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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이 1억일 때, 3억일 때, 많이 다르겠죠?
그래도 서울 중심이라 저는 크게 욕심 안부리고
여기에서 죽을 때까지 소소하게 살고 싶어요.
(길고 가늘게가 인생모토이기도 해요.;;;;)
근데, 장난반 운명반으로 집어넣은 청약이(3순위) 당첨되어
6억짜리 아파트를 내일까지 계약을 해야 하는 상황이 왔어요.(바로 옆 동네)
뭔 이런 경우가....
그러면 대출이 3억으로 늘어나요.
전 솔직히 그거 다 갚고 죽을 자신이 없어요.
자식에게 짐스러울까봐 걱정도 되고요.
근데 남편은 자기도 한번 새아파트에서 살아보고 싶다네요.
그거 다 갚을 수 있다고 무지 큰소리 치는데,
저는 성격이 많이 소심해서 조심스러워요.
살다가 뭔 일이 생기면 어쩌나 걱정도 많고.
오늘 하루종일 전화기로 싸우네요.
결국 남편이 포기했어요.
아내와 아이가 그렇게 반대하는 데 알았다면서.
(아이도 빚이 늘어나는 거에 대해 많이 반대했거든요-초등고학년)
대출이 1억일 때, 3억일 때, 사는 게 많이 다르겠죠?
제가 너무 보수적인가요?
남편이 풀이 팍 죽어서 전화 왔는데, 짠하기도 하고.
내일까지라 시간이 좀 있는데, 제가 다시 한번 진취적(?)으로 생각해야 하나요....
정답은 없겠지만.......저도 많이 혼란스러워요..
1. 수입
'11.5.12 5:11 PM (211.110.xxx.100)두 분 수입이 어떤지 모르겠지만
대출 3억은 정말 무시 못할 금액이에요.
이자만 해도 장난이 아니구요.
앞으로 아이가 크면 교육비도 많이 필요할텐데 무리 안하시는게 좋다고 봐요.2. ..
'11.5.12 5:12 PM (220.124.xxx.89)원금은 둘째치고 이자만해도
1억일때 아무리 싼 은행대출이자도 한달에 50
3억이면 150...
그럼 한달에 천가까이 버셔야...대출금 갚는다 생각이 들듯...3. ,,,
'11.5.12 5:14 PM (119.196.xxx.13)위치가 어디인지...(앞으로 호가일 가능성이 있을지 없을지,,,)
또 두분 수입과 지출이 얼마정도인지도 알아야할듯하네요.
근데 정말 어지간한 수입아니고서는 매달 3억짜리 이자대기도 벅차긴하겠네요.4. 깍뚜기
'11.5.12 5:15 PM (122.46.xxx.130)상환능력이 가장 중요하겠지요.
그리고 앞으로 서울 시내 아파트 가격이 어떻게 변동할 것인가에 대한 각자의 판단...
당장 3억에 대한 이율이 엄청 나겠는걸요?
이자도 지금보다 오를텐데요 ㅠ
저도 무리하시지 않는 게 좋지 않을까 합니다.
지금 집에서 사시면서 알뜰히 저축하시고, 집 낡으면 한 번씩 인테리어 바꾸시면서 사시면 어떻까요.5. 열나게싸움중
'11.5.12 5:18 PM (123.109.xxx.166)위치.....거기예요.....서울숲.....
최근에 광고도 참 많이 했던.......
수입은.....글쎄....월 실수령액이 외벌이로 700만원이라, 적지는 않지만
3억을 어느 세월에 다 갚을지는, 참 자신이 없네요..
모험이고 올인이라고 뻗대고 있어요.
이 싸움은 아무래도 내일 저녁6시가 지나야 끝날 듯....
댓글 주시는 분들, 감사합니다.
모든 댓글이 다 참고가 됩니다.6. ..
'11.5.12 5:20 PM (121.138.xxx.181)남편분 수입을 모르니 하라 하지마라 얘기하긴 힘들지만요.
저라면 남편분의 뜻이 그렇다면 한번 허리띠 졸라맬 생각으로 하겠어요.
살다가 대출이 무리다 싶으면 그때 파셔도 가격이 그리 떨어지지 않을 곳인라면
새아파트로 옮겨보겠어요.
저도 최근에 대출받았는데요. 신규 분양 아파트 담보대출등을 잘 알아보시면 신용등급과 남편분 수입을 고려하여 저렴한
이율로 가능한 곳이 있을 겁니다. 전 5%근처로 받았어요.
3억에 대한 이자가 월 130정도 나갑니다. 원금을 3년후부터 갚아 나가는 거구요.
위치에 따라 다르겠지만 지금 사시는 곳과 비교하여 새 아파트가 앞으로 비전이 있는 곳이라면 가격도 오르는 잇점도 있을 수 있겠고요.7. 글쎄요....
'11.5.12 5:22 PM (61.78.xxx.102)제가 결혼 10년차에 늘 안정성만 추구하다가 기회를 좀 놓쳤죠.
그래서 조금은 저질러도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가늘고 길게, 역시 제 모토이긴 했는데요. 가늘다가도 굵은 척 할때가 필요하더라구요.
꼭 3억이라는 금액만 보지 마시고, 어디 살고 싶은 지나, 가족의 미래에 대해서 한번 생각해보세요.
외벌이라면 남편분 의견도 좀 들어보시구요. 물론 3억이라는 금액이 별것 아닌 건 절대 아니지만, 새로운 방향으로 인생이 진행될지도 모르니까요......8. ㅇ
'11.5.12 5:24 PM (115.143.xxx.19)맞벌이라도 힘들어요.3억은..
그게 맘의 짐이고..
전 1억대출 받은게 얼마나 부담스럽던지..
아무리 새집이고 뭐고해도..싫어요.
5천남은 지금의 빚도 얼른 갚아버리고 싶어요.9. 그냥..
'11.5.12 5:26 PM (121.88.xxx.200)지금 사는 아파트를 돈 천 들여서 리모델링하세요..
700이면 솔직히 저축하는 셈치고 400을 원금과 이자 갚는데 쓰면 될 수도 있지만, 연간 이자 빼고도 원금만 5천씩 갚아도 6년인데.. 삶의 질이 떨어지리라 생각해요.
집은 집일뿐... 너무 몰빵하지 마세요.
차라리 남편한테 매년 2천만원 들여서 셋이서 유럽여행 한달씩 다녀오자 해요. 그걸 15년 할 수 있다고..10. 위험
'11.5.12 5:29 PM (218.53.xxx.129)앞으론 집값에 목숨 걸면 많이 위험합니다.
일단
지금은 예전 처럼 빚이라도 내서 아파트 사서 불리자 이건 절대로 절대로 위험합니다.
아파트가 지금 가격에서 예전처럼 올라준다면서야 모르지만
그건 턱도 없습니다.
그냥
마음 편안하게 그렇게 사셔요.
이젠 빚내서 아파트 사는거 위험천만입니다.11. 그냥..
'11.5.12 5:30 PM (121.88.xxx.200)15년후 새로 이사한 아파트는 그냥 시멘트 건물로 남아 있지만, 매년 한달간 세계 여행을 한 가족간의 추억은 그 값어치가 더할거같아요. 집은 그저 편리하고 따뜻하고... 추위를 피하고 더위를 피하는 잠자리정도로 정하고 거기에 걸맞게 꾸미면 될 뿐 같아요.
물론 매일 컵라면만 먹고 살아도 벤틀리 타고 살고 싶다면야...12. 깍뚜기
'11.5.12 5:34 PM (122.46.xxx.130)원글님, 돈문제로 서로 의견차가 날 때는 차분하게 향후 지출계획에 대해서 함께 계산해보시면 좋습니다.
엑셀 띄워놓고, 현재 생활비 구체적인 항목, 연간 소득과 지출 규모, 아이 교육에 드는 앞으로의 비용 예측, 노후대비를 위한 저축 계획 등... 차근히 계산기를 두들려서 숫자로 써놓고 보면
큰소리 낼 일없이 좀 더 이성적으로 판단하실 수 있을 거에요.
남편분 입장에서는 외벌이로 돈 벌면서 가족들하고 좀 더 쾌적한 집에서 살고 싶은 욕심에 큰소리 치시는 걸 수 있으니 (^^) 그 맘은 이해해주시구요. 남편분 기살려주시면서도 우리 함께 머리를 맞대고 3억 상환이 과연 가능할까, 냉정하게 검토해보자고 하세요~
막연히 설왕설래하는 것보다 깨알같은 숫자를 보면 의외로 의견이 모아질 수 있어요.13. o.o
'11.5.12 5:52 PM (219.251.xxx.79)저도 반대에요. 빚이 1억도 부담스러운데 3억이라뇨..@.@
아무리 맞벌이고 외벌이 크게 번다 해도 지금 시기에 안맞는 발상;;;14. 그냥
'11.5.12 6:02 PM (121.166.xxx.222)돈 3천들여 지금 살고 있는 집 리모델링 하세요.
외벌이에 아직 아이가 초등고학년이면 이제 돈들어갈일이 얼마나 많은데
3억대출은 부담되세요15. ..
'11.5.12 6:16 PM (175.197.xxx.9)거주 목적인데.. 이미 살 집도 있고.. 무리할 필요 없는 듯..
그리고 1억과 3억은 대출이자도 다름.. 보통 더 올라감..16. 싸우지말고계산
'11.5.12 6:25 PM (211.187.xxx.71)깍뚜기님 말씀이 맞아요. 우리도 그렇게 사는데,
막연히 어떻게 될 것이다는 현실과 괴리가 큰 경우가 많아요.
현재 생활비를 토대로 평생 수입과 지출 흐름을 파악해 보세요.
큰 돈 들어가는 집값, 앞으로 교체할 차값, 사교육비, 등록금, 노후 생활비,
.... 같은 거 집어 넣구요.
자영업이나 기업체 직장인이라면 변수가 크겠지만
정년 정해진 직장이면 수입과 지출이 뻔해서 계산이 쉽게 나옵니다.
아이가 재수를 하게 될 수도 있고, 뜻하지 않게 치료비가 들어갈 수도 있고,
노부모 봉양비 같은 것도 들어갈 수가 있고..등등
살다보면 대박 터지는 일보다는 지출이 커지는 변수가 더 많다고 보고
계산할 때 좀 넉넉하게 안전주의로 가는 것이 좋을 겁니다.
현재, 원글님 댁 수입은 많다고 보지만 기업체라면 조기퇴직 같은 것도 염두에 두어야 하고,
연금도 현재 정해진 금액이나 연령보다 나쁜 조건으로 수령하게 될 수도 있잖아요.
저는 40대 후반인데
살아보니 세월 휘리릭 금방 가고, 아이들 금방 크고,
아이들 크니까 생각보다 돈 많이 들어가고,
노후문제도 현실감 있게 다가옵니다.
난데 없이 치료비 들어갈 일도 있고...
나이 10살 정도 더 많은 이웃 보면 아이들이 중간에 대학 다니다 자퇴하는 경우도 생기고...
잘 자라 준 아이가 취업난에 시달리고...아이들 결혼이 늦어지면 생활비도 더 들어갈 것이고..
인생 변수 너무 많더라구요.17. ..
'11.5.12 9:32 PM (118.41.xxx.88)포기하세요..울남편도 자기도 새아파트 살아보자고 이사와서는 가전 싹 바꾸고는 지금 2년째인데 빚에 허덕이다가 다시 허름한? 아파트로 옮겨야 할 판이에요...에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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