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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생 딸아이, 싸우면 죽고싶다고 하는게
너무 놀래 일단 진정좀 해야 할것 같은데..
아이가 좀 까칠 예민 우울합니다.
제가 감당 못할정도여서
자주 부딪히구요.
상담도 받았고.
어제 저랑 심하게 다투고
죽고 싶었나봐요,정말로.
저 보는 앞에서 약통에 있는 약을 아무거나 집어먹었어요.
저랑 다툴때마다
이런생각 든지 꽤 되었다는데
겁이 납니다.
제가 아무리 부처님 반토막 되어 산다고해도
아이랑 전혀 안부딪히고는 살기 어려울것 같은데
이러다 무슨일 나는건 아닌지.
아님 이 나이때 심각하지않게 드는 생각인지...
1. 좀
'11.5.10 5:59 PM (125.131.xxx.19)걱정되네요. 일종의 자해 같아요. 전문적인 상담을 받아보세요. 그리고 일단은 다툼을 줄이세요. 깊이 있는 대화를 해서 자주 다투는 원인을 제거하세요.
2. ..
'11.5.10 6:10 PM (211.207.xxx.204)사춘기잖아요. 죽고 싶고 ,그럴 수 있는 때라고 봐요.
아직 사춘기 아이들은 분노나 화 조절이 안되는 것 같더라구요.
중학생 제 아들아이도 폭발할 듯이 화나서 주체를 못하는 걸 저도 봤거든요.
일단 싸울 때 심하게 끝까지 가는 상황을 만들면 안돼요.
몇마디 하고 ,격해지려고 하면 원글님이 일단 멈추세요.
그런 상황에거 해결되는 것은 아무것도 없어요.
나중에 괜찮아지면 짧게 엄마마음을 얘기 하시고 끝내세요.
더군다나 예민하고 우울한 성향이 있다면 더욱더 조심하셔야지요.
사춘기에는 부모가 많이 참아주셔야 할 것 같아요.
꼭 지켜야 하는 몇가지 큰 것만 정해주시고 넘어갈 수 있는 부분은 들어주세요.3. 아들셋맘
'11.5.10 6:25 PM (118.222.xxx.119)저도 중딩 아이가 둘이나 있는지라 남의일 같지 않게 느껴지네요 ㅜㅜ
저희 애들은 남자애들인데 다른 애들보다 사춘기가 많이 더딘지라 아직까지는 괜찮거든요
남자애들이라 아주 무섭고 단호하게 육아를 해서 그런지 중2인데도 아직까진 엄마를 무서워해요, 이게 언제까지 가능할 지 모르겠지만....--;;
하지만 여자애들은 좀 다르겠죠? 혼내고 윽박질러서는 되려 큰 일 날테니 속이 터지시더라도 엄마가 인내를 갖고 아이와 대화를 하는 게 좋을 거 같아요
주말을 이용해서 딸과 둘이 여행을 간다던지, 쇼핑을 한다던지 해서 아이와 친밀감을 높이는 게 우선이지 싶어요
아주 크게 잘못하는 것만 아니라면 우선은 이 시기를 참아주셨음 합니다
사춘기 때 아이들, 충동적으로 행동하잖아요4. 자애
'11.5.10 7:43 PM (121.130.xxx.42)스스로를 소중하게 생각하고 세상 누구보다 나 자신을 사랑한다면
아무리 화가 난다해도 보란듯이 할 행동은 아닙니다.
사춘기라도요.
아이의 마음을 다독여서 정서적으로 안정감 갖게 해주시고
마음이 가라앉으면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게 나 자신임을 알려주세요.5. 호르몬
'11.5.10 9:05 PM (124.61.xxx.139)아이의 생각, 이성이 시키는게 아닙니다.
어쩌겠어요.
사춘기의 미친 호르몬이 아이를 걷잡을 수 없게 하는 거죠.
엄마로서의 자존심을 모두 덮으시고, 그저 공감해주고 말없이 안아주어야 할 거 같아요.
제딸도 중학생이 되더니 스스로 감정 주체를 못합니다.
아이의 힘든 눈빛 속에는 분노할 때의 제 눈빛이 보여 섬뜩합니다.
문닫고 들어가 조용하면 무서워요.
창문에 못을 박아 못열게 할까?
오만가지 생각이 듭니다.
싸워서 절대 해결안됩니다.
안아야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