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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란이를 너무 최악으로 모네요

반짝반짝 조회수 : 10,917
작성일 : 2011-05-14 22:06:32
재밌게 보고 있긴 한데
금란이를 너무 악녀로 몰고 가고
그에 반해 정원이는 또 너무 괜찮은 캐릭터로 그려 가는 게
마음에 안 듭니다.
금란이는 힘들게 자란 만큼
이제는 사랑받고 살면서 지난 생의 보상을 받으면 안될는지..
힘들게 자랐다고 다 금란이처럼 되는 것도 아닐 테고
부유한 가정에서 자랐다고 다 정원이처럼 되는 것도 아닐 텐데 말이죠.
저 드라마 보다 보면 가난하고 힘든 사람은 자식 낳지 말라는 것 같아요.
지난주에 금란이가 정원이한테 니가 내 인생 빼앗았다고 하는 거 보고 어이가 없었어요.
그렇게 치면 금란이는 정원이 인생 빼앗은 셈 아닌가요?
갈수록 이걸 계속 봐야 하나 어쩌나 갈등이 생기네요.


IP : 125.177.xxx.143
5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1.5.14 10:07 PM (118.33.xxx.178)

    정원이 편인데, 오늘 출판사에서 금란이 갈구는거 보고는 넘 얄미웠어요.

  • 2. 반짝반짝
    '11.5.14 10:11 PM (125.177.xxx.143)

    정원이는 금란이 일 제대로 가르치려고 일부러 그런 것 같아요.
    금란이는 그것도 모르고 자기를 무시한다고 악감정 품고요.
    그런 식의 전개도 금란이를 너무 바보같이 몰아가는 것 같아서 별로예요.

  • 3. 오늘
    '11.5.14 10:13 PM (221.139.xxx.8)

    정원이가 금란이를 모는게 아니라 출판사일을 가르치려고하는것같던데요
    일부러 회의도 참석시키고 일도 가르치고 교보문고에도 보내서 좀 더 당당하게 하라고 그러는것같았어요
    이제 평창동엄마는 정원이에게 송편 금란이에게 양보하라고 그러겠죠


    그나저나 오늘 정원이의 요가자세때문에 요가바람불것같아요
    그 어려운 자세들이 척척 나오네요

  • 4. ..
    '11.5.14 10:13 PM (121.151.xxx.162)

    짜증나네요 ㅠㅠ 잔잔한드라마 그리워요~~

  • 5. ***
    '11.5.14 10:14 PM (118.38.xxx.183)

    금란이가 왜그리됐을까요? 저도 안타까워요. 금란이가 보상받았음좋겠는데... 저라도 노름쟁이 아버지때문에 당하는일이 많으면, 도망치고싶어요. 정원이는 사랑과 교육을 받을만큼 다받아서 자기 충격은 받겠지만, 손해볼일은 없을듯한데~금란이가 너무 욕심많게 나오니 속상하네요. 모든사랑으 정원이가 다받고 피해자도 정원이로 보이고....

  • 6. 매리야~
    '11.5.14 10:15 PM (118.36.xxx.178)

    오늘은 나갔다가 늦게 들어와서 못 봤는데...
    요즘 반짝반짝 보기가 좀 불편하긴 해요.

  • 7. 그러게요
    '11.5.14 10:18 PM (118.41.xxx.49)

    금란이가 너무 찌질하게 나오네요. 정원이는 한단계 위로 나오고... 공사 구분 확실하고 나름 주위 사람들도 이해해 가면서 자신의 주장은 소신있게 얘기하고... 금란이는 왜 저럴까요? 나중에 악행 다 밝혀져도 통쾌하지 않을 것 같아요.

  • 8. 갈등싫어
    '11.5.14 10:18 PM (122.37.xxx.75)

    오랜만에 재밌는드라마라 생각했는데... 갈수록 보기 불편해요.
    저도 금란이 나올땐 딴짓하다가 그냥 송편이랑 정원이 나오는장면만 봐요.

  • 9. 반짝반짝
    '11.5.14 10:18 PM (125.177.xxx.143)

    실제로 금란이 입장에서 정원이 같은 사람을 바로 앞에서 대하는 건
    정말 곤혹스러울 거예요.
    끊임없이 스스로와 비교하게 될 테니까...
    돈은 많을지 몰라도 비참함은 더 커질 것 같아요.
    저런 식의 스토리 전개가 시청률 상승에 도움이 될진 모르겠지만
    작가가 좀 더 신선하게 풀어줄 순 없나 싶어요.

  • 10. ㅡㅡ
    '11.5.14 10:19 PM (180.229.xxx.46)

    또 도둑질에 거짓말.....
    한두번도 아니고 정말 저런 쓰레기 짓을 시도 때도 없이 하는거 보니깐
    천성이 악질같아서 동정의 가치도 없어 보임.

  • 11. 진짜
    '11.5.14 10:22 PM (115.136.xxx.27)

    아무리 정원이가 미워도 그렇지.. 자기네 아빠 출판사.. 그 필름 훔쳐서 망가트리는 건 아니라고 봄.. 작가가 너무 심하게 그려놨어요.. 상원이도 글코,, 금란이도 글코.. 지 복을 지가 차네요.

  • 12. 점점
    '11.5.14 10:25 PM (183.96.xxx.172)

    시작은 재미있게 봤는데, 정말 너무 금란이만 악역으로 모는게 보기가 불편해요.
    어느정도 공감이 가야 보는 재미도 있지... 이건 너무 오글거려서 채널 돌려버렸어요.

  • 13. ..
    '11.5.14 10:25 PM (115.41.xxx.10)

    처음부터 좀 찌질스러운 느낌에 보기 힘들었어요. 아버지 찌질대는거 불편했고, 여직원들 세트로 손 오그라들게 하는 것도 좀 그렇고... 좀 더 자연스러우면 좋은데..

  • 14. ㅡㅡ
    '11.5.14 10:29 PM (119.149.xxx.53)

    부유함과 가난함의 차이는 아니죠. 상원이만 봐도 그렇고 금란이 신림동에 살았을때는 그런 더러운 꼼수까지 부리지는 않았잖아요. 오히려 성실하게 살았죠.

  • 15. ..
    '11.5.14 10:30 PM (116.39.xxx.119)

    으....금란이 너무 싫어요. 예전 회사에 저런 캐릭 하나 있어서 아는데..저런 캐릭은 자신을 비롯 주위모든 사람을 불행으로 잡아당기죠. 정말 역겨운 인간유형이라고 생각해요
    자신이 갖은것에 고마워할줄 모르고 뭐든 비교하면서 괴로워하고 나쁜짓하고..
    금란이 얼굴만 봐도 싫어요..자기 엄마한테 송편이야기하면서 이간질 시키고 출판사에서 나쁜짓하는거보고..와 답이 없다했네요

  • 16. 예고질문
    '11.5.14 10:30 PM (123.109.xxx.166)

    예고편에 금란이가 입덧 비슷하게 하는 장면(입을 손으로 훅 가리는?)이 나오던데,
    그거 정태우 아이 임신을 암시하는건가요?
    가끔 봐서, 잘 이해는 안가는데,
    오늘 정태우가 아기 물건들 사와서 뱃속의 아기 운운한 거 보니
    둘이 꽤 깊은 사이였던 걸로 설정되어 있나요?
    그럼 그 아이를 송편의 아이로 몰아가서(그런 상황을 막 만들어서?)
    결국 송편이랑 금란이랑 일단 결혼은 하는 건가요?

    예고편 할 때 남편이 옆에서 로또번호 맞추면서
    뭐라고뭐라고 궁시렁대서 제대로 못들었어요.;;;;;;;;
    으이구!

  • 17. 반짝반짝
    '11.5.14 10:34 PM (125.177.xxx.143)

    김수현 드라마의 미덕이
    가난하지만 품위를 잃지 않는 캐릭터에 있다고 보는데
    그 양반도 한편으로는 꼭 재벌이나 준재벌급 사람들을
    가난한 집이랑 엮어서 모든 갈등을 해결하려는 모습이 보이더군요.
    현실은 더하겠지만 드라마도 돈이 없으면 사람답게 살기 힘들다는 얘기만 자꾸 나와요.

  • 18.
    '11.5.14 10:38 PM (121.164.xxx.71)

    김수현 작가님은 오히려 콤플렉스가 있나 그런 생각이 들때가 있어요
    보통의 가정 자녀들이 꼭 부자랑 결혼하면서 돈에 대해 굉장히 청렴하고 십원어치고 관심따윈 갖지 않는 도도한 사람으로 나오더라고요 그러면서 꼭 그거에 관한 갈등 에피가 꼭 있고요 ㅋ
    임성한은 대놓고 속물을 드러내고요 ㅋㅋ
    그런데 지금 반짝반짝 드라마는 정말 보면 불편해 죽겠어요
    반짝 빛나는 한명을 위해 다른 캐릭터들 다 들러리 같은 기분이 들어요
    첨부터 금란이를 못되게 설정이나 해서 같이 욕이나 하게 해주던가

  • 19. 안본지오래됨
    '11.5.14 10:44 PM (58.74.xxx.201)

    금란이가 나쁜 아이였으면 가난한 집에 살때도 세딸중 엄마를 가장 위하는 착실한 딸로 집안의 기둥으로 살지 않았을거예요. 그 언니 동생 꼴을 보면...
    금란이도 선한 바탕이고 정원이도 선한 바탕을 가진 사람이라도 보이는데..
    작가가 인간성을 작품에 잘 그리지 못하는 느낌, 선정적으로 그려서 50-60대 시청률이라도 갖고가고 싶은지..
    초반에는 둘다 상황에 맞고 누구도 이기적이지 않으면서 갈등은 있었죠.
    이런 드라마를 좋아하는데 금란이를 악역으로 그리기 시작하면서 끊었어요.
    여기서 후기만 보네요. 짜증나서 못보는 막장 드라마.

  • 20.
    '11.5.14 10:44 PM (59.5.xxx.103)

    이제 저는 그 드라마 안봅니다.

  • 21. ***
    '11.5.14 10:51 PM (114.201.xxx.55)

    이 드라마 보면 처음에는 이해가는 속물들에서 갈수록 막장형 노골적이고 천박한 속물이 되어가는거죠... 정원이가 안그렇긴 하지만 주변인물들과 그다지 조화가 되지 않으니 너무 띄어주는 느낌에 과장된 느낌이 들어서 억지스러워요.
    이렇게 선악구도에 자극적인 설정을 곁들이면 시청률이 올라가니 드라마 자체가 천박한것 같아요.

  • 22. 그래도
    '11.5.14 10:51 PM (118.33.xxx.178)

    금란이한테 바보 바보 해가며 비웃는건 미워보이더라구요.
    금란이도 불쌍하고 정원이도 불쌍하고...

  • 23. 첨엔 잘봤는데
    '11.5.14 11:13 PM (211.186.xxx.211)

    금란이를 너무 극단적으로 몰고가서
    짜증나서 안봐요

  • 24. 음..
    '11.5.14 11:13 PM (211.218.xxx.110)

    뭔 드라마에 이렇게 감정이입을 ㅎㅎ
    금란이라는 캐릭터는 첨부터 신분상승하려고 맘에없는 사람 잡는 그런 기회주의자였잖아요.
    불행한 가정에서 자랐다고 다 나쁜것도 아니고 다 이해해줘야 하는것도 아니고
    사람나름. 그냥 드라마는 극적 설정을 해야 하니까 그런 인간으로 그린것 뿐이에요.

  • 25. ,,
    '11.5.14 11:29 PM (119.66.xxx.49)

    금란이 나쁜 사람 맞는데 왜들 나쁘게 몰아간다고 그러시는지 이해가 안가요.

  • 26. ...
    '11.5.15 12:21 AM (116.40.xxx.242)

    아이라인도 진하게 그리고 머리도 붉은 계열로 염색 했는데 왜 이리 촌스러워 보이는지
    이유리는 무슨 역할을 해도 그런것 같아요 완전 밉상

  • 27. 금란이는
    '11.5.15 12:36 AM (122.128.xxx.138)

    신림동 살때도 나쁘게 나오잖아요..
    기범이 시험에 붙을줄 알고 사귀다가 정태우가 시험에 붙으니까 기범이 버리고 사귄거라고
    정태우가 기범이한태 말하더군요 그때부터 얍샆하게 행동한건데 ...
    그리구 저도 금란이 같은아이 알아요 .답이없고 못 당해요 전...

  • 28. 김수현
    '11.5.15 1:12 AM (211.41.xxx.169)

    저 위에 어느 님이 얘기하신 것처럼, 김수현 작가님은 오히려 콤플렉스가 있는 것 같아요
    보통의 가정 자녀, 또는 조금 형편이 어려운 사람이 꼭 부자, 그것도 평범한 부자나 알부자가 아니라 기업 오너랑 결혼. 그런데 그 보통 가정은 본인 형편 어려운건 생각안하고 무조건 자존심 앞세우고 어떨때는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잘난체.
    어떨때는 좀 과하다 싶지만 임성한처럼 속물근성 드러내놓는게 더 솔직하다는 생각 들때도
    있어요
    김수현 드라마는 돈은 없으면서 우아떨면서 받을 거 다 받아 챙기는 .
    젤 불편했던게 엄마가 뿔났다 였어요.

  • 29. 유전인자
    '11.5.15 1:25 AM (175.217.xxx.15)

    가 있겠죠
    금란이의 인성을 볼때는 갸우뚱한데
    그 엄마 오빠를 보면 금란이 인성이 왜 이런지 이해가 가요
    되물림되는 이기적이고 못된 인성도 있겠죠
    나쁜짓도 아무나하는게 아닌듯해요
    스스로를 자각하지못하는 되돌아볼줄모르는 어리석음을 가진사람들
    그리 어렵지않게 주변응 둘러봐도 많아요
    드라마라고 모든인성을 두루갖춘사람들만
    등장하란법은없죠

  • 30. &
    '11.5.15 2:04 AM (112.151.xxx.23)

    천성이 어디 가나요.......

  • 31. 모모
    '11.5.15 2:14 AM (218.155.xxx.231)

    정원이는 친부모에게도 키워준부모에게도 남자들에게도
    다 사랑받고
    금란이는 키워준부모에게도 친아버지에게도 사랑도 못받고
    30년동안 개고생은 개고생대로 하고.....
    너무 불쌍하네요
    송편하고 결혼해도 불행할거 뻔하네요
    그리고
    정원이네 식구도 인성좋은 사람 없거든요
    아빠라는 인간은 노름에, 거짓말에
    엄마고두심은 없이 살아서 그렇지 대사 하나하나 들어보면
    욕심과 뻔뻔함이 하늘을 찌르네요
    자기친자식 훌륭히 키워준 상대부모한테 틱틱대는거며
    저쪽집안에서 정원에게도 재산 물려줘야한다는
    가증스런 사고방식에
    화장품가지고도 니꺼내꺼 싸우며 된장질 하는
    언니와 여동생
    정원의 친가족들의 유전인자가 더 가관이네요

  • 32. ...
    '11.5.15 2:47 AM (210.222.xxx.75)

    이상하기로 따지면 양쪽 식구들 다 이상해요. ㅎㅎ 그리고 김수현 작가에 대한 댓글도 공감이
    가긴 하는데요, 임성한 같은 쓰레기 작가와 비교당하는 걸 아시면 자다가 뛰어오실 걸요. ;;
    전 반짝반짝 쓴 배유미 작가가 그래도 중간은 간다고 생각해요. 드라마 스토리의 방향이나
    세세한 줄거리를 작가가 일방적으로 결정하는 게 아니거든요. 연출자와 보조작가, 에피소드
    구성작가 등등과의 공동작업의 결과입니다. 요즘은 감수만 하시는 크리에이터도 계시죠.
    최완규나 김영현...뭐 이런 분들...그저 뻔한 설정을 우린다고 해도 이 정도의 시청률로 고공
    행진한다는 것 자체가 기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출생의 비밀 밝혀진 후에 한번도 안 떨어졌어요.

  • 33.
    '11.5.15 7:12 AM (119.67.xxx.11)

    김수현 작가가, 항상 가난하다고 설정하고 나오는 집이 사실 가난한 집이 아니라 그게 기분 나쁠때가 많아요.
    부모님 전상서에서인가는 아버지가 퇴직 교감으로 나오잖아요. 사실 퇴직 교감이면 결코 가난이랑은 거리가 멀고 오히려 나이들어 따숩게 사는 사람인데요,
    (자식들은 다 장성해서, 회사다니고 아무튼 밥벌이는 하는 설정이었음)
    무슨 반찬값 걱정에 생선 하나 사먹는 것도 벌벌떠는 설정으로 나와서참...
    진짜 가난한 사람은 어쩌라구..

  • 34. ...
    '11.5.15 7:44 AM (121.153.xxx.80)

    첨엔 재밌었는대 이잰 다른채널봐요.
    요즘 드라마 스트레스왕창올리는 경쟁하나봐요.
    금란이가 안댔는대 넘 몰아가니 이드라마도 다른
    드라마처럼 별수없는 짜증나는드라마여요

  • 35. 이작가가
    '11.5.15 8:58 AM (122.37.xxx.211)

    여기저기서 욕먹는 걸 보면 안타까워요..주말극은 갈등을 전제로 서로 대척점에 있는 두 주인공이 결말에 이르기까지 오해와 사건으로 갈등하다가 해피엔딩으로 결말을 내는게 수순인데..
    그걸 기다리지 않고 막장으로 까지 비하하시기엔 이 작가의 역량이 너무 과소평가되는 거라고 봅니다..
    멋진 남주의 얼굴만으로도 커버할 수 있는데도
    등장인물들으 대사가 너무나 깊은 뜻과 문학적 소양이 곳곳에 보이던 걸요..
    결국 작가가 그리고 싶은건 역경을 극복하고 주변을 빛나게 하는 본서을 지닌 정원이가
    금란이와 양 쪽 식구들을 변화시키는게 작가의 뜻으로 보이는데 오해하시는 분이 많네요..
    금란이의 화장이 과장스럽게 변한건 그그중 악녀 케릭터로 보이기한 유리씨의 노력으로보이구요..
    금란이가 갈수록 짜증난건 사실이지만
    그로인해 빚어지는 상황때문에 시청률이 올라간다고 생각해요..
    신기생전에 머리 올리는 값으로 집안구제한다거나
    그 행사를 전통행사마냥 고증하는 어제 모습에 전 아연실색...
    뭐 이런게 막장 나니던가요..

  • 36. 저도요
    '11.5.15 9:53 AM (124.63.xxx.47)

    금란이 캐릭터가 가난때문이라는 말씀이 82에서 하도 많으셔서 곰곰히 생각해본적이 있는데
    저 소고기 먹던 장면에서 아니겠다 싶었어요.
    만약 저렇게 소고기를 구웠다면 금란이는 식구들이 아귀처럼 달려드는 통에
    구석에서 가련하게 한 점도 먹지 못하고 있었겠죠.
    그리고 그런 억울함이 쌓이고 쌓여 결국 그 집을 뛰쳐나오게 되었을거구요.
    정원이는 젓가락 들이밀어 자기도 먹고 고시생도 먹이고 엄마도 챙길거구요.
    그런게 성격 차이지 싶었네요.
    그 집에서 자랐어도 정원이는 억울한 인생을 살기보다는
    적당히 할만큼 하면서 지금처럼 자기 영역 만들면서 당당하게 살았을 것 같아요.
    신림동에서 금란이는 어찌보면 주인공이었어요.
    하지만 평창동으로 오면서부터 조연이 되었죠.
    가족 안에서도, 자기 안에서도, 그리고 시청자들의 눈에서마저도.
    그래서 금란이 캐릭터가 그렇게 무리수를 두고 있겠죠.
    지금까지 확실하게 먹혔던 상대를 내 편으로 만드는 방법은 동정.
    회사의 성공보다 정원이가 실패해서 내가 주연으로 올라서는데 온 신경이 쏠려있는 상황.
    신입이면 일 배울 생각만으로도 정신 없을텐데 계략이라니 간도 커;;(그런데 그런 애가 없진 않더군요, 저도 팀장때 신입한테 뒤통수 맞은 적이 있긴 해요. 굉장히 불편하고 짜증나는 캐릭터지만 이런 사람을 응원하는 사람이 있는것도 현실이기에 쩝)

    드라마에 나오는 모든 캐릭터가 결코 평면적이지 않아서 저는 감탄하며서 보고있는데 반응에 안타깝네요...

  • 37. ...
    '11.5.15 10:04 AM (119.65.xxx.34)

    작가가 역량 부족인듯. 캐릭터의 일관성이 없다보니 이해가 안가는 부분이 많게 되고, 어거지를 많으 쓰죠. 그래서 안본지 오백만년.

  • 38. ..
    '11.5.15 10:12 AM (180.69.xxx.108)

    극초반에만 조금 보다가,어제 다시 본 저희 남편이 금란이가 왜 저렇게 변했어? 그러던대요
    지금 반짝반짝 작가가 욕먹는건 드라마 구조가 갈등으로 이뤄져야 한다는걸 몰라서가 아니라,
    초반에 그린 금란이는 어디로 가고 지금 금란이는 어디서 왔는지 이해가 안된다는겁니다.
    상황은 변할수도 있고 거기에 따라 인물의 감정선도 변할수있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시청자와의 공감대형성안쪽에서 이뤄져야지 너무 뜬금없다는생각이 드네요.

  • 39. 재미있는데..
    '11.5.15 10:47 AM (183.96.xxx.230)

    자신이 바라던 게 이뤄졌으니, 정원이도 한방에 나락으로 떨어져 자신이 불행했던 모습 그대로 살아야 하는데 여전히 모든 걸 누리고 사랑받고 밝은 정원이가 이해할 수 없는 거지요.
    금란이가 원하는 건 자신의 행복이 아니라 정원이의 불행인 것 같아요.
    삶의 초점이 자신이 아닌 정원이에 맞춰져 있는 게 정말 안타까워요.
    보는 관점에 따라 느끼는 게 다르겠지만요.

    음..그리고 "부" 의 측면에서 지금 현재는 금란이 부모도 가질만큼 가진 건데 뒷조사 까지 해서
    송편어머니가 거부라는 것 까지 알아내고..ㅠㅠ
    작가가 그려낸 대로 보고 즐기고 있어요.
    점점 재미있어 지네요.

  • 40. 너무 초딩스러운
    '11.5.15 10:55 AM (59.28.xxx.139)

    지금도 금란이를 더 이해하게 되는거 보면 저도 마음이 좀 꼬여있나봅니다.
    그런데 작가의 수준이... 정말 초딩스럽다는 생각이 듭니다.
    어제부로 짜증 만땅 나서 그 드라마 안볼랍니다.

  • 41. ㅡㅡ
    '11.5.15 11:00 AM (119.149.xxx.53)

    이작가가 님과 저도요 님의 댓글에 공감합니다.
    금란인 성격이 변한게 아니라 원래 그런 사람이예요. 엄기영이 원래 그랬던 사람인 것처럼..

  • 42.
    '11.5.15 11:07 AM (66.30.xxx.250)

    금란이 변화된거 이해되던데요. 질투와 시기라는게 그렇게 사람을 바꿀수도 있다는거 사실이잖아요? 한번 잘못 삐뚤게 보기 시작하면 계속 그렇게 보이고 그사람보다 어떻게 하면 잘보일까 나쁜짓이라도 순간적으로 하게 되고 말이죠. 금란이가 왜 그렇게 행동하는지 작가가 잘 풀어나가고 있다고 생각해요.

    필름을 훔쳐 버린것도 회의시간에 아빠가 정원이만 쳐다보고 자신한텐 눈길도 안주니까 정원이 엿먹어보라고 욱하면서 해버린거구요. 왜 자신이 주체가 되는 삶을 살지 못하고 계속 남과 비교하면서 2인자로 사는 그런 사람들 주위에 없으신가요? 제 생각엔 막장이라기 보기엔 너무 불편한 현실이라서 작가에게 비난이 가는거 같아요

    신림동 식구들이 고기한점도 엄마 안챙겨주고 자기 입채우던 장면. 전 완전 공감했는데요? 저희 가족 못사는것도 아니고 맛난거 자주 먹지만 그런 분위기에선 자기건 자기가 싸워서 먹거든요 ㅎㅎ 엄마도 보통 전투적으로 드시지만, 만약 안챙기신다면 엄마챙겨드리는건 저 뿐이고요 다른 식구들은 다 지 배채우기 바빠요. 정말 현실적이라서 좋던데 ㅋㅋ 대사치는것도 굉장히 현실적, 철학적인게 많아 좋구요

  • 43. 왜 작가한테
    '11.5.15 11:21 AM (110.8.xxx.175)

    금란이만 작가가 나쁘게 몰아간다란 글 ..이상해요.
    모든드라마엔 더한 악역도 찌질이도 많았는데 ..유독 금란이만 작가가 나쁘게 몰아간다니..
    그냥 금란인 나쁜캐릭터구요..현실에도 있을만한 인물입니다. (신기생뎐같은 허무맹랑한 드라마도 있는데..)
    감정이입을 해서 나는 금란이고..나는 착한데 왜 작가가 나쁘게 만들지??이렇게 생각하는듯.;;;

  • 44. 정말
    '11.5.15 11:29 AM (116.37.xxx.40)

    이상하게 드라마를 비비 꼬아보시는 분들이 많으신 것 같아요.
    금란이 보면 좀 답답하긴 하지만, 그래도 드라마에 갈등이 너무 없으면 재미없으니까 그러려니 하구요. 정원이 같은 사람이 주위에 있으면 좀 심하게 부럽긴 해도 드라마에 나오면 나도 저리 되고 싶다. 저런 성격이고 싶다 한번쯤 생각해보시질 않나요? 부정정인 분위기가 휘휘 온몸을 휘감아 주위사람까지 어둡게하고 권모술수에 능하고, 이간질 시키는 금란이에 비하면 정원이 같은 사람이 주위에 많았으면 싶은게 솔직한 심정이네요. 예전에 아내의 유혹이나 웃어라 동해야나 요즘하는 신기생전보다는 훨씬 백만배 더 나은 드라마 같거든요. 송편 엄마도 그 알듯 모를듯한 표정속에 반전이 숨어있을 것만 같기도 하고...
    정원이 오빠가 집을 얼마만큼 쑥대밭으로 만드는가 궁금하기도 하고, 정원이와 송편사이의 러브라인에 손발이 오글오글 거리면서 마구마구 박수 짝짝치며 보는 내가 우습기도 하고, 점점 더 잘되서 모두다 행복하게 살았으면 싶기도 하고... 원래 이런거 때문에 다들 드라마 보시는 거 아니세요? 전 그러면에서 정말 일주일 내내 반짝반짝만 기다립니다.
    요즘은 최고의 사랑도 하하호호 웃어가며 재미나게 봅니다.
    드라마는 그냥 드라마구요. 감정이입 심하게 하셔서 자기를 금란이화 시키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 45. 금란이가
    '11.5.15 11:57 AM (66.30.xxx.250)

    정말 원래 착한 캐릭터였다면 신림동에서 짐싸고 하루아침에 나오지 않았겠죠
    어쩔수없이 가족도우며 살다가 기회오기만을 기다리다가 잽싸게 나오는걸로 봐서는 욕망의 불꽃의 신은경같아 보이다가도... 그때 신은경캐릭터보단 덜 정이가네요. 이유리씨가 입삐죽삐죽거리는게 맘에 안들어서일지도 모르지만요

  • 46. 재밌기만 한데요
    '11.5.15 11:57 AM (175.114.xxx.11)

    금란이 원래 그런애였어요 대범이 좋아하면서 사시붙을거같으니까 승재랑 사귀었잖아요 신분상승욕구가 엄청난 타입이였던거같은데요 게다가 그걸 자기가 돌파하기보다 남한테 업혀갈려는 타입 그런데 지금 열폭까지 해서 더 저러는거구요 수많은 드라마에서 부자에 예쁘고 부족할거없는 여자조연급이 가난하고 해맑은 여자주인공한테 열폭하며 괴롭힐때는 불편하다는 분없었으면서 다들 왜 그러는지 모르겠네요

  • 47. 저는 그 드라마
    '11.5.15 1:06 PM (124.54.xxx.25)

    에 나오는 주인공들 말할때마다 말을 2~3글자씩 끊어서 말하는거
    정말 웃기던데요,,모든 사람들이 다 그러니,,웃길뿐..
    예를 들면,,같이....안갈래요? 잠간만,,,기다리세요...
    이런 사소한것때문에 한국드라마는 완성도가 떨어져서 볼때마다 드라마다 하면서 보게됩니다.

  • 48. 윗님동감
    '11.5.15 1:13 PM (120.29.xxx.52)

    제 생각에도 왜 그리 다들 대화가 끊어지는 화법인지 모르겠어요. 금란이, 금란이 엄마, 송편 등
    모두 거슬러요.
    더구나 요즘 금란이는 세상의 악녀가 되 보겠다 작심한 듯 보이네요. 그런 태도가 정말 정 떨어지고 한심해 보이고 불쌍해 보이네요.

  • 49. /
    '11.5.15 4:04 PM (211.209.xxx.113)

    전 첨부터 금란이 맘에 안들었어요.
    항상 불만이 가득. 아마 성격이 그런듯 싶어요.
    그래도 드라마니깐...
    그런데 그 빨간 머리 ㅠㅠ 정말 별루예요

  • 50. ~~
    '11.5.15 4:58 PM (121.147.xxx.151)

    작가 역량이 부족하긴요.
    이렇게 관심들 많은 거 보니 왜 시청률이 갑자기 올랐나 이해가 가네요^^
    두 상반된 여성 캐릭터도 좋았고
    무조건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 편이 되는 송편도 맘이 들어서
    오랫만에 챙겨 보는 드라마네요.

    그리고 저 위에 어떤 분이
    김수현 작가가, 항상 가난하다고 설정하고 나오는 집이 사실
    가난한 집이 아니라 그게 기분 나쁠때가 많다는 거 딱 맞는 말씀이지요.
    엄마가 뿔났다도 변두리 조그만 세탁소집이
    어쩜 그리도 넉넉하게들 사시는지
    김수현씨가 워낙 있게 사시다 보니
    중산층을 가난하다고 생각하시더군요.

    그냥 세탁소를 하면 아마도 가난하겠지?
    이렇게 너무 오래 세상 물정을 모르고 사신 듯한 느낌이 많이 들고
    김수현 드라마에 나오는 며느리나 올케는 어쩌면 그렇게 하나같이
    순종적이고 시댁에 올인하고 자기 주장들이 없는지
    그런 작가가 우리나라 드라마계의 추앙받는 존재란게 참 씁쓸할 뿐이죠.

  • 51. 이작가가
    '11.5.15 5:55 PM (122.37.xxx.211)

    어제 금란일 조련하는 정원이가 바보 라고 하는건..
    이젠 자기 떡이 충분한데도 남의 떡을 뺏으려고 정작 자신에게 찾아온 행복마저 못알아본 안타까움에 대한 표현같은데요..
    또 악역인 금란은 이 말과 아버지의 행동에 필받아 음모를 꾸미게 되는 동인이 되고..
    특히 송편집이 주어 서술어를 바꾸어 표현하는건 작가가 송편의 차별성을 두기 위해 일부러 설정한 표현법 같구요(뭐든지 편애모드...ㅠㅠ)
    주술을 바꾼다거나 시시각각 호시탐탐 같은 언어유희를 자주 사용하는건 얼마전 히트했던 시크릿가든의 영향같던데..(배유미 작가 전작을 자세히 몰라 제 생각이 그래요..)
    그리고 작가가 하얀거탑마냥 다면성을 지닌 주인공 케릭을 그리지 않는건
    아마 스타일도 다르고 역량부족일 수도 있으나
    미니가 아닌 다양한 연령대 특히 중년층 여성층이 주시청자인 주말극이라면 먹히기 힘든 케릭 같아요..
    조그만 이해를 요해도 채널 돌아갈거 같거든요..

  • 52.
    '11.5.15 6:17 PM (125.135.xxx.44)

    넘 재밌어서
    돈주고 보고 또 봐요 ^^
    기분 울적할때 보면 기분 좋아져요.
    드라마 보면서 깊이 생각안해서 그때그때 느낌대로 웃습니다.
    근데 우리 금란이는 얄미워서 어쩌니..
    쌓였던 아픔 다 풀어내고 행복해지렴 ~

  • 53. 김수현
    '11.5.15 9:40 PM (203.236.xxx.21)

    작가 예전에 드라마마다 재벌이 등장한다고
    재벌없음 이야기가 안되냐고
    일침을 놓았는데...
    정작 본인 드라마에도 준재벌이나 재벌이 등장한다는..

  • 54. 오늘 것
    '11.5.15 10:00 PM (121.162.xxx.97)

    눈물 나던데요? 황금알 식당 들어가기 전에 송편에게 하는 대사..멋졌어요. 어떻게 이런 여자를 내칠 남자가 있겠어요? 너무 사려깊고 사랑스러운 모습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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