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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의 외할머니사랑

시에미 조회수 : 1,220
작성일 : 2011-05-10 12:24:51
어제 울 며느님 글올린 아짐입니다
근무시간중 긴장 풀라고  기억 더듬어 횡설수설했더니 많은 뎃글로 꼬집어주셨습니다
많이 배웁니다 요즘 세태 세대간의 차이 젊음 늙음 등
퇴근무렵 창을 들여다보니 베스트로 올라와서 겁이덜컥 났어요
그래서복사만 해놓고 바로 지웠습니다
사무실은 인트라넷이라 모니터링이 가능하고 usb나 외부메일등이 차단되있는 등
많은제약이 있어요
하여 복사분을 집에서 읽을수가 없네요

기억나는 몇가지 중 오해가 풀릴수있을지 모르지만 해명해 볼께요
내가 일하느라 아들을 친정엄마가 키웠어요 아들이 없는 엄마는 외손자사랑이 각별했지요
중학생때까지 아이는 지방 놔두고 꼭 할머니방에서 잤어요
장가들기 전까지도 외출하거나 여행시에도 꼭 할머니 손잡고 에스코트 하고
할머니는 군대도 대신가고싶다고 하시더만 첫면회 가서 늠름한 손자 보시더니 그때서야 안심이되고 잠을 잘 잘수가 있었답다니다ㅏ
유치원 학예회때 아들 출연한 연극을 보고있는데
앞에 앉아있는 같은 유치원생이 쟤는 엄마가 없고 할머니랑 산다고 하는 얘기까지 들었지요
내가 할머니께 짜증내면 바로 나를 나무랍니다
나: 너는 니엄마한테 짜증 잘내면서 왜 나는 내엄마한테 짜증내면 뭐라하니?
아들: 할머니는 아무 힘없는 노인이시잖아요 엄마는 잘난사람이고
머리가 멍 할말없음

아들 결혼후  처갓집 걸어서 3분 외할머니집 걸어서 5분 우리집 차로 5분
대학원때 교수 프로젝트 조교하느라 엄청 늦게 집에오는지라
학교옆 안암동에 아파트 얻어줄테니까 장가들라고 하니 강남에 얻어달라더군요
다시 돌아오려면 힘들다면서요
결혼을 추진할 때 며늘 직장이 멀어 출퇴시간이 왕복 3시간 걸린답니다
아들직장은 우리집 사거리에서 대각선에 있습니다
집은 여자쪽이 가까워야 되므로 그쪽에 얻으라고 하니 또 이동네에 살겠답니다
옛날 살던 집 전세 빼주고 고쳐서 살라하니 아주 좋아합디다
왜 여기 떠나면 못살것처럼 생각하는지 참
그래서 가까이 살게 됬습니다 아들 며느리 며늘 친정 만족합니다

그리고 외할머니집을 우리집보다 더 자주 간다더군요
케시미어 쉐타도 사다줬는데 내가 가져다 입었더니
다음에 외국출장중 꽃가라쌕을 사다주며 나보고 가져가지 마랍디다
할머니도 용돈 모아서 손자 폐백때 절값으로 100만원이나 줬답니다 부주는 안하고

외할머니 생신모임도 전주 토,일에 하는 연례행사이니까 아들이 알고 있고 먼저 할머니와 나에게 전해했어요
식구들 모이면 27명이나 한둘 빠지고 점심 저녁을 먹으니까 종일 북적북적하지요
아들에게는 저녁 7시에 오라고했고 그시간에 왔습니다ㅏ
부엌에서 내가 여동생들과 같이 일하면서 식탁의자를 부엌쪽으로 향하게 놓고 며늘을  앉치면서 너는 일할 순번이 아니니까 구경만 하라했죠
식구가 많으니 항상 뷔페식으로 차려놓고 교자상 3개에 10대 20대 어른구분 하지요
식후에는 뒷번 제부 2명과 아들이 설겆이 했어요(총각때는 안함)
며느리가 다음날 전화로 앉아있기가 많이 어색했다고 일 시켜달랍디다.
집에서 많은 사람들이 밥먹는게 아주 새로웠답니다

피아노 다루는 며느리 손도 이쁘게 관리해야하고 케리어 쌓기에 직장일에 지살림에
많이 바쁘게 사는데 우리집 시다바리까지 시키고 싶지 않다는게 내 기본 마인드입니다
아직까지 한번도 설거지 안시켰습니다
언젠가 며늘이 설거지 시켜달라고 메일 보낸적 있습니다
천천히 하자고 답장 보냈습니다

김치 담아주는 문제는
처음 김치 담았는데 가져갈거냐교 물으니 반갑게 응 하더이다 아들이
발효식품은 첫맛이 평생간다더군요  특히 김치가
대부분의 자식들은 엄마 음식맛에 길들여 있지요
울아들도 엄마가 음식을 잘한다고 사방에 얘기합니다.
이번에도 보자기로 싸놓고 김치다고 하니 얼른 들고 나가서 차에 실습디다
나도 시골가면 가능한것은 많이 가져옵니다 때론 버리지만
지금도 늙은호박이 3덩이나 현관에 있어요 아마 버리겠지요

너무 길어지네요 여기서 ...
IP : 112.145.xxx.180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ㅡ,ㅡ
    '11.5.10 12:49 PM (124.53.xxx.11)

    경험자인데요...

    제발 알아서 살도록 냅두세요.
    원글님은 잘해주는게 상대는 간섭으로 느껴질수있다구요.
    김치고 반찬이고 해먹든 굶든 사먹든 지발 냅두시구...

    살림도 자꾸해봐야 느는거구요.
    며느리고 아들이고 스스로 해봐야죠.
    유치원생들이 아니잖아요.

    오늘아침 경향신문 칼럼에 평화를위해서 때론 무관심이 필요하다는 내용읽었습니다.
    너무 너무 공감갔어요.

    이웃간의 갈등과 마찰을 피하기위해 물리적 정서적으로 거리를 두는것이
    서로 비켜서기다 ,,,

    며느리가 설겆이 시키라는데 왜 안시키시는지..
    며느리도 같이먹은거 같이 치우겠다는데요.
    무슨 심리인지 궁금해요.

    며느리 가시방석일수도 있다는 생각은 안해 보셨나요?
    그래서 님은 남들에게 말하길 난 우리며느리한테 물한방울 안묻히는 시에미다..
    뭐 그런소리 하시는지....

    지나친관심은 간섭입니다.

  • 2. ㅡ,ㅡ
    '11.5.10 12:53 PM (124.53.xxx.11)

    한마디 더 덧붙이면

    아드님의 입맛은 님에게 길들여져있듯이
    며느님의 입맛은 친정엄마에게 길들여져있을겁니다.

  • 3. ..
    '11.5.10 1:00 PM (112.151.xxx.37)

    @@...지난 번 글에도 댓글 달았는데...
    전 원글님이 참 좋은 시어머니라는 생각 밖에 들지 않아요.
    며느님이 전생에 나라는 몰라도..고을 하나는 구한 듯!!!
    항상 행복하세요!

  • 4. 휴..
    '11.5.10 2:03 PM (125.129.xxx.233)

    댓글들이 참 까칠하신데..정답이 없는 문제예요 이게.
    원글님 좋으신분 같으니 까칠한 댓글이라도
    가감하셔서 받아들이시면
    이상적인 고부관계를 유지하실듯합니다.

  • 5. ..
    '11.5.10 4:19 PM (222.107.xxx.18)

    다른 부분은 원글님이 정리를 잘 못하시니
    전 김치 얘기만 할게요.
    입맛이 까다롭지는 않은데 밖에 나가거나 다른 집 가면
    김치는 안먹어요, 저는.
    다른 음식은 몰라도 김치는 입맛에 맞기가 참 어렵더군요.
    저희 시어머니 김치 주신다고 처음에 싸주셨는데
    젓갈이 너무 많이 들어가고 입맛에 안맞아서
    남편만 주었습니다. 저는 못 먹겠더라고요.
    그 뒤에도 몇 번 주시는 걸 거절 못하고 받아오기는 했지만
    둘이 사는데 너무 많아서 매번 힘들었어요.
    저는 마늘 장아찌도 안먹는데 그것도 몇 병 담아서 주시길래
    감사히 받아다 남편만 주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한참 지난 다음에 그거 담기가 얼마나 어려운지 아나시며
    본인이 힘들다는 식으로 말씀하시더군요.
    그래서 사실대로 말했어요, 아드님 혼자 드시는 거라고..
    아마 제가 잘 먹어서 준다고 생각하시고 며느리한테 그걸로 대접받고 싶으셨는지;;;;;

    어쨌든 입맛에 안맞는 음식 주실 때가 제일 괴롭답니다.
    입에 안맞으니 안가져간다고 할 수가 있나요?
    아드님 입맛에 맞는 김치라도 며느리한테는 또 다를 수 있지 않을까요?
    원글님 좋은 시어머니되시고 싶어하시는 것같은데
    너무 애쓰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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