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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등교길에 아이 혼내켜보내고 맘이 안편하네요..

아우.. 조회수 : 876
작성일 : 2011-05-11 08:59:03
입학한지 세달째인데 아직도 찻길을 뛰어드는것을 보고 야단쳤어요..
어제까지 푹쉬고 오늘 아침 기분좋게 일찍일어나 준비했는데요..

단지가 좀 커서 아파트부터 학교까지 걸어가는 보행로로만 쭉 가면 단지 끝쪽에 학교가 있어 바로 갈수 있는데도
보행로 반대편에 같은반 여자애가 우리애보고 장난치며 도망가자
앞뒤 살펴볼 겨를도 없이 바로 차도로 뛰어들어 반대편으로 그애 잡으러 가는거에요..

단지 안이지만 출근길 지각한듯한 차량이나 가끔 개념없이 속도내는 차들이 종종 있는데..
솔직히 전 그런 운전자도 문제이긴 하지만 보행자가 일단 좌우 살피고 자신의 안전을 챙겨야 하는것도
안전운전 못지않게 중요하다 생각하거든요.

아직 어린애라 그렇다 이해하려해도..
일단 그런 상황에서 따끔하게 야단쳐서 다신 그런일 없게 하려고 좀 혼내켰어요.

우리아들은 친구들앞에서 혼난게 민망한지 씩씩거리며 가고 주위 여자애들이 몇명 쫓아가
우리애를 달래주며 가네요..

저도 학창시절 혼나고 등교했던적이 있어서 그 기분 얼마나 안좋은지 아는데..
왜 자꾸 차도로 뛰어드는지..
한두번이 아니라 더 심란하네요..
IP : 14.42.xxx.34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5.11 9:03 AM (119.69.xxx.22)

    근데요.
    혼낼일 (특히 안전에 관련한..) 은 확실하게 혼 내야 할 거 같아요.
    막 비난하거나, 짜증내거나 하는게 아니구요..
    잘하신 거 같아요.
    아이 안전에 관련된 일이니까요.. 따끔하게 눈물 나게 혼내세요.
    엄마의 일방적인 짜증이 아니라면 아이도 잊을겁니다^^

  • 2. 님..조심스럽게
    '11.5.11 9:03 AM (61.106.xxx.198)

    아동ADHD 를 의심해 볼 필요가 있어요
    우선 검사부터 받아보세요

  • 3. ㅇㅇ
    '11.5.11 9:04 AM (59.2.xxx.20)

    심난한 마음 공감하지만 잘하신 것 같은데요;;;
    운전자들은 차도로 갑자기 뛰어들거나 주차장에서 툭 튀어나오는 애들 조심해야 하지만
    보행자도 먼저 조심하는 것이 좋죠. 누가 잘못이냐의 문제를 떠나서 일단 안 다치는 게 좋으니까요. 저도 아이에게 말귀 알아들을 때부터 귀에 딱지가 앉도록 조심해라 조심해라 했어요. 처음엔 자꾸 잊어버리고 그러더니 초등학교 2학년쯤 되니까 자기가 알아서 조심하더군요.

    다만, 친구들 앞에서 혼났고 친구들이 달래줄 상황이었다면 아이도 잘잘못을 떠나 기분이 안좋았을 것 같아요. 이따 집에 오면 기분 풀어주시고 다시한번 안전의 중요성을 얘기해 주세요. 너무 마음 아파하지 마시구요. :)

  • 4. 여기는
    '11.5.11 9:04 AM (114.200.xxx.56)

    뭔 상담글만 올리면 adhd래요.

  • 5. ..
    '11.5.11 9:05 AM (58.226.xxx.108)

    안전에 관한 문제는 눈물 쏙 빠지게 혼내도 괜찮다는 주의입니다. 자칫 사고로 이어지면 더 큰일인거잖아요 너무 심란해하지 마시고요.. 돌아오면 다시 잘 설명해주세요.

  • 6. ㅇㅇ
    '11.5.11 9:08 AM (125.178.xxx.200)

    친구들이 보는 데서 야단치지 마세요..차라리 여러차례 같은말로 주의를 주시구요..왜 위험한지 설명을 해 주세요
    아이들도 본인의 잘못을 되새기기 보다는 친구들 앞에서 야단맞는 걸 더 자존심 상해합니다

  • 7. ...
    '11.5.11 9:12 AM (114.205.xxx.236)

    안전에 관한 한은 그 자리에서 따끔하게 야단치는 것이 낫다는 생각이에요.
    사람들 앞에서 혼내는 일이 아이 자존심 상하게 만든다는 건 맞는 말씀이지만
    다른 문제가 아닌 안전과 관련된 일이라면 그 자리에서 바로 이야기를 해야 더 확실하게
    각인이 될 것 같아요.

  • 8. ...
    '11.5.11 9:13 AM (211.199.xxx.45)

    따뜻한 차 한잔마시고,,
    아이오거든,,
    한번 더 이야기해주세요.

  • 9. 원글님은
    '11.5.11 9:27 AM (14.52.xxx.60)

    그래도 혼낼만 하셨쟎아요.
    저는 아이가 꾸물꾸물하는걸 가지고 아침부터 불같이 화를 냈어요.
    순간의 화를 참지 못하고 지나간 일까지 들먹이면서.
    정말 입을 풀로 붙여버리고 싶은 심정입니다. 계속 마음이 무거워요.

  • 10. 팜므 파탄
    '11.5.11 9:36 AM (112.161.xxx.12)

    당연히 따끔하게 혼 내셔야죠.
    아이의 자존심을 건드는 문제가 아니니 걱정마세요.
    윗님 말씀대로 하교하면 다시 한번 조곤조곤 말씀하세요.
    위험한 거다고... 엄마도 아침에 혼내서 속상했다고...다시는 그러지 말라고...
    혹 부주의로 네가 다시면 엄마는 더욱 속상할 거라고 미리 조심하자고 하세요..

  • 11. plumtea
    '11.5.11 9:41 AM (122.32.xxx.11)

    혼나서 고쳐야 하는 거긴 하지만 아침부터 혼내서 보내면 저도 마음이 울적하더라구요. 애 키우는 엄마들 그런 거 한 번쯤 있지 않나요? 이따가 오면 잘 달래주면 또 잊고 잘 놀거에요. 우리도 혼나면서 컸잖아요^^* 저만 그랬나.

  • 12. ...
    '11.5.11 2:04 PM (59.3.xxx.56)

    안전에 관한 것은 어릴때부터 주입시켜 줘야 해요.
    밖에 걸어다닐 때부터 차를 잘 보고 피해야 한다고 자주 말해줘야 효과가 좋아요.
    저도 어른들께 그렇게 들었고 제아이에게도 밖에 다닐때부터 말해줬는데 잘보고 조심해요.
    친구들 있는 곳에서 아이를 혼내신 것은 너무했어요.
    부모들이 아이들 혼내는 것도 말하는 것도 방법이 있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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