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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애들 욕하는것;; 에 대한 생각;

참;; 조회수 : 630
작성일 : 2011-05-13 16:12:30

김가네 가서 밥을 먹는데
옆에 고등학생 여덟명이 와서

개~~ 18~~ ㅈ나 막 이런 말을 하면서 밥을 먹는 거에요.
근데 딱 추임새급으로 중간중간에 욕 끼어있고 나머지 말은 그럭저럭 멀쩡.

물 가지러 가려고 일어나다가 제가 제 펜을 그 근처로 떨어뜨렸는데;;
남자애들이 그거 주워주다가 먼지 묻은거 보고 휴지로 그거 닦아주는거에요.

그러고 저 나갈 때 제가 자리가 좁아서 의자 당겨주니까
전부다 한마디씩 고맙습니다~ 하고 지나가는 거 보고

전부는 아니겠지만 적어도 꽤 많은 수의 아이들은
한때의 지나가는 식으로, 혹은 자기들만의 은어로 욕을 사용하고 있단 생각이 들었어요.
욕을 권장하거나 욕을 써도 된다고 하는게 아니고, 면죄부를 주고 싶지도 않지만
적어도 모두에게 색안경을 끼지는 않아도 된단 생각이 들었어요.

이전에 그 과외선생님 문자메시지때도,
그 욕 할 정도면 걔는 말종이다 그런 의견 내놓으신 분도 계셨잖아요.
밥먹으면서 그 생각이 나데요.
IP : 183.99.xxx.146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욕을
    '11.5.13 4:19 PM (118.33.xxx.232)

    진짜 입에 달고 살더군요.
    그런데 욕하는 애들 삐딱하고 나쁜애들 아니에요.
    요즘은 진짜,, 욕 안하는 애들 찾아보기가 더 힘들어요.
    정말 순진하게 착하게 생겨선 교복입고 욕을 해대는데...
    여자애들도 똑같더군요. 그 이쁜 얼굴에서 ㅈ나... 이소리가 몇번이 나오는데..
    욕을 빼면 대화가 안되더라구요.

  • 2. 아이들의 눈으로
    '11.5.13 4:22 PM (125.135.xxx.44)

    볼때 별거 아닌게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어요.

  • 3. aa
    '11.5.13 4:23 PM (203.237.xxx.76)

    저도 욕하는 아이들,,무섭다..그렇게 지나치곤 했어요..울 애들은 않그러겠지..하면서..요.
    그런데, 여기 자게 보니,,엄마만 모르지,,초등,중등,,애들 그냥 자연스러운것처럼,,생각하라는
    조언 같은 댓글들 보면서..나름..설마..했는데요..

    이건 다른얘기인지 모르겠는데, 최근 써니 라는 영화를 봤어요.
    나름 정말 웃으면서 재밌게 봤는데요..우리가 클때도 역시..그렇게 욕하는걸 밥 먹듯이
    하던 애들이 있었던거죠..기억이 날듯말듯..그래도 다들 잘 자랐잖아요 ?
    그 영화에서 귀여운 여자아이가 끝도없이 욕을 하는데...너무 귀엾더라구요.ㅋㅋ

    저도 자신 없지만,,우리 딸이 그런 상스런 욕으로 친구랑 문자하는걸 본다해도,
    그 장면을 떠올리며,,,,,,,,,좀 ,,,,,,,,, 냉정해지고........진정할수 있겠다..는
    그런 기대를 해봅니다..
    엄마의 반응.....이게 더 중요하다고 봅니다.
    애들은 어차피...........그냥 한때 유행처럼 과하거나, 약하거나,,무관심하거나,,
    그렇게 지날테고,,그걸 고스란히 엄마만 상처나,,충격으로 기억하겠죠.

    우리만 미리미리 조심합시다..너무 놀라지말자...너무 충격받지 말자..
    그따위로 우리아이가 망가진건 아니다..계속 최면..최면..

  • 4. ......
    '11.5.13 4:23 PM (221.148.xxx.120)

    대학 졸업하고 갓 입사한 여자후배도 ㅈ나 소리를 입에 달고 살더군요.
    왜 그런 욕을 쓰냐 했더니
    그게 욕이었어요? 이러더라는...
    얼쑤나 아주, 너무, 엄청 이런 것같이 추임새나 강조하는말인 줄 알더라구요.-_-;

  • 5.
    '11.5.13 4:37 PM (211.55.xxx.213)

    초등색 여자애들이 빵집에서 그러고 욕하면서 대화하는데 어찌나 놀랐는지..근데 웃으면서 물어보니..그냥 하는거래요 ..요즘애들은 그게 기본인가 보더라구여..

  • 6. ,,,
    '11.5.13 4:57 PM (61.101.xxx.62)

    희귀종처럼 있는 범생이 제외하고 대부분 욕이 기본이라는 거 압니다.
    근데 이젠 도가 지나쳐서 막 나가는 것 같아요.
    자기들끼리 장난으로 너도 나도 쓰는 욕이 일상화되다보니 이제 걸핏하면 욕이 튀어나오고, 어른앞이고 선생님이고 부모고 가릴때 안가릴때를 모르고 해대는 경우가 점점 늘어나는 것 같구요.

    이제는 이해가 아니라 어렸을때부터 욕을 못하도록 좀 더 강력하게 재제하고 교육해야 한다고 봅니다.
    어른들이 그냥 아이들이 장난으로 그들만의 유대를 나타내는 은어로 생각하면서 가볍게 넘겨서 이지경까지 왔다고 생각해요.
    물론 평소에는 은어 수준이고 장난수준이라고 생각했던 욕이,
    아이들끼리의 다툼이나 어떤 한 아이의 잘못을 몰아서 비난 때를 본적이 있는데 정말 살벌했습니다. 부모 욕에 입에 차마 담지 못할 욕들까지 튀어나오데요. 아마 어른들끼리 그런 욕 하면 욱하는 성질 있는 사람들은 칼부림 날 겁니다.
    이젠 좀 브레이크를 걸때가 된 것 같습니다.

  • 7. 어휴
    '11.5.13 5:27 PM (58.227.xxx.121)

    그게 무슨 뜻인지 몰라서 더 쉽게 그런말 쓰는거 같아요.
    어른들도 그 욕들이 무슨 뜻인지 모르는 사람들 많던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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