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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서전 대부분이 자랑글인가요?
"엘리트 보다는 사람이 되어라"라는 책을 읽었어요.
미국 유학시절 결혼하여 6남매를 모두 하버드, 예일 대 졸업시키고 미국에서 한자리 하는
멋진 사람으로 키워놨다는 기사는 예전부터 접했던지라
그분의 교육 철학이나 아이들 육아 방식 같은걸 접하고자 읽었습니다.
근데 읽다보니 교육철학이나 육아방식 이런 부분은 좀 적고
완전 자서전인거예요.
근데 무지 자랑 글이더라구요...
제가 꼬여있나요?
어린나이에 유학가서 항상 사람들께 칭찬받고 어딜가나 노력했더니 대접받더라...
읽다보니 좀 거북스럽기도 하고...암튼 그랬습니다.
안철수씨 책은 그런느낌이 안났었는데
제가 자서전을 많이 안읽어서 그런데 자서전은 거의 자랑글이 대부분인가요?
궁금하네요...
1. 저도
'11.5.12 12:46 PM (121.166.xxx.231)저도 많이 읽지는 않았는데 대부분 그랬던거 같습니다.
특시 어설푼 사람들이 쓴것은 더더욱2. 자서전
'11.5.12 12:51 PM (175.206.xxx.120)네...그분의 노력과 열정은 익히 본받을만 하더군요...
그런데 중간 중간에 나오는 표현은
교환학생으로 가서 한두학기 만에 자신이 대학의 "lovely and charming" 학생으로 소문이 났다...
든지
자신의 대학 졸업식이 동양에서 온 자신때문에 올 스톱되었다...(대학 총장님이 자기를 너무 열심히 하는 훌륭한 학생이라고 하객들에게 잠시 소개 하는 장면을)
하는 손발 오그라드는 문구가 많더라구요..
이궁...
어쨌든 무지 열심히 노력하셔서 그 자리 이루셨겠죠..존경할만 합니다..3. 음..
'11.5.12 1:00 PM (118.38.xxx.81)제가 그 분 글을 안 읽어봐서 어감은 잘 모르겠는데요,
말씀하신 그런 내용들이 사실이라면... 그냥 솔직하게 쓰신 것 아닐까요?
저도 서양에서 오래 살았는데 한국에서처럼 살짝 뒤로 빼고, 자기 잘 한 것 빼고 얘기하는 문화를 서양 사람들은 정말 이해를 못 해요. 물론 대놓고 자기 자랑만 하는 사람은 서양에서도 마찬가지로 싫어하지만... 그래도 자기 어필, 자기 의견을 중요하게 생각하잖아요. 저는 오래 살다 이제 한국 들어왔는데, 거기 있을 때는 사람들이 칭찬하고 그러면 아이 내가 뭐... 이러면 그 사람들이 저를 보고 쟤 또 저런다고 그러지 말라고 할 정도로 거기 수준으로 보면 자랑 안 하는 정도였는데, 한국 오니까 그래도 조금씩 튀긴 해요, 한국 사람들 사이에서...
어쨌든 자서전이라는 건 자기 얘기 자기가 쓰는 거니까 웬만한 사람은 담백하게 쓰기 힘들긴 하겠죠, 그리고 또 그런 자랑 요소가 어느 정도 들어가야 팔리기도 하니까 출판사에서도 방향을 너무 심심하게는 안 정하겠고요.4. 자서전
'11.5.12 1:03 PM (175.206.xxx.120)아...네...답글 잘 읽었습니다.
미국 생활을 오래 하신 분이다 보니
그런 자기 자신의 일화도 자랑이라 생각하지 않고 담담하게 쓰신게 우리네 정서와는 안맞을수도 있겠군요..
역시 여러분들의 의견을 들으니 또 제생각이 짧았단 생각이 드네요. 감사합니다.5. 자서전
'11.5.12 1:10 PM (175.206.xxx.120)바로 위의 점 하나님..
누구 글을 보시고 하시는 말씀이신지요????6. 자서전
'11.5.12 1:14 PM (175.206.xxx.120)아....그렇군요.
책을 보면 그렇지 않아요.
고광림 박사님도 그 당시 유학생이셨고요..
두분이 일구신거예요.7. 위에
'11.5.12 2:00 PM (211.210.xxx.62)글들은 전부 못읽어 봤는데요,
어릴때 보던 백범일지를 다시 보니 자서전도 이럴 수 있구나 싶어요.
자서전이 전부 자랑은 아닌듯 해요. 누가 쓰느냐에 따라 다르겠죠.8. 원래
'11.5.12 3:39 PM (14.52.xxx.162)잘난 사람 성공한 사람이 쓰는게 자서전이니 어쩔수 없죠,,
있는 사실을 말해도 사실 손발이 오그라들잖아요 ㅎ
제가 자서전 대필을 좀 한적이 있는데 30대 기업의 회장급이나,,일반인들(칠순에 책 내는 분들 좀 되십니다)녹음딴거 들어보면 정말 유치찬란합니다,
알에서 안 태어난게 신기할 정도인 사람도 있어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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