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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에 대해서...

^^ 조회수 : 718
작성일 : 2011-05-12 15:28:42
형제는 언니와 저 딱 둘이에요.

엄마가 유산을 많이 하셔서 아부지가 수술을 하고 오셨다네요.

초등저학년때는 잘 생각이 안나고
언니가 3~4학년정도 되면서 항상 언니랑 언니친구들이랑 같이 놀았어요. 언니 친구들이 귀찮아했던 기억은 많아요. ㅠ.ㅠ

언니랑 두살터울인데, 언니가 성격도 좋고 참 이해심도 많고
조금 다혈질인거 빼면 참 좋아요.

언니가 취직해서 전 대학생일때
언니는 월급타면 제 청바지, 가방, 지갑... 이런거 사줬어요.
언니보다 제가 키가 커서 니가 입는거 보면 더 이쁘니까 사주는거야 하며 어떤날은 닉스, 게스.. 그런 바지 그냥 제 치수로 사다줬어요. ^^

제가 먼저 결혼을 했어요.
언닌 일본으로 유학가있었고.

제가 쌍둥이를 낳았고 언닌 많이 일찍 나온 조카들 안으면 부서질거같아서 잘 안지도 못하겠데요. ^^
조카들 기저귀에서 좋은 냄새 난다고 갈아놓은 기저귀 언니방으로 가져다 놔요. ㅎㅎ

일본에서 돌아올때도 조카들 입히라고
옷이며 장난감 막 사왔어요.

산후조리할때 애들이 막 울면
언니가 밤에 방으로 와서 애기 같이 봐줬어요.

핑계같지만, 먼저 결혼해서 가정을 이루고 산다고
언니가 낳은 조카들 번듯하게 언니처럼은 못해줬어요.

그동안은 아 우리언니 좋아. 너무너무 좋아. 만나면 즐거워.
막연하게 이렇게 생각하다가
오늘 살것도 있어서 백화점에서 약속했어요.
언니가 눈병이래요. 저도 눈이 좀 안좋아서 같이 안과갔어요.

언니먼저 보고나서
의사선생님이 " 음.. 언니랑 이렇게 어울려 놀면 눈병 옮아요.."
하며 웃으시네요.

언니 저만치 걸어. 내꺼 만지지마... 하면서도 자꾸 몸이 붙네요. ^^ 눈이 막 간지러운거 같아요.

제 지갑사면서
갑자기 언니꺼도 사주고 싶어서
언니도 하나 골라 그럼 내가 사줄께 그동안 너무 고마워서 그래. 내가 이제사 철이 낫나봐.. 언닌 한사코 아니라며 그럼,
립스틱 하나만 사달래요. 언니와 잘 어울리는 예쁜 핑크색 립스틱 사줬어요. 언니가 너무 고맙대요. 그러면서 니꺼 사는게 언닌 더 좋아.... 하며 웃어요.

전 다른 형제들 있는거보다
언니가 있는게 너무너무 좋아요. 아... 헤어진지 2시간정도 ㄷㅚㅆ나본데 언니가 또 보고 싶네요. ㅎㅎ
IP : 112.153.xxx.19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5.12 3:33 PM (121.190.xxx.113)

    저도 언니랑 수다떨면 쌓였던 스트레스가 다~ 풀려요. 유일하게 속을 털어놓을 수 있는 존재에요. 언니 입장은 또 좀 다르겠죠?? ㅎㅎ 저도 언니가 너무너무 좋아요~

  • 2.
    '11.5.12 3:49 PM (175.195.xxx.220)

    너무 부럽네요. 언니 있는 사람 정말정말 부러워요. 남동생 따위 있는 사람 심정 모르실거에요 ㅜㅜ

  • 3. 저도
    '11.5.12 3:56 PM (112.152.xxx.146)

    저도 우리 언니 참 좋아요. ^^ 세상에 둘도 없는 친구...
    생김새부터 성격까지 너무너무 다르지만 그래도 언니가 있어서 든든하고 참 좋네요.
    원글님과 달리 이상하게 제가 항상 언니에게 베푸는 입장이지만-_-;;
    그래도 앞으로도 제가 돈 많이많이 벌어서 돈에 별 관심 없는 우리 언니, 마음 편히 도와 줄 수 있으면 좋겠어요.
    1차 목표는 언니 눈, 시력 수술시켜 주기입니다...

  • 4. 맏딸
    '11.5.12 11:06 PM (58.225.xxx.25)

    82쿡 에서 지금까지 읽은 글중 제일 기분 상하는 글입니다 !!!!! ^ ^
    <닭>표시하고 10만원쯤 내시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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