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시집살이도 2년하고 결혼준비부터 말하면 소설책 10권도 베스트 셀러 된다고 생각해요.
근데 문제는 저는 10여년이 지난 지금에야 갑자기 그때 일이 떠올라 막막 화가 난다는거예요.
폭언과 제 직업을 쓰레기같은일이라고 하고...
자기아들만 잘난줄...시아버지에게 못한다고 친정서 그렇게 배운거라고 ...
엄마가 어릴적 일해서 못붜먹어 그렇다고 ....
어디가도 저 예의바르고 뭐든 잘한다고 말듣던 사람이었어요.
내 인생에 정말 저를 그렇게 누르고 못살게 구는 사람은 시어머니가 처음이라고 하면 될까요?
그땐 너무 어려 결혼해야 하고 하고나서도 친정에 얘기하면 안되줄 알고 무릎꿇고
잘못했다고 한게 백만번인데...아무 얘기도 못하고 지내왔어요.
정말 뻑하면 무릎꿇고...
시어머니 울고불고 난리치면 아들,시아버지 쩔쩔매고...남편이 순둥이라 참아도 보지만...
이젠 남편에게 순간순간 시어머니의 폭언이 보이고 행동이 보여요 .
남 싫어하고 가족만 아는 이기주의가족아실런지...
집에 누가 오는것도 없고 사촌,친구 왕래 거의없어요.친정가는것도 싫어하고 ...은근...
남에겐 천사같은 남편이고 아이들에겐 더할나위없는 아빠지만...
제게는 이젠 너무 상처준 사람의 아들밖에 안되서 너무 슬퍼요.
시어머니 어버이날도 낼 죽을건데 옷은 사서 뭐하냐고 백화점서 울고...
자기 맘에 안들면 그런 당혹스럼 행동 서슴치 않거든요.
식목일에 산소가서 대성통곡하고 ...아무일 없다하고...다들 불편해 하는거 알면서도 ...
정말 90세까지 사실건데 내일죽는다는 말 안하심 좋겟어요.
시이모님들이 장수하는 분들인데 ...그런말이 나오는지...제가 먼저 죽게 생겼어요.
식목일이후 눈밑이 떨려 신경쓰여 죽겠어요.어디 병원갈데도 없고...
점하나 부위처럼 탁탁 떨리는데 ....갑자기 옛날 저한테 한 폭언들이 생각나 미칠거 같아요.
여긴 시골이라 병원 가기도 어렵고 남편이 의사라 어디 가지도 못해요 다들 알아서...
혼자 친정 서울 가서 병원갈까도 생각햇지만 ...한번가서 해결될게 아니니 엄두도 못내고 병원안가고
해결할수있는 방법은 없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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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머니에게 맺힌 일 보니....
홧병 조회수 : 968
작성일 : 2011-05-09 14:13:26
IP : 121.161.xxx.90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절운동
'11.5.9 3:06 PM (125.191.xxx.2)하세요.진짜 화병같은데 한약 먹으면 고칠 수 있어요.몰래 숨겨놓고 드시고 절운동을 많이 해야 합니다.청견스님 절운동 동영상 검색해보시고 달이 크게 뜰때 달빛을 쏘이면 치료효과도 있다고 합니다.
2. 이젠
'11.5.9 3:19 PM (124.111.xxx.237)시어머니라는 그 굴레에서 놓여나 편안해지셨으면 바래봅니다.
그냥 지극히 이성적으로 경계를 짓고 쉬크하게 사는것이 최선이라는 생각을 요즘 전 하거든요
엄밀히 따져서 그분들은 나와는 남이고요.좀더 크게 봐서 남편의 부모,가족이니...가족의 범위에 넣지만, 이성적으로 생각한다면 그분들 남입니다.아무리 상처 덜한 시댁관계라고 해도 항상 느끼잖아요.그저 아들의 손자 뒷바라지하는 사람이라는 것을요. 그분들에겐,,
짧은 인생.. 그런 의미없는 감정의 손실,,전 입고 싶지 않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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