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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어제 시어머니와 대판...

며늘. 며느리.. 조회수 : 14,587
작성일 : 2011-05-09 18:35:40
왜 라는 말외에는 정말
할 말이 안나오네요

왜... 쉬어버린 시금치를 상에 올리시려고 하는 걸까요
아직 손자가 어리니
먹으면 탈난다고 했는데 곰탱이 남편까지 나서서
쉬었다고 했는데 시큼한 냄새가 팍 올라오는데
버린다고 그러니 못산다고 못을 꽝 박으실까요

왜 .. 아버님 일찍 돌아가시고 혼자서 자식 키운신 고생을
며느리도 해야한다고 생각하실까요
결혼 13년동안 리플레이 되는 고생담
뒷 부분을 외우다시피 했는데
그만하시라고 했더니 넌 남이라서 모른다고
풍지박살을 내실까요

왜... 혼자계신분은 회갑잔치하면 일찍 돌아가신다고
해서 여행에 가족모임으로 하기로 해서
벌써5년전에 끝난 이야기를 이제와
새삼스레 잔치 안 해주었다고 서운하다고 하실까요

그리고 이런 이야기를 술만 드시면 주정처럼 하시는지...
그것도 큰아들내외만 보이면 하시는지...
술만 드시면 서운하다고 내가 널 어찌 키웠는데가 나오시는지
며느리 넌 남이라고 모른다고.. 하시는지...


그만하시라고 했다가 어머니가 소리소리 지르셔서
같이 질렀습니다
속은 시원하더라구요.... 10년 홧병이 확 풀리는 느낌...
어머니 또 남편 가슴팍에서 우셨지만
그냥 할 말 다했습니다.
그리고 남편에게 이혼하자고 했습니다.

좀 의외이긴 했는데 남편이 어머니께
평생 같이 살 사람은 저라고 얘기해 줘서 놀랐습니다.
그리곤 어머니께 며느리에게 잘 해주셨으면 좋겠다고 하더군요

이 복잡한 기분은 뭘까요
아이들 내가 키우고 양육비만 주면 당신과 서로 애인보듯 하시는 어머니랑
살라고 했더니 놀란걸까요

지금 살고 계신 집도 저희가 사드렸고
매달 생활비도 얼마 안되지만 드립니다.
제사는 결혼 2년만에 어머니 환갑되시기 전에 가져왔구요 여태껏 역 귀향하셔서 친정집에 못가봤습니다.
큰아이 5살까지 둘째 3살까지 키우고 전업하고 지금껏 둘이 법니다.

저 소리지르고 어머니 그만좀 하시라고 한거
하늘에 대고 고개들수 없는 짓을 한건가요
82님들에게 면죄부를 받고 싶어요

아직도 나같은 바보 며느리는 없겠죠..



IP : 222.111.xxx.133
4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받으세요
    '11.5.9 6:37 PM (183.98.xxx.244)

    면죄부

  • 2. 546
    '11.5.9 6:38 PM (112.152.xxx.194)

    그냥 뭐.. 정신병자라고 생각하세요..
    그래도 남편이 아내편이니까 천만다행이네요.

  • 3. 비슷한 처지
    '11.5.9 6:40 PM (58.140.xxx.97)

    잘하셨어요.
    한번쯤 사람 무서운줄 아셔야해요.
    저 그러지 못해 계속 가슴에 맷돌달아 놓은양 천근만근.속 답답해 죽겠습니다..

  • 4. 빨리
    '11.5.9 6:40 PM (121.166.xxx.146)

    어머니 찾아뵙고 죄송하다고 말씀드리세요.
    어머니가 문제가 아니라 남편이 문제입니다.
    님 친정아버지께 남편이 소리질렀다고 생각해 보세요.

  • 5. 꿈꾸는나무
    '11.5.9 6:41 PM (211.237.xxx.51)

    잘 하셨어요. 홧병 나는것 보단 낫죠.
    버릇없네 어쩌네 하는 입바른 소리 하는 사람들 또 있으려나요.
    노인네들 네버엔딩스토리 지겹죠.
    우리도 늙으면 그렇게 될려나요
    추하게 늙으면 안되는데 ㅠㅠ

  • 6. ..
    '11.5.9 6:42 PM (175.113.xxx.242)

    잘 하셨어요.
    왜 자꾸 남한테 그런 말을 하나요.
    앞으로도 그렇게 말대꾸 꼬박꼬박 하시구요. 친정도 가셔요. 명절 두번 중 한 번은 친정가셔 지내고 오셔요.
    그동안 너무 오냐 오냐 해주셨네요.
    남편한테도 잘하셨어요.
    이제야 관계 정립과 역학구조에 변화가 생기는 거죠.

  • 7. 에휴
    '11.5.9 6:44 PM (180.65.xxx.246)

    애썼어요..글도 착하시네여..
    그리 하고 속만편하신분들도 많습니다..
    이제껏 원글 시어머니 원글에게 모진소리하시고 매번 다리 뻗고 주무셨다면..
    이번만큼은..원글도 다리 뻗고 주무시지요..괜찮습니다요~~

  • 8. 그동안
    '11.5.9 6:44 PM (180.71.xxx.83)

    맺힌게 많아서 그리 하셨겠지만
    님 맘도 편하진 않으시겠죠.
    그래도 남편이 그리 말해주셨다니 남편봐서 다시한번 마음 추스리세요.
    그리고 위에 546님
    말 좀 격식있게 하세요.
    정신병자라고 생각하라니..
    정신병자는 댁같은 사람보고 하는 말이에요.

  • 9. 진저
    '11.5.9 6:44 PM (211.233.xxx.196)

    알콜의존증. 술 먹고 하는 이유는 맨정신에는 부끄럽고 나중에 시치미 떼기 좋아서.
    님도 한 잔 걸치고 대꾸했다 쳐요.
    술이 깨니 기억이 안나네. 무슨 일 있었나요?

  • 10. 와이
    '11.5.9 6:44 PM (115.140.xxx.22)

    참을만큼 참다가 지르신거잖아요..
    속시원하시다니 됐네요.. 이번일로 다지난 과거일 끄집어내시는 시엄니의스타일도 바꿔지실거라 생각되네요..제가 좀 시원하네요.
    남편분이 그리 얘기하셨다니 시엄니도 생각을 좀 하시겠죠...하지만 제경우를 봐도 어른들은 쉽게 바뀌진않아요...칠팔십평생을 그렇게 살아오셨으니....흑...

  • 11. ...
    '11.5.9 6:45 PM (116.40.xxx.242)

    날을 잘못잡으신것 같아요. 하필 어버이날...
    시어머니가 자기 잘못은 인정안하고 남은 여생동안 어버이날 소리지르고 댐빈 며느리라고
    죽을때까지 읊을것 같네요

  • 12. 546
    '11.5.9 6:45 PM (112.152.xxx.194)

    정신병 맞아요. 꼭 헛것을 보고 헛소리를 해야 정신병이 아닙니다.

  • 13. ..
    '11.5.9 6:45 PM (175.113.xxx.242)

    며느리들이 참지 않고 다 솔직하게 말하는게 못된게 아니에요.
    말 안하고 참고 있는게 못된 며늘되고, 모된 시모 만드는 거지..
    말을 조근 조근 하면 듣나요? 아니죠 그러니 소리를 버럭 질러야 놀래서라도 듣지 않겠어요?
    강자에게 약하고 약자에게 강한 분들인데..

  • 14. .
    '11.5.9 6:47 PM (14.52.xxx.167)

    정신병자 맞는데요.

  • 15. 남이니까
    '11.5.9 6:47 PM (180.68.xxx.155)

    소리지르신거나자뇨..
    남이니까 시어머니 속을 모르고 이해못하는거죠..

    넌 남이니까 모른다.하시는데

    네 남 맞으니까..어쩌라는건지;;;;;

    잘하셨네요;;;어머니도 이쯤에서 레파토리 그만하시는것이 서로에게 좋으실듯..

  • 16. 꿈꾸는나무
    '11.5.9 6:47 PM (211.237.xxx.51)

    아.. 저위에 사위가 친정아버지한테 소리질렀다고 하는 분 얘기 들어서 하는소린데
    저희 남편이 몇달전 저희 친정아버지 간병한적 있는데요.
    비뇨기과 계통 수술 하셔서 저희 친정어머니, 남동생 저희남편 이렇게 돌아가면서
    저희남편하고 남동생은 직장 다니면서 퇴근후에 고생이 많았죠.
    퇴원때까지 돌봐드렸는데요.

    그때 저희 친정아버지 네버엔딩돌림노래 + 말도 안되는 짜증 (물론 환자니 그랬지만)
    때문에 저희남편이 막판에 아버지랑 같이 소리지르고 간병 때려치고 집으로 왔더라고요.
    저나 저희친정엄마 남동생 모두 저희남편한테 그만하면 고생했고 잘했다고 고맙다고 했습니다.

    원글님하고는 다른 경우지만... 사위던 딸이던 아들이던... 경우에 따라서 대들수도 있어요.
    무슨 신성불가침도 아니고.. 부모자식간인데 무조건 불효하고 이런게 아닌데 그정도도 안되나요?

  • 17. 잘 했읍니다
    '11.5.9 6:50 PM (113.43.xxx.154)

    언제가 해야할이야기 안하면 님을 평생무시하고 다른생각?안합니다 그래서 같이 소리치고 그다음에 타협점을 찾아야 합니다 그것이 진리 ?입니다 하고싶은말은 어떤상황에서도 해야 상대방이 알아드습니다 님은 잘하신것 입니다

  • 18. 원글이
    '11.5.9 6:57 PM (222.111.xxx.133)

    눈물이 너무 나서 글을 쓸 수가 없네요
    마음이 너무 복잡해요
    서울오는 영동선에서 나도 모르게
    이대로 사고 나서 병원에 한달쯤 누워있고 싶다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외상후 스트레스 증후군이라고 해야할까요
    마음과 머리에 폭탄이 터진것처럼 정리가 안되요

  • 19. 그동안
    '11.5.9 6:57 PM (58.76.xxx.25)

    어떻게 참고만 사셧대요..잘하셧습니다.
    님이 제일 만만하니... 글케... 무시하고 모욕주는 언행을 하는것같은데요..

    저두... 당하는 며느리 입장인데... 늘..네..라고만 하고 뒤에서 속상해하니..
    남편이 담에는 조곤조곤... 할말 다하라고...눈물이 나더라도 .끝까지 할말 다하라고 하네요

    담에는 꼭 그래볼랍니다..
    홧병 생겨서... 암같은거 걸리기전에요

  • 20. .
    '11.5.9 7:01 PM (14.52.xxx.167)

    원글님 펑펑우세요 그냥. 그 이상한 시어머니 대하며 산 세월 오죽하겠습니까. 말 안해도 다 알겠네요.

  • 21. 시~~원
    '11.5.9 7:04 PM (124.53.xxx.11)

    합니다. 제가 다 시원해요. , 잘 하셨어요.
    참아서 병나면 누가 고생하나요??

    시모님도 뜨끔해서 앞으로 조심할거에요.
    혼자 아들키운건 시모님 복이 그만큼 밖에 안되그러는걸 누구더러 신세타령이람...

    당당해 지십시요. 홨팅!!!

  • 22. 돌림노래
    '11.5.9 7:09 PM (210.224.xxx.144)

    무슨 돌림노래도 아니고
    고생담을 몇년째 듣는 저로서도 공감이 되네요.

    저희 시어머닌 세상 남자들 다 그렇다고 여기는 분이라
    남편이 왠만한 짓을 해도
    시아버지는 더했다....이 한마디로 엔딩 하시는...(ㅡ.ㅡ;)

    한두 번도 아니고 몇년째 듣게 되면
    돌림노래도 두번 다시 듣기 싫어 지더군요.

  • 23. 사람은
    '11.5.9 7:13 PM (121.139.xxx.164)

    누구나 누울자리를 보고 다리를 뻗잖아요.
    그건 두,세살 아기들도 다 아는 진리..
    시어머님께 무시 당하는 며느리치고
    맘약하고 어른께 잘 하지 않는 며느리 못봤습니다.
    몇번만 더 오늘처럼 고비를 넘기고
    자기 목소리를 내면
    앞으로 그런 대접은 안 받으셔도 될거예요.
    인간은 짐승이라서 슬프지만 약육강식의 원리에 지배받으며 살아갑니다.
    조금만 더 힘내세요.

  • 24. mm
    '11.5.9 7:20 PM (118.39.xxx.212)

    그동안 얼마나 힘드셨으면 ...한번쯤 터져야할 상황인 것 같으네요...위로를 보내구요..님 잘못 없어보여요...///윗님 이 상황을 남편으로 바꾸어 생각하긴 좀 그러네요..울 나라 현실상 며느리 입장과 사위 입장이 다르잖아요....

  • 25. 잘했어요.
    '11.5.9 7:23 PM (112.150.xxx.121)

    윗님 말씀대로 약육강식의 원리라는 표현에 동의합니다.
    시어머니에게도 남편에게도 만만하게 보이지 마세요.
    남편에게 이혼의 승부수를 띄우신것은 잘했어요.
    착한 여자가 될 필요 없어요. 그저 자기를 귀하게 여기는 여자가 되면 되는거에요.

  • 26. 토닥토닥^^
    '11.5.9 7:24 PM (211.196.xxx.28)

    얼마나 힘드셨어요?
    참고 참았던 게 터진 거네요.
    그래도 남편이 그렇게 말한 게 원글님이 지금껏 어머님께 한 것 들을 고마워하는 것 같네요.
    시어머니도 참 딱하시네요.
    부끄러운 행동하신 거 아니고요 죄책감 갖지 마시고 토해 내셨으니 좀 편해지세요.
    그냥 이대로 시간이 지나가다 보면 또 다른 해결책이 생길수도 있고
    남편이 중간에서 정리해 줄 수도 있고요.
    오늘은 그냥 원글님은 위로해 드리고 싶어요, 토닥토닥^^

  • 27. ..
    '11.5.9 7:34 PM (58.233.xxx.111)

    터뜨릴 것도 없어요
    전화도 안하고 꼭 만날 날에만 얼굴 봅니다
    말도 안합니다

  • 28. 늙으면
    '11.5.9 8:35 PM (14.52.xxx.162)

    원래 그래요,,특별히 모진 시어머니는 아닙니다,
    좀 지겹고 짜증나느 시어머니 타입이지요,
    소리 같이 지르고 싸우기보다는 그때그때 정색하고 조목조목 받아치는게 낫지 않았을까 싶기도 해요,
    어버이날이었고,,이제 시어머니 레파토리에 어버이날 소리지르고 뭐,,,가 추가될것 같네요,
    사과하실것 까지는 없고,,어머님이 어제 얘기 꺼내시면 저도 긴세월 너무 질렸다,,뭐 이렇게 말하고 마세요,
    면죄부라기에는 죄라고 표현하고 싶지 않고,,,그간 애쓰셨어요,,

  • 29. 이성적인
    '11.5.9 10:19 PM (112.146.xxx.44)

    남편분과 사는게 전 부럽네요.
    저두 할말은 많지만 그냥 뚝..

  • 30. 잘했어요
    '11.5.9 10:39 PM (58.227.xxx.105)

    저 역시 나이 오십이 다 돼 가는 며느리지만...
    시부모님들도 며느리 어려운 거 아셔야 합니다.
    당분간 서로 이격 거리가 필요합니다.
    이제 시집 살이가 조금은 편안해지실 거예요.

  • 31. ㄹㄹ
    '11.5.9 11:48 PM (116.39.xxx.181)

    시어머니 정신병 맞는 것 같아요. 우울증,홧병이요.
    자신의 불행,원망을 만만한 며느리에게 쏟아부어놓네요.
    그것이 아들내외 파탄나게 할 수 있다는 거 모를까요.

  • 32. ....
    '11.5.10 12:21 AM (58.76.xxx.233)

    잘하셨어요.
    언제까지 들으시겠어요.
    항상 하는사람한테만 저런 푸념을 늘어놓더라구요.
    어려운 사람한텐 안해요.
    남편분이 현명하시네요
    거기서 딱 아내분 편들구...
    어머님 편 드셨으면 어머님 아마 더 나 죽겠다 하고 드러 누우실거에요.

  • 33. ^^♥
    '11.5.10 12:55 AM (211.115.xxx.170)

    잘하셨어요

  • 34. 어머님 말씀에 답이
    '11.5.10 1:02 AM (119.70.xxx.86)

    며느리는 남이라면서요.
    남한테 왜 그리 바라는게 많으신걸까요?
    효도는 남한테 말고 자식에게 받으시길...
    그리고 남한테 자꾸 그러면 않되죠. 서로 예의를 지켜야죠. 남인데... 그것도 자주보는 남인데...

  • 35. 굿데이야
    '11.5.10 1:12 AM (92.46.xxx.246)

    우리나라 드라마가 다 망쳐놨어... 결혼하면 독립된 가정인데 ... 참 어려워요 어려워.... 소리 한번 지르셨으니 ....... 힘내시기를...

  • 36. ~~~
    '11.5.10 1:54 AM (122.40.xxx.133)

    필요할땐 한판 붙는 것도 ^^;; 그러고 도리 지킬건 지키고 ...그러면 되죠..

  • 37. 남이라 그런거 아님
    '11.5.10 5:44 AM (124.54.xxx.17)

    남이라 그런 거 아니예요.
    우리 시어머니도 비슷한데
    며느리들은 말할 것도 없고, 친자식들도 못견뎌해요.
    그러는 시어머니안스럽긴 한데 가까이 하고 싶진 않아요.

    잘 하고 싶다가도 어떻게 돌아올지 아니까
    너무 잘하진 않으려고 노력해요.

  • 38. 아니요
    '11.5.10 7:58 AM (116.127.xxx.201)

    잘하셨어요.
    이렇게 한번 벌컥 뒤집어야지 서로에게 선이 생기고 조심하게 됩니다.
    잘하신 거예요. 남편분도 자기 노선 분명히 했네요. 바람직합니다.
    잘하신 거니까 힘내세요.

  • 39. 잘하셨어요
    '11.5.10 9:41 AM (203.132.xxx.7)

    남편이 원글님 편들어주신것도 잘하신거구요. 고생하신건 고생하신거고. 어쩌라구요? 본인 화나 회한이 남았다고 남은 가족이 그거 뒤치닥거리해줄수도 없고. 해준다고 해서 풀리지도 않아요. 원글님 어머니같은분들은요 저희 친정엄마가 약간 그런 과인데 냉정하게 하고 나니 지금은 덜합니다. 어떤땐 미안하기도 죄송하기도 하지만, 어쩔수 없어요. 본인인생 본인이 인정해야지..

    아마도 시간이 해결될꺼예요.제 친구도 신혼초에 시어머니랑 한바탕했는데 십년차쯤 됐는데 서로 조심하면서 잘지내요

  • 40. ,
    '11.5.10 10:23 AM (112.72.xxx.254)

    웃겨~ 잘못했다고 하라니요 원글님 친정아버지가 사위볼때마다
    서운하느니 어쩌느니 갈구기라도 했나요 그게 반복되고 돈지출도 계속되었다면
    사위도 좋아하지않았을텐데요 본인만 착한줄아나봐요
    불난데 부채질하는거같이 속이 뒤집혀요

  • 41. 시어머니
    '11.5.10 11:48 AM (221.154.xxx.208)

    늙으면 외롭고 허전해서 그런 소리를 레파토리처럼 합니다.
    너무 신경쓰시지 마세요. 시어머니가 내 수준으로 이성적일것이다 라는 환상은 버리세요
    쉰 시금치를 먹으려는 것은 살아온 세월이 그랬을 것입니다.
    젊은 사람이 조금 너그럽게 생각하고 불쌍하게 생각하세요
    나이를 먹으면 괜히 서럽고 후회스럽고 다 언짢아 하더라구요
    그게 늙어가는 징조랍니다.
    댓글처럼 정신병환자는 아니구요. 저의 시어머니도 비슷합니다.
    같이 사시지 않으면 더욱더 그래요. 일종의 우울증일수도 있어요.
    소일거리가 있다면 덜하지만, 며느리가 싫으면 남편이라도 자주 찾아 위로하고 살아온 세월을 위로하라고 하세요.
    우리도 늙으면 외롭고 서럽습니다.

  • 42. 신경 뚝!
    '11.5.10 12:38 PM (118.41.xxx.49)

    10번 참고 한번 소리 지르는거 그거 아무나 못하는 거죠... 님은 한 100번은 참고 한번 소리 지르신 것 같은데 뭐 그런걸로 신경쓰세요..... 절대 사과같은 거 하지 마세요. 그러면 시어머니 당신 잘못을 모르세요. 그저 공경 받아야할 존재로만 여기시지요. 늙어 측은하고 어쩔땐 마음이 안 좋지만 누구나 늙고 누구 자식을 키우지만 모두 시어머니처럼 하지 않아요. 가끔 여기서 보이는 연세있으신 분들 땡깡을 보면서 나는 절대 저런 소리 안 듣게 잘 살아야 겠다.. 늙을 수록 대인배가 되어야 겠다. 생각합니다. 원글님 이때까지 고생 많으셨는데 이정도 반항(?) 가능하고 심히 공감갑니다.

  • 43. ..
    '11.5.10 2:21 PM (115.140.xxx.18)

    어머니 말씀대로 남인데요 뭐,
    어때요 .10년넘게 리플레이되는 푸념들어주신 댓가
    남이 어머니 대우해주신 댓가 ..
    괜찮아요
    착한여자 콤플렉스 가지실거 없어요
    남이라고 말씀을 잘하면서 남데리고 왜 상관도 없는 당신 고생담을 이야기하는걸까.

    살면 살수록 시부모는 남입니다
    전 남편 부모니 대우하고 예우하는거에요
    내 부모가 아니란걸 정말 뼈져리게 느껴요

  • 44. ...
    '11.5.10 2:40 PM (211.44.xxx.91)

    저도 착한며느리로 살다가 소리한번 지른 적 있습니다. 물론 수시로 빈틈을 치고 들어오는 세력들때문에 긴장해야하고 가족들간의 감정교류를 포기하고 전쟁터에 나가듯이 미리 작전을 짜고 살아야 하기에 피곤하긴 하지만,,,내 속이 편해야 아이들도 잘키울수 있습니다
    물론 시모께서 잘하시는데 소리지른 경우가 아니란것은 모두들 다 알고 있잖아요??
    쥐도 코너에 몰리면 고양이 귀 물어뜯습니다. 당하다 당하다 소리 한 번 꽥 지른것
    죽을 죄 아닙니다

    한동안 거리를 두세요...

  • 45. 그거
    '11.5.10 2:45 PM (128.205.xxx.205)

    그거 일종의 정신병 맞아요.
    그리고 나이 들수록 뇌신경이 안 좋아지는데,
    워낙 저질 성격에 노화현상까지 겹치면 저런 더러운 치매 오는 겁니다.

  • 46. 똥대기
    '11.5.10 3:36 PM (110.9.xxx.211)

    14년전 내가 시어머니한테 한것과 똑같은 일이라 생각나는데요. 나중에 후회 되더라구요.
    시어머니한테 잘하란 말이 아니고 엮이지 말란 말입니다. 두고 두고 뒤로 씹습니다.
    똥은 무서워서 피하는게 아닙니다. 더러워서 피하는거지요. 같은 똥물에서 텀벙대는거 밖에 않되요. 걍 안면몰수. 무시하며 사세요.

  • 47. 죄 라니요?
    '11.5.10 3:48 PM (125.133.xxx.197)

    잘 하셨습니다.
    며느리는 사람 아닙니까? 마음의 가책 갖지 마시고 죽- 그렇게 하세요.
    하다 말면 꼬리 접은 줄 알아요. 어머니도 좀 변해야지요.
    결혼 한지 14년이나 되었는데 아직도 그러고 살면 어쩌시려구요,
    나이 먹으면 정말로 남편 싫어져서 이혼하고 싶어집니다.
    할 말은 다 하고 사셔도 됩니다.

  • 48. 위에
    '11.5.10 4:43 PM (14.52.xxx.63)

    친정 부모님 언급하신분요. 친정 부모님이 님 남편 붙들고 들들 볶으면서 넌 남이니까 이런

    심정 모른다고 주구장창 외던가요?

    경우가 다르잖아요.

    일단 원글님 잘하셨습니다.

    저도 10년 지나서 참다참다 터뜨렸습니다. 무조건 어른한테 순종하는 것이 예가 아니에요.

    예는 의를 기본으로 했을 때 생겨나는 것입니다.

    여기서 의를 저버리고 나오면 예는 무너져요.

    시어머니의 태도가 과연 며느리에 대한 의를 행하고 있다고 보여집니까?

    말로만 며느리고 진정 며느리라는 생각은 머리속에 들어있지 않잖아요.

    그러니까 며느리의 태도가 이렇게 나올 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무조건 어른이라고 숙이고 들어가는 것이 예가 아니에요.

    혼동하지 마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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