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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라면 한번쯤 겪는 일??? 일까요
방구석에 데려가 뽀뽀하면서 살짝 자기 혀를 내 입속에 집어 넣었거든요.
당시엔 어리고 암것도 모르니까 삼촌뽀뽀는 이상하다 싫다 정도로만 생각하고 넘어갔는데
지금 생각하면 참 역겹죠.. 성인이 되서도 삼촌을 보면 자꾸 생각났어요.
뭐 지금은 사고치고 어디서 사는 지 가끔 엄마한테 돈 좀 빌려달라는 전화밖에 안오지만요ㅋㅋㅋ
대학교땐 엠티가서 나 좋다던 동아리 선배한테 성추행당했구요-_-
직장생활 초반엔 유부남한테 키스도 당했네요ㅋㅋㅋ
옘병할 그땐 남자도 안사겨봤는데 ㅋㅋㅋㅋㅋㅋ 웃는 게 웃는 게 아니에욬ㅋㅋㅋㅋㅋㅋㅋㅋ
지금 생각해도 손떨리는 기억들.
남자들은 저런 사실 알아도 쉬쉬 넘어가려 하더군요.
그래선지 남자들 쉽게 못믿겠어요.
벌써 28살이지만 연애경험은 50일.. 것도 스킨십 문제로 싸우다 헤어졌어요..ㅠ
100일동안 키스 기다려준다고 그 전에는 뽀뽀만 하기로 했었는데... 그랬는데....
50일만에 약속을 어겼어요.. 엉엉엉엉
유치한가요?ㅋㅋㅋㅋㅋ 불과 2년 전 이야기..-_-
친구들과 술자리에서 어쩌다 성추행얘기가 나왔는데 안 당해본 애들이 없더라고요.
골목길 바바리맨이나 버스치한, 상습적인 변태전화 등등 사소한(?) 것들은 빼고서라도..
어릴 적 과외 선생님이라던가-_- 담임선생님이라던가.. 사촌오빠 등등..
정말 충격적이었어요.
근데도 연애 잘 하고 잘 살드만..
나만 이래요..ㅠ 유별난건지..
얼마전엔 무려 19살 때 짝사랑했던 첫사랑 오빠한테 고백받았는데도 어영부영 차버린 꼴이 됐어요 ㅋ
(아.. 고백은 커녕 감히 사귀는 상상도 못했고 그냥 바라만봐도 좋았던 사람이었는데..)
평생 이모냥으로 살아야하나요...
글은 장난스럽게 썼지만 내 속은 이미 시커멓게..흑흑...
그렇다고 스킨십을 싫어하는 건 아니에요.
평범하게 손잡고 팔짱끼고 포옹하고 이런건 정말 좋아하거등요!
근데 그 이상은... 으으으으..
아직 정말 사랑하는 사람을 못 만나서 그런걸까요?
그나저나 딸 키우기 무서운 세상..
울 엄마는 내가 당한 일들 하나도 모르고있는데. 말해봤자 걱정만하실거고..ㅠ
세상이 미친거같아요. 뭔 변태그지들이 글케 많은지..
야밤에 낳지도 않은 딸 걱정하고 이러고 있다ㅋㅋㅋㅋㅋㅋㅋㅋ
ㅠㅠ
1. 스스로
'11.5.13 2:14 AM (58.228.xxx.212)최면을 걸고 있진 않았나요?
더럽다 추하다 역겹다..라고.
그렇다면 다시 반대로 최면을 걸어보세요.
멋진 누군가와 키스하고 싶다,설레이고 달콤할거야..하고.
단,입에서 구린내나는 남자를 상상하는것은 금물 ㅋㅋ2. .
'11.5.13 3:22 AM (219.254.xxx.198)그나마 남자셨죠 =_- 저는 6살 유치원때. 정말 제게 잘해주던 유치원 원장이
뽀뽀한다고...했는데.. 입안에 혀를 넣었어요.
그 느낌이 너무 생생해요. 이상하고 물컹거리고 기분나빠서 억지로 얼굴을 떼었는데
제머리통까지 붙잡고 잘 안놔줬다는..
너무너무 이상한 느낌이지만 이해는 못하고 있다가.. 고등학교 대학교를 거치면서 이해가 갔어요.
아 내가 당한거구나 하고요. 더 열받는건 유치원원장이 여자였다는거. 아직도 이해가 안가요. 레즈비언이었던건지...아님 그냥 변태였는지 이해가 안가요3. 그 첫사랑 오빠
'11.5.13 3:27 AM (210.121.xxx.67)다시 연락하세요..한번에 매끈하게 다 설명할 수 있을 거라고는 스스로에게 기대하지 마시고,
나야말로 오빠 바라만봐도 좋았는데 내가 안 좋은 경험 때문에 어려웠다, 털어놓으시고
사귀면서 같이 노력할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법륜 스님 글 읽으시면 도움 될 거예요.4. 원글이
'11.5.13 4:17 AM (112.161.xxx.45)헉헉헉 여자 유치원원장 진짜 충격과 공포네요ㄷㄷㄷ
저..저는 약과였나요...ㄷㄷㄷㄷㄷ
조언해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달콤한 최면 걸면서 눈에 힘 빡!!!주고 당차게 법륜스님 글을 읽겠습니다...(응?)5. 여름이야기
'11.5.13 4:59 AM (24.90.xxx.118)저도 초등학교 6학년때 심부름을 갔던 반의 남자 선생님이 가슴을 만졌어요. 당시 쉬는 시간인가 점심 시간인가 자리에 애들도 많이 있었고 떠들썩한 분위기였는데... 고등학교 때는 명절 외갓집에서 잠결에 누가 머리맡에서 헉헉 이상한 소리를 내고 있어서 깼더니 삼촌이었어요. 바보같이 그냥 굳어서 자는 척하고 있었는데 마침 이모도 방에 들어오셔서 그대로 아무 일도 없는 듯 끝났어요. 다음 날 밤 제가 자려고 들어간 방에 삼촌이 장난처럼 **야, 나 팬티만 입고 있는데 지금 들어갈까... 그때 무서워 죽는 줄 알았어요. 가끔 생각나는데 그 역겨운 기분 진짜 알 수 있어요. 저도 아무에게도 말한 적 없구요. 힘내세요!
6. 저도
'11.5.13 5:01 AM (112.156.xxx.22)그런 경험있어요.. 뽀뽀한다고 혀를 밀어넣더니만 제 혀를 깨물기까지..ㅠ 나중에 딸 낳으면 이 험한 세상 어떻게 키워야될지 걱정이예요.. 그리고 위에 여자원장 얘기하니까 생각나는데 저 초등3학년때 담임이 여자였는데 좀 예쁜아이들한테는 옷에 손넣고 가슴만지고 그랬었어요.. 그 선생님 지금 만나면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그랬는지 묻고싶네요..-_-
7. 에고
'11.5.13 7:45 AM (125.143.xxx.174)저도 그런 일 많아요~ 유치원때 초등학교때 대학교때 크게 생각나는 것만 세개네요!!
삼촌은 혹시 볼 일 있으면 애기해 봤으면 좋겟어요. 어렵지만 저는 어릴때는 어려서 대응못한게 생각날때마다 짜증나더라구요. 대학교때는 애기해서 사과받았지만.8. 에고
'11.5.13 7:47 AM (125.143.xxx.174)아 그리고 음 정말 사람따라 다른거니까, 성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건강한 남자를 만나겠다 생각하고 마음을 조금 여는 게 어떨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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