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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술병나서 회사를 안갔네요..

남편 조회수 : 1,179
작성일 : 2011-05-12 10:48:30
이제 나이 37인데요...
일년에 한 2-3번 정도...
술을 과하게 마셔요...
딱 2-3...
그 외에는 그냥 자기 스스로 어느 정도 조절을 해서 마시구요..(술로 인한 문제는 없었어요..지금까지... 결혼한지 6년 넘었지만요)

어제.. 새벽 2시까지 기다리다가..
잤는데 한 3시 넘어서 들어 온것 같아요...
자기는 언제 들어왔는지도 모르고..

정말 안방 전체에 술냄새가 다 날 정도로..그렇게 마시고는 아침에 깨웠는데...
도저히 회사 못 가겠다고...

그래서 제가..
애 보는데 부끄럽지도 않냐고...
계속 제가 뭐라 하는데도...
도저히 못 일어 나겠다고...

아이 유치원 데려다 주고 왔는데도..
그냥 그대로 침대에 누워 있는거..
회사는 안가냐고 닥달을 하니..

그냥 전화 하네요...
연가 처리 좀 해 달라고..
오늘 도저히 못가겠다구요....

그리곤 한바탕 오바이트 한번 해 주시곤...
지금 뻗어서 자는데요...

네..
저도 꼴비기..싫어요...
진짜.. 이렇게 당일날 연가쓰고선 회사 안가도..되는건지....(저도 직장 생활을 하긴 했는데.. 워낙 소규모이고..저는... 6년 동안 직장 다니면서.. 그 전날 밤에 119 타고 응급실 실려 갔던날.. 그 다음날도..오후엔 출근 했거든요... )

그냥 우선은 그냥 뒀는데...
저래도..되는가 모르겠어요..

제가 그러거든요...
술을 못 이기겠거든..
적당히 마시라고...
꼭.. 일년에 2-3번 정도.. 저 정도 마시고 와서....
다른 사람 차에 실려 오거나..그런데요..

오늘 처럼.. 또 술병 나서 회사 안가는건...
또 처음 이고..그렇네요..
IP : 221.139.xxx.248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습관
    '11.5.12 10:53 AM (116.125.xxx.48)

    습관되지 않도록 해야되요.
    남편의 지난번 상사가 일도 딱 부러지게 잘하고 아랫사람들도 잘 챙겨서 인기도 많았는데
    다른 동기들보다 승진이 많이 늦었대요.
    겪어보니 가끔 술을 떡이 되도록 마시고 회사에 빠지는 일이 있대요.
    결국 다른 선배가 있는 직장으로 옮겼는데 그쪽 선배가 술 마시지 말란 소리부터 하더래요.
    일도 정말 잘하고 사람도 정말 좋은데 한번씩 술마시고 일 펑크내면 다신 같이 일하고 싶지
    않대요.

  • 2. ...
    '11.5.12 10:57 AM (58.239.xxx.75)

    회사에선 많이 안좋게 보는데.....

  • 3. 와우
    '11.5.12 10:58 AM (222.233.xxx.232)

    딱 울남편 이야기 인줄 알았네요

  • 4. 남편
    '11.5.12 11:01 AM (221.139.xxx.248)

    그러게요...저도...
    제가 운전이 정말 서툰데도.. 회사에 데려다 줄테니...
    거기서 널부러 지더라도... 회사는 가야 되지 않냐고..했는데...
    근데..도저히 못가겠다고...(신랑의 경우 참을성이 좀 있는 스타일이여서... 왠만하면 좀 참는 스타일이긴 한데 이러는거 보니..진짜.술병이 단단히 났구나 싶긴 해요..)

    그런데 아무래도..회사에 당일 아침에 전화 걸어서 이렇게 하는건..
    정말 안 좋은건데...
    이러니..저도 좀 글킨 해요...

    딱 일년에 2-3번..이러는데...
    이것도... 안 좋은거 맞죠..(지금까지는... 이렇게 술이 떡이 되어 와도 다음날이 주말이거나 공휴일이거나 이런식이여서..이런 경우가 없었는데...)
    어제는 회사서 뭔 바람이 불었는지..
    이러고 왔어요....

  • 5. ㅇㅇ
    '11.5.12 11:33 AM (59.14.xxx.35)

    좋은회사인거 같아여.. 회사에서 직원들과 유대관계가 좋은듯..^^

    밉보이면 이런기회에 짤릴수 있거든요....

  • 6. ....
    '11.5.12 11:34 AM (59.14.xxx.35)

    냅새맡아보면 소주마셨는지 맥주마셨는지 양주마셨는지 알수있는뎅....ㅋ

  • 7. ..
    '11.5.12 12:06 PM (183.102.xxx.63)

    일년에 2-3번 술을 마시고
    술 때문에 결근한 게 오늘이 처음이라면..

    저같으면 그냥 봐줄 것같아요.
    왜냐하면 저도 예전에 회사 다닐 때 술 마신 다음 날 결근한 적이 있어서 이해를 하거든요..ㅋ

  • 8. 여기두
    '11.5.12 12:07 PM (59.5.xxx.193)

    어제 3시반에 들어와서
    아직두 자네요...밉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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