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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들의 이런 심리는 뭘까요?

궁금이 조회수 : 836
작성일 : 2011-05-12 14:35:56

대학 동기 중에 참한(?) 여자 동기가 있습니다. 재수하고 들어와서 제 또래들보다는 좀 성숙해 보였지요.
얼굴이 아주 미인과는 아니지만 긴 생머리에 성숙한 옷차림... 남자들이 다 좋아하더군요.
행실이 바른 친구라 이상한 스캔들 이런 건 없었지만 주위 남자들이 많이 대쉬한 듯 했습니다.
싸이에 사진 올리면 정성스러운 댓글들도 달아주고 남자들이(선,후배, 동기 가리지 않구요) 먼저
연락하고.. 그렇게 지냈습니다. 지금은 대부분의 여 동기들이 결혼하여 아이도 낳았는데 이 친구는
아직 미혼입니다.  

그런데요...
그 친구와 남자들은 남자쪽의 결혼 후에도 꾸준히 연락이 되더라구요.
모임에 가는 적도 많고 어떨 땐 결혼한 선배나 후배와 단 둘이 식사도 하고 술도 한 잔 하는 것 같습니다.
물론 제 친구 절대 구설수에 오를 행동 하지 않습니다.
저는 제 친구고 누굴 만나는지 다 아는지라 그렇구나 그냥 그러지만 남자의 아내들은 어떻게
생각할까요? 알고 있는지 남자들이 아내 모르게 하고 만나는지...

제 남편에게 그런 비슷한 후배가 있답니다.
저도 너무 잘 알고 친한 친구인데.. 술 좋아하는 그 여자후배 제 남편에게 전화해서 둘만 술마시자고 몇 번
그래서 제가 무척 화내고 싸운 적도 있었거든요.(그것도 큰 애 육아 때문에 정신 하나도 없을때요.)
제 남편은 그냥 한참 어린 동생이고 불우한 환경에 마음이 짠해서 챙겨주고 싶다고 합니다.
하지만 저와의 다툼이 많아진 뒤로 남편은 그 친구 전화번호도 지우고 연락하지 않는 걸로 알고 있었습니다.
저도 거의 1년 정도 저는 연락 끊고 지냈었는데 어제 전화왔더라구요.
그러면서 하는 말...
"오빠가 술을 자주 마시나보다.. 오빠가 술 한 잔 하고 집에 들어가는 길에 꼭 안부전화 하더라..."
기분이 묘해지네요. 전화 이외에는 만남이 없다는 거 알고는 있는데.. 기분이 이상합니다.

제가 너무 색안경 끼고 보는 걸까요?
주위에서 바람피우는 거 심심치 않게 많이 봐서요... 노파심에 의부증이 생기나봐요... ㅠ.ㅠ
IP : 125.129.xxx.114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1.5.12 2:38 PM (203.241.xxx.14)

    어후 그런애들이 젤 무서운 스타일인데요.
    반대로 그 여자분 결혼하시면 남자들이 절대 연락 안할껍니다^^

  • 2. 그 후배
    '11.5.12 2:43 PM (210.90.xxx.130)

    술 좋아하는 여자 후배라 하셨죠
    정말 재수 없습니다

    "오빠가 술을 자주 마시나보다.. 오빠가 술 한 잔 하고 집에 들어가는 길에 꼭 안부전화 하더라..."

    해도 될이야기와 하면 안되는 이야기도 구분못하고
    이야기한 저의도 들어나는....

    정말 재수없습니다

    모든 남자들한테 그리 꼬리 칠겁니다
    남편한테 후배 이야기 그대로 가감없이 전하시고

    괜히 엮이지 말라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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