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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만나고 다니는 남자가 너무 싫은데 어떻게 해야되나요.

조언을받고싶어요 조회수 : 2,778
작성일 : 2011-05-14 14:28:06
저희 엄마는 몇 년 전에 이혼하셨구요.

이혼 전부터 고향 친구로 동창모임에서 그 아저씨를 알고 지냈나봐요.

암튼 거두절미 하고 그 아저씨는 신용불량자라 자기 명의로 통장하나 개설 못하는지 저희 엄마 통장을 쓰고있고,

인터넷 요금도 엄마 명의로 되어 있어서 그 요금이 자꾸 연체되어서 제가 인터넷 명의가 엄마요금으로 된 걸 알게 되었죠.

돈도 몇 번 꾸워준 걸 알게 되어서 엄마한테 따졌더니 엄마가 화를 내면서 이자까지 다 받았다는 거에요.
물론 사실인지는 알 수 없죠.
그 아저씨 만나지 마라고 했더니 불같이 화를 내서 엄마랑 대판싸움이나게 되어 아예 말이 안 통합니다. 엄마는 니가 뭐라하든 만나겠다네요.

그래서 생각해 낸 방법이 왜 드라마같은데 나오면 부모가 자기 자식이 만나고 다니는 남자(여자)가 마음에 안 들면 사적으로 불러내서
내 아들(딸) 만나지 말라고 하잖아요.

근데 그 반대의 경우는 못 봐서... 제가  그 아저씨 불러내서 단도직입적으로 "우리엄마 만나지 마세요."
라고 하면 이상한가요. 혼자서는 용기가 없고, 사촌 남동생을 대동하는 건 어떨지...

엄마말대로 엄마 인생이니 참견 말아야하나요.

저 정말 심각합니다. 그런 놈팽이가 왜 내 우리가족 인생에 끼어들었는지 짜증나죽겠어요.
이럴 때 남자 형제가 없는게 너무 아쉽네요.
IP : 211.245.xxx.46
2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5.14 2:36 PM (190.53.xxx.218)

    님..그냥 엄마가 외로우신가봐요.
    자식도 다 필요없다싶을 정도로요.
    어머니는 참..드냥 다 털리셔야 정신차리시지 않을런지..
    만나지 말라고.안만날 사이같지는 않아요.
    그남자는 이미 잃을게 없고..엄마는 외로운거고...
    참.따님도 미혼인데..저런 만남을 이어가시니..

  • 2. 흠...
    '11.5.14 2:36 PM (61.78.xxx.92)

    질문에 답 나와있네요.

  • 3. 조언을받고싶어요
    '11.5.14 2:39 PM (211.245.xxx.46)

    외가 친척들한테 소문을 내고(우리 엄마가 남자를 만나고 다니는지 아는 친척은 없어요)
    도움을 요청하면... 이건 너무 위험한가요?

  • 4. jk
    '11.5.14 2:42 PM (115.138.xxx.67)

    저 아래 자식이 부모말 안듣는다고 뭐라고 하는 글이 있긴 하지만
    그것보다 더 진리는 부모는 절대 자식말 안듣거든요........ (서로 무슨 악연인지)

    님이 말한다고 들을 수 있는 상황이 아니고
    님이 직접적으로 부모님께 금전적 지원을 하고 있는게 아니라면
    설령 돈을 날린다해도 그건 님 어머님의 책임이고 어머님의 선택이니 그냥 내버려두심이...

    돈을 날리고 손해를 봄에도 불구하고 옆에 두고싶은 사람이 있다는 것도 어찌보면 잘된겁니다
    돈 안날리고 손해는 안보지만 옆에 사람이 아예 없는 경우도 많거든요.

  • 5. ......
    '11.5.14 2:44 PM (14.37.xxx.52)

    엄마가 몰라서가 아니라..그냥 외로워서 그런것 같은데...
    엄마인생이니..그냥 냅둔다가 답일것 같아요.

  • 6. 조언을받고싶어요
    '11.5.14 2:51 PM (211.245.xxx.46)

    우리엄마는 내성적인 성격임에도 친구가 엄청 많고, 배려심과 잔정이 많고 잘 챙겨주는 성격이라(저와는 천적이라 저한텐 안 그러시지만 --;;) 이혼 전보다 비교도 안 되게 경제적으로 궁핍해졌음에도 주변에서 엄마를 따르는 아주머니들이 굉장히 많아요. 근데도 외로우실까요.

  • 7. ...
    '11.5.14 2:53 PM (175.196.xxx.99)

    친구 많은것과 애인 혹은 남편 있는 것과는 다르죠...
    괜히 그 아저씨 만난다고 나갔다가 님이 봉변당할 수도 있어요. 욕을 먹는다던지.. 기타등등이요.
    그냥 내버려두시고... 원글님께서 재산단도리를 하세요.

  • 8. 조언을받고싶어요
    '11.5.14 3:07 PM (211.245.xxx.46)

    그런데 우리엄마 재산은 어떻게 지키나요. 벌써 꽤 까먹은 것 같고, 저몰래 엄마 명의 아파트 주택담보 대출도 받은 걸 나중에 알게 되었죠. 물론 목돈 나갈 일이 몇 번 있긴 했지만 그래도 그 아저씨가 의심가는 건 어쩔 수 없어요. 저는 그냥 제 앞길만 똑바로 가면 되는 건가요.
    엄마 때문에 마음이 안 잡혀요.

  • 9. ...
    '11.5.14 3:11 PM (175.196.xxx.99)

    쓰고보니 좀 오해가 가게 써놨네요. 원글님 재산을 챙기시라는거죠.
    어머니 재산을 뭐 어쩌겠어요?? 퍼주자고 시작하면 뭐.. 아무도 못 말리겠죠.
    원글님까지 연대보증을 선다거나, 원글님 월급까지는 못 날아가게.. 그렇게 막으세요.

    나이가 많으나 적으나 사랑이란것에 빠지면 물불을 가리지 못하더군요.
    우리어머니도 참 말도 안되는 인간한테 빠지시더라고요. 외롭다는 그 이유 하나로요.

  • 10.
    '11.5.14 3:17 PM (61.75.xxx.172)

    부모/자식 관계를 끊는다고 말씀해 보세요.
    그래도 상관없다고 하면 내버려 두시고요.

    그리고 나중에 다 털려서 길 바닥에 나앉을 상황이 오면,,
    이미 부녀지간 관계가 끝났다는 사실을 상기시켜 드리세요.

    이 방법 말고는 답 없음.

    아니면 본인이 나중에 엉망된거 속상하고 경제적으로도 치명타 당하면서도 거두는 수밖에..
    근데 이럴 경우 본인이 미혼이시라면 결혼하기도 힘들고,
    기혼이라면 이혼당할 수도 있겠죠.

    힘든 일임.
    말 안듣고 엉뚱한 일 벌이는 나이든 사람들은 같은 경우의 어린 사람보다 훨씬 힘들고,
    사실상 답이 없음.

    폭탄이니 멀찍이 떨어져서 피하는게 최상책.

  • 11.
    '11.5.14 3:18 PM (61.75.xxx.172)

    근데,

    아버지는 어디 계시나요?
    본인과 아버지의 관계는요?

    아버지의 도움을 언제든 받을 수 있는 상황이라면, (경제적으로나 뭐로나)
    본인은 아버지에게 상의를 하시고,
    또 아버지에게 잘해드리세요.

    믿을 사람은 오직 아버지 말고는 없는 셈이예요.

  • 12. 존심
    '11.5.14 3:24 PM (211.236.xxx.48)

    글쎄요 분명한 것은 원글님이 그 남자를 싫어 하는 것이군요.
    반대로 엄마가 내가 좋아하는 남친을 사귀지 말라고 한다면 어떨까요?
    아마 자세히 알지 못하면서 그런다고 하지 않을까요?
    일단 엄마가 그 남자분을 좋아한다는것을 인정하세요.
    그리고 정말 엄마를 위한다면 만남을 밝은 곳으로 끌어내셔야지요.
    같이 만나서 대화도 해보고 식사도 같이 해보고 하시는것은 어떨지요.
    내 아버지가 아닌 남자가 엄마 옆에 있는 것이 무조건 싫다는 생각이라면
    엄마와의 관계는 절대 해결되지 않고 악화일로로 걷게 되겠지요.
    왜 엄마가 그 남자를 좋아하는지 알고 있는지?

  • 13. 엄마
    '11.5.14 3:24 PM (59.10.xxx.172)

    눈에 콩깍지가 제대로 씌였네요
    그 남자 돈 다 빼먹기 전에는 엄마 비위 잘 맞춰주고
    기둥서방? 노릇 할거예요
    진짜 자신을 사랑한다고 믿고 그 남자 뒷치닥거리 해주시는
    어머니가 참 안되셨네요
    진짜 부모님들 나이들면 자식 말 안듣고 고집 부리시더라구요

  • 14. 에효...
    '11.5.14 3:35 PM (128.134.xxx.16)

    이왕이면 좋은 남자 만나 말년, 알콩달콩 연애하며 지내시지
    우째 그런 남자를....
    일단은 엄마랑 좀 시간을 보내면서 엄마의 콩깍지를 좀 벗겨내는 건 어떨까요?
    그남자 만나는 건 좋은데 돈은 좀 자제해 달라고 못 박아두시구요.
    가능하다면 명의를 바꿔두는 것도 좋을 듯 하구요.
    그 남자분은 그런 방탕한 생활로 이혼 당한거 아닐까요?
    자식들 하고 잘 지내고 다른 곳에 맘 둘 곳이 생기면 어머니도 좀 이성적이 되실 거에요...

  • 15. ㅜㅜ
    '11.5.14 3:36 PM (190.53.xxx.218)

    글쎄요..아파트 담보대출 이미 받으셨고,명의도 그 남자한테 빌려주시고...한번 크게 당해서,쪽박차셔야지 정리가 될거 같네요.어머니 연세의 남자이니,다시 본인힘으로 경제적으로 일어나긴 힘들겠고..그러니 님 어머니에게 얼마나 입안에 혀처럼 굴겠어요~그남자가.
    고로 자력으로는 떼어놓기 힘들거같구요..
    만약 나중에 그때 왜 나 말리지않았냐고!뒷방에서 탄식하는 상황 생길수도 있을듯..

    어머님께 강하게 어필할수 있는 사람이 ...이상황을 객관적으로 얘기하고 ...막야애한다고봄(물론 그렇다고 엄마가 그남자를 안만나지는 않지만..나중에 원망하는 것은 막을수 있지않을런지..

  • 16. sky59
    '11.5.14 3:46 PM (118.221.xxx.246)

    현실을 똑바로 보고 살라고 하세요!
    어떤게 행복인가를 ...

  • 17. ;;
    '11.5.14 4:55 PM (114.202.xxx.27)

    일단 엄마랑 관계 회복을 하시고 엄마가 진심 걱정된다고 진솔하게 대화나눠보는 방법밖에 생각이 안나네요ㅠㅜ 사촌대동하고 그남자만나는 건 역효과 날거 같아요.

  • 18. ...
    '11.5.14 5:02 PM (72.213.xxx.138)

    세상엔 안타까운 사연이 참 많아요. 혼자된 엄마가 사이비 종교에 빠져 살기도 하고 그래요.
    유혹이 달콤한 이유는 고생할 필요가 없으니 그렇지요. 세상 사는 건 그렇게 편하지 않으니까요.

  • 19. 주제 파악을
    '11.5.14 5:24 PM (210.91.xxx.215)

    님이 더 나은 남자 구해드릴 거 아니면 만나라 말라 소리 안하는 게 맞습니다.
    님이 어머니 인생 책임질 건가요?
    어머니도 사람이고 한사람 몫의 권리가 올곧이 있어요.

  • 20. 포기 해야
    '11.5.14 5:55 PM (125.133.xxx.197)

    남자한테 그 나이에 빠졌다면 절대로 못헤어 나옵니다.
    아마 이혼의 이유도 그 남자와의 관계가 작용했을지도 모르지요.
    마지막으로 그 남자와 관계청산이 안 된다면 더이상 엄마로 생각지 않겠다고 선언하시고
    포기 수순을 밟으세요. 절대로 금전적으로 엮이지 말고 꿋꿋이 독립하시고
    아버지께 의탁하세요. 나중에 엄마가 불행해 져도 쳐다 보지 마시고.
    그 나이에 남자한테 빠지면 옷고름 잡고 늘어지는 아이 있어도
    옷고름 잘라내 버리고 간다고 하잖아요. 그냥 님이나 확실히 지키세요.

  • 21. 주위에
    '11.5.14 8:36 PM (175.193.xxx.114)

    그런엄마 있어요
    집팔고 전세가고 월세가고
    정말 끝까지 가도 그남자 한테서 못헤어나더군요
    나중에는 없어진 재산 아까뤄서도 못헤어진다 하는데
    두손 두발 다들었어요
    왜들 그러고 사는지

  • 22. ***
    '11.5.14 10:38 PM (114.201.xxx.55)

    제가 엄마라도 사이나쁜 친딸보다는 남자한테 기울긴 하겠어요...
    근데 신불자 돈대주면서까지 남자가 좋을까 엄마가 많이 외로우신거겠죠...
    딸래미와 사이 안좋은 것도 한몫하는거 아닌가요?
    뭔가 답이 없네요... 엄마랑 그남자 원글님이 원하는대로 떼어 놔도 엄마랑 더 원수되겠어요...
    엄마랑 사이가 좋아야 두분 이간질시키며 살살 꼬드기기라도 하죠.
    결론은 엄마한테 잘하세요...
    보아하니 주변에 다 엄마한테 기대기만 하고 정신적으로 엄마가 의지할 사람이 없네요...
    남자란 존재가 그래서 필요한가 보죠... 정신적 의지처로....

  • 23. ,
    '11.5.15 10:55 AM (74.89.xxx.109)

    원글님이 도시락 싸들고 말리셔도 안됩니다. 그냥 흘러가는 대로 보시고 원글님께 불똥이 티지 않도록 조심하세요. 원글님이 똑바로 서셔야 나중에 어머니가 힘들어지면 나서실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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