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절 호구로 보는 건지 뭔지...

쫌시렵나요? 조회수 : 1,942
작성일 : 2011-05-10 19:18:43
저보다 학년은 두학년 아래, 나이는 한 살 아래 남자 후배.

걔는 고시준비할 때부터 저에게 조언을 많이 구했지요.

전 7년전 합격을 했고...걘 군대에 뭐에 이래저래 늦어지다 결국 시험 실패하고 지금 계약직으로

돈을 벌고 있어요.

그 남자 후배랑은 그다지 친하지 않지만, 걔가 제 결혼식 때 축가도 불러주고...부모님끼리도 잘 아는 사이라

뭐...생각보다 거리가 먼 후배는 아닙니다.

제가 지금 만삭인데 얼마전 제가 일하는 곳 앞으로 다른 후배 하나를 데리고 찾아왔지요.

아마 월급턱을 내려고 했던 것 같은데,

결론은 그날도 돈은 제가 내게되었습니다.

왜냐면 계산서를 집어들 생각을 안하더라구요. 분명 월급턱을 내려고 굳이 이 먼 데까지 왔을 것인데...

걘 대체 왜 찾아왔을까요?

월급타면 누나 꼭 맛있는 거 사드리겠다고 노래를 부르더니 그 날도 계산 시에 쓰윽 먼저 빠져 나가버리니

돈도 돈이지만 솔직히 기분이 정말 나쁘거든요.

제가 뭐가 아쉬워서 그 후배를 살뜰히 챙기겠어요.

내형제 내부모한테도 똑바로 못하는데 말이죠.

저도 맞벌이하면서 아파트 대출금 갚으며...한푼이라도 더 벌고자 만삭임에도 직장나가 일하는데

그깟 식사값 돈 오만원이 그렇게 아까워서가 아니라 기분이 너무 나쁜 거예요.

제가 호구인지 뭔지...

대학 신입생도 아니고..나이 서른 넘어서 얻어먹기만 하고 도대체...

(제가 지금껏 무진장 사준 기억 밖엔 없네요.  걔  상식에는 집들이에 빈손으로 오는 건 당연한 거고요.)

----------------------------------------------------------------------------------------
지금 이 글을 쓰고 있는데, 네이트온 쪽지로 또 다른 분에게 횡성에서 소고기 얻어먹었다는 자랑을 하네요.

제가 그래서 답장으로 너도 나이 서른 넘어서 그렇게 얻어먹지만 말고 식사값에 보태는 시늉이라도 해보라고

보냈더니...

답장이 더 가관이네요. 어차피 그 분이 쏴야 하는 거였다면서...

IP : 180.67.xxx.163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5.10 7:20 PM (112.151.xxx.37)

    호구네요. 헐.....
    저같으면 앞으로 걔 안 만나요. 전화와도 피하고.

  • 2. 앞으로
    '11.5.10 7:23 PM (175.196.xxx.149)

    앞으로 연락이 오면 늘 선방 치세요 "밥사주게?"
    그리고 만나면 "잘먹을께~"
    이런식으로요.

  • 3. 쫌시렵나요?
    '11.5.10 7:24 PM (180.67.xxx.163)

    제가 얼마나 그날 화가 났으면 여태까지 그 분이 안 풀려 씩씩 대다 82에 올리겠어요... 일주일 전 일이에요. 넘 화가 납니다.

  • 4. 아예
    '11.5.10 7:24 PM (112.151.xxx.221)

    만나지 마세요. 다 피하세요.

  • 5. 폴리
    '11.5.10 7:32 PM (121.146.xxx.247)

    저같아도 만나기싫네요
    돈도 돈이지만 괘씸해요

    전에 신랑 친구가 결혼할 여친을
    소개한다고 제 신랑을 불렀어요
    전 애가 어려 못나가고..
    베니건스에서 만났다는데 할인받고
    7만원 정도 되는 금액인데 글쎄 그걸
    저희 신랑한테 내게 했네요
    지들 결혼한다고 만났음 그네들이 내야하는거
    아닌가요?? 저 완전 어이없어서..
    남편한테 걔들 데이트하는데 끼어들어서
    밥사주고 왔냐고 면박을 주긴했지만
    지금생각해도 신경질나요 돈없는 친구도아니고
    자기도 대기업에 우리랑은 비교도 안되는
    부잣집 도련님이라 돈도많고 결혼하자마자
    브랜드아파트에 차며 다 사줬다던데..
    (저흰 결혼 때 원룸서 시작했으니 엄청난
    차이죠 뭐 ㅎㅎ)

  • 6. .
    '11.5.10 7:58 PM (115.95.xxx.66)

    사람들 중에 그렇게 남 이용해 먹는 데 희열을 느끼는 족속들이 있더라구요.

    사줄려고 멀리 온건 아닐거에요. 얻어먹고 싶으니 멀리 왔겠죠.

    그런 애들이 사준다고 하는 말은 다 빈말이죠..

    저는 그런 애들 다 정리했어요...저는 감정이 표정에 다 드러나서 더 이상 상종하기가 힘들었거든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27711 층간소음 문제가 그렇게 심각한가요? 9 아파트 2011/03/07 736
627710 급질>>>초등아이 시험가림판을 가져오라는데 그게 뭔가요???? 9 .. 2011/03/07 652
627709 여드름과 모공 넓은 피부에 좋은 비누? 6 여드름 2011/03/07 932
627708 또 한군데의 안티 어렵다 2011/03/07 105
627707 초딩아들 핸폰사줄려는데 추천좀해주세요^^ 하늘 2011/03/07 66
627706 양평 펜션 좋은 곳 알려주세요~ MT 2011/03/07 146
627705 배우 오만석...방송보고 홀딱 깨네요 ㅡㅡ;;; 35 7일간의 기.. 2011/03/07 15,730
627704 Adobe를 제어판에서 삭제하려는데 안되거든요. 강제로 삭제할 수 없을까요? 1 컴 프로그램.. 2011/03/07 252
627703 오리고기 구워먹으려면 훈제오리를 사야하나요? 4 오리고기 2011/03/07 717
627702 ‘4대강 삽질’에 담양 대나무숲 만신창이 5 세우실 2011/03/07 405
627701 왕따 당한 경험있는 중1아이 교우관계 어쩔까요? 15 중딩맘 2011/03/07 1,069
627700 정치적입장이 다른..인간관계 조언 좀 해주세요 1 ff 2011/03/07 200
627699 장자연씨 사건 4 ........ 2011/03/07 628
627698 우리집 큰아들도 홍이장군 좀 먹여볼까봐요... 1 흠.. 2011/03/07 378
627697 일본노래인데 찾아주세요!!! 1 82탐정님들.. 2011/03/07 215
627696 아기띠는 빨래가능한가요 3 궁금 2011/03/07 215
627695 이소라 조규찬 - 난 그댈보면서 3 2011/03/07 354
627694 짜지 않은 김 어디? 6 궁금이 2011/03/07 481
627693 울강아지 집에서 미용시키고싶은데.. 15 강아지미용 2011/03/07 603
627692 그냥 매직이랑 시세이도매직이랑 차이 많이 날까요? 매직 2011/03/07 218
627691 한국사회, '강력범죄·환경오염' 급증...이라네요! 2 ㅎㅎ 2011/03/07 135
627690 소셜에 맛집이... 눈을 씻고 찾아봐도 없어서 안타깝다! 4 소셜 2011/03/07 432
627689 신데렐라 미용실 후기 좀... 5 .. 2011/03/07 1,035
627688 현미 생쌀도 살이 찔까요?.. 4 생쌀 2011/03/07 727
627687 아이 학교 반회장선거가 끝나고 1 학교 2011/03/07 499
627686 로그아웃 개선 된건가요...? 6 조아 2011/03/07 248
627685 정운천 최고위원 '침출수 퇴비, 향도 좋아요'... 8 ᇥ.. 2011/03/07 491
627684 반려견 화장 해보신분.. 9 강아지 2011/03/07 721
627683 맞벌이와 가사분담에 대한 제 생각.. 이거 너무 현실성 떨어지는 생각인가요? 16 // 2011/03/07 1,296
627682 저 포기할까 봐요...ㅠ.ㅠ 6 임신준비 2011/03/07 6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