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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에서 아이가 다칠뻔했는데 성질이나 내고 있는 엄마... -_-;;

이런이런 조회수 : 917
작성일 : 2011-05-09 14:59:58
동네 골목길에 차가 많이 다닙니다. 대로의 우회로 노릇을 하고 있거든요.
그 골목길에 초딩 남자애가 뒤에 여동생을 태우고 나왔는데,
어째 길바닥 한가운데서 가다서다 가다서다 하더군요.
차 오는 길에 저러면 곤란한데... 생각하던 중, 여동생이 갑자기 자지러지게 우는거에요.
남자애는 내려서 동생을 살펴보려고 하는데, 동생 무게가 있어서 자전거는 넘어가려고 하고...
잽싸게 달려가서 넘어지는 자전거를 겨우 잡았어요. 남자애보고는 동생 살피라고 했고요.
남자애는 당황해서 어버버하고 있어서... 제가 살펴보니 여자애 발등이 그... 자전거 페달 부근에 꼈더라고요.
한번 빼보려고 발을 살짝 만져봤는데 생각보다 강하게 껴 있어서... 어쩌지.. 하던 중에 남자애가 엄마~~ 하면서 소리치더군요.

어머니 되는 분이 다른 아이 하나 데리고 도착.
그 분이 여자애 발을 직접 빼더군요. 다행히 심히 눌린 정도였어요. 저는 그동안 내내 자전거 붙잡고 있었고요...

그런데 이거 분위기가 묘한 것이...
남자애는 주저리 주저리 변명을 하기 시작했고...
이 여자분은 길바닥 한가운데서(다시 말하지만 차가 매우 자주 다니는 곳입니다.)
내가 애 셋 데리고 나가지 못한다고 하지 않았냐며...
넋두리 겸 애를 혼내는 겸 소리만 지르고 앉았습니다...
자전거 잡은 손을 슬그머니 놓고... 조용히 왔습니다.
사람이 가는지 마는지 신경도 안 쓰고, 자전거와 아이들을 길가로 안전하게 비킬 생각도 안하고...
그냥 내도록 넋두리만;;;

낌새가... 니가 애 다치게 한 거 아니냐고 뒤집어쓸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에 그냥 막 와버렸어요.
도와주면서도 눈치보는 이 몹쓸 세상;;;
IP : 175.196.xxx.99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5.9 3:07 PM (112.153.xxx.33)

    그럴때가 있어요
    엄마가 나가지말자고 했는데 아이가 억지로 우겨서 나와 사고가 났다던가 하면
    엄마가 더 화났을거에요
    그래도 엄마라면 자기마음을 콘트롤하고 다독여야하는데 안될때가 있더라구요
    아이가 셋이라면 그 엄마 육아스트레스도 만만찮을테고
    제3삼자 봤을때 분명 보기 좋은모습은 아닌거 맞는데
    화내지 말아야할 상황에 화내고 죄책감에 시달려본 엄마로서
    그냥 조금 이해도 되고 그러네요

  • 2. 에고에고
    '11.5.9 3:11 PM (14.52.xxx.60)

    별로 아름답지 않은 광경이지만 그냥 이해해주세요
    극성스런 애 셋 보려면 그엄마도 얼마나 힘들겠어요... 에구 하나나 둘만 낳지

  • 3. ...
    '11.5.9 4:10 PM (114.207.xxx.143)

    잘했다는건 절대 아니구요. 올망졸망 애셋을 키우는 엄마로 이해는 갑니다.
    아이에게 문제가 생기면, 맨처음은 정신이 혼미합니다. 그저 크게 다치지만 말아다오..지요
    이단계로, 아이의 안부를 확인하고는 울화가 치밉니다. 놀란만큼 주변을 의식을 의식하지 못하고 본색을 드러내며 야단칩니다. 삼단계요? 애들이 자고나면 후회가 물밀듯 밀려오지요.
    애들이 얼마나 놀랐을꼬 부터 아.. 부끄럽다. 그자리에 아는 사람은 없었겠지 등등.
    그래도 원글님 같이 내아이처럼 같이 걱정해주시는분계셔서 다행이지요.
    그엄마가, 오늘밤이면 감사하단 생각 할꺼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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