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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이러면 안되는 건가요?

선물 조회수 : 1,533
작성일 : 2011-05-14 20:21:05
46이고 담달에 생일..이번달 말에 결혼기념일이에요.

전 제생일에 뭐 이렇다 하게 선물을 받은 기억이 없네요. 신혼초에 30만원대 목걸이 받은거
지금까지 잘 하고 있고...심지어 결혼할때도 달랑 다이아반지와 팔찌, 금반지 이렇게만 받았어요.
그리고 제가 선물받으면 남편 선물도 꼬박꼬박 챙겨서 해줬어요.

나이있어서 하는 결혼이어서  다이아도 일캐럿정도 받고 싶었지만 그때 일캐럿 알이 700 하길래 7부로 해달라고 했고..시계도 까르티에가 좋긴 했지만 그냥 오메가로 했읍니다. 금은방에서 제가 알아서 그냥 확
줄여서 예물하겠다고 했더니 판매원이 맘 좋은 신부라고 하더군요..보통은 실랭이를 많이 한다고 하더라구요.

그때까지는 직장생활을 했기에 프라다니 뷔똥백이니 이런것들도 보너스 타서 사고 그랬다지요.
결혼하고 직장그만두고 외벌이로 살다보니까...여행다니고 맛집찾아다니고 하는것들은
조절하더라도 계속 했지만...저를 위해서 귀중품이니 명품이니 하는 걸 사본적은 없고 또
하고 다닐때도 별로 없으니 별로 사고 싶은 마음도 없어졌어요.

그래서 마인이니  타임에서 수트 사입던 사람이 10000-20000원 짜리 티..크게 맘먹으면 아웃렛에서
세일하는 상품으로 사고...간만에 10여만원짜리 구두 살땐 남편에게 전화해서 물어보고 사고..
그렇게 살다보니 흔하디 흔한 코치백 하나 없는 거 예요.
한편으론 너무 흔해서 들기 싫은 마음도 있고 해서  액서라이즈에서 몇만원짜기 가방과...짝퉁백 하나 마련해서 들고 다니고 있는데..

백하나 살려고 이리 저리 검색해보니 맘에 드는건 100-200만원대이구요..
가격 생각해서 보면 20-30만원대 코치백이 들어오더라구요.

결혼기념+ 생일 선물로 백하나 사달라고 할까 싶은데
그냥 코치백 하나 사달라고 해야겠다 싶다가도

몇년전에 남편이 출장다녀오면서 사오라고 말한 꼭 필요한 화장품 한개씩만 (로션이니 파우더니 하는것들)
사와서 좀 부아가 치밀어서 뭐라고 ~~~ 했더니
제가 명품백이니 이런거 안좋아하는 사람인 줄 알았다고 하더라구요.

비슷한 형편의 친구들은...100만원 훌쩍 넘는 구찌백도 잘 만 들고 다니는데..
제가 너무 주변머리가 없나 싶기도 하고...
한편으론 그 돈주고 백사는게 아깝기도 한데...(정말 사고 싶다면 못살까만은...)

남편이 이 마누라는 싼것만 좋아하는 줄알고 거기에 합당한 대접을 해주는 거 같은게
좀 화가 나네요.



IP : 122.40.xxx.133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5.14 8:25 PM (59.19.xxx.19)

    선물 안 받으면 뭐 어때서요,,줘도 안줘도 그만이더만

  • 2. 저는
    '11.5.14 8:29 PM (61.85.xxx.12)

    좀 이해가 안되는게요 왜 항상 결혼 기념일에 뭐 받는다 생각해요?
    같이 한 결혼이고 둘이 축하해야 하는데 보통 여자들이 선물 받는 경우가 많더라구요
    저도 여자이고 저 역시 내일 결혼 기념일인데
    여지껏 같이 기념일을 챙겼지 뭘 받는다 생각해 본 적 없어요
    어차피 우리돈이고 우리날인데..
    그냥 둘이 맛잇는게 먹는게 좋아요

  • 3. 토닥
    '11.5.14 8:32 PM (125.184.xxx.34)

    설마,원글님 남편분께서 원글님이 싼것만 좋아라 한다고 생각하셨을라구요..
    이번에 생일겸 결혼기념일 선물로는
    내가 정말로 원하는 가방하나 사달라고 말씀하시고
    꼭 원하는 백 하나 장만하시길 바래요..^^

  • 4. 선물
    '11.5.14 8:34 PM (122.40.xxx.133)

    저도 결혼초기엔 선물을 같이하고 뭘 받아야 된다고 생각한 적이 없었는데 살다가 보니까 여자가 확실히 많이....많이...수고하기때문에 뭘 좀 받긴 받아야 된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썼지만 남편 선물도 꼬박꼬박 해요.

  • 5. ....
    '11.5.14 8:34 PM (221.139.xxx.248)

    그냥...뭐.. 무슨 날에 선물받는것도 좋은데..
    근데 그 돈이 그돈인데...
    그냥 저는 그런 생각 들더라구요..
    어차피 같은 주머니에서 나가는..돈..
    뭐가 다를까 싶어서..저는 그냥 이런 기념일에 선물 큰 비중 두지 않거든요..

  • 6. 여자가 많이
    '11.5.14 8:36 PM (61.85.xxx.12)

    수고?.....................좀 이해가 ..맞벌이 하시는데
    집안 살림을 원글님이 많이 하시는거에요?

  • 7. dma
    '11.5.14 9:42 PM (121.156.xxx.169)

    결혼한지 10년 늦게 결혼한다고 해서 더 많이 받지도 않았고, 다이아 반지 딸랑 하나...시계는 시어머니가 살면서 니들이 사라 하셔서 안사주시고, 다이아도 3부...

    패물이라고 받은게 3부다이아하나인데, 그 다한다는 쌍가락지도 안해주시더구만요.
    그런데 살다보니, 까르띠에 시계, 1캐럿 받고 결혼한 동료를 보니 받은만큼 해주더군요.1캐럿다이아반지 알이 너무 크니 끼고 다니기불편하다고 투덜대더군요,

    까르띠에 시계는 자기 중고차 한대값보다 더 비싸다면서 그러던데....
    저희도 결혼기념일 다가오지만 전 맞벌이라 남편한테 결혼10주년 기념으로 마이클 코어스시계 선물했습니다. 전 당연히 받은건 없습니다.

    결혼 10년동안 남편이 저에게 선물이라고 한것은 결혼1주년 기념으로사온 율마화분하나가 다였습니다.

    전 남편 생일이라고 지갑도 선물하고, 옷도 선물하고 신발도 선물하고 했지만 전 그 율마화분이 다였습니다.

    저도 받고 싶은 마음은 있지만 전 남편한테 제가 선물하는게 훨씬 마음이 편하네요.

  • 8. ...
    '11.5.14 10:31 PM (124.48.xxx.211)

    결혼전에도 명품 들었는데... 프라다니 뷔똥백이니 이런것들도 .......
    .........제가 명품백이니 이런거 안좋아하는 사람인 줄 알았다고 하더라구요........
    요런말 한다는건 남편으로 무심하네요
    가게에 맞춰 살아가는 아내가 고마운줄도 모르고...
    결혼전에 있던 명품 죄다 보여주고 ...설마 버리진 않았겠죠..
    나 그런여자 아니라고 하시고
    이쁜거 하나 드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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