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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외할머니와 얼마나 가깝게 지내세요?
시어머니...명절때마다 데리고 가려고 하세요. 그동안 휴가가 짧아서 아니면 제가 임신중이라 미루다가 작년에만 두 번 다녀왔어요. 서울에서 자그마치 차로 네시간 거리죠.
남편 외할머니니 인사드리고 찾아뵙는게 좋겠지만 저도 친정이 있고 남편도 이제 자기 가족이 생겼는데 꼭 그렇게 1년에 두번씩 무슨 때마다 가야하나요? 시외할머니가 가끔 서울에 놀러오시기도 하거든요. 시외할아버지 산소에도 가봐야한다며 굳이 데리고 가시네요.
저는 외할머니네 갈때 남편은 안 데리고 갔어요. 저희 부모님과 아이만 데리고 갔었어요. 남편이 따로 외할머니 찾아뵌적은 없구요. 결혼식때 뵌게 전부네요. 친할머니가 돌아가셔서 납골당에 모셨는데 남편은 거기도 안 갔어요. 작년 추석에 한 번 가자고 하니 길도 막히는데 자기가 거길 왜 가냐며 버럭 하더라구요. 그때는 서운한거 몰랐는데 지금 생각하니 남편이 좀 너무했다 생각이 드네요. 제가 시댁에서 끌려다니는만큼 남편도 끌고 다녀야 할까요?
내일 휴일이라 아이 데리고 친정에 갈까 했더니 시외할머니 오신다고 가지 말라네요. ㅜㅜ
1. ...
'11.5.9 5:25 PM (121.162.xxx.9)가까이 살고 자주 보면 시외할머니가 아니라 사돈의 팔촌이라도 자주 볼 수 있죠...
그런데 님 남편은 못됐네요, 자기는 가지도 않으면서...
저희도 시외할머니랑 자주 보는데 그게 가까이 사시고 시댁에 자주 오시거든요.
근데 4시간 거리는 좀 그렇네요.. 남편을 일단 원글님 편으로 만들어 안 가도록 하는 방법밖에 없을거 같아요2. .
'11.5.9 5:28 PM (211.209.xxx.37)시어머니도 벅찬데 명절때마다 시외할머니까지???
원글님 시어머니 너무 오버하시네요.
본인이 친정 어머니한테 가면 며느리도 친정에 보내야지요.
결혼 첫해라면 몰라도 그 이후는 각자 친정에 가는게 맞다고 봅니다.3. ..
'11.5.9 5:31 PM (210.121.xxx.149)남의 친정 엄마 챙기자고 내 친정엄마 만나기로 한거 취소하면 님 바보..
4. .
'11.5.9 5:32 PM (14.52.xxx.167)내 친정이 먼저죠. 시어머니 친정이 먼저인가요? @.@ 진짜 이건 너무나 당연한 거 아닌가요.
저도 시어머니가 자꾸 자기 친정에 저희를 데리고 가시는데 짜증나고 힘들어서 돌 거 같아요.
시외조부모님 연세는 이미 의사소통 할 연세는 아니시고.... 잘 듣지도 못하시고....
그분들에 대한 효도는 시어머니가 하실 일이라 생각되는데 말이에요.
남편은 자기 엄마에게 세뇌되어서 가라 하면 가야 하는 줄 알고.. 에휴..
이런 것은 님이 아니라 남편이 교통정리 하셔야 해요.
제 남동생이 결혼을 했는데, 저희 친정엄마가 옛날 사고방식으로 가끔 선을 넘으려 하시면
제 남동생이 나서서 딱 끊고 지가 알아서 선을 긋더군요.
"저희 그날 못가요." "무슨무슨 계획이 있어요." 라고 자기가 다 알아서 합니다.
아들이 나서면 엄마들은 꿈쩍못하죠. ㅎㅎ 전 제 남동생이 참 현명하다고 생각해요.
남동생 말로는 "결혼생활에서 남자 역할이 제일 중요하다"고 해요.
덕분에 올케가 남동생의 보호아래 무한 신뢰감을 갖고 저희 친정에 얼마나 잘하는지 모릅니다. 너무 보기좋은 커플이에요.
저희 친정부모님도 사실 자식들에게 참 잘하는 분들이거든요.. 올케도 그건 아는거지요..
아무튼 올케에게 고맙단 마음도 들고 남동생도 지지리 바보 멍충이가 아니라 다행이란 생각 듭니다.
님 남편분이 열쇠를 갖고 있어요.5. 장난???
'11.5.9 5:38 PM (119.69.xxx.22)저 미혼인데도 너무 어이없는데요??
시 외할머니면 그야말로 남 아닌가요??;6. .
'11.5.9 5:41 PM (14.52.xxx.167)장난???님, 결혼하면 시외할머니는 결코 남이 아니게 됩니다. 남편의 외할머니인걸요.
자기중심적이고 오지랖 넓은 시어머니들은 자기 엄마에게 자기 며느리 접촉 자주 하게 하고싶어 난리를 치십니다.
남은 아니죠. 그렇지만 저렇게가지 끌고 들어갈 만큼 가까운 분은 아니란 거죠.
정말 이 징글징글한 대한민국 무한가족주의 으으으으으 너무 싫어요!!!!!7. 걍
'11.5.9 5:46 PM (124.53.xxx.11)살아계신 조상님
8. 장난??
'11.5.9 5:48 PM (119.69.xxx.22)당연히 남은 아니겠죠. 하지만 그렇게 교류를 해야하는 사이인가요.. 놀랍네요.
시어머니 시아버지 심하면 그 형제들 정도인 줄 알았는데.......;;9. .
'11.5.9 5:53 PM (14.52.xxx.167)시어머니가 교류를 시.키.시.죠.
억지로 말이에요.10. 궁금해요
'11.5.9 5:55 PM (210.206.xxx.130)원글이예요. 답글 잘 읽었습니다.
안그래도 제가 멍충이같다는 생각은 하고 있었는데 댓글 읽어보니 멍충이임이 확실해졌군요.
남편은 시어머니에게 잔소리 듣는게 싫다며 시어머니 말씀에 거절을 잘 못해요. 괜히 싫다고 하면 잔소리는 잔소리대고 듣고 결국 시어머니 원하시는대로 하거든요. 퇴근하고 남편과 싸워야하나봐요....11. ...
'11.5.9 6:00 PM (110.68.xxx.200)원글님 글로 보자면 남편분은
원글님의 할머니들을 남으로 보고 있는 거네요
그건 아니어요
잘 판단하세요12. ..
'11.5.9 6:14 PM (211.112.xxx.112)앞으로는 남편분도 원글님 외할머님 뵈러 갈때 꼭!!!동참 시켜서 같이 가세요..
남편분이 나도 가야돼? 하고 물으면 나는 당신 시외할머님 보러 가는데 당신이라고 예외인줄 아느냐 가야한다고 박박 우기세요....시어머님이 뭐라고 하시면 저도 시외할머님 보러가는데 남편도 당연히 저희 외할머님 보러 가야지 하고 이야기 하세요....
그럼 아마도 남편분이 불편해서 다음부터는 시어머님이 이야기 꺼내기전에 먼저 시외할머님 보러 가자는 소리 안할수도 있을것같아요13. 별사탕
'11.5.9 6:16 PM (110.15.xxx.248)원글님 남편하고 싸우지 마세요
그냥 오늘 저녁 남편 퇴근해서 오면 남편 앞에서 친정엄마랑 통화하세요
님도 어버이날이라고 친정 가려는 거잖아요
그냥 친정 엄마랑 자연스럽게 통화하시고
"엄마 내일봐요~~" 이러고 끊으세요
어버이날 제날도 못갔는데 내일은 가봐야하지 않겠냐고 운을 뗀 다음
시외조모 오시는 건 못가겠네~ 라고 자연스럽게 친정 가는걸 당연한 듯 얘기 하세요
남편이 뭐라고 시비 걸면 당연히 가야 하는거 아니냐고 무심한 듯 말하세요
친정 가고싶은데 시외조모 온다고 못가느니.. 뭐 이런 소리 하나도 말고
친정가느라 시외조모 오는건 못봐서 안쓰럽네.. 이런 투로 말하세요14. 시외할머님,
'11.5.9 6:54 PM (211.176.xxx.250)전화도 자주 드리고 용돈 가끔, 과자같은것 택배로 모내드려요.
거의 90 가까이 되셧는데, 30대 초반에 과부로 지금껏 지내신 분이시라서...
안쓰러운 마음도 있고, 저희 시어머님이 살가운 분이 아니라서, 더 마음 쓰여요.
더욱이 혼자 사셨어요. 그리고 우리 남편 어렸을때 많이 봐주셨데요?
가깝다고 생각하면 가까운사이에요. 내 친정 외할머니 생각하면...
시어머님은 가끔 얄미울대 있어도, 한대 걸러서 그런지, 외할머니는 안쓰러워요.
좋은게 좋은거라고, 시외할머님께 잘하시고... 남편분한테도 친정외할머님도
같은 급으로 교육시키세요!15. ...
'11.5.9 7:34 PM (121.132.xxx.237)시어머니의 친정어머니때문에 내 친정어머니한테 못간다는 이야기네요...
16. .
'11.5.9 7:59 PM (14.52.xxx.167)별사탕님 댓글이 참으로 현명하네요. 저도 한수 배우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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