싶으신 걸겁니다

    저도 살짝 님 어머니같은 부모고, 저희 부모님도 비슷하셨는데
    각자 자식들한테서 나올 수 있는 최대치를 보시고 거기에 맞게 지원해주셨어요
    저희 집도 막내가 제일 공부 잘했고, 그래서 공부를 좀 오래했는데
    각 형제마다 부모님께서 기대하시던 포인트가 달랐습니다

  • 7.
    '11.5.16 12:59 PM (61.105.xxx.15)

    저도 어릴 때 전 올백 아니면 두들겨 맞고..
    남동생은 시험을 보는지도 모르고 사시던대요..^^;;

  • 8. ..
    '11.5.16 1:00 PM (66.30.xxx.250)

    자식이 가진 재능에 따라 재주껏 밀어주는 것도 필요하다고 봐요
    어머니가 닥달해서 동생이 성적 잘나오는것도 아니고
    머리가 좋으면 뒤에서 뒷바라지 잘해줘서 더 좋은 성과율 이루게 해주면 좋지요

  • 9. 쓸데없는딴지
    '11.5.16 1:01 PM (122.35.xxx.125)

    동생분 잘하신다는 얘긴 알겠지만 특정학교 이름이 전면에 나타나 있는게 껄끄럽네요..^^;;;;;;;
    (문맥상 어머님의 변화를 강조하려고 나온것 같긴 하지만요)
    애들 더 크면 저도 달라질려나요???
    지금 같아선 공부할놈은 공부하고 아닌놈은 다른거 하고...뭐 이러고 있습니다만..^^;;;

  • 10. ..
    '11.5.16 1:03 PM (66.30.xxx.250)

    엄마가 욕심이시라기 보다는 기대치가 달라졌다고 생각되요 ㅎㅎ

  • 11. ..
    '11.5.16 1:16 PM (175.200.xxx.80)

    자식 교육에 욕심 없는 엄마가 어디 있나요..
    될 놈은 욕심 좀 부리며 밀어주는 게 당연한 건데..
    위의 아이들에겐 욕심을 버리고 칭찬해주고.. 자존감을 높히려고
    노력하신 게 눈에 보여서..
    충분히 좋은 어머니 같아요.

  • 12. 훌륭
    '11.5.16 1:21 PM (115.41.xxx.10)

    못하는 놈 붙잡고 안간힘을 썼던 제가 보기에는 진짜 훌륭한 어머니세요. 원글님께 싹수?가 보였다면 똑같이 그랬으리라 생각되네요. 아이를 봐서 못하는 넘은 격려해 주고 잘 하는 넘은 더 잘할 수 있도록 물심양면 지원해주는거죠. 엄마가 변한게 아니라 그릇이 되는 분이세요. 말씀하신 학교가 나쁘다는게 아니라 막내 실력에 견주어 보면 아깝다 생각하시는거죠.

  • 13. 저는 반대로..
    '11.5.16 1:23 PM (110.8.xxx.206)

    저는 반대로 언니오빠가 공부를 엄청 잘했거든요... 전 나이 차가 좀 있는 막내인데, 저도 엄마가 시험 보는지 조차 모르고 지나갔어요. 친구들처럼 성적표땜에 걱정하거나 그런적 한번도 없었어요. 그러다가 고1 어느날인가. 모의고사 성적표를 보여드렸는데, 석차칸 보시곤.. 이거 전국등수지? 라고.;;;-_- 당연 전교등수였지요... 학원 보내달래도 안보내주고, 하셔서 저는 많이 서운했어요. 지금 커서 물어보니깐 언니 오빠들은 공부 잘했으니 막내는 그냥 건강하게만 컸으면 상관없겠다고... 아마 여한이 없다~ 뭐 그런 뜻이겠죠. 어머니들은 공부잘하면 다 좋아하시죠 뭐.ㅎㅎ

  • 14. 휼륭한
    '11.5.16 1:31 PM (219.241.xxx.215)

    어머님이신걸요.
    만약 원글님에게 공부잘해야한다라는 부담감을 주셨다면
    우리 엄마는 속물이다라고 생각하셨을라나요?
    각 아이들의 능력별 눈높이를 잘 맞취주시고 또 강요하지 않는거, 그거 엄마가 되보니 정말
    어려운 일이라는게 느껴지는걸요.
    공부 잘하는 아이들은 거저 되는경우도 있기는 있지만 부모도 조금 더 노력하면
    더 좋은 결과를 가져올거라는걸 아시는겁니다. 기쁜마음으로 함께 노력해주세요.
    어깨에 힘이 들어가신 별거 없으신 분이 아니라 정말로 자식들을 사랑하시는분 같습니다.

  • 15. 그런게
    '11.5.16 2:16 PM (14.52.xxx.162)

    좀 있지요,
    공부차이나는 애들 키우다보면 이중잣대 생겨요,
    가령 잘하는애는 스카이 아니면 대학도 아니고,반모임도 찌질하다고 안나가고,상위권 모임만 골라나가고,
    못하는 애는 인서울이 소원이고,반모임은 안껴줘서 못나가고,그렇게 되는게 일반적입니다,
    원글님한테 하신걸로도 이미 충분히 좋은 어머님이세요,

  • 16. 제가 보기엔
    '11.5.16 2:20 PM (112.148.xxx.78)

    원글님 클때는 공부에 요즘 처럼 경쟁적이진 않아서 아닐까요.
    요즘은 정말 공부경쟁이 장난이 아니니 아이가 공부도 잘하고 하니 시대에 맞게
    하시는것 같은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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