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남편의 예전 여친 사진

남편 조회수 : 3,142
작성일 : 2011-05-16 10:46:08
남편의 예전 여친 사진을 우연히 봤어요.
어제 남편 책상 서랍 정리하다가..

남편의 예전 여친은 얘기를 좀 들어서 익히 알고 있었고.. (직업, 학벌, 외모, 성격, 집안 등에 대한 이야기)
이야기인 즉슨 이쁘고 똑똑하고 능력있는 후배였는데
가정 형편이 안 좋았던 친구였다.
그래도 모든 걸 감안하고 남편이 잘해주고 상처도 다독여주고 싶었고 결혼생각도 있었는데
형편이 워낙 안좋아서 그랬는지 어쨌는 지 성격이 너무 우울하고 염세적이라
힘들어서 헤어졌다.
등등 뭐 그런 얘기었어요.

남편이랑 저랑도 같은 직업군, 그 전 여친분이랑도 같은 직업군이라
조금만 알려고 하면 알 수 있는 그런 사람 이었지요. 암튼 세월이 흘러흘러 저희도 결혼했고 그 분도 결혼했는데..

어제 저녁에 책상 서랍이 너무 지저분해서 정리를 하다가 사진을 발견했어요.
남편이 총각때부터 쓰던 책상인데 너무 뭐가 많아서 몇년동안 손도 못대고 있다가
어제 큰 맘 먹고 청소를 시작했던 거죠.

근데 서랍 구석에서 우연히 발견한 그녀의 사진이
너무 예쁘네요..정말..
제가 생각했던 거 보다 훨씬... cf 모델 같았어요.
그래서 기분이 몹시 안 좋더라구요.
남편의 얘기 들었을때도 그 여자를 많이 좋아했었던 거 같고
잘 못잊었던 거 같았는데
그 실체를 확인해서..

남편에게 사진 있다고 했더니 자기도 거기 있는 줄도 몰랐다면서
쓰레기통에 버리자고 해서 버려버렸네요.
IP : 58.142.xxx.109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5.16 10:48 AM (1.225.xxx.66)

    남편의 그녀에 대한 기억도 어제 같이 버렸을겁니다.

  • 2. ...
    '11.5.16 10:48 AM (211.44.xxx.91)

    그냥 털어버리세요. 얼굴보고 사는거 아니예요 남편분은 원글님과 인연이라서 지금 같이 살고 계신거겠지요..

  • 3. 원글
    '11.5.16 10:50 AM (58.142.xxx.109)

    그게 버려지거나 하진 않을 거 같은데요.
    저도 예전 남친이 있지만 가끔 생각나긴 하거든요.

    아무튼 남편의 첫사랑 사진도 봤었는데 (어제 본 사진은 첫사랑은 아니고.
    저 만나기 직전에 만났던 여친)
    그 여자분과 주고 받은 편지. 교환일기장, 선물들이랑 사진들은
    그냥 너무너무 귀엽고 사랑스러운 어린 커플이었구나
    이런 생각이었는데

    어제 발견한 여친 사진을 보고선 저도 맘이 많이 안좋더라구요.

    그 여친이 더 이쁘고 아프게 헤어졌던 얘기를 알고 있어서 그랬던가봐요. ㅜㅜ

  • 4. 나이
    '11.5.16 10:52 AM (210.205.xxx.25)

    저도 예전에 봤는데 별 마음 없더데요.
    결혼은 저하고 했으니까 잘살면 되구요.
    잊으세요

  • 5. 원글님과결혼했는데요
    '11.5.16 10:54 AM (58.145.xxx.249)

    그냥 잊으세요..
    예전추억이야 가끔 할수도있죠. 생각나면;;;
    사진이 있었는지도 몰랐던거니까 너무 마음쓰지마시고
    그냥 잘 지내세요....

  • 6. ...
    '11.5.16 10:54 AM (216.40.xxx.196)

    서로 첫사랑끼리 잘되서 결혼하는 경우가 몇이나 되겠어요.
    저도 남편 전에 절절하게 사랑했어도 결혼인연까진 아니었는지 헤어진 전남친 생각 간간히 해요.
    제 남편은 어떨지 모르지요. 제 남편은 과거가 화려했던 사람이라..저는 한사람만 진득히 만나다 안된 케이스구요.

    어쨌든.. 이미 지난 과거이고 사진은 사진일뿐, 그냥 그림이랑 다를게 없죠.
    결혼까지 간건 님이잖아요. 그여자가 아니라.
    사람사는게 다 그렇죠 뭐..

  • 7. 원글
    '11.5.16 10:55 AM (58.142.xxx.109)

    자기 말로는 서랍에 넣어둔 지도 몰랐데요.
    근데 제가 생각해도 그 말은 진실인거 같아요.
    서랍에 워낙 옛날것들이 너무 많이 들어있어서 저도 놀랐거든요.

  • 8. 저도
    '11.5.16 10:55 AM (175.117.xxx.208)

    그런 사진이 자동차에서 발견됐는데

    위기의 순간에 두고두고 놀려먹습니다..

  • 9. 원글
    '11.5.16 10:57 AM (58.142.xxx.109)

    저도 남편 못지 않게 여러사람 만났고
    나름 아프게 헤어진 과거도 있어요.

    남편이 연애 몇번 진하게 해보고 저에게 장가온 것이
    저로선 참 좋았거든요. 여자 마음도 잘 알고 저를 편하게 잘 배려해줘서.
    이성적으론 참 좋다고 생각했었는데 막상 확인하니까 기분이 몹시 안좋은 건 어쩔수가 없네요.
    시간 지나면 괜찮아지겠죠.
    엉엉..

  • 10. ..
    '11.5.16 10:59 AM (1.225.xxx.66)

    토닥토닥.. 기분이 전혀 안 이상하고 나쁘지 않음 신경줄이 무딘 동아줄이지요.
    하지만 그 남자를 최후로 쟁취한건 님이에요. 님이 위너입니다.

  • 11. ----
    '11.5.16 11:09 AM (58.122.xxx.56)

    거기있는줄도 몰랐을겁니다.
    일부러 숨겨논게 아니라면,, 깊이 생각지마세요..
    차라리 어케생겼는지 궁금한것보다 낫지않나요??
    난.. 내남편 첫사랑 얼굴,이름,.성격 ... 함 보고 시픈데요.........

  • 12. 코코 맘
    '11.5.16 11:13 AM (124.48.xxx.201)

    어쨌든간에 눈만 감으면 그사진이 생각나고 남편이
    괜히 밉고 그여자랑 연애하는 남편이 떠오르고
    몇달은 기분 드럽습디다..

  • 13. 싱크로100%
    '11.5.16 11:14 AM (112.154.xxx.193)

    경우는 좀 틀리지만...

    http://clien.career.co.kr/cs2/bbs/board.php?bo_table=park&wr_id=6076872&sca=&...

  • 14. ..
    '11.5.16 11:19 AM (218.153.xxx.69)

    그러거나 말거나.
    잊어버리세요.

  • 15. 1
    '11.5.16 12:09 PM (58.228.xxx.178)

    지금도 친구처럼 연락하는 건 아니잖아요..제 남자는 지금도 연락이 되서 지옥입니다.-.-

  • 16. 똑같은 경우
    '11.5.16 1:16 PM (211.110.xxx.207)

    저도 결혼하고 몇해후
    남편 책상서랍정리 하다가 ( 대학때부터 쓰던 책상임)
    예전 여친 사진을 발견했었어요. 너무 이쁘더라구요
    남편한테 얘기 했더니... 버려~ 그러길래 버렸었지요...
    정말 있는줄도 몰랐던게 확실했던지라... ㅎㅎ
    걍 바로 잊었습니당~

  • 17.
    '11.5.16 1:26 PM (121.130.xxx.42)

    전 남편이 처음 사귄 사람이라서요.
    정식으로 사귀기 전에 전 여자친구에 대한 이야기는 본인에게 들었어요.
    순정파인거 같아서 그 부분이 호감이 갔었구요.
    근데 남편과 연인 사이가 되자 얼굴 한번 본 적도 없는 그녀에 대한 질투심이 생기더라구요.
    그렇게 이쁘고(연예인급) 착했다고 했던 말이 자꾸 떠오르는데 대놓고 질투하긴 유치하고..
    그러다 남편이 제게 그녀 사진 보여줬는데 헉! 너무 별로인거예요.
    못생겼다는 게 아니라 촌스럽고 평범한.솔직히 내가 훨 낫더라구요(죄송 ^ ^)
    그후로 질투심은 싹 사라져버렸네요. ㅋㅋㅋ
    저도 사진으로 본 얼굴이 정말 이뻤다면 내내 괴로왔을 거 같아요.

  • 18. &
    '11.5.17 12:38 AM (112.151.xxx.23)

    못생긴거보단 나아요
    남편이 눈높아 보이잖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82633 자유게시판은... 146 82cook.. 2005/04/11 154,583
682632 뉴스기사 등 무단 게재 관련 공지입니다. 8 82cook.. 2009/12/09 62,246
682631 장터 관련 글은 회원장터로 이동됩니다 49 82cook.. 2006/01/05 92,526
682630 혹시 폰으로 드라마 다시보기 할 곳 없나요? ᆢ.. 2011/08/21 19,979
682629 뉴저지에대해 잘아시는분계셔요? 애니 2011/08/21 21,674
682628 내가 투표를 하지 않는 이유 사랑이여 2011/08/21 21,388
682627 꼬꼬면 1 /// 2011/08/21 27,417
682626 대출제한... 전세가가 떨어질까요? 1 애셋맘 2011/08/21 34,610
682625 밥안준다고 우는 사람은 봤어도, 밥 안주겠다고 우는 사람은 첨봤다. 4 명언 2011/08/21 34,802
682624 방학숙제로 그림 공모전에 응모해야되는데요.. 3 애엄마 2011/08/21 14,853
682623 경험담좀 들어보실래요?? 차칸귀염둥이.. 2011/08/21 16,997
682622 집이 좁을수록 마루폭이 좁은게 낫나요?(꼭 답변 부탁드려요) 2 너무 어렵네.. 2011/08/21 23,218
682621 82게시판이 이상합니다. 5 해남 사는 .. 2011/08/21 36,198
682620 저는 이상한 메세지가 떴어요 3 조이씨 2011/08/21 27,404
682619 떼쓰는 5세 후니~! EBS 오은영 박사님 도와주세요.. -_-; 2011/08/21 18,316
682618 제가 너무 철 없이 생각 하는...거죠.. 6 .. 2011/08/21 26,635
682617 숙대 영문 vs 인하공전 항공운항과 21 짜증섞인목소.. 2011/08/21 74,092
682616 뒷장을 볼수가없네요. 1 이건뭐 2011/08/21 14,558
682615 도어락 추천해 주세요 도어락 얘기.. 2011/08/21 11,628
682614 예수의 가르침과 무상급식 2 참맛 2011/08/21 14,365
682613 새싹 채소에도 곰팡이가 피겠지요..? 1 ... 2011/08/21 13,394
682612 올림픽실내수영장에 전화하니 안받는데 일요일은 원래 안하나요? 1 수영장 2011/08/21 13,648
682611 수리비용과 변상비용으로 든 내 돈 100만원.. ㅠ,ㅠ 4 독수리오남매.. 2011/08/21 26,044
682610 임플란트 하신 분 계신가요 소즁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3 애플 이야기.. 2011/08/21 23,547
682609 가래떡 3 가래떡 2011/08/21 19,761
682608 한강초밥 문열었나요? 5 슈슈 2011/08/21 21,823
682607 고성 파인리즈 리조트.속초 터미널에서 얼마나 걸리나요? 2 늦은휴가 2011/08/21 13,811
682606 도대체 투표운동본부 뭐시기들은 2 도대체 2011/08/21 11,935
682605 찹쌀고추장이 묽어요.어째야할까요? 5 독수리오남매.. 2011/08/21 18,091
682604 꽈리고추찜 하려고 하는데 밀가루 대신 튀김가루 입혀도 될까요? 2 .... 2011/08/21 21,837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